요즘 인문학이 죽어간다고 합니다. 문학, 역사, 철학 등의 분야에서요. 그러나 대학지원하는 현상을 보면, 이공계통을 기피한다고 합니다. 그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어하는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병폐는 직업, 소득과 관련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의 집값이 왜 오르는가. 학군, 학원이 좋아서(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지만, 일부는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학군, 학원을 따져서, 무엇을 하려고 하나. 좋은 대학에 가려고. 좋은 대학은 왜 가려고 하는가. 취직해서 먹고 살려고. 그리고 취직에 학벌과 학연이 중요하므로.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각자에 맞는 직업과 적정한 소득이 보장된다면, 인간성까지 파괴하는 이 경쟁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대부분이 사람이 직업과 소득이 보장될련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산업의 발달과 경제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경제의 활성화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과학 기술의 발달, 합리적 사고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연과학책, 이공계통의 책이 많이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알라딘 서재에서도 리뷰가 올려지는 대부분의 책들은 인문계통인데, 자연과학 계통의 책들도 왕성하게 읽혀지고, 토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자연과학, 기술만으로 선진국이나 부강한 나라가 되지 않습니다. 과학이나 기술을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고, 이에 관한 지식은 인문학에서 나옵니다. 또 인문계통의 책들 처럼, 자연과학계통의 책들은 다독으로 읽혀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비교는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어째든 자연과학, 기술과 인문학은 균형이 필요합니다.
서두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문학 분야은 인문학 분야대로 이공계 학문은 이공계 나름대로 죽어간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미래는 무엇을 가지고 지탱할지 걱정입니다. 지금의 저의 느낌은 모두가 불안해 하며,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 방향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과학이든 인문학이든 기본적으로 필요한 책들이 많이 읽혀지면서, 이 사회의 모순이 줄어들어 모두가 노력하면 잘 살수 있은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