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의 귀환>을 리뷰해주세요
어린왕자의 귀환 -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
김태권 지음, 우석훈 / 돌베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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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주제, 마음에 안 드는 형식

 <어린 왕자의 귀환>을 읽기 전에 <100℃>라는 책을 읽어 시사時事를 담은 만화책을 두 번째로 읽게 되었습니다.

 일단 만화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는 2가지로 나눕니다. 풍자가 있는 것과 글을 읽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에 대한 편의를 제공입니다. 일러스트는 그냥 ‘그림’으로 분류합니다.

 저는 일간지의 만평을 보면서 희열을 느낍니다. 우선 시사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고 풍자를 위해 박학다식한 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이중적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p 147 고복불안이 그 예입니다.

 두 번째는 (주로 어린이들에게 해당하겠지만,) 글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만화가 있습니다. 이원복 교수님의 <먼나라, 이웃나라>가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왕자의 귀환>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제가 고급의 풍자를 이해하지 못 했나? 후자로 상정하고) 그렇다면 정치, 경제의 복잡한 상황을 어린이에게 설명하기 위한 책일까. 만약 성인을 위한 책이라면 굳이 만화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저에게는 만화 사이에 있는 우석훈씨의 해제만 책을 엮었다는 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을 것으로 기대한 독자층으로 누구를 상정했는지 궁금하군요.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 밑줄긋기 및 메모
p12 연대체를 결성하여
p23 그들이 말대로라면 ; 우리 서민은 게을러 터진 종자란 말씀인가요?
p42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더 빈곤해졌다.
p44 생태적 삶
p63 리카도/서로 교환하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게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로 벌어진 일은 좀 다르다. 가난한 나라는 더욱 가난해지고 부자 나라는 더욱 부자가 된다. ; 마립간 첨언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것과 빈익빈-부익부는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p78 첨언 ; 장기적 안목 및 단기적 안목, the fallacy of composition, 공유지의 비극
p104, 105 빈익빈 부익부 vs 공정 무역
p147 고복불안
p156 공공의 실패 vs 시장의 실패.

p162/187 분할 ; 마립간 첨언 자아(meme)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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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의 작업실>을 리뷰해주세요
지구 위의 작업실
김갑수 지음, 김상민 그림, 김선규 사진 / 푸른숲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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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멋에 사는 것

 이 책에 주제에 대해 개인적인 감상으로 서평을 대신합니다.

- 서재

 ‘서재’와의 첫 감흥을 갖게 된 만남은 중학교 2학년 때입니다. 당시 국민윤리 선생님께서 유대인은 가옥 구조에서 목욕탕을 가장 중요시하고 독일인은 서재, 한국인은 안방을 중요시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부터 언젠가는 서재를 갖으리라.’

 그러나 저의 소유의 집이 없는데, 어떻게 서재를 꾸미겠습니까? 전세로 살면서 이사를 생각하면 책장이나 책꽂이를 갖추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원룸과 같은 아파트에 한쪽 벽에 그냥 책을 쌓아 놓고 살았습니다. 오래전에 알라딘에서 ‘서재를 보여 주세요’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방에 쌓아 놓은 책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릴까하는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우선적인 마음은 내 소유의 주택을 마련하자 그러고 제일 크고 햇볕이 잘 드는 곳 아파트라면 거실, 단독 주택이라면 마루나 안방을 서재로 하자.’ 이 전제 조건에 제가 할 수 있는 별로 없습니다. (저는 은행 대출을 포함해서 빚에 allergy가 있어 저축으로 주택을 구입하기 까지 15년이 걸렸습니다.)

 서재에 대한 간절한 욕망에 대한 부분적 해결은 알라딘 서재가 해결해 주었습니다. (이름도 줄라이홀Julia Hall보다 한림산방翰林山房이 더 멋지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인 서재에 대한 꿈은 ‘미녀와 야수’에 나왔던 정도의 서재를 단독 건물로 갖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적지 않은데, 20평도 안 되는 주택에서 살면서 서재만 갖추는 꿈을 갖자니 너무 억울합니다. 자포자기의 상태에 이르면서 나의 집은 모든 것을 갖추어야 합니다.

 욕실이 딸린 내실(부부방), 가족실, 부엌과 식당, 거실(사랑방), 아이 방, 다용도실(세탁 등을 위한) - 여기까지가 일반적이라면,
 서재, 앞뜰, 후원後園, 중정中庭, 홈까페 Home cafe, 운동실 (fitness를 위한), 소강당(회의실, 발표실, 음악실이 가능한)이 있어야 하고 한옥으로 지어야 합니다.
 그리고 유리집 (겨울에 식물원의 역할도 하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안에서 감상에 젖을 수 있는), 데크 (한옥에는 없지만 한옥에서 정자 역할을 했던 것을 툇마루나 보석步石을 변형하여.)
 그래도 여유가 있으면 탁구장, 당구장, 테니스 코트, 골프연습장(2-3m 거리의), 볼링장, 수영장(아이들 노는 pool보다, 폭은 좁더라도 일정 거리를 갖는), 친구들에 선물 받은 것 또는 해외여행 시 구입한 소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실,

 꿈이 크다고요? 어짜피 꿈인데, 뭘.

- 음악

 ‘음악에 대한 기억(http://blog.aladin.co.kr/maripkahn/2758731)’ 및 ‘단팥 없는 단팥빵(http://blog.aladin.co.kr/maripkahn/2754951)’의 두 글에서 이미 저의 음악적 성향 및 궤적을 말씀드렸습니다. 김갑수 선생님은 차이코프스키에 대해 언급하였지만 제가 좋아하는 음악가는 3B (Bach, Beethoven, Brahms)입니다. 음악의 아버지 바하, 마지막 고전주의 음악가 베토벤, 낭만주의 시대에서 고전주의 음악을 한 브람스. 의도하지 않았지만 왜 고전주의에 머물고 있느냐? 아직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읽고 있는 책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읽기 시작했지만) <로쟈의 인문학 서재>에서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커피

 절대로 친해지지 말자. 오디오, 커피, 차茶. 패가망신한다. 왜냐하면 한번 upgrade되면 다시 거꾸로 갈 수 없으니 말입니다. 오디오는 중국산 4-5만원 카세트 라디오면 충분하다고 최면을 걸었습니다. 커피도 인스탄트 커피, 다방커피 맛이어야만 돼. 원두커피, 에스프레소.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하자, 정말 감당할 수 있는지. 실용적 경험을 예로 들자면 주택이나 차car를 구입할 때 이전 보다 작은 것은 구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도 친숙하기는 (2-3만원 내 가격의) 와인과 친하며 차茶와는 조금 더 가까워지려 합니다.

- 리츄얼Ritual 절차와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례적 행위, 즉 문화행위(p74)

 나의 꿈과 문화는 어디에 있는가? 통찰력을 얻는 것입니다. 구루guru를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린도전서 13:12)

cf 알리디너는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집단에는 통하지 않을 책일지 모르겠지만, 알라딘에서 호평 받을 만한 책.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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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9-07-16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이 폭발 직전입니다. 한번 들어온 책은 방출 못하는 편집증같은 아빠 성격에, 아이 짐이 늘어나기 시작하니...
 
<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을 리뷰해주세요.
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
기타노 다케시 지음, 김영희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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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잘 모르겠다.

 1980년대 초에 신정(양력 1월 1일) 연휴에 영국 희극comedy 영화를 방송해 준적이 있는데, 신문 영화 평론에 새로운 문화(영국 문화)를 접할 기회라는 것을 읽고 TV를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 첫 부분부터 마지막까지 왜 희극 영화인지 모르게 재미있기는 커녕 짜증만 났습니다. 희극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볼 것이 못 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도 처음에는 뉴스, 다음에 드라마, 그리고 희극을 본다고 하지요.

 그와 같은 어색함을 느끼는 것이 일본 문화인데, 스스로 혹시 우리나라고 일본 식민지였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여러 번 생각해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화 시장 개방과 관련하여, 개방 후 일본 문화가 우리나라에 심하게 침투하게 되는 것에 대한 우려와 논란이 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기우로 끝났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일본 영화 중 흥행에 성공한 영화 제목이 떠 오른 것이 없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 영화 빼고)

 이 책을 읽는 내내, 어색함, 거북함. 그리고 읽고 나서도 무엇을 읽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cf ; 서평을 쓰고 생각해 보니, 흥행한 일본영화,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철도원', '러브레터' 및 최근 제가 본 '용의자 X의 헌신' 등의 영화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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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9-07-08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 서평에 별 4개가 있다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다.
 
<거꾸로, 희망이다>를 리뷰해주세요
거꾸로, 희망이다 - 혼돈의 시대, 한국의 지성 12인에게 길을 묻다
김수행 외 지음 / 시사IN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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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을 보았다, 실천이 문제이다.

 이 책은 6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각각의 주제가 현재 Hot issue이며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인 경험, 간단한 첨언을 하자니 주제 당 한 페이지를 써도 6 페이지가 넘어 갈 듯합니다. 몇 주제만.

* 우리는 어떻게 좋은 삶을 살 것인가
 저는 자유와 평등이 상보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자유와 평등 둘 다 없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두 가지 모두 최대화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불확정성 원리에 위치와 운동량의 정확성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지 부정확성에 한계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도 상보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제 성장도 안 되고 환경파괴는 가능하지만 ) 두 가지 모두 성취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입니다. 대신 적정 수준 (optimum)은 존재합니다. 또한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에 개인적 가치관과 감상이 작용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용어는 ‘자발적 가난’입니다.

 결혼 전에 창고에 선풍기를 꺼내지도 않고 여름을 지냈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에어컨 구입에 관하여 안해와 논란이 있었습니다. 안해는 ‘아이도 있는데, 에어컨을 사자’, 저는 ‘조선시대나 한국동란 전에 에어컨 없이도 잘 살았다.’ 안해가 아이의 핑계를 대니 저는 딸아이에게 ‘누고야, 아빠는 네가 청소년 정도까지 컸을 때, 에어컨을 살 수 있는 경제적 상황에서도 사지 않고 지낸 아빠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어.’ 저는 딸아이에게 호소를 했습니다. (저의 자랑질입니다.)

 경제 불황이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두 번째 잘난 체입니다.) (http://blog.aladin.co.kr/maripkahn/1687534)

* 세계 공황의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가 갈 길은 어디인가
 
 최근 인터넷 동영상에 흠뻑 빠져 있는데, KBS 인터넷 방송 ‘최진기의 생존 경제’입니다.
(http://news.kbs.co.kr/special/digital/cjecon/2009_1.html)
 최진기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면 왜 경제적 재분배가 사회 발전을 가져오는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요즘 이 책을 포함한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사회적 통념에 비추었을 때, 내가 오른쪽에 있는지, 중간에 있는지, 왼쪽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이 책에도 잘 설명되어 있지만, 동영상에 보다 더 재미있고 쉬운 경제에 대한 강의를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상상력은 어떻게 해서 생기나?
 반복적으로 언급하게 되는 ‘불관용에 대한 관용’을 다시 떠 올립니다. 불관용에 대하여 100% 관용이나 100% 불관용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중간 어디에 현실적 답안(optimum)이 있겠지만 입장의 차이로 인해 결정의 순간에는 항상 논란이 있게 마련입니다. 구체적 언급은 없지만 조한혜성씨 말씀의 흐름은 불관용까지 관용하자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상상력은 어떻게 생기는가?
 <바울이야기> p29 학자의 지혜는 여유 시간에 의존한다. ; 김갑수씨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셨습니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에 혁명적인 내용인 것은 없습니다. 단지 알고 있는 방향, 지식에 몸을 담고 있는 분들의 생생한 현실감이 돋보입니다. 과연 우리 모두 참여할 수 있을지 ...

(알다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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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즐거움>을 리뷰해주세요
노년의 즐거움 - 은퇴 후 30년… 그 가슴 뛰는 삶의 시작!
김열규 지음 / 비아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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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에 대한 통찰력이 빠진 인문학적 접근

 한 마디로 주제 선정은 좋았으나 통찰력이 부족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
(19금 내용 포함)

 노인을 얼굴을 봅시다. (p13의 사진들) 무엇을 느끼십니까? 저는 경륜을 느낍니다. 근대화가 이루어지기 전, 농사든 어업이든 일業에 있어서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했을 때, 누가 문제에 대한 조언을 줄 수 있을까. 바로 마을의 어르신, 노인의 경험이 그 답을 줍니다. 그 마을의 주업뿐만 아니라 날씨 예측, 아니면 주민들 간의 분쟁 조정도 담당합니다.

 지금도 그런가요. 날씨는 기상청이 담당하고, 분쟁은 법원이 담당합니다. 농사도 신지식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재배 작물을 선정하고 최신 재배법을 적용합니다. 사실 노인의 효용성을 이런 실리주의적 입장에서 접근해야 하는가하는 마음에 글쓰기가 주저되기도 됩니다.

 제가 이런 불쾌한 느낌을 갖게 된 것은 현재 노인의 현실적 입장을 근대의 이전의 아름다움으로 덮으려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책을 읽으면서 ‘어떤 여성이 어렸을 때 폭력을 당했고 이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녀의 인생을 불행하게 되었다.’ 이것이 여성에게만 해당하는가? 남아의 경우 신체적 폭력을 가해도 상관없는가? 남녀가 동일하다면 이 책이 여성에 관한 이야기인가 사람에 관한 책인가?

 다시 이 책으로 와서 ‘행복한 노년을 위한 5금禁과 5권勸’ ; 노하지 말라. 노탐을 하지 말라 행복하기 위해서 ‘노하지 말라’는 꼭 노년에만 필요한 것인가. ‘탐하지 말라’는 청년에는 필요 없는 것인가?

 개인적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결혼은 꽤 늦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에게 관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감성적인 면, 내숭이라고 불리는 이중적 언어 사용. 그 외에도 여성의 몇 가지를 참기 힘들었습니다. (저의 페이퍼에 여러 번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저의 기준과 감정이 무디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언제가 결혼할 수 있다고 기대했고  결혼을 했습니다.) 단점만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노화에 단 한 가지 장점, 사소한 것에 대한 집착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만약 끝까지 혼자 살 것을 대비하여 5가지를 준비하였습니다. ‘건강, 직업, 재력, 취미, 친구’입니다. 이 중 2가지가 보다 더 핵심적인데, 건강과 직업입니다. 재력은 직업에서 파생되고 건강과 재력은 취미를 파생시킬 수 있고, 취미는 친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노년을 위한 5권 즉 유유자적, 달관, 사색이 위의 다섯 가지 없이 가능할까요?

 기본적으로 노화 및 사망은 현재 우리가 있게 된 생명의 발명품입니다. <노화의 과학>, <인간은 왜 늙는가>의 책 등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메바는 무성생식 이분법을 통해 수많은 자기 복제를 합니다. 가장 오래 산 나무는 4천 600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19금) 무조건 오래 살고 싶으세요. 지금 냉동 창고에 들어가십시오. 젊게 살고 싶다면 지금 바로 들어가십시오. 몇 백년이 아니라 몇 천년을 살 수 있습니다. 물론 냉동 상태로.

 우리가 메타인식을 갖게 될 정도의 생물 즉 인간이 된 것은 다양성에 기초한 진화의 산물입니다. 의식은 신경계통의 진화이고 그 이전 다른 기관의 진화 및 다양성 확보를 위해 성Sex가 필요했고 성세포에 집중하면서 개체의 사망이라는 것을 발명했습니다.

 이 책의 노년의 문학적 아름다움은 근대이전의 사람들에게 주로 느끼게 만들고 최고령 마라토너의 예는 예외적 상황으로 여겨집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 우리나라 사회에서 오히려 p235 ‘버려진 노인’이라는 용어가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결론적인 것은 노화, 질병, 사망을 자연(nature)의 큰 돌아가는 수레바퀴의 자연自然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시각의 전환을 가져야 하고 국가의 노령인구에 대한 지원 대책을 한시 바삐 세워야할 것입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 참조 생로병사(http://blog.aladin.co.kr/maripkahn/1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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