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대한 변호

* ‘파란여우’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

 우선 이렇게 공개편지 형식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참 오랜만입니다. 주로 ‘가을산’님과 의견을 나눴고, 단편적인 주제에 관해 ‘강쥐’님, ‘따우(도로道)’님과 의견을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파란여우님의 질문에 답을 하면

 
폐기처분된 닭 부산물이 사료에 배합되는 문제, 조류는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 저의 답변은 시간을 통한 진화 압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광우병은 소의 병인데, 사람에게 전달 가능하도록 진화했습니다. 진화의 압력이 포유류와 조류를 뛰어 넘지 못하란 법이 어디 있습니까? 저의 서평에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이 부분은 진화의 압력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소, 양과 사람의 장벽은 우제목과 영장목으로 목目order이 다르지만 즉 order barrier이지만 소와 닭은 같은 척색동물 문門phylum에 속하나 그 다음 분류 단계에서 조류 강綱class, 포유류 강class으로 각각 속하니 class barrier를 넘어야 합니다. (학술 용어로는 species barrier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order barrier, class barrier란 용어를 만듬.)

 
실제 미국 도축 현장 - (중략) - 모든 쇠고기 상자를 빈틈없이 모니터링 한다고 믿으시나요? ; 저는 믿지 않습니다. 저의 가치관은 맹자의 성선설보다 순자의 성악설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도축업자나 한국의 육류 소매업자들이 모두 성인군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축산업이나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 ‘파란여우’님이 현실이 그렇다고 하시면 저는 그대로 믿습니다.

 
단 한 명의 국민 건강 안(정)전을 위해 미심쩍은 수입은 차단하게 정부가 국민에게 보여주는 자세가 아닐까. ;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광우병에 대한 공포보다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분노가 더 큽니다.

 
우리나라도 비껴 갈 수 없는 문제 ; 도축의 위생뿐만 아니라, 광우병 자체의 위험성도 있다고 봅니다. 1980년대 (중반 또는 후반)에 MBC 뉴스에서 CJD (또는 vCJD) 환자가 있었습니다. 확진은 뇌부검을 해야 하므로 의심으로 끝났지요. 최근 PD 수첩의 광우병 관련 방송에서 이 내용이 없다는 것이 유감입니다. 한우의 광우병 가능성을 이야기하니 촛불 시위 참가자 분들 중에는 ‘미국 소 수입 반대의 논점을 흐린다. 물타기다.’라고 하며 말도 못 꺼내게 하더군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에 대한 언급 ; 읽을 때는 느끼지 못 했는데, 지금 보니 사족蛇足입니다. 괜히 오해의 소지만 만들었거나 혹시 모르죠, 저자가 정치적 의도를 품고 있었는지.

 
그러나 한번 더 생각해서 왜 저자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언급했을까? 정치적 의도 외에 다른 설명은 없을까?
 
저의 직장 부서는 20대부터 50대까지, 고졸학력부터, 대학원 졸업학력까지, 남녀 30명 정도가 있는데, 광우병 파동 당시 미국 수입 쇠고기가 들어오면 먹겠다는 사람이 80%정도 되었습니다. (저의 직장(또는 부서)은 이상한 직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20대-30대 초반)과 광우병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 모두 광우병에 대해 잘 모르더군요. 특히 대중매체에서는 이와 같은 느낌을 강하게 주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이 또한 왜곡이겠죠.)
 
방송국 토론에서 광우병이 다른 전염병과 어떻게 다른지 그래서 전달병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설명하는 중에 민주당 의원 한분이 ‘법이 광우병을 전염병으로 분류하는 데, 왜 딴소리를 하냐!’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광우병에 대한 법을 바꾸면 전파가 안 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자의 마음속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정부가 국민의 소리에 귀를 막았듯이, 촛불 시위 참가자들은 최소한의 과학적 지식에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저는 설문에 책의 장점을 쓰지 않고 단점을 썼습니다. 촛불 시위 전에 이 책이 나와 광우병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지식을 갖고 촛불 시위에 참여했다는 것이 알려지면 시위의 초점이 정치적 요건에 맞추어졌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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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8-12-04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이 개인사업 접으시고^^ 월급쟁이 되신 이후 악플보다 더 무서운 무플로 지내는 서재입니다. 파란여우님을 비롯하여 누구시든지 그리고 언제든지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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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수첩은 개인 사정으로 시청을 하지 못했습니다. 언급되지 않는 것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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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이야기를 빼 놓았네. 천천히 쓰겠습니다.

파란여우 2008-12-04 22:30   좋아요 0 | URL
마립간님 진료시간을 방해하는 댓글이었을까봐 은근 후회도 살짝했습니다.
제가 한창 허둥지둥 댈 즈음에 누가 뭘 던져주면 난감하거든요.
좋은 의견 감사드리고요,
한우 역시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촛불현장에선 간과했거나 인정치 않으려는 태도가 보였음에 저도 우려를 가지긴했습니다. 건강한 한우농가 몰락은 축협이나 정부정책면에서 가해를 한 입장이지만 거기엔 건강하지 못한 한우 사육도 포함될 수 있음을 생각할 수 있는데 촛불시위대의 집단 형성 구조가 축산현장에서 먼 도시인들로 이루어졌고 반미감정이 절정이었을 무렵임을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상황이 좋지 않았죠. 굳이 답변을 요구한 것은 아니었는데 마립간님이 애 쓰셨네요. 그럼에도 처칠 언급을 또 기대해보겠습니다. 근데 왜 이 책을 읽으신 다른 분들은 조용하신 걸까요. 글샘님의 의견도 궁금한데 말입니다.
 
광우병 시대에 다시 읽는 칼 세이건
밝혀진 사실이지만

* 과학에 대한 변호

 
미국 쇠고기 수입에 허가 조치에 따라 촛불 시위가 한창 있을 당시 저는 촛불 시위를 정치적 항변으로 보았습니다. 저의 의견은 당시에 백안시당했으나 알라딘 서평을 볼 때 현재는 과학적 논쟁보다는 정치적 논쟁으로 인식이 전환되었다고 봅니다. (저의 개인적인 인식에 의하면) 보다 논쟁의 본질에 접근했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는 것도 쉬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서평
 
‘넙치’님의 서평 중에서 ; ‘미국 축산업이 지닌 구조적 문제 때문에’, ‘변수로 작용하는 컨텍스를 간과한다.’
 ‘글샘’님의 서평 중에서 ; ‘광우병 파동은 충분히 정치적인 것이다.’
 ‘무비쟁이’님의 서평 중에서 ; ‘허나 과연 얼마나 정치적인 것과 멀어졌을까?’

 책의 제목이 ‘과학과 정치가 광우병을 말하다.’가 아니고<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광우병에서 대해 밝혀진 생물학적 사실을 설명합니다. 미국 축산업의 구조적 문제나 유통업자나 소매업자가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숫자 놀음을 통해서 본 결과가 흡연이나 자동차 사고 위험보다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흡연의 위험성이나 자동차 사고 사망률은 각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그 정도만 안전하다는 것이죠.

 뉴튼의 운동법칙이 발견되었을 때, 이 이론으로 수성水星의 근일점近日點 이동은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뉴튼의 운동법칙은 훌륭하고 아름다운 법칙이므로 수성에게 뉴튼의 법칙대로 운동하라고 지시하거나(?), 관측 자료를 조작하거나, 어째든 사람에게 억지로 믿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맞지 않을까? 더 나은 설명이 없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기꾼이죠. 한참 후에 상대성 이론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과학적 사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광우병을 위험하다고 걱정한다. 그렇다면 광우병의 위험성을 계산한다.(여기가 숫자 놀음입니다.) 흡연이나 자동차 사고의 위험성 보다 낮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설명으로 납득되지 않고 계속 불안하다.
 정치적 사고 ; 그냥 밀어붙이거나 무력으로 봉쇄하거나 선전을 통해 쇄뇌한다.
 과학적 사고 ; 사람들이 숫자적 설명에도 불안감은 계속되는가에 대해 이유를 찾는다.

 저의 서평과 중복되는 이야기지만 다음과 같은 설명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임.)
1. 잠복기가 긴 것에 대한 불안이 학습됨. ; Thalidomide 약물의 경우
2. 광우병과 관련된 사회 제도에 대한 불안 ; 미국 축산업, 한국의 육류 소매업
3. 정치적 분노 ; 굴욕적 외교
4. 선험적 공포 ; 문화 유전 공진화

* 4번 선험적 공포에 대한 간략하게 언급하면 ; 어른은 수류탄을 무서워하지만 아이는 수류탄을 보고 놀라지 않습니다. 아이는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미나 뱀은 학습이 없이도 무서워합니다.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채득된 것이 유전자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 개인적으로 사람들의 광우병에 대한 공포에 선험적 공포 유무가 궁금합니다. 2.3번은 정치인이 해결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혈세로 월급까지 받아가면서

* 딸기님이 2008년 6월 13일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의 서평 ‘광우병 시대에 다시 읽는 칼 세이건’에서 발췌
 책에서 ; ‘과학의 가치는 숨기거나 감추지 않는데 있다.’ ‘과학은 민주주의와 비슷하다.’ ‘과학의 위대한 계명 중의 하나는 “권위에 의해 지탱되는 논변을 신뢰하지 마라”이다.’
 의견 중에서 ; ‘그래서 어느 시대에건 과학은 필요하다.’

 ‘과학이 무엇을 설명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이루었는가?’라는 말에 저는 낯설지 않습니다. 주로 교회에서 들었습니다. (과학으로 신학을 설명해달고 한 것이 아니고) 신학(신)으로 과학을 설명해달고 했을 때 조차도, 위와 같은 이야기를 주로 듣게 됩니다. 진화학자는 종교인들이 객관적 사실을 보지 못한다고 강변합니다. - 이 문장을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과 관련하여 듣게 되니 역설적인(irony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cf ; 그러나 상황이 아무리 낙관적이라 해도 먹을거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267쪽)> - 보수 쪽에 속한 사람들이 국가보안법 유지를 주장할 때 사용되는 말이죠. 국가안보에 관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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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밝혀진 사실이지만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12-03 15:56 
    부제 ; 마치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는 두 세계관은 그저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는 질서를 서로 다른 방향에서 보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그림자일 뿐이다. (<자연의 패턴>에서 발췌)  쿠루Kuru와 크로이츠펠트-야코프 병Creutzfeldt-Jakob disease CJD를 처음 본 것은 병리학 책이었습니다. (1989년도 아니면 90년도에) 그 다음으로 이 병에 대해서 이야기 듣게 된 것은 같은 학기 미생물학 시간이었습니다. 신기
  2. 파란여우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12-04 17:25 
    * ‘파란여우’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  우선 이렇게 공개편지 형식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참 오랜만입니다. 주로 ‘가을산’님가 의견을 나눴고, 단편적인 주제에 관해 ‘강쥐’님, ‘따우(도로道)’님과 의견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파란여우님의 질문에 답을 하면  폐기처분된 닭 부산물이 사료에 배합되는 문제, 저자는 조류는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 저의 답변은 시간을 통한 진화의 압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광우
  3. 마립간 ‘과학의 변호’에 대한 드팀전님의 댓글에 답변 편지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12-18 19:33 
    * 마립간 ‘과학의 변호’에 대한 드팀전님의 댓글에 답변 편지  안녕하세요. 드팀전님, 마립간입니다.  드팀전님의 글 대부분에 동감을 하나 저에 대한 의견 한 가지 정도가 사실과 다르군요.  저는 광우병 시국뿐만 아니라 ‘이해받고 있지 못하다는 종류의 소통에 대한 상처’가 있습니다. 아마도 초등학교 입학 이전부터 느껴왔던 겁니다.  처음 페이퍼 광우병(http://blog.aladdin.co.kr
 
 
마립간 2008-12-03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의 '통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 통제가 됨(완료형)이 아니라 통제되어 가고 있음으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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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이 '민주주의는 나쁜 통치제도다. 그러나 민주주의보다 더 나은 체제는 없다'(정확한 문구는 아님)라고 이야기 했는데, 과학에도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란여우 2008-12-03 20:38   좋아요 0 | URL
저는 완료형으로 해석하진 않았고 진행형으로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신뢰할 수 없다는 거였죠. 이를테면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이나 한우로 둔갑해서 판매되는 행위에 대한 통제는 과연 완벽한가(검사요원도 부족하고 활동도 미진한 것으로 압니다)하는 문제부터 광우병의 원인인 육골분 사료금지조치가 실제로 현장(제 동네는 자체 사료가공공장이 운영됩니다)에서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가 의문입니다. 폐기처분된 닭 부산물이 사료에 배합되는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자는 조류는 광우병에서 안전하다고 여러번 언급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동물성 단백질 구조를 지닌건 같잖아요. 또 하나, 기계적회수육에 관한 의문은 강합니다. 실제 미국 도축현장에서 척추나 뇌부분을 분리할 때 기계를 쓰든 수동적인 작업을 하든 엉터리 작업이 대부분이라는건 현지 출장인들이 말하는 현실입니다. 이건 우리나라도 비껴갈 수 없는 문제고요. 왜 가끔 전수검사에서 뼛조각이 살코기 사이에 슬쩍 낑겨 들어왔다는 뉴스 말입니다. 검사인원과 장비, 절차가 모든 쇠고기 상자를 빈틈없이 모니터링 한다고 믿으시나요? 전 의심많은 국민이라 그런지 몰라도 검사는 말 그대로 표본식으로 일부분만 취하는 액션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LA갈비는 대놓고 뼈가 들어오죠. 그게 갈비뼈인지, 다른 뼈(이를테면 위험한 척추부위)에 살코기를 붙인건지도 검사 가능한가 묻고 싶어요. 마립간님의 말씀대로 과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에 깊숙히 관여합니다. 저도 서평에서 과학의 대단함을 말했습니다만 하지만 저자는 과학을 정치적 해석으로 하지 말아달라 했는데 그렇다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왜 인용한걸까요? 단 한 명의 국민 건강 안정을 위해서라도 미심쩍은 수입은 차단하는게 정부가 국민에게 보여주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야말로 가장 정치적 해석입니다. 그리고 처칠이 한 말에는 동의할 수 없는게 민주주의보다 더 나은 체제는 분명 있을겁니다. 있다고 봅니다. 처칠은 사회주의 체제를 비판하기 위해 이와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나 싶고요.(이것 또한 제 추측입니다만).민주주의의 대안으로 다른 이념의 선택여부를 차단한 처칠의 발언이야말로 반민주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튼, 저도 이 서평단이 알라딘에 여러모로 득이 된다 생각합니다. 우선은 마립간님의 말씀대로 다른 분들의 의견을 읽을 수 있어 좋고, 다른 시각을 듣는 일도 제게는 유익합니다. 심지어 그것이 반론이라해도요. 그 다음엔 출판사 홍보에 가장 좋겠죠. 아마 저와 마립간님이 이런 담론을 나누는 행위도 출판사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분 서재에서도 피력했던 말인데 알라딘엔 책 읽는 분들은 많지만 담론은 형성되지 않는 점에서 불임의 현장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었습니다. 서평단의 장점이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시각의 다양화를 추구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나저나 저에게는 서평단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릴 시간이 너무 부족한 현실이 아쉽네요. 마음만 급하게 된 지경입니다.

과학자의 시선으로 보는 마립간님의 논지는 계속 지켜보고 싶습니다. 댓글 길어서 읽기 힘드시면 지우셔도 됩니다.

bookJourney 2008-12-03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과학사를 배울 때에는 원자폭탄 얘기를 들었는데, 앞으로 과학사를 배우는 친구들은 광우병 이야기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마립간 2008-12-04 17:50   좋아요 0 | URL
질병에 걸린 분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광우병은 과학 자체로도 그리고 사회학적으로도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드팀전 2008-12-18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로 왕래는 별로 없었지만 알고 있는 서재라는 점은 맞겠지요.^^ 이 글을 보다가 몇 가지 생각이 들어서 짧은 생각을 얹어봅니다.

먼저 마립간님이 광우병 시국에서 뭔가 이해받고 있지 못하다는 종류의 소통에 대한 상처를 입었다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저 역시 그런 면이 전혀 없진 않지만 둘의 성격은 좀 다른 것입니다. 제 경우는 '운동방향과 성찰'에 대한 것들에서 좀 못마땅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런 것 자체도 보편적인 경우일겝니다. 마립간님의 경우는 '과학적 무지'에서 오는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내지는 안타까움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된 것은 첫번째 문단 기인한 바가 큽니다. 먼저 마립간님의 주장에 의하면, 광우병문제는 이제 머리가 차가와진 이 시점에 와서야 '과학'이 아니라 '정치의 문제'였음을 다들 인정하고 있다고 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제가 보는 견해와 상당히 다릅니다. 전 처음 부터 이것이 '정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이것이 '정치'의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과학'이든 '비과학'이든 그런 지점에서 점화되었으나 불과 얼마지나지 않아 이것은 '정치'의 문제로 확정되었습니다.

제가 다시 언급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마립간님은 '과학'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정치'를 지극히 하급적이고 비이성적인 어떤 것으로 폄하하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상대적으로 '정치를 옹호함'이라고 이 페이퍼의 제목을 달아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광우병 시국에 몇 번 썻듯이, 이 문제는 '과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명박 정부가 확산시킨 일이 아니라 '정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정부가 크게 키운 일입니다. 국민이 '과학'을 모른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정치'를 모르는 정부의 무능력이 일차적 문제였다는 것이지요. 제가 최근에 올린 리뷰에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촛불정국을 '비정치'에 대한 '정치적인 것'의 도전이라고 썻습니다.

폴 크루그먼이 당시에 '촛불시위에는 비이성적인 면이 있으나 문제는 미국의 허술한 검역과 외교다'라고 비판 했을때 저는 그 지적이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촛불 시위의 주류에서 요구했던 것은 '검역 주권'이었습니다. 이 말은 '광우병'은 실제로 인체에 위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즉 '검역'이란 것을 받아들였다는 말이지요. '검역'이란 이미 '과학적 검증'을 수용하되 그 정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해달라는 상식적인 요구였을 뿐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미국의 검역시스템이 상당히 느슨하다는 것에 대해서는-이렇게 된데는 미국 농민과 관련업계의 영향력이 존재했겠지요-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과학적으로 안전한 검역일까요? 여기서 과학은 사실 답을 해줄수가 없습니다. 1% 검역이면 과학적인가? 10% 검역쯤 되어야 과학적인가? 이 답은 '과학'의 영역에서 찾을 수 없고 '정치'의 영역에서 찾아낼 수 밖에 없습니다.

잠깐 다른 이야기지만, 사실 촛불 집회에서 '과학적 안전도'와 '애국주의'의 문제라는 딜레마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집단은 '생태주의'에서 나옵니다. 저 역시 한살림운동에 참여하고 있고,또 논리적 긴장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거기서 나온다고 생각해서 그런 입장에서 시위에 참여했더랬습니다.(생태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글을 올리기도 하지만) '생태주의'는 그런 '과학적 안전도'라는 개념을 넘어서 '공장식 사육제도' 자체의 문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소를 소로 키우지 않고 소고기로 키우는 과학적 영농이 불러 일으키는 문제말이지요.

파란여우님이 마립간님의 글에서 '과학'과 '정치'를 이분화시키는 부분을 지적하지 않으신 점이 이상하군요. 개념상의 약간의 혼재가 있는 듯 합니다.마립간님의 글에서 말하는 과학이 추구하고 정치가 추구하지 않는다는 '왜'는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그 의미가 전달될 듯 합니다. 그러니까, 정치도 '이성과 합리성'으로 추구하면 과학이 될 수도 있지요.그리고 실재로 그렇습니다.사회과학,정치과학,인문과학...등등의 말들로 수용되듯이 말입니다.자연철학으로부터 인간학으로 건너오던 소피스트의 시대부터 '정치'라는 것에는 '이성의 지배'라는 말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정치'를 '반이성'으로 개념정의하신 것은 앞서 말한 과학적 사실에 약한 '대중주의'에 대한 상처 때문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정치와 과학이 왜 분리되는지 저는 개념상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애써 분리한 것은 알겟지만 저 분리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대신 자연과학의 법칙성과 인문과학의 법칙성은 다른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자연과학의 법칙성이 예외성면에서 훨씬 엄격하다면 인문과학은 그 틈이 넓습니다. 동일한 원인에 의해서도 다른 결과들이 수 백가지 경우의 수로 나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에 마립간님은 '과학'과 '신학'을 비교하면서 '과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요청을 신비화에 대한 요구정도로 마감합니다. 이건 어떤 상대적 비유를 통해서 다른 한쪽의 입장을 고의적으로 낮추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그대로 과학에게도 돌아가버립니다. 그 비유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이 만약에 신학에 대한 객관적 과학의 승리라고 보겠습니다. 결국 신의 자리를 차지한 과학이라는 통속적인 비유가 나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과학의 길은 신이 걸었던 괘적을 따라가는 길만 남게 됩니다. 즉 신의 자리에 오른 이상 몰락의 위협과도 끝없이 대결해야되는 위치가 된거지요. 그리고 운이 나쁘면 신 처럼 몰락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신 역시 몰락을 예상하지 않았을테니까 그 가능성은 남겨두는 것이 과학적이겠지요.

광우병과 관련된 페이퍼에서 마립간님은 바칼로레아 문제처럼 "과학자가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지만 과학과 정치를 적대시키지 않으면 뭐 상식적인 이런 답도 나옵니다. 과학자는 과학이라는 전문가의 영역과 또 인류사의 한 구성원으로서 윤리적 영역 사이에서 긴장하는 존재여야 합니다. 나치의 생물학자들중 어떤 이들은 아우슈비츠의 죄수들을 보고 최고의 실험실이라고 생각했다지요. 몰모트로 실험하는 것과 인체실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니까요.결국 과학사에 최고로 수치스런 역사의 예로 남겠지요.물론 인류 역사는 그 수치의 결과물들을 통해 무언가 얻어낸 것도 있습니다. 인류가 그런 피의 제전위에 선 존재들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역사가 있다는 것과 그것이 어쩔 수 없으니 반복해야 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것이지요.

또한 과학의 문제가 독립적일 수 있는 가에 대해서는 전 그것이 전문가들의 자기환상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미셀 푸코의 작업 중에 대표적인 것이 그런 '지식-권력'의 밀월관계아니겟습니까. 권력은 지식을 필요조건인대도 불구하고 지식이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게끔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과학적 실험들은 이윤생산의 문제와 관련되면서 더욱더 그런 권력의 자장 안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과학자의 순순성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뭘 모르거나 모른 척 하는 것 중 하나일겝니다. 예전에 지적 재산권 관련된 글들을 좀 읽었는데, 미국의 대학 연구소, 사설 연구소 등에는 다국적 기업과 미국 정부의 펀딩이 절대적이라고 하더군요. 총연구비의 90% 수준이 그 두 권력집단에서 흘러나온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지요. 새로운 이윤의 창출과 국가의 부 내지는 안보같은 목적때문이겠지요. 과학자들은 그 안에서 실험을 하고 월급을 받고 또 가족을 부양하겟지요. 실험실 안에서 그들은 자족적으로 순수할 수 있지만 그것들을 둘러싼 관계들 속에서 그 작업들에 결코 순수의 이름을 붙일수는 없을 듯 합니다.

과학철학에 대해 제가 뭘 잘모르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과학의 옹호에 대한 정치의 옹호라고 생각하고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마립간 2008-12-18 11:4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드팀전님, 인사가 늦었지요.^^ 의견 감사합니다. 대부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가 반론을 갖고 있다면 용어와 표현의 차이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페이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렸을 때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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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생각의 출현 - 대칭, 대칭의 붕괴에서 의식까지
박문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 뇌과학의 종합편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는 순간 떠 오른 책은 <브레인 스토리>였습니다. 2004년 초판이 발생되었습니다. 4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책의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칠 것이고 그렇다면 책에 대한 감동이 반감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991년도에 신경과 선생님은 ‘21세기는 뇌과학의 시대가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의학 분야에서 나름대로 유행이 있습니다. 근대 이전에는 해부학이 주류였고, 이후 감염의 원인 밝혀지면서 미생물학이 번창을 했고, 이후 면역학이 유행을 했고, 다시 바이러스로 질병을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도 각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규명되고 있지만 인기는 예전만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21세기는 ‘의학과 수학의 결합’의 세기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즉 생물정보학 - Bioinformatics. 그렇다면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뇌과학은? 오히려 1990년대가 전성기로 생각됩니다. 1990년도 초부터 2000년 초까지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정도의 내용은 밝혀진 것 같습니다. 물론 뇌과학도 지속적 발전을 할 것이고 인공 지능과 관련된 연구를 포함한다면 21세기까지 지속되고 있지만 장족長足의 발전은 1990년대에 이루어 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방대한 지식과 여러 분야를 거쳐 갑니다. ; 천체 물리학, 소립자 물리학, 세포학, 계통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지질학, 인지과학, 비교해부학.

 
처음에 빅뱅부터 시작하는 책의 내용은 적지 않은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어! 글쓴이가 뭐하는 사람이야. 전자공학도... 그리고 눈에 띄는 대목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균형/학습 독서’입니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면서 다시 한번 놀랐는데, 우주의 나이가 약 150억년에서 137억년으로 조정된 것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최신 지식으로 내용을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많은 분야를... 그리고 의학적으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부분을 읽던 중간에는 이 책을 저자 혼자가 썼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서평 별점이 4개에서 5개로 upgrade 이유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뇌과학의 종합편으로 방대한 지식이 담겨져 있으며 인간의 마지막 미지의 분야인 뇌과학가 한 매급을 짓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 밑줄 긋기
- 앞표지 ; '나'는 뇌의 활동입니다. 뇌 세포의 집합적 활동 결과로 의식을 생성할 때 비로소 '나'는 존재합니다.
– p463 ; 우주 전체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현상 하나만 꼽으라면, 당연히 자발적 대칭 붕괴죠.

* 뱀다리
- 동물과 식물의 구분은 신경계로 하지 않고 세포막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책에 있는 수많은 그림(또는 사진)을 누가 그렸는지 궁금하고 만약 직접 그리지 않고 인용한 것이라면 출처를 밝혀야 표절이 되지 않습니다. ; 직접 (아니면 새로) 그렸다면 그 또한 놀랄 만한 것입니다.
- p273 ; 그림 13-6 이 그림이 카메라눈의 시뮬레이션이라고 설명하였는데, 단계가 잘못 표시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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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역사/사회과학/과학] 마립간입니다.

* 알라딘 서평단에 관한 단상

 서평단에 선발되어 좋은 책을 공짜로 받아 보아서도 좋지만, 보다 좋은 점은 서평을 비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의 생각의 차이, 느낌의 차이를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처음 이것을 느낀 것은 <아빠 빠빠>라는 책을 통해서인데, 이 책을 읽을 당시 제가 미혼의 이유도 있겠지만, 큰 감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Smila’(지금은 활동은 안 하심.)님의 리뷰를 읽을 때 책을 읽을 때보다 더 강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최근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서평을 썼는데, 저의 초점은 옛 선비 10분의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에 모여졌습니다. 그러나 ‘파란여우’님은 아버지 마음(자식, 아들을 자신의 분신으로)과 사회상에 대해 초점이 맺혀있습니다. 책에 대한 감상의 차이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파란여우’님은 책의 기획에 까지 꼼꼼하게 짚어주셨네요. <호모 에로스>와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는 견해 차이가 너무 커서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저의 직장 동료 한 분은 책을 구입할 때, 같은 책을 두 세권 구입합니다. 한 권은 자기가 읽고 다른 책은 주위 사람에게 선물을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책에 대한 느낌을 교환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내 인생 최고의 책 5권도 신선한 감동입니다. 아! 다른 분들은 이런 책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구나. 몇 권의 책은 여러번 언급되어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100분의 서평단 중에서 인생의 최고의 책으로 과학책을 이야기한 분은 저를 제외하고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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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8-12-0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가지 더. ; 책이 일주일에 2-3권 배달되어 읽지 못하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기우였음. 알라딘 맴버쉽이 강등될 것 같음.

마노아 2008-12-02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게 공감하게 되는 단상들이었어요. 최고의 책으로 과학책이 거의 부재했다는 건 지금 알았는데 충격이에요. 그리고 제 인생의 책 중에도 과학 책은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ㅜㅜ

stella.K 2008-12-02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주일에 2,3권씩 온다구요? 굉장하네요.^^

마립간 2008-12-02 20:08   좋아요 0 | URL
그렇게 잘못 알았다는 것이지요. 안내에는 1주에 1-2권으로 되어 있고, 실제로는 1-2주에 한권씩 옵니다.

파란여우 2008-12-0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mila님 생각납니다. 전, 그 때가 더 고수들이 많았다고 보거든요.

마립간 2008-12-02 23:02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재가 있기 전, 명예의 전당은 이름 그대로였습니다. 1970년대 장학퀴즈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뇌, 생각의 출현] 서평을 올려주세요

[뇌, 생각의 출현]의 설문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방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이유 때문에 기초 지식이 없다면 읽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브레인 스토리>

* 서평 도서와 동일한 분야에서 강력 추천하는 도서 (옵션) ; <브레인 스토리>, <빈 서판>, <통섭>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의대생, 뇌과학에 관심 있는 생물학도, (조금 더 확대하면 과학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앞표지 - ‘나’는 뇌의 활동입니다. 뇌 세포의 집합적 활동 결과로 의식을 생성할 때 비로소 ‘나’는 존재합니다.

평점 ; ★★★★★

* 한줄평 ;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별 4개를 염두하였으나, 다 읽고 나서 별 5개된 책. 방대한 지식에 놀라움을 금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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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뇌과학의 종합편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12-02 11:03 
    * 뇌과학의 종합편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는 순간 떠 오른 책은 <브레인 스토리>였습니다. 2004년 초판이 발생되었습니다. 4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책의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칠 것이고 그렇다면 책에 대한 감동이 반감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991년도에 신경과 선생님은 ‘21세기는 뇌과학의 시대가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의학분야에서) 의학 분야에서 유행이 있습니다. 근대 이전에는 해부학이 주류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