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친구가 소용 때문에 필요한 것이 아니듯, 철학이 옆에 있으므로 해서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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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슬라보예 지젝 외 지음, 이운경 옮김 / 한문화 / 2003년 6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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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와 떠도는 사원 -상
김용규.김성규 지음 / 이론과실천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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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간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
로버트 레빈 지음, 이상돈 옮김 / 황금가지 / 2000년 1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3년 09월 02일에 저장
절판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김영두 옮김 / 소나무 / 2003년 1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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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이 않으나 한번 수학을 사랑하면 미치게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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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사
HOWARD EVES 지음 / 경문사(경문북스) / 1995년 6월
34,000원 → 34,000원(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2003년 12월 17일에 저장
구판절판
나의 첫번째가는 애장 도서, 설명하기 곤란함.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03년 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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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대중화를 선도한 책
화이트헤드의 수학이란 무엇인가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지음, 오채환 옮김 / 궁리 / 2009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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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학 수준, 이 수준이 수학에 입문을 위한 준비 수준이다.
π의 역사
페트르 베크만 지음, 박영훈 옮김 / 경문사(경문북스) / 2002년 1월
20,000원 → 19,400원(3%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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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의 매력, 많은 수학자들이 파이의 매력에 빠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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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왜 책을 읽는가

 

경향신문(07. 05. 14) 왜 책을 읽는가

“50여년 전 이야기이다. 어떤 박문(博文)·다식(多識)으로 자부하는 이가 있었다. 그는 고금의 어떤 저적(著籍)이고 그 내용을 모르는 것이 없다는 듯이 설명했다. 홍명희 벽초옹은 그를 평하여 ‘아무개는 남의 서문만 읽어 행세하는 친구였지’ 하곤 했다. 이는 남의 ‘서(序)’만을 읽고 그 원전을 독파한 듯이 행세하는 얕은 지식의 소유자들에게 일퇴를 내린 것이다.”

-외부로부터 불어온 독서열풍-

7년전 타계한 연민 이가원 선생이 ‘한국의 서발(序跋)’ 머리말에 쓴 글이다. 물론 책의 서문만 읽고 다 읽은 듯이 행세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다. 선생은 “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완벽한 지식을 획득하려면 ‘서(序)’의 번역이 있기 전에 그 원문이 있고, 원문이 있기 전에 그 원전(原典)이 없지 않음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라며 문집의 서·발문을 번역한 것은 책의 원문 읽기에 나아가기를 권면하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오래전에 사둔 책을 다시 펼친 것은 ‘책읽기’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서다. 사실 요즘만큼 책읽기가 운위되는 때도 없는 듯하다. 언론사·시민단체 등이 잇따라 캠페인을 벌이고, 그 때문인지 기업체·지자체·관공서에서 독서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한다. 좋은 일이다. ‘개권유익(開卷有益)’. ‘책은 펼치기만 해도 이익이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독서 캠페인으로 책읽는 풍토가 확산되고, 나아가 위기에 처한 활자문화까지 일으켜 세운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이쯤에서 물어보자. “왜 읽느냐?”고.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까’ ‘삶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서’…. 많은 대답이 돌아온다.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모두 틀린 대답은 아니다. 그러나 어디에서 많이 듣던 말들이 아닌가.

그렇다. 책읽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신의 것이 아니듯, 지금의 열기는 책읽는 사람 자신이 아닌 외부로부터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읽는 사람의 대부분은 스스로가 필요성을 느끼고, 손수 책을 고르며, 책읽기의 방법을 터득해 가는 게 아니다. 혹시 누군가가 꾸며준 서재에서, 남이 공짜로 보내준 책을 생각없이 읽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과 세상을 바로보는 일-

너는 얼마전 한 인사가 “기사를 정독하다 보면 한 권을 다 읽은 듯한 효과를 얻을 때도 있다”고 말한 인터뷰를 접하고 의아해 했다. 그 인사는 신문 서평기사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는 뜻에서 한 말이겠지만, 앞서 벽초가 비판했던 ‘서문’만을 읽는다는 ‘아무개’가 떠오른 것은 왜일까. 서문이 고전의 원문을 다 말해주지 않은 것처럼, 어떤 서평기사도 책 전체의 내용과 아우라를 전해줄 수는 없다. 서평은 서평일 뿐, 중요한 것은 책과 씨름하는 일이다.

작금의 독서 캠페인의 열기를 받아들인다고 할 때, 우리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왜 읽는지’에 대한 철학을 갖는 일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5년 한해 출협에 납본된 신간은 4만3586종이었다. 하루 평균 120종의 새 책이 쏟아진다는 얘기다.

지천으로 깔려있는 게 책이지만 ‘책읽기’의 철학을 다룬 서적은 찾기 힘들다. 한 독문학자로부터 철학자 볼프강 이저의 ‘읽기 행위’(Der Akt des Lesen)가 책읽기를 철학적으로 논한 책이라고 들었지만, 아직 우리말로 번역되지 않았다. 독서행위를 여러 관점에서 분석한 모티마 아들러의 ‘자유인을 위한 책읽기’(How to Read a Book)는 20년 전에 나온 뒤 절판됐다.

책읽기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저술은 주희의 ‘독서법’이다. 전 140권의 ‘주자어류’ 가운데 제10권·11권으로 들어간 ‘독서법’은 책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등의 공부와 독서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이이와 이황, 박지원, 이덕무, 정약용 등 조선조 학자들이 설파한 독서론의 뿌리가 바로 주희의 ‘독서법’이다.

주자에게 독서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일도, 시간 때우기 수단도 아니다. 단순히 ‘글을 보는(看文字)’ 것 이상이다. 자기를 돌아보고 세상을 바로 보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맥상의 틈새를 읽어야 한다’. 그래서 숙독이 강조된다. 거듭 깊이 생각하며 읽으라는 주문이다. 주자는 현실적 문제의식 없이 행해지는 독서에는 비판적이었다. 그가 독서론을 ‘독서는 배우는 사람의 두번째 일이다(讀書乃學者第二事)’라는 말로 시작한 것은 이 때문이다. 주자에게 독서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답게 사는 일, 그리고 현실을 바로 아는 일이었다. 독서는 그것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조운찬 문화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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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0 1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진/우맘 > 홍수맘님께 바통받은 도서문답!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직장에서 일이 많아 바빴습니다. 직장에서 직책을 많아 일이 늘었고 옆지기도 챙겨야 하므로... 그래도 이런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 좋아하시는 지요?
매우 좋아합니다.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궁금한 것에 대한 대답이 있으니까요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옆지기를 만나기 전에는 3권 정도 완독, 발췌해서 읽는 것이 3-4권 정도입니다.. (한 달 책 구입비용을 정해 놓고 책을 구입함으로 책 가격에 따라 발췌해서 읽는 책의 숫자가 달라집니다. 요즘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숙쓰럽네요.)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수학, 과학, 철학, 일부 사회과학. 최근 음악, 미술에 관환 책도 읽도 있습니다.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애인 같은 친구 ; 예전에 어머니가 하신 말씀 ‘마립간아, 책 속에 친구도 있고, 애인도 있고, **도 있고, ##도 있고, ...’ - 친구와 애인만 기억남.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삶 ; 중고등학교 학생 시절, 취미에 독서라고 기입한 적이 있었는데, 누군가 그러더군요. ‘우리나라처럼 취미에 “독서”라고 적어 놓고 책을 안 읽는 국민이 없다고. 외국 사람의 경우 독서는 삶이라고. 공원 어디에나 벤치가 있고 독서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잘못된 교육열! ; 물론 밑바탕에 잘못된 사회구조가 있지만.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너무 어려운 질문입니다. (지금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는 ‘소수의 음악’을 이공계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고) 알라디너 분들에게는 ‘통섭 consilience'를 추천합니다.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애인(수학)이 대접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책은 책(형식상)이죠. 단지 내용이 어떻한가에 달려있지 않을 까요. 내용이 충실하다면 (본연의 의미의) 책이지요.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문학 책은 거의 읽지 않습니다. 학교 졸업 이후 문학책은 2-3년에 한권 될까 말까.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화책과 같습니다. 내용이 충실하다면 그냥 책이지요. ‘소비문학’이란 이야기 처음 듣습니다.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궁금했던 것을 찾아내어 책을 발표하면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겠지만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며, 제가 직업과 관련하여 책을 낸다면 그냥 그저 그런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이언 스튜어트 (science의 수학 분야 editor, 자연의 패턴의 저자)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한국에서 수학 싫어하는 분위기 좀 몰아내어 주세요. (이 분은 수학의 대중화에 관심이 많은 분입니다.)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옛 알라디너를 그리며, 수수께끼(如村齊), kstone, Smila, 호랑녀, 강릉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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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7-05-15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옆지기....^0^
그나저나 바톤 넘어간 분들 모두 그리워요~~~~^^
 
소수의 음악 - 수학 최고의 신비를 찾아
마르쿠스 듀 소토이 지음, 고중숙 옮김 / 승산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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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리
그 물리학자는 섬광과 같은 한 순간, 자신의 연구분야인 '초대칭 페르미온-보손계 supersymmetric fermionic-bosonic system'라는 기괴한 이론이 리만 가설을 공격하는 데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20쪽

수학이 무모순이므로 신은 존재하며, 증명불능이므로 악마도 존재한다.-3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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