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챔피언 (특별보급판) - 세계시장을 제패한 숨은 1등 기업의 비밀
헤르만 지몬 지음, 이미옥 옮김, 유필화 감수 / 흐름출판 / 2008년 10월
절판


이 모델은 진화론자 스티븐 제이 굴드가 제시한 가설과 비슷하다. '단속평형이론punctuated equilibrium에서 그는 진화란 한결 같은 속도로 진행되는게 아니라 비약적으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즉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짧은 시기가 지나고 나면 아주 긴 기간 동안 미미한 변화만 일어난다는 것이다.-52쪽

내가 알기로 이들 가운데 대략 10%가 지난 10년간 사라진 걸로 안다.*/같은 시기에 독일주식시장 닥스에 올라 있던 대기업들 가운데 37%가 사랴졌다.-5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기 독자서평단 활동 종료 설문

* 1기 독자 서평단 활동 종료

 개인의 감상에 앞서 서평단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학/만화가 한 분야이고 인문/역사/사회과학/(자연)과학 분야가 한 분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문학과 인문의 분야가 하나로 묶이지 않은 것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사회 통념상 인문학을 문학, 역사, 철학으로 나누는데, 인문이 과학과 묶인 것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만약 자연과학만이 한 분야였다면 책을 몇 권 받지 못했겠죠. 최근에는 인지과학에 관심이 있어 심리학 분야의 책도 많이 읽고 있으며 철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결국 인문이 과학과 한 분야로 묶임으로써 좋아하는 책을 더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개별적인 책에 관해 서평단을 모집할 때 관심이 있는 책에 신청을 했습니다. 물론 항상 선발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항상 선발되는 것도 아닌데, 독서의 편식도 극복할 겸 신청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빠 빠빠> 책에 선발되고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평소에 문학 책은 읽지도 않았던 터에 감상문까지 쓰려니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이유 (가장 좋은 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가장 인상에 남는 책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입니다. 이 책은 제가 돈을 주고 구입하지 않았을 책이며 그래서 서평단에 선발되지 않았다면 읽지 않았을 것입니다. 처음에 책을 받고 고민했습니다. 직전에 받은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의 서평을 쓰면서 고민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읽기 시작한 이후 책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아마 역사나 문학을 재미있어 하는 것을 보니 늙어가나(?) 봅니다.
(http://blog.aladin.co.kr/maripkahn/724)

* 서평단 도서의 문장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구절
 <타임 패러독스> p 16 한때 그들도 당신과 같았으며, 언제가 당신도 그들처럼 될 것입니다.
 떠오르는 한시 ;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 서평단 도서 중 내 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제일 어려운 질문입니다. 별점 2개를 준 <호모 에로스>조차도 생각할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9권 중에서 5권으로 뽑으려니 4권이 불상하기도 하고. <아버지의 편지>,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타임 패러독스>, <치유하는 글쓰기>, <슈테판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

* ‘서평단에 대한 단상’ 2008년 12월 2일 (http://blog.aladin.co.kr/maripkahn/2434352)


*  별점에 반 개정도의 inflation이 있다는 것은 ‘서평 별점’ 페이퍼를 통해 말씀 드렸습니다. 2009년 2월 15일 (http://blog.aladin.co.kr/maripkahn/25956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서평에서의 별점

 저의 페이퍼도 ‘허망한 꿈’ (2009년 2월 11일자)도 처음에는 <미학 오디세이> 서평을 쓰다가 다른 내용이 많아 페이퍼로 돌린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별 하나는 혹평을 하고 싶은 것, 내용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보다 잘못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 (저의 경우 <파이프라인 우화>) 그리고 실망이 너무 큰 책(예 <다빈치 코드>), 별 두 개는 마음에 안 드는 정도, 반론을 서평에 쓰게 됩니다. (저의 경우 최근의 <호모 에로스>), 별점 세 개는 평범한 책 (저의 경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아이들이 너무 빨리 죽어요>), 별점 네 개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그래서 서평도 쓰고 남들도 읽었으면 하는 책에게, 별점 다섯 개는 좋은 책이기도 하지만 저의 생각에 새로운 시야를 준 것, 오랫동안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저 대신 잘 정리해준 책이 해당합니다.

 저의 서재 초기에는 별점 3개와 4개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5개는 아주 특별한 책들이었고, 별점을 1개 또는 2개의 책들은 끝까지 읽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서평을 쓸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별 3개 서평은 사라지고 대부분이 4개로 주어집니다. 아마도 서평단 책에 대한 서평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평범한 책이지만 남에게 권할 만한 책이기에 3개와 4개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4개로 낙점.

‘글샘’님의 서평 중에서
 나는 서평단 도서로 받았다고 해서 주례사 비평을 늘어놓지는 않는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러나, 또한 생각해 보면, 공짜라고 생각하면 조금 너그러워질 수도 있겠다.

 저 역시 '글샘'님 처럼 공짜 책이기 때문에 책을 추천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서평단 도서를 쓰면서 별점 4개와 5개 사이인 4개 반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책이기는 한데, 저의 기준에 5개에 못 미치는 책들 - 결국 5개를 주고 만 것은 제가 공짜 책에 조금 너그러워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미학 오딧세이 1> 평가를 하면서 서평의 별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예전의 기준으로 별점 4개에 꼭 맞는 책이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과학은 예술이다 - 우리가 몰랐던 과학과 과학자의 실상
보리스 카스텔 지음, 이철우 옮김 / 아카넷 / 2006년 7월
품절


인간의 여러 활동에서 논리가 크게 중요하지 않듯이 과학에서도 논리는 더 중요한 문제는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대상에 관해 유추해나가는 방식이다.

과학도 하나의 예술이다.-13쪽

한 독자가 라플라스에게 그러한 우주에서 하느님은 어대에 계시나고 묻자, 그가 "나에게는 그런 가설이 필요치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이러한 이미지에서 과학의 핵심은 합리성이다.-19,21쪽

왜냐하면 컴퓨터와 천재는 여성보다는 남성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는 속성들을 지녔기 때문이다. 냉정하고 실제적인 과학자나 미친 천재를 상상하다 보면 ...-29쪽

볼 수 없는 대상 그려내기

예술과 과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창조, 아니 그보다 창의성을 촉발하는 추진력. 예술에서 말과 소리, 빛깔과 선과 형태가 자아내는 전율은 현실을 초월하는 과학적 가정의 대담함에서도 느낄 수 있다.-35쪽

왜냐하면 어떤 사건이든지 어렴풋하게나마 전조로 불릴 만한 내용이 존재하며, 아무리 부질없는 짓이라도 끝까지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주장이 뒤따르게 마련이다.-41쪽

그러한 추론 과정은 통찰력이 뒷받침된 자신감으로부터 나왔다.-47쪽

이러한 행렬식의 도입으로 원자 구조가 처음으로 순전히 수학적으로 표현되었다. 사실 이 새로운 '양자역학'은 사람들에게 물리학적 개념을 제쳐두고 순전히 수학적 용어로 원자를 생각하게끔 해 주었다.-55쪽

다시 말해 동일한 원인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낳는 셈인데, 이는 고전물리학적 사고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현상이다. 고전물리학의 밑바탕을 이루는 결정론적 인과율이 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에서는 성립되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59쪽

사회적 연관성 vs 천재들의 전략-64쪽

과학자들이 다소 냉철하고, 객관적이며, 기계적인 존재로 비치기도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라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73쪽

몇 시간 동안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Jimi Handrix (중략) 이와 마찬가지로 물리학자들은 문제를 풀면서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원리를 확연히 깨달아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을 때가지 물리학자들은 계속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 다음에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야 한다.)
----
<아웃라이어> 1만 시간은 어떤 분야에서 숙달되기 위해서 필요한 절대 시간이다. 그러나 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7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허망한 꿈

 바람구두님의 23만 방문자 기념에서 5번 문항에 요구로 ‘바람구두님의 마립간 서재 탐구’를 제시하였습니다. (사실 두 번째 요구였음.) 한 문항만 답했으므로 자격 미달로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바람구두님의 서재 탐구의 대상이 되면 알라딘 서재에서 홍보 효과도 클 것입니다. (방문객 수를 고려할 때) 그러나.

 이와 같은 요구를 바람구두님에게 하게 된 것은 저의 결점을 지적받고 가치관 및 사고 체계를
보다 완벽에 가깝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결점을 교정받기 위해 적절한 이성과 감성이 겸비해야 합니다. 적절한 이성이 없다면 저의 결점을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할 것이고 적절한 감성이 없다면 감정만 상하는, 흥분해서 처음의 논점이 무엇인지 조차 잃어버리는 언쟁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바람구두님의 댓글을 받았습니다.

 바람구두님의 2009년 2월 9일 ; 저는 마립간님은 나름대로의 일관성을 꾸준히 견지하는 분이기에 제가 앞서 말한 정색과는 경우가 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람구두님의 2009년 1월 31일 ; 전적으로 동의하거나 동감할 수는 없어도 마립간님의 글이나 입장에는 거의 언제나 일관성(일종의 자기완결성)이 있어서 읽고 있노라면 많이 배우게 됩니다. ^^

 그러나 일관성 또는 자기완결성은 허망한 꿈입니다. 가장 자기 완결성 추구에 가까웠던 것은 힐베르트의 ‘산술의 공리들의 무모순임을 증명하라.’라는 꿈을 가졌을 때입니다. 하지만 괴델에 의해 산술의 공리계는 자기 자신의 무모순성을 증명할 수 없음을 보였습니다.

 학창시절 유클리드 수학을 배우면서 거대한 성城(자금성과 같은)이나 산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성이 지워진 터는 모래밭이었습니다. 당시에도 비유클리드 수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거대한 성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저는 바닥에 있는 모래밭을 쳐다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플라톤의 철학은 디오게네스 철학에 진 것 같습니다. 완전에 불완전을 더하면 불완전이 되므로. 진중권 교수님께서는 ‘신神의 안목眼目이라면?’

 ‘미美’란 무엇인가? - 美學이나 數理哲學이나

 그러나 플라톤식 사고 체계가 부분적으로 아직 유용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맞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는데는, 뉴튼 역학으로도 충분합니다. 모래 위의 성이지만 아직 잠 잘 방도 있고 식당도 있으니까.

 뱀다리 ; 바람구두님에 대한 아부 - Yoda나 烏龜의 이미지에 제일 가까운 분이 바람구두님입니다. 그리고 가을산님.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립간 2009-02-1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내용에 대한 리뷰는 각각의 책 리뷰를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