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 그리고 수학

 제가 지난 7월에 육아 및 교육 가치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했는데요.

 저의 잠정적 결론은 ; 공부는 사회성공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인생성공의 과정일 수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은 옳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공부가 옳은 것임에도 아이로 부터 공부를 멀게 할 (즉 역효과의) 가능성이 있다. 공부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시험성적으로 위한 공부, 실력을 쌓기 위한 공부, 인생을 위한 공부. 시험성적을 위한 공부의 치중은 나머지 공부를 위한 기회 박탈이 될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겠지만 무시할 이유도 없다.

 수학은 ; 우리나라에서는 시험으로서 과목으로만 주목받기 때문에 발생한 부작용이나 실력을 쌓기 위한, 인생을 위한 도구로서 수학을 생각할 수만 있다면 수학은 철학의 한 분야일 뿐이다. (저의 독후감이나 페이퍼는 고등학교 수준 정도의 수학에 기초한 글입니다.) 고등학교까지의 수학은 수학의 입문으로서의 정도 깊이이다.

 만약 고등학교 정도의 수학이 (시험을 제외한) 사회생활에 무슨 필요가 있냐고 묻는 분이 계신다면 한국 고전을 읽지 않아도 사회생활이 가능하고 ‘소크라테스’나 ‘데리다’같은 사람을 몰라도 사회생활이 가능하지 않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 년에 책 한권도 구입하지 않아도, 읽지 않아도 사는데 문제없지 않냐고 묻습니다. - (이글은 마녀고양이님께 드리는 글이 아니고 아주 오랜 전, 어느 알라디너가 다른 서재에 남긴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마녀고양이님은 물리와 철학이 독서분야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수학에 관한 것은 시작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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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8-28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지막 구절에서 제가
까무라치게 웃고 있습니다. 머랄까, 너무 위안이 되는 말씀이시라서요.
다른 분들의 글 역시 그랬습니다만, 아무래도 제 지식이 짧아서 그런가봐요.
다른 댓글의 yamoo님께서 언급하신 <수학 콘서트>는 가지고 있는데 아직 못 읽었고
제가 읽은 수학 관련 책이라고는 <어느 수학자의 변명> 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공부에 관해서는 마립간님 의견을 들으니 정리가 됩니다.
아마 제가 자꾸 딜레마에 처하는 이유는, 사회적 이유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가 공부는 성공과 직결되는 구조라 교육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공부 열풍에 동참하는데 주저되기 때문입니다. 이건 공부가 아니라, 시험 성적을 위한거겠지요. 공부의 방향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글 너무 감사합니다.


마립간 2011-08-29 18:31   좋아요 0 | URL
위안이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한번 시작해 보세요. 제가 더 기뻐할 것 같습니다.
 
무엇이 정의인가? - 한국사회, <정의란 무엇인가>에 답하다
이택광 외 지음 / 마티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 정의란 애매모호한 것(syndrome). - 정의가 왜 유행했는지 더 모르겠다.

 
<정의란 무엇인가> 저에게 이 책의 제목은 매력적이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오류가 없는 답을 줄 수가 있다면, 그렇다면 인문학의 완성이며 종결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쉽게 쓰여진 책이라 금방 읽었고 문장 하나하나를 음미하면서 읽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읽을 당시 이미 화제의 책이 된 후라 오히려 왜 이 책의 열풍이 불게 되었나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제가 궁금해 했던 ‘정의란 무엇인가’의 질문에 이 책은 또는 글쓴이는 답을 준 것이 아니고 인류가 또는 서양 철학 사조가 이런 것들을 정의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개한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 이에 해당하는 것이 공리주의, 칸트주의, 자유주의, 공동선으로 파악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장정일씨의 신문 기고글에서 센델이 공동선을 정의에 우선적인 덕목으로 주장하며 이는 파쇼로 흐를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보니 센델이 그런 주장을 담은 문장이 몇 개 있기는 했는데, 저는 그렇게 강력하게 느끼는 못했습니다. (아마 대충 읽어서 그럴 것입니다.)

* 신앙 http://blog.aladin.co.kr/maripkahn/783297
논제 6)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옳다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정당한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 그 중간이라면 어느 수준까지 강요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만약 이 두 사람이 부모와 자녀의 관계라면 어떻게 달라지는가?

<정의란 무엇인가> 서평 별점 ; ★★★★ - 왜 2010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이해 안 됨.

 <무엇이 정의인가>라는 책이 2011년 초반에 발매되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답이 없는데, ‘무엇이 정의인가’에 대해 답이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필요충분조건으로 동치적인 답이 나온다면 결국 같은 질문이 되니까.) 그나마 이목을 끄는 문구는 ‘한국사회, <정의란 무엇인가>에 답하다’라는 부제입니다.

<스웨이> chapter 6 절차적 정의 속에 숨은 공정성의 이면/세상에 존재하는 n개의 정의正義

 그래, 시대와 지역을 관통하는 정의正義의 정의定意는 없어.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정의는 무엇이고 어떤 것이 바람직한 정의正義의 정의定意인가 확인해 보자. 그런데 <무엇이 정의인가?> 이 책에는 센델이 주장하는 정의와 <무엇이 정의인가>에 비판은 있지만, 보편 타탕한 정의에 대한 주장이나 한국에서는 어떤 덕목이 정의로서 합당하다 하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래도 건성으로 읽은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보충의 의미가 있어 별 4개)

 오히려 의아하게 생각되는 것은 공동저자 대부분이 <정의란 무엇인가>의 유행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는데 ; 저는 <정의란 무엇인가> 유행의 이유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는 것이 큰 의미를 둘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고 추성웅가 연기한 ‘빨간 피터의 고백’이란 연극이 있습니다. 이 연극의 흥행에 대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왜 흥행을 했는가? 좋은 연극이 있으면 관객이 있다. 관객이 있으니 좋은 연극이 만들어진다. ; 그 당시 상황이나 흥행 이유를 지금에 와서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현재로 판단하건데, 그 흥행은 단발성이었습니다.

 2006년 마시멜로 이야기 - 알라딘 리뷰 440편
 2007년 시크릿 - 알리딘 리뷰 379편
 2009년 엄마를 부탁해 - 알라딘 리뷰 546편
 2010년 정의란 무엇인가? - 알라딘 리뷰 189편
 2011년 아프니까 청춘이다 - 알라딘 리뷰 135편

 위 숫자는 알라딘에서 (2011년 8월 22일) 검색한 것인데, (시간에 의한 누적으로 고려하더라도) 베스트 셀러 치고는 리뷰 숫자가 적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너무나도 단편적인 자료로 판단하지만) 리뷰를 쓸 만큼의 독서는 많지 않았다는 뜻이죠.(라고 생각합니다.) ; 저는 우발에 의한 멱함수적 발생으로 생각합니다.

* 밑줄긋기
p 41 나는 처음에, 저 사례를 놓고 ‘어느 쪽이 정의냐?’고 묻는 사람의 정신 상태와 지적 취약을 의심했다./그러자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대답이 돌아 왔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건 비극이라고 해야지 정의가 아니다.” ; 장정일씨의 판단에 의한면 마립간은 정신 상태가 취약하다는 평을 받을 것이다. 변명으로 우석훈씨의 말을 빌자면 <88만원 세대> p 218 지금 우리에게 몇 가지 제약 조건이라는 것이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예산 제약이라고 하는데, 주어진 조건 내에서 돈이 그 이상은 없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애기한다.
p 19 그래서 ‘나는 너를 사랑해’는 거짓말이지만, 이 말을 내뱉는 그 상황의 논리는 ‘진리’인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너를 사랑해’라는 말은 ‘나는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사랑해’라는 진심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 동문서답도 소통의 의미로 볼 때 100% 무의미하지는 않다.
p 72 공리주의와 칸트주의/사실 그가 생각하는 핵심은 어떤 ‘원칙’이라기보다는 ‘사고’이다.
p 82 평등은 포기할 수 없지만 여전히 문제다./그러나 간섭 없는 자유는 이상이지 현실은 아니다.
p 89 <정의론> ‘원초적 입장’
p 97 “도덕적 이견에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상호 존중의 토대를 악화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더 강화시킬 수 있다. ......”
p 109 그러나 공화주의를 단순히 이념으로 수용하는 것과 역사적 전통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
p 115 현대사회에는 너무나 많은 확신과 믿음이 서로 충돌한다. 이런 까닭에 현대에 딜레마 상황은 정의를 요구한다.
p 116 그런 점에서 도덕을 벗어나 중립적인 시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센델의 지적은 옳다.
p 129 ‘무엇을 배분할 것인가’, ‘배분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어떤 기준에 따라 특정 집단의 사람들에게 재화를 배분하는 것이 정당한가’, ‘누가 재화, 배분대상자, 배분 기준을 정하는가’
p 133 공리주의 정의론, 자유지상주의 정의론, 평등자유주의 정의론, 공화주의 정의론(공동선common good)
p 139 평등원리 ; 기본권과 기본적 자유는 가능한한 적절한 방식으로 평등하게 배분되어야 한다는 평등한 자유의 원리, 정치적 권리는 모든 시민이 실질적으로 평등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실질적 평등원리, 공정한 기회 균등의 원리, 불평등 배분은 정당하다는 차등의 원리
p 148 시민으로서의 덕목 civic virtures/모병제가 공동선을 약화시키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센델은 몇가지 예를 듭니다.
p 149 텔로스(telos ; 목표, 본질) 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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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1-08-22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 ; 이택광씨의 이전 글과 비교를 말씀하였는데, <무엇이 정의인가>는 <정의는 무엇인가>의 보충판과 같은 책으로, 크게 비중이 있는 글은 없습니다. 그래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정의는 무엇인가>를 매우 좋은 책으로 베스트셀러1위가 될 만한 책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녀고양이 2011-08-22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오랜만이셔요, 많이 바쁘셨나 봅니다.
음...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한국 사회의 답이군요.
하지만 저는 베스트셀러에 대한 부록처럼 나온 책들은 구미가 당기지 않더군요.
반론의 여지가 많더라도 자신만의 혼이 담긴 어떤 것만이 소중하게 느껴진달까요.

마립간 2011-08-22 15:43   좋아요 0 | URL
몸이 바쁘다기 보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시기입니다. (현재 무직으로 있습니다.) 앞 페이퍼에서도 썼지만 줄어든 잠깐의 여유에 독서만 할 것이냐, 아니면 독후감을 쓰면서 할 것인가 고민했는데, 독서에 치중하기로 했습니다. ***님께서 <무엇이 정의인가> 40자 평에 글을 남겨 주셔서 40자 평을 독후감으로 옮긴 것이지요. 저는 베스트셀러의 부록보다 베스트셀러 자체가 저하고 코드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독서일기 110812

 
개인적인 시간을 줄여할 때, 운동이냐 독서(글쓰기 포함)냐로 고민, 우왕좌왕하다가 독서로 결정. 운동은 거의 못하고 있는 중에 다시 개인 시간이 줄어드니 글쓰기를 하면서 독서를 할 것인가, 아니면 책만 읽을 것이냐로 고민 중.

<생각 버리기 연습> 서평 별점 ; ★★
 
생각했던 내용도 아니고 재미도 없었다. 제목과 판매량에 속은 책 또 한권.







<스웨이> 서평 별점 ; ★★★★
 합리성의 끝, 완벽한 합리성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스눕> 서평 별점 ; ★★★
 조금 내용이 풍성했으면 하는 아쉬움. 기대에 못 미쳤으나 그런대로 괜찮았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 서평 별점 ; ★★★★
 상류층의 사고방식을 보다 실감있게 알 수 있었다.








<가짜논리> 서평 별점 ; ★★★★
 혹자는 ‘이것, 마립간의 쓴 것 아니야’라는 오해를 할 듯.








<강남부자들> 서평 별점 ; ★★★
 제목을 ‘강남 부동산 투자 부자들’로 바꿔야 되는 것 아닌가? <빌딩부자들>보다는 재미도 있고 정보 있다. 부동산 거래할 때, 이 책 다시 읽어야지. ; 투자와 투기는 한 글자 차이.








<88만원 세대> 서평 별점 ; ★★★★
 딸아이가 20대도 아니고, 10대도 아닌 것이 다행. ; 20년 뒤에는 이 사회가 붕괴되어 새로운 사회가 되었거나 아니면 새로운 균형점으로 진화를 하였거나.









* 신변잡기
 
지난 7월에 아이가 36개월로 딸아이의 생일을 맞이하여 육아에 대한 가치관(체벌, 사교육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려 했는데, 시기를 놓친 것 같다.

* 소통에 관해서도 할 말이 많았는데, 잠깐의 메모

1. 개와 고양이는 의사 표시가 반대다. ; 아는 것이 소통의 힘이다.
  1-1. 어느 방식으로 소통할 것인가는 갑을관계에서 결정된다.
2. 사람들은 남의 글을 똑바로 읽지 않는다. ; (인지과학에서) 지각된 것은 인지될 때, 왜곡된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그리고 선택적으로 지각하기도 한다. - 이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3. 학력고사 준비를 위한 영어 독해에 나왔던 글로 어느 작가가 기자의 질문에 답한 글 - 모든 사람에게 환영 받고 칭찬 받는 글쓰기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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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8-1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누고가 벌써 36개월?! 세월 참 빠르네요.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 같아 뿌듯하시겠어요. 축하합니다.^^

마립간 2011-08-13 08:0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시간 참 빠르죠. 몇 달 후면 서재질도 10년이 되가니 말입니다.

반딧불,, 2011-08-13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짜논리를 읽어야 겠다는 결론으로...^^
(아이가 자라는 것은 참으로 놀라움이죠? 8살까지가 가장 정점이었습니다. 모든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사인 시기로. 모든 것에 놀라워하던...^^)

마립간 2011-08-13 08:05   좋아요 0 | URL
아이가 돐때에 호기심이 가득 찬 눈으로 잘 보이지도 않는 책상 위를 보려한 적이 있습니다. ; 그때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평생을 산다면 정말 행복할텐데요. - 저는 아이의 사춘기 시절에 관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반딧불,, 2011-08-13 22:4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울아가들이 지금 사춘기 초입인데요. 그 의지가 별로 없어요. 대략단감스럽습니다. 지금 전 제가 더 우선인 시기인지라..하여간 엄마의 사춘기가 더 문제라니깐요.

마녀고양이 2011-08-22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동안 많은 책을 읽으셨군요 라고 하려다 날짜를 보니
8월 12일....... 후아. ^^

마립간 2011-08-22 15:34   좋아요 0 | URL
7월에 **님과 페이퍼를 주고 받을 때 읽었던 책입니다. 알라딘 불매운동 이후 알라딘에는 독후감을 주로 남기려 했는데, 이제는 독서 메모만 남길 것 같습니다.^^
 

* 육아일기 110728

* 잘난 체

 외국으로 이민 간 누고의 고모 가족들이 방문했습니다.
 누고가 얼굴을 익히더니 본격으로 자기 표현을 합니다.
어제는 고모와 언니 2명 (한명은 고3, 다른 한명은 초6에 해당)에게

 
“나, 1,2,3 쓸 수 있어, 봐봐.”
 
(작대가 모양으로 선을 쭉 긋더니) “이게 1이야.”

 “그리고 2는... 좀 어려운데.”

 
누굴 닮았느냐고 물으나 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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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7-28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재미있네요

pjy 2011-07-28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난 체 당연합니다! 2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제 남동생은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3때문에 힘들었습니다..2는 그럭저럭이었는데 3은 이게 영 누워서 갈매기처럼~~ 미간을 찌뿌리면서 어렵다고 하더군요ㅋ 옛날생각 좀 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7-2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는 그걸 알고 스스로 정말 뿌듯했겠네요. ^^

마립간 2011-07-28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piy님, 고고씽휘모리님, ; 이것이 글로 표현하니 실감이 나지 않네요. '좀 어려운데'에서 억양과 표정이 가미되어야 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것을 감내한다는 비장감을 상상하면서 읽어 주세요.

2011-07-28 1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29 0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7-28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2를 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칭찬해주어야 하는거 아녜요?
2의 곡선은 정말 쓰기 어렵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오기 2011-07-2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대단한 누고!!
아빠 닮았나요?ㅋㅋ

마립간 2011-07-29 09:04   좋아요 0 | URL
제 경험으로 미뤄 생각할 때, 잘난 체하는 것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텐데. 스스로 극복하겠죠.

마립간 2011-07-29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 고양이님, 순오기님 ; 그것이요... 제가 다시 2를 써 보고라고 했는데, 저는 아무리 봐도 2가 아닙니다. 누고(36개월)는 제게 잘 자랑을 하지 않아요. 저는 "그것이 어떻게 2야."라고 할테니까요. 저는 정말 잘했을 때만 칭찬합니다. 아마 자기 자랑을 받아 줄 대상을 만난 것이죠.

순오기 2011-08-04 01:21   좋아요 0 | URL
헤헤~ 눈높이를 누고에게 맞추면 칭찬할 게 엄청날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조선인 2011-08-03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잘 받았습니다. 아직 포장은 못 뜯었어요. 고맙습니다.

마립간 2011-08-03 17:31   좋아요 0 | URL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주 임시직장마저 사직을 해서 백수에서 벗어나려고... 정신이 없읍니다.

2011-08-06 2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weetmagic 2012-01-03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크 귀여운데요
 


* 내재적 모순

* 천국이 그대들의 것이니라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88920.html

 저의 북부 유럽국가에 대한 생각은 국제 사회의 빈국과 부국에 대한 고찰부터 생각했습니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어떻게 1인당 국민 소득은 어떻게 그렇게 높은가?

* 디자인은 마음의 표현
http://blog.aladin.co.kr/maripkahn/3129801

 그리고 복지 국가로 유명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우리나라는 어디까지 그 나라와 닮아 갈 수 있는가?
여기 저기 주워들은 이야기는 우선 1인당 국민 소득이 높은 이유 중에 하나는 여성의 경제 활동의 참여가 높아 육아에 관한 것이 생산으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 자본론 입문서
http://blog.aladin.co.kr/maripkahn/3805222

 자본주의 경제에서 생산은 교환가치 즉 금액과 동일시합니다./이와 같이 계산되는 이유는 거래되지 않는 재화는 측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노동이 계산되기 때문만일까? 노르웨이는 북해유전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기 수출대국입니다. 어느 것이 어떻게 기여했는지 모르겠지만, 회의가 듭니다. 과연 우리가 지향하는 국가가 맞는가?

* 도덕적 가치는 미뤄놓고, 우선 복지가 좋은 나라이니, 제가 실직을 하여도 실업 수당으로 기본 생계가 걱정 없으니, 또 의료비, 자녀의 교육비에 부담이 없으니 그 나라로 이민을 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이민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 Q & A입니다.

 
노르웨이같은 유럽쪽은 거의 이민자를 받지않습니다 유럽인들은 자신들의 고유의 혈통이나 가문등을 많이 따지기에 유럽은 거의이민을 받지않죠 유럽인들은 자신들끼리.. 같은나라의 같은피를 지닌 자신의 민족끼리 살고 싶어하거든요. 만일, 이민을 유럽으로 가더라도, 시선이 곱지는 않을껄요.
http://ask.nate.com/qna/view.html?n=8797216

 이 이야기는 노르웨이라는 나라에 한정된 것이 아니고 철학자들이 보편적 상황에서 고민했던 것입니다. ; 집단 내로 향하는 유대감과 관용은 집단 외부에 대해 배타성을 띠고 집단 외부에 대한 이해와 관용은 집단 내의 유대감과 관용을 약화시킨다.

* 이어지는 글 6
http://blog.aladin.co.kr/maripkahn/4944339

 저는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라고 하는데, (여담이지만 진보주의에는 불관용을 관용할 것인가 하는 모순과, 집단의 내적 유대감에 의한 외적인 배타성이라는 모순이 있어 진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느 분은 오류를 지적하실 수도 있습니다. 집단의 내적 유대감에 의한 외적인 배타성은 보수의 원리라고. 맞습니다. 오히려 보수의 원리가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문구의 모순을 진보주의적 운동인 ‘작은 커뮤니티’ 운동에서 느꼈습니다. 작은 마을 운동은 구성원내의 이해와 동감으로 빈곤, 소외 등을 구제할 수 있지만, 커뮤니티 밖으로 향하는 배타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가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한 연민 ; 예를 들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 사는 빈민에 대한 동정은 내적 유대감의 와해와 관련이 있습니다. 즉 내부적 동정(연민)과 외부적 동정(연민)은 상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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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7-28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한겨레 사설에 읽은 문구입니다만,
진보 연합들의 통합을 위한 회의를 보니 다들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는데는 너무나 탁월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고 타협하는데는 절대적 한계를 보여, 과연 통합이 가능하겠냐고 하더군요.

사실 우리나라 보수가 수구 골통만 아니라면,
저 역시 보수 쪽에 가까우리라 생각합니다. 변화보다는 전통을 좋아하거든요.

마립간 2011-07-28 08:56   좋아요 0 | URL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이 있다는 것이죠. 저는 회색인이자 보수적이 측면이 꽤 있지만 수구는 아니구요. 제 가치관의 보수에는 김구 선생님이 계시고 진보에는 신채호 선생님이 계십니다. (어느 분에게 지적 받았지만 통상적이지 않죠.^^;) 변화와 전통사이에서는 유보적입니다. 저는 절대진리에 가까운 편에 서겠다는 생각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