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일기 100824

* 2주전부터 누고가 가출했다. 주중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도무지 부모(우리)의 집으로 돌아오려 하지 않는다. 겨우 토요일과 일요일에 부모와 함께 있는데, ...... - 가치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놔두어야 하나?

* 진화의 압력
 엄부자친嚴父慈親의 입장을 취할 것인가 자부자친慈父慈親의 입장을 취한 것인가 고민을 했는데, 괜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아이에게 엄격하게 안 된다고 할 것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엄격한 아빠에게 자꾸 미루어지면서 자연스레 자부慈父에서 엄부嚴父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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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8-24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우리집에선 제가 악역 담당이에요. ㅠ.ㅠ

마립간 2010-08-24 20:44   좋아요 0 | URL
부모의 역할이 인내로만 되지 않더군요. 나름 좋은 아빠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객관적인지 고민스럽습니다.

sweetmagic 2010-08-25 0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초강력 울트라 악당역이예요, 흑

마립간 2010-08-25 12:43   좋아요 0 | URL
확실히 부모라는 것은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의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저도 유안을 만나보고 싶네요.
 
행동 경제학
도모노 노리오 지음, 이명희 옮김 / 지형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경제학에서의 심리

 알라디너 **님과 댓글 대화 중 공정무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님은 사람의 행동이 꼭 경제적인 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이 책에 있습니다.

 경제의 아주 단순한 함수는 물건(재화)와 가격이지만 그 외에 많은 변수들이 작용합니다. 그 변수를 모두 고려할 수 없기 때문에 외부효과란 용어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고려해야 될 큰 변수가 있는데, 심리적 요인입니다. 즉 심리적 효용, 만족감입니다.

 갑돌이는 100만원어치의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을순이는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핸드백을 100만 주고 구입했습니다. 또 다른 병돌이는 술을 마신 데, 100만을 소비했습니다. 갑돌이는 핸드백을 구입하거나 술을 마시는 데, 절대로 100만을 지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소비하는 대상에 대한 심리적 효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p 4 경제학, 심리학을 만나다.

 사람이 감정을 배제하여 명확한 합리적 행동을 결정하려 해도 자료도 충분하지 않고, 계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p 30 경제적 인간은 지각, 주의, 기억, 지론, 계산, 판단 등 뇌나 마음이 실행하는 인지 작업에 관해서는 초월적 자제력을 갖춘 의지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몬티 홀 딜레마Monty Hall Dilemma’는 일간지에서 분 문제인데, 처음에는 답변을 바꾸는 것과 바꾸지 않는 것이 같은 확률로 판단했습니다. 정답은 ‘처음 선택을 바꾼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다시 생각해 보니 처음 저의 생각이 잘못된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모른 것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꽤 합리적(논리적 또는 경제적)인 결정을 하지 못하다.’입니다. 그러나 그 조차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reasonable하지 못하지만, 그 상황에는 그럴만한 rationality가 있다.).

 따라서 경제 분야에 있어서 reason과 rationality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저에게 큰 신선함을 주지 못했는데, 일부의 내용은 <선택의 심리학>에서 보았고, (p 107에 있는 그림 4-1은 <선택의 심리학> p 71에 있는 그림과 같습니다.), 일부는 게임을 이론에 관한 책을 읽을 때, 일부는 인지과학에 관한 책을 읽을 때 보았던 것입니다.)

* 밑줄 긋기
p 55 정답률은 15% 정도였다. 다만 대학 입시에서 수학을 선택한 학생들의 정답율이 조금 더 높은 편이었는데, 이를 당연하다고 말해야 할지 안심했다고 말해야 할지 ......
p 56 여기서 더욱 어려운 일은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합리적이라고 생각해도 좋은가 하는 문제다.
p 69 휴리스틱heuristic
p 181 가치나 선호로 바꾸어 생각하면 가치나 선호의 성격이 다른 3가지 견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p 191 근시안적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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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0-08-2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지 애커로프 <야성적 충동> ; 아직 안 읽은 책

渋谷風俗 2010-10-05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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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일기 100810

* 누고가 드디어 문자적 개념으로 파악하던 1, 2, 3 (하나, 둘, 셋)을 숫자적 개념으로 파악하기 시작했다.

* 누고의 전략적 선택
1. 부탁할 (조를) 것이 있으면 부모 중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한다. ; 당연하다.
2. 부모가 함께 있을 경우 아빠에게 매달린다. ; 아빠의 허락은 신속하다.
3. 아빠의 불허가 있는 경우, 바로 엄마에게 달려간다. ; 아빠의 불허가 바뀐 일이 없다. 아빠가 안 된다고 한 것에 매달리는 것은 시간 낭비다. 엄마에게는 조르다 보면 불허가 허락으로 바뀌는 일이 있다.
4. 1번의 경우에서 엄마에게 충분히 주장을 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아빠에게 부탁한다. ; 예를 들어 (아기 자전거가 아니고) 어린이 자전거를 타고 싶은 때, 깊은 물에 들어가고 싶을 때 (대개 보호자의 근력이 필요한 경우), 엄마에게 안 되는 것이 아빠에게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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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8-10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누고의 일상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그런 거 보면 애들의 본능이란 참 전략적이에요.

마립간 2010-08-10 17:18   좋아요 0 | URL
아이의 성장 발달 곡선이 저의 생각보다 빨라 조금은 당황하고 있습니다.

sweetmagic 2010-08-25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에게는 조르다 보면 불허가 허락으로 바뀌는 일이 있다.

누고 웃는 얼굴이 보고파요 갑자기 ^^
 
[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 6기 알라딘 신간 평가단 활동을 마치며 ; 인문 분야

*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6기 인문 분야 책 중 <인문 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은 이 책과 그 외의 책으로 구분할 정도로 기억에 남지만 좋은 책이었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3개월 동안에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 <영단어 인문학 산책>,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한나라 이야기>
*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없음.

 저는 책의 분류를 다음과 같이 합니다. 사람을 제외한 자연에 관한 책, 사람 또는 사람들에 관한 책. 앞의 분류를 자연과학도서라고 하고 뒤의 것을 (광의의) 인문 도서라고 합니다. 인문 분야의 책은 문학과 그 외의 것(협의의 인문)으로 나눕니다. 인문을 이와 같이 나누는 근거는 문학의 출판 분량도 작용하지만 은유의 기법이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위 분류에 속하지 못하는 책들이 있습니다. 매뉴얼, 실용서라고 불리는 것들입니다. 이런 책은 사지도 않고 읽지도 않으므로 저의 분류법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를 처음 출간할 때는 철학책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저는 철학을 포함한 인문의 본질은 숨어있는 원리의 이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과학도 같네요.)

 얼마 전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를 선물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경제경영, 자기계발로 분류되었으나 오히려 이 책이 인문분야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1번, 2번등의 번호를 매기며 출세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라 실천 사항을 적은 책도 아닙니다. 잘 보이지 않는 이면을 설명한 책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사회 경제학자라고 불리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는 (경제는) 사회를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에게 6기 알라딘 인문 분야 도서는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개를 뽑을 수가 없군요. <우리는 언제가 죽는다>는 수필 같아 문학 분야의 책 같았고, <우울의 심리학>은 실용서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꿈꾸는 20대, 사기에 길을 묻다>는 청소년용 도서이자 대입시험을 위한 참고서 같았습니다.

 알라딘 신간 평가단 인문/자연과학 담당자님께 댓글로 부탁드렸지만 자연과학 분야 책이 거의 없는 것도 매우 아쉬운 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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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out 2010-07-09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합니다. 실용서, 자기개발, 이런 책들이 이 분야에 너무 많아서 실망스러웠죠. 다섯 권을 다 골라내지 못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결국 네 권 밖에 고르지 못했습니다.

saint236 2010-07-09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때론 실용서 같은 책들이 인문에 포함되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담당자의 부재 때문이었는지 다른 기수에 비하여 책이 가벼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10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민망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제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자연/과학 분야는 아무래도 도서 성격상 서평단 진행을 잘 하지 않더라고요. 신간이 나오는 것도 드물고요. 이런 변명을 드리게 되어, 역시나 죄송... 도서는 출판사에서 분야를 분류하는 것에 맞춰서 분야를 나누고 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책 같은 경우는 저도 저희 분야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맘 굴뚝 같지만, 엄밀히 경영으로 분류되어 있는 도서라, 인문 분야로 드리기가 어려운 점, 이해 부탁드릴게요.

그럼에도 열심히 활동하고, 성실하게 리뷰 남겨주신 마립간님 정말 고맙습니다.
모쪼록, 건강 유의하시고요.

마립간 2010-07-12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prout님, saint236님 ; 어쩌면 신간평가단을 A와 B조로 나눠 운영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1권 정도의 수량을 맞춰야 하고 출판사에서는 가벼운 책이 잘 팔릴 것이라는 전략을 갖고 있을런지도 모르구요.
알라딘신간평가단 인문분야담당자님 ; 담당자님께서 민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단순한 아쉬움일 뿐입니다. 자연과학 분야의 책은 신간평가단에 잘 나오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제가 읽고 싶은 책을 그냥 구입해서 읽습니다. 책의 분류도 출판사의 권한이니 알라딘에 불만은 없습니다. 단지 분류 및 위장된? 책 제목으로 함량 미달의 책으로 독자를 현혹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알라디너를 포함한) 진정한 독자는 기대 수준이 높으니까요.

京都風俗 2010-10-05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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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학교 후배이자 직장 후배동료이기도한 한 여자가 다음 주에 직장을 그만둡니다.

 (로쟈님의 표현에 의하면) 호모사피엔자의 의해 감염된 환자가 건강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주위 환경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내가 그에게 영혼을 불어 넣어주려 했는데, 아마도 이미 영혼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딸, 누고를 영혼을 갖은 사람으로 키워야 할지? ; 제 딸이 제가 기대하는 사람으로 자라난다면 이 세상을 살기 힘들다는 후배의 말.

* 영화 매트릭스에서 빨간약을 먹을 것인가?
* 무인도 (http://blog.aladin.co.kr/maripkahn/908532)

*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미쳤다면 나도 그들을 어느 정도 닮을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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