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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기대하지 않고 보면 재밌다고 하기에 (2D) 봤는데, 매우 재미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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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3-0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재미없어요.ㅠ

마립간 2010-03-02 20:47   좋아요 0 | URL
1970년대의 공감하는, 그리고 1세대라 불리는 stella09님 계셔서, 저의 서재 방문이 유지됩니다.^^ 저는 아이 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stella.K 2010-03-08 16:49   좋아요 0 | URL
헉, 아기도 보셨습니까?
딸입니까, 아들입니까?
언제 보셨습니까?
축하해 드려야 하는데, 너무 하심다. 소문 좀 내시지 않고...
암튼 이렇게라도 알게 되었으니 저도 기쁘네요.
잘 자라고 있는 거죠?^^

마립간 2010-03-08 17:34   좋아요 0 | URL
19개월에서 20개월로 향하고 있습니다. - 아래사진이 1년이전 100일 사진
http://blog.aladdin.co.kr/maripkahn/2451316

stella.K 2010-03-09 11:09   좋아요 0 | URL
쳇, 그러지 마시고, 1년 지났으니 자란 모습 좀 올려주세요.
아이들의 하루는 어른의 한달에 해당한다는 거 모르십니까?ㅋ

마립간 2010-03-17 09:26   좋아요 0 | URL
누고 사진이 언제 비공개로 전환될지 모르지 빨리와서 보셔야 될 것입니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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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점에 일어나는 불꽃

 시와 철학이 만남이라... 시와 철학에 더불어 수학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우리나라 대개의 사람이 백안시하는 분야가 아닌가 합니다. 마니아mania들만 좋아하죠. (아닌가?)

 <통섭>이란 책도 있지만 요즘 학문의 발전은 분야의 접점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전류가 일정한 저항을 갖은 도체를 통과할 때는 발열이 없지만 저항이 다른 도체와 연결되는 부위에서 발열이 있는 것처럼.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만남이 기대되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면 마치 <책탐>도 떠오릅니다. 한 주제에 관하여 관련된 것을 소개하고 이 책의 경우 친절하게 ‘관심이 있는 분 읽으세요.’라고 말하듯 추가적으로 책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핵심적인 것은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시’는 일반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읽고 무슨 말인지 모른 것이지요. 무슨 말인지 모르니 감정의 동조, ‘감동’이 없습니다. 모든 분야가 넓고 깊습니다.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위치에서 실마리를 잡고 차근차근 사색하면서 필요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저의 독서 편력은 물리, 수학, 철학, 사회과학, 문학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철학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하니 <철학 vs 철학>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알라딘에서 플래시를 확인하고 저의 철학 성향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서양의 경우 ‘냉철한 엘리트’의 결과가 나왔고 동양의 경우 ‘무위 실천가’가 나왔습니다. 각각의 결과는 이해가 됩니다. 저는 합리론과 이성을 좋아합니다. (오히려 플라톤, 라이프니츠, 러셀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양의 경우 ‘자유’를 상징하는 장자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두 결과를 함께 보니 이상합니다. 서양의 ‘냉철한 엘리트’의 성향은 동양의 ‘논리적 지성인’과 일맥상통합니다. 동양의 ‘무위의 실천가’의 결과가 나왔다면 서양의 ‘지혜로운 현자’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서양의 용어와 동양의 용어가 사용할 때 선택을 달리했다는 것을.

 제가 바라보는 세계는 ‘우연과 필연’이 뒤섞여 있습니다. 빅뱅의 출현과 초기의 대칭성 붕괴는 우연으로 봅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사건들은 법칙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필연이 됩니다. 그런데 세상에 관하여 ‘우연이냐, 필연이냐’고 물으면 선택이 곤란합니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을 받고 읽으면서 많은 철학자가 <철학 vs 철학>에 언급된 학자들이었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로 정리된 문제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3287045) 이외에 빠진 문제들이 있는가? (제가 관심이 두어야 할 문제라는 전제하에) 과거의 고민 (http://blog.aladin.co.kr/maripkahn/1576257)을 통해 가치관의 기준을 삼았던 것(monad)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3459932) 이외에 추가해야 할 것이 있는가?’라는 고민을 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고민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가지 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 제가 초등하교 시절 때, 동생과 comedy 쇼를 보고 있었는데, 정장을 입은 한 무리의 남자들이 007가방을 들고 007 배경 음악에 첩보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가다 마지막에 가방을 열면서 “본드는 역시 제임스 본드”라고 외칩니다. 저와 동생은 웃었습니다. 저는 동생에게 물었죠. 007 영화 주인공 이름을 아느냐고. 동생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웃음을 일으키기 위한 반전구조가 2중으로 되어 있었는데, 동생은 하나만 알았던 것이죠. (아는 것이 힘일 걸 ; http://blog.aladin.co.kr/maripkahn/3339547) 다른 생각을 하면서 읽었기에 시간이 걸렸지만 주제에 비하여 쉽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행간의 의미까지 모두 파악했는지 궁금합니다.

 (알라딘 신간 평가단 도서 서평입니다.)

cf ; 기억에 남는 영화들 ; 철학적 의미 (http://blog.aladin.co.kr/maripkahn/267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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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0-03-03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각론에 관하여 글을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중, <철학 vs 철학>도 그렇고.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의 서평에 <철학 vs 철학>의 내용이 많아 조금은 민망.

2010-03-03 1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0-03-03 17:04   좋아요 0 | URL
일단 재미 있습니다.
 

* 마립간의 철학적 관점을 설명하는 핵심어들

1) 플라톤-노자 ; 주리론, 수학, 뉴턴, 주희/공리,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造反有理 -> 萬物有理
2) 
아리스토텔레스-장자 ; 주기론, 물리/공준, 이치理는 사물 속에 내재해 있다. 이치理를 얻고 싶다면 사물을 탐구하라. 格物致知
3) 
디오게네스-양주 ; 황로사상, 헤라클레이토스
4)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 구분할 방법이 없다면 동치(equal)
5) 닐스 보어의 양자 역학 (확률과 우연)
6) 괴델의 불완전성의 원리 (하이젠 베르크의 불확실성의 원리), 
상보성 (모순, 뫼비우스의 띠)
7) spectrum (= 범주의 오류), 최적의 측정자(optimum scale - 정체성에서의, 구성의 모순 및 창발성), 최적이 최고다.
8) 
Text & Context (독립된 절대주의 & 연관된 상대주의, 사고 & 언어)
9) 정체성 - 상태공간 ; 테세우스의 배/
마차 (http://blog.aladin.co.kr/maripkahn/526618)
10)
 나비효과 (= 외부효과, 다면적), 변수 통제
11) 진화의 압력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론), 공유지의 비극
12) 카오스의 끌개 ; 특정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확정적', 유사한 모양을 갖는 다는 점에서 '직관의 적용', 그럼에도 정확한 궤도를 계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무한한 가능성'
13) 
프렉탈
14) 관념론과 실재론 (context vs text)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지만, 실재하는 것일까?
15) 슈레딩거의 고양이 (一卽多, 多卽一), 중중무진重重無盡
16) 문화유전자meme, 문화-유전 공진화
17) Tessellation (공짜 점심은 없다. trade-off)
18) 태극오행 (수직적 가치관, 수평적 가치관)
19) 
임계점 (상전이) vs 과포화, 과냉각/대류 vs 평형
20) 
이력 (관성)
21) 에너지 제1, 제2 법칙
22) 
본질, 현상, 유래, 촉발, 단면, 본류, 가치충돌
23) 굴절적응 (꾸며내면 진짜가 된다.)
24) 자연이 위대한가, 인간이 위대한가.
* 2012 12 11 ; 번호메김 update
* 2012 09 26 ; 23) 추가 / 2013 11 14 ; 13) 추가 (12에서 분리하여)/2016 12 23 24)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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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3-01-25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in.co.kr/maripkahn/2672787
 
<명의2>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명의 2 : 심장에 남는 사람 명의 2
EBS 명의 제작팀 엮음 / 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 명의란?

- 그 분야에서 권위가 있는 의사분들.

 처음 이 책이 신간 평가단 도서로서 제목을 보았을 때, 떠오르는 것은 ‘명의란 무엇일까?’입니다.

 책을 받고 나서 여러 선생님들의 성함을 보니, 반가운 얼굴도 있습니다. 한 분은 학생시절 강의를 받았던 선생님인데, 당시 세련된 외모에 강의도 재미가 있어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1990년대 초 직장을 옮기시고 과科가 달라 뵙지 못 했는데, 사진을 보니 꽤 시간이 흐름을 느낍니다. 처음에 알아보지 못하고 옛 얼굴을 찾느라고 애를 썼습니다.

 한 분은 직속상관은 아니지만 직장 윗분으로 계시고, 또 한 분은 직업과 관련된 대외 활동 때문에 인사를 나누고 있는 분입니다. 또 다른 한 분은 저의 친한 직장 동료의 선생님이십니다.

 우리나라의 수영 선수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최윤희?) 조오련과 박태환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조오련 선수가 운동을 하던 시절에 수영은 사치스러운 운동이었습니다. 실내 수영장이란 것은 일반인들에게 상상 속에 있었습니다. 국가적 지원이 얼마만큼 있었는지 자료를 갖고 있지 않지만 본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해결했을 것입니다.

 반면 박태환 선수 경우는 체격부터 남다릅니다. 박태환 선수의 체격은 국력, 즉 우리나라의 경제력 수순과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과학 기술의 도움을 받습니다. (본적은 없지만,) 근력을 측정하고 폐활량을 측정하고 수영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하여 몸동작을 교정하고 수영복의 부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 섬유가 사용되고.

 아마 아프리카(아프리카는 후진국이라는 편견이 있다.)에서는 절대로(?) 당분간 수영 같은 종목에서 1등은 하지 못할 것입니다. 좋은 수영 선수란 좋은 기록을 내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조건에 선수의 자질, 노력과 배경 즉 주위 여건 모두가 필요합니다. (역은 성립하지 않죠. 좋은 지원만 있고 당사자의 노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명의란 아마도 질병을 잘 치료하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의사의 지식, 기술, 배려심도 필요하지만 병원의 여건(시설, 장비, 행정력)도 중요합니다.

 오히려 마***님, 가**님, 호*님, H****님 등께 묻고 싶습니다. '명의'는 무엇이냐고?

 소개된 선생님을 볼 때,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선생님이십니다. 그런데, 책에 무슨 내용을 있을까 궁금했는데, 오히려 의사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된 것 아니라 질환과 환자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였습니다.

 질환은 방송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선택되었습니다. (당연하지 않은가? EBS 방송을 편집한 것인데. 일반인들에게는 외과가 드라마틱하지요.) 질환에 관해서 일반인들이 이해가 쉽게 되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알라딘 신간 평가단 도서 서평입니다.)

* 밑줄 긋기
겉표지 ; 취재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당신이 생각하는 명의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했다.

현대의학에 대한 마립간의 의견 ; 현대의학은 돈과의 싸움이다.
장기기증은 생명의 나눔입니다. (http://blog.aladin.co.kr/maripkahn/79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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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2-24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과 오래 할수밖에 없었던 큰 일 때문에 관심이 가게되어 가끔 보는 프로그램 입니다.
아시는 분이 몇분 등장하시나 봐요. 왠지 신기할듯 합니다.^^ 마립간님 의료관계 종사자이신가 봐요? 리뷰 잘 봤습니다.

ps : 마지막 그 의견에는 진심으로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현대의학은 돈과의 싸움입니다. 있으면 왠만하면 살고 없으면 진작 죽게되는...

마립간 2010-02-25 13:07   좋아요 0 | URL
의료 관계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쪽 분야의 도덕성을 포함한 모든 것이 다른 분야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보수적인데, 이와 같이 되는 이유는 환자 및 보호자가 보수적으로 변해서 오기 때문이지요.
 
<역사의공간>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역사의 공간 - 소수성, 타자성, 외부성의 사건적 사유
이진경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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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철학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 보니 밑천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과거에 썼던 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저의 척박한 식견을 느낍니다.
 <역사의 공간>의 책을 얼마 읽다가 예전에 읽다가만 책을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에드워드 H. 카 지음)

 <역사의 공간> p 50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이다.

 저는 ‘시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무엇)인가?’ 등에 관심을 가졌지만 이에 대한 해답을 철학이 줄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자연과학이 답을 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철학에 대한 충격적인 사건은 ‘수리 철학’을 알게 된 이후입니다.

 - 우리 애인(수학)은 말이죠. (http://blog.aladin.co.kr/maripkahn/9525)

 절대적인 것으로 알았던 수학이 상대적으로 이해될 줄이야! 그 다음이 ‘아름다움’이란 것에 대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미학’에 관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둘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상당히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로 편견이 생겼습니다. 철학은 다 똑 같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무엇)인가, 민족이란 무엇인가, 법이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등등.

 이 책의 몇 장章을 읽는 동안 역시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역사란 무엇인가?

 너무 많은 개념을 다루어 하나하나에 저의 가치판단을 이야기할 수 없지만 몇 가지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소수자
 어떤 사람을 넓은 운동장에 혼자 10분간 움직이지 말고 서 있으라고 지시합니다. 그가 한 동안 서 있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 사람에게 있어서 서서 있을 수 있게 한 땅은 양 발바닥 넓이의 땅입니다. 그 외의 땅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사람을 절벽 위에 양 발바닥 넓이의 땅위에 서 있으라고 하면 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즉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던 주위의 땅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10간 서 있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무위無爲의 무爲입니다.
 역사에서 소수자는 반역사적 돌발, 대항-기억 또는 “
국민적 동일성의 척도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소수자’였다고 한다면, 이제 그들은 국민이라는 ‘다수자’의 내부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와 같이 다수자로의 변화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의미를 부여합니다. ; 重重無盡, 一卽多, 多卽一
 ‘라주미힌’님에 1월 29일자 페이퍼의 ‘동과 서’ (EBS 다큐프라임)에서 보였던 동양적 사고방식, 슈레딩거의 고양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 진보
 p 127
차이는 변화의 성분을 변환된 것으로서 보존의 벡터 안에 포섭하거나 포획하는가, 반대로 보전의 성분을 벡터 안에서, 변화되면서 지속하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진보의 정의’라는 면에서 p130의 아래 내용이 훨씬 마음에 든다. 마치 양자 역학을 설명하는 한 구절 같습니다.

 p 130
그것이 내부 안에 자리 잡고 내부가 된다면, 내부가 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그 외부를 보고 다시 그 외부를 내부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어떤 세계로 하여금 내부에 암주할 수 없도록 그 내부를 끊임없이 동요시키고 변환의 벡터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진보의 이념을 갖는 자들이 쉽사리 전략으로 혁명으로 나아가는 것은, 어떤 주어진 혁명의 '이념'을 구현하려는 생각에서라기보다는, 정확하게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의미의 진보와 보수는 오히려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의 진보와 보수를 이해하는 다양한 방식 4가지가 더 마음에 듭니다.

 낙태와 사형 (http://blog.aladin.co.kr/maripkahn/790073)
 폭력적 설문 (http://blog.aladin.co.kr/maripkahn/913864)

 내용이나 문체가 쉽지 않아 빨리 읽을 수 없었지만 이것저것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2판이 나올 때는 일관성이 있게 글을 정리하고 문체를 통일하여 다시 출판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알라딘 신간 평가단 도서 서평입니다.)

* 내 마음대로 지은 부제들
2장과 7장 ; ‘역사 철학’
5장 근대적 시간은 어떻게 ‘선험적 시간’이 되었나? ; 시간에 관한 사회심리학, <달력과 권력>
9장 ; 민족이란 무엇인가?

* 밑줄 긋기 및 메모
p 86
소수자/국민적 동일성의 척도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소수자’였다고 한다면, 이제 그들은 국민이라는 ‘다수자’의 내부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 NGO의 세계화 거대화에 따른 권력화
p 99 더 나은 내일의 기억 ; 더 낫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 새로 정리된 문제들 7번, 궁극의 목적(윤리를 포함하여)은 존재하는가?  (http://blog.aladin.co.kr/maripkahn/3287045)
p 266
민족이란
p 365
제국주의 역설/피지배 민족에 대해서는 제국 신민으로의 동일화를 요구해야 하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들과의 차별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p 447~455 생식활동의 의료화, 섹슈얼리티를 교육화, 가족 형태를 경제화, 가족 건강을 보건화, 가족생활의 행정화 ;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p 522 바로 그들이 통계적 법칙을 무시하면서까지 노무현을 열광적으로 지지한 사람들이고, 바로 그들이 노무현 정부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이다.
p 527
정치는 경제와 같은 논리, 더구나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논리로 작동되지 않는다. ; 외부효과
p 533
통치자가 힘을 갖고 통치하기 위해선 자신의 인민대중에 두 가지 상반되는 감정을 동시에 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나는 공포(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이다. ; 壯者  智信

* saint236님의 서평 중에서 ;
역사를 통해 소수성, 타자성, 외부성을 사유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마립간 - 궁극의 목적은 존재하는가?

* hkcsp님의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의 서평 중에서 ;
책의 구성을 내실 있게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중략) 학술지 기고 글을 모아서 내는 게 아니라면 이런 식으로 '토막글'들을 모아 내는 출판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 덧붙여 이 책은 그간 손호철의 글을 한 번도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유용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읽어봤던 사람이라면 책 살 돈으로 영화 한편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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