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126

 

<서재 결혼 시키기> 서평 별점 ; ★★★

 원제가 ‘장서표’이군. 서재 결혼 시키는 것은 한 장章이고. 그래도 책에 관한 것은 항상 설렘을 준다. 펜, 만년필, 타자기 등

 

 

 

 

 

 

 

 

 

<경제기사의 바디에 빠져라> 서평 별점 ; ★★★☆

 공짜로 인터넷 동영상을 보는 값으로 구입. (경제) 원론 보다는 (실전) 매뉴얼과 같은 책. 앞으로 신문 경제 기사를 읽을 때, 옆에 놓고 모르는 것을 찾아볼 참고 도서.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서평 별점 ; ★★★★

 나의 조선 시대 역사관은 ‘MBC 연속극 조선왕조 500년’에 기초한 것이 많다. 여기서 받은 인상과 다른 것이 많다. 양녕대군, 김종서 등. 이덕일씨의 책들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사진도 책과 내용과 별도로 볼만하다.

 적의 적은 아군인가? 계획 A와 B가 있었다. A를 채택하여 실패하였다. B를 선택했다면 보다 더 성공했을까? 우선 과거( 조선시대 초기)의 상황에 관해서는 이덕일씨의 역사관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그러나 보편적인 가치관으로 받아들이기는 주저한다. 백성을 위한다는 가치관은 옳다. 그러나 그 사람이 백성을 위한 마음이었는지 의심스럽다. 백성을 위한다는 마음까지 동감한다. 그러나 그 방법이 옳았는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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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2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정법을 허하지 않는 것이 역사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그 가정법은 사관을 무한하게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 또한 사실인 듯 합니다.

현대와의 경계가 밀접한 탓인지
조선의 역사는 늘 안타까움을 줍니다.
제게 김종서는 그 안타까운 인물 중 하나입니다 ㅠ.ㅠ

마립간 2012-01-26 14:21   좋아요 0 | URL
저는 과거보다는 현재(의 옳은 것)에 관심이 더 큽니다. 그런데, 현재는 과거위에 세워진 것을 생각하면 역사가 바로 세워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 그러나 역사는 늘 승자에 의해 왜곡되게 마련이고 그렇다고 패자가 항상 옳다고 볼 수 없기에... 어째거나 현재의 우리나라가 올바른 것을 바탕으로 세워지고 올바르게 운영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조선인 2012-01-26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서재 결혼시키기에 별 세개 밖에 안 주시다니, 너무 박하세요. 저랑 옆지기가 온 집안을 굴러다니며 웃었던 책인데. ㅎㅎ

마립간 2012-01-27 09:47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의 글을 읽고 보니 조금 박하게 준 것 같네요. 책에 대한 저의 애(집)착이 옳은 것인지 반성 중이라서 ; 개인적 상황이 조금 박하게 주게된 것 같습니다.

차트랑 2012-01-26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씀입니다.
저 역시 무엇이, 누구의 입장과 견해가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한가지는
한 번 비틀어진 마디위로 나무가 곧게 자라난다해도
그 나무가 결국 비틀어진 것은 틀림이 없다는 것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가 올바른 바탕위에 올바른 운영에 대한 바램은
매우 공감하며 저역시 같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좋은 말씀에 추천 한방 드립니다^^

마립간 2012-01-27 09:49   좋아요 0 | URL
추천 감사합니다. 저는 조금 걱정됩니다. 우리나라의 국가적 상황이 임계치를 넘은 것이 아닌가 하고. ; 개인적 성향이 우울증, 비관적 성향도 있는지라 좀처럼 희망을 볼 수가 없네요.

순오기 2012-01-27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결혼시키기, 나는 참 좋았어요.
도서관에서 빌려읽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소장하려고 중고샵에서 건졌고요.^^

마립간 2012-01-27 09:51   좋아요 0 | URL
저의 시샘에서 별점이 깍인 것도 있습니다.

마녀고양이 2012-01-28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서재 결혼시키기, 별 두개! 아하하, 맘에 안 들었어요.... ㅋ

그런데 마지막 김종서를 다룬 책, 이거 혹하네요..
찾아보러 갑니다~
 

* 讀書日記 120117

 

<불편한 경제학> 서평 별점 ; ★★★★

 어디서 읽은(들은) 이야기인데,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인터넷이 보편화된 이후에는) 과거에는 학계에 독점되었던 전문가라는 것이 없다고 한다. 책을 읽고, 신문을 보고, 인터넷을 뒤지고 자료는 널려 있으니, 그 자료로 머릿속에 정리하면 전문가가 된다고 한다.

 (상당 부분은 내용적으로 최진기의 생존경제에서 언급된 것들로) 아는 이야기이지만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몇 가지 짚어주었고 몇 가지 역설을 현상에 대한 이해를 주었다.

 일기예보와 경제관측의 공통점은 과거 일을 잘 설명하고 미래는 잘 모른다. 일기는 현재에 대해 알지만 경제는 현재도 잘 모른다.

 투자(캐리 트레이드)가 투기(hot money)로 변하는 것은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하는 것과 같다. 뒷다리가 나오고 앞다리가 나오려고 하는 상태는 올챙이인가 개구리인가?

 

* 밑줄긋기

p 31 ‘아메리카 인디언과 맨해튼 섬’/장기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율은 은행이자율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 다른 생각 - 자산수익을 생각지 않았다. 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률은 그 지표를 계산하는데 있어 문제가 있다.

p 74 은행은 이자는 만들어내지 않는다. ; 신용통화 자체가 부채인데, 이것이 문제가 아니고 이자가 문제인가? 어째든 붕괴를 일으키는 내재적 모순에 이자가 있고, 붕괴의 신호로 ‘통화량 증가율의 감소’를 생각할 수 있다.

p 195 21세기 사람들은 19세기 사람들보다 더 똑똑할까? ; 사람들은 환경에 맞추어 원자적으로 행동할 뿐이다.

p 463 재고변동 - 키친 파동kitchen cycle 대략 4.5년, 자본투자 쥐글라 파동 Juglar cycle 약 9년, 쿠즈네츠 파동Kuznets cycles 약 18년/p 459 약 60년 주기의 변동

p 510 이와 같은 사정을 종합해보면, 자산투자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인플레이션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가계의 실질소득 증가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물가 상승이 완만한 정도로만 진행되어야 합니다.

p 520 “트리핀의 딜레마Triffin's dilemma”

p 591 저는 앞으로 우리나라에 미증유의 경제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내 싱각도 버블은 터질 것이다. 그 터지는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버블이 터지는 요인은 방울자체의 점도외에 온도, 압력도 작용할 것이다.

 

 

 

 

 

 

 

 

<책과 집> 서평 별점 ; ★★★☆

 책 구매/보관 중독자로서 사진만 보고 있어도 좋다.

 

* 밑줄긋기

p 86 서적광 로저 로젠블러트는 자신의 거실 책장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친구를 보면 불안해진다고 고백한다. “분위기가 절정에 이른 클럽에서 이 여자 저 여자를 훑어보듯 이 책 저 책 훑어보는 음흉한 시선 때문에.” 비평가 에너톨 브로야드Anatole Broyard의 말에도 동감할 수 없다. “나는 책을 빌려줄 때, 결혼하지 않고 남자와 동거하는 딸을 보는 아버지의 심정이 된다.”

p 91 “정말 이 책들을 다 읽으셨어요?”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은 도구 상자에 있는 도구들을 다 쓰시오?” 물론 아니다. 도구란 나중에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서재는 읽은 책을 보관해두는 곳이 아니라 필요할 때를 대비하는 공구상자에 가깝다.

 

 

 

 

 

 

<함양과 제찰> 서평 별점 ; ★★★

 조식과 윤휴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이황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이 책을 읽어도 선비적인 모습 이외에 다른 분과 대비되는 어떤 것이 딱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이황 선생님께 배울 것은 있으니 별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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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17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의 많은 선비중에서
남명 조식과 백호 윤휴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퇴계와 남명의 사상을 대조연구는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한국 사상의 이해에 매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남명 조식과 백호 윤휴의 철학이 그동안 사장되어온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저는 이점에서 학계의 고.의.성.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남명과 백호의 학문을 논하지 않는 성리학은
절름발이 학문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사서와 경서들을 줄줄이 암송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만
오로지 주희의 해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지니고 있더군요.
그들에게 사관을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주희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사관이 존재할 수 없으며
학문의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팽이처럼 한 자리에서 돌기만 할 뿐이니까요.

동양철학이 이토록 침체된 원인은
바로 주희라는 외골수를
맹신하는데서 오는 학계의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백호와 남명의 사상을 논하는 사회가 그립습니다 ㅠ.ㅠ

마립간 2012-01-18 08:13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도 남명과 백호에 관해 학교 수업시간이나 사회에서 언급되는 것에 대한 기억이 없네요. 이덕일씨의 의견으로 현재의 기득권이 서인에서 친일세력으로 그리고 개발독재 세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 군요. 그리고 무장독립운동에 관한 역사 연구도 빈약하다고 합니다. 학계야 말로 보수주의 성향이 워낙 강한 곳이라.

마녀고양이 2012-01-18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편한 경제학도 읽어야지 구매하고는,, 아직 못 읽어서 ㅠㅠ.
그런데 책 많이 읽으시네요, 전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책과 집>, 저는 지난번 구입한 <좀 더 가까이>라는 북카페 책으로 만족하려구요.
그러니... 유혹하지 마셔염.

마립간 2012-01-18 16:30   좋아요 0 | URL
현재 제 상황이 독서가 불편함을 잊기 위한 진통제, 도피처와 같은 역활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책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마녀고양이님이 저를 유혹하셨네요. <좀 더 가까이> 제목도 seductive...
 

* 독서일기 120111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절반 정도 읽고 글을 쓰니 별점은 없다. 앞부분은 읽은 느낌은 ‘(많은) 사람은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를 주장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알라딘 서재 초기에 활동했던 독서의 고수들의 평점이 좋아 읽고 싶었으나, 품절되었기 때문에 구입하지 못했고,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다.

 

 내가 어렸을 때, 내가 친구를 설득하기도 쉬웠고, 친구가 나를 설득하기도 쉬웠다. 그런데, 점차 어른이 되면서 설득이 굉장히 어려운 것이 되었다. 지금은 웬만하면 남을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그냥 나의 의견을 서술한 뿐이다. (가끔 상대편에서는 이런 의견 서술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거나 적대적 감정을 갖기도 한다.)

 

 누군가 내게 “외계인이 있는가?”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내가 외계인이 있다고 믿을 만큼의 정보가 내게 주어지지 않았다.” 또, “외계인을 믿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한다면, “그 사람의 조건이 외계인을 믿을 만한 조건이었을 것이다.” 그 조건은 유전적 요인 (감성적이거나 직관이 발달했거나), 그의 신체적 요인 (망상적 인격장애이든 환청, 환시가 있기 쉬운 상태), 또는 환경적 요인(내가 로즈웰Roswell에 거주한다면 외계인을 믿을 것이다. 관광 사업에 유용하니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외계인을 믿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나를 설득해 보라고 할 것이다. 비논리인 말로 주장만 반복한다면 나는 그를 무시할 것이다. 그러나 그를 논리적 과학적, 사고로 바꿀 생각은 하지 않은 것 같다. 그것은 나와 같이 공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공감각을 갖으라고 하는 것과 같을 테니까. (그리고 내가 논리적, 과학적이라는 확신도 없다.)

 

 ‘외계인’에 다른 단어를 넣어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뒷부분은 앞부분의 반복 같다. 이 글의 댓글에 뒷부분을 읽어야 될 필요성을 이야기하면 다시 읽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루하다.)

 

 

 

 

 

 

 

 

<앤더슨의 버터 잉글리시>

 KBS 인터넷 동상을 봤기 때문에 내용은 대부분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영어 회화 훈련은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구입을 했다. 이런 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은 처음이다. 영어 회화를 쉽게 할 수 있고 내용도 쉽게 각인이 된다. 통독을 하거나 정독을 할 책이 아니기 때문에 별점은 없으나 영어 회화 때문에 고민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스티브 잡스의 공감영어>

 이 책을 구입할 때,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 몇 개를 모아 놓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연설문은 단 한 개다.

 어떤 것을 잘하기 위해 조금씩 꾸준히 오랫동안 노력해야 되나, 아니면 한 동안의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한가? 사실 둘 다 필요하다. 특히 그것이 영어라면 말이다. 하루에 조금씩이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하고 어느 시점에 이르면 한국어가 없고 영어만 사용되는 곳에 있을 필요도 있다.

 많은 영어 선생님께서 강조하지만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적 사고 방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마립간은 영어를 잘 할 이유가 없다. 취미로 족하다.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에게 추천하다.)

 

 

 

 

 

 

 

 

 

<영어가 거짓말처럼 쉬워지는 독해비법 8가지>

 중학생에게 권하다. 하여튼 ‘비법’, 이런 단어가 들어간 책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연말에 만난 친구는 (아마도 한글판) 이 책이 괜찮다고 했다. 또 다른 지인은 책의 두께에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 이야기는 그나마 쉽게 읽었는데, 청년 이후 이야기는 (직업 이야기가 전문적이어서 그런지) 잘 읽혀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읽다가 만 상태였다.

 나도 끝까지 읽을 것 같지 않아 장식용으로 구입했다. 그래서 미국판 원서다.

 다른 분들도 그런가. 책을 끝까지 읽고 쓴 것으로 보이는 독후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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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13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법'이런 단어들어간 책!!!
마립간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대부분의 것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영어의 독해는 절대로 거짓말처럼 쉬워지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ㅠ.ㅠ
그저 하나의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뿐입니다.

아, 그리고
강희안의 '고사관수도'를 보고
페이퍼의 아름다운 그림란에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림들이 보이지 않아서 글을 남기게 됩니다.

저는 그림을 못그리고, 노래를 못 불러서
미술과 음악에 관심을 꽤 많이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림이 보이지 않습니다요 마립간님 ㅠ.ㅠ


마립간 2012-01-13 18:25   좋아요 0 | URL
그림은 대부분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로드 받은 것들입니다. 시간을 두고 작업을 하면 페이퍼를 수정할 수 있지만 우선 서재지기님께 사진이 사라진 이유를 질문했습니다. 답변을 받는 대로 조금 수정하지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림들입니다.

차트랑 2012-01-14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그림들을 보고싶군요.
혹시 수정이되어 그림들을 볼 수 있게된다면
꼭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림 저 좋아한답니다^^
애써주세요 마립간님~
 

* 독서일기 120110

 

<사과는 잘해요> 서평 별점 ; ★★★★

 포항에 있는 후배가 2010년 본인이 읽은 책 중에서, 내게 가장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예전에 봤던 영화. 주인공의 의도한 바는 없는데, 사건은 진행되고. 소설로서는 재미있는데, 무언가 독후감을 표현 못하겠다. (나는 이런 사건이 진행이 불편한 감정을 유발한다.) 아버지에 관한 반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나는 MBTI에서 J형이다. 나는 계획이나 준비를 잘 하지 않는데, 이는 융통성을 즐기는 것이 아니고 계획된 것을 지키지 못할 때의 불편한 감정을 줄이기 위해 계획과 준비는 최소한으로 한다.)

 

 

 

 

 

 

 

<조선의 武와 전쟁> 서평 별점 ; ★★★★

 내가 기다렸던 책이다. 사극에서 전생 scene을 많이 봤다. 그런데, 삼국시대 전쟁 모습과 조선시대 전쟁 모습이 똑 같다. 말 타고, 활 쏘고, 칼 휘두르고. 그럴 수는 없다. 시대마다 과학적 지식이 축적되면서 분명이 전쟁이 모습이 다를 터인데, 역사적 고증 없이 사극을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근세 이전에 전쟁에 관한 모습에 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것 저것을 찾던 중 <무예도보통지>라는 책도 알게 되었는데, 구입하지는 못 했다. ‘사 놓고 읽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염려 때문인데, 내 수준에 맞게 조선시대의 상황 및 <무예도보통지>에 관한 개략적인 지식이 담겨있다.

 

 

 

 

 

 

 

 

<확률의 세계> 서평 별점 ; ★★★★

 기본기부터 깔끔하게 정리, 특히 선거에 관한 이야기는 대중들이 알았으면 한다.

 

 

 

 

 

 

 

<60분 부모> 서평 별점 ; ★★★☆

<공부의 심리학> 서평 별점 ; ★★★☆

 김미라 교수님를 (지금은 퇴근시간이 달라져 듣지 못하고 있지만) KBS 1 radio ‘교육을 말합시다’에서 알게 되었다. 책으로 한 번 읽고 싶었다. 어른이 아이(의 공부)에 대해 잘 모른 것은 그만큼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부모의 무지와 무관심은 아이(의 공부)를 망칠 수도 있다. 자만일 수도 있겠지만, 이 생각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어디 보자, 내가 학부형이 되거나 아이의 사춘기에도 이 생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윤휴와 침묵의 제국> 서평 별점 ; ★★★★☆

 (당파 )서인, 송시열 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KBS 대하드라마 ‘대명’(1981) 때문이다. 그 당시 드라마를 보면서 민족적 자긍심을 느꼈다. 이후 국사 사간에 효종의 북벌이 서인의 무력적 정치적 기반만 공고히 할 뿐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국가 )공적 자원의 사적 유용流用이다. 안타까웠다. 그 이후 국사시간에 들은 이야기다. ‘효종이 북벌을 준비하고 있을 때, 청나라가 가장 국력이 신장될 때였다. 만약 북벌이 시행되었다면 우리나라는 박살이 났을 것이다.’ 보다 더 안타까웠다. 어떻게 그렇게 국제 정세에 무지할 수 있을까. 그 다음에 듣게 이야기는 (당파) 서인은 국가, 백성보다는 당파 및 그 무리에 속한 사람들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북벌은 왕을 압박하고 자신 서인의 무력의 기반을 확충하는 역할을 했으며 실제 북벌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 이 책의 요점이다. 할 말이 없다. 지금은 다른가? 돌이켜 보면 ‘대명’이 방영된 시기도 묘하다.

 글쓴이의 시각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문제는 남아있다. 북벌도 전쟁이다. 아무리 백성들을 이롭게 하고 전쟁을 했어도 국가와 백성에게 이로웠는지에 대해 가치판단이 어렵다. (현대말로 바꾸면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고, 수구와 보수와의 대결이다.) 두 번째는 정치적 전술에 관한 것인데, 호포제와 신분제 완화정책이 얽혀 (물론 서인들의 전술에 말려들었다고 이야기하지만) 호포제 실시마저 유보되는 상황, 북벌을 주장하지만 정치적 상대편은 고사하고 왕도 설득을 못한 상황 ; 이것은 선명성만 강조하고 실익이 없는 어느 정치 집단을 연상하게 한다. (신념 윤리만 있고 책임 윤리는 없는 상황이다.)

 

* 밑줄긋기

p 163 윤휴는 원칙론자이긴 하지만 현실을 도외시한 원리주의자는 아니었다.

p 204 양반과 상민이 서로 돕는 바람직한 마을 공동체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윤휴의 구상이었다. ; 그 당시 상황을 고려할 때, 이상주의자 아니가?

p 298 윤휴의 개혁 정책은 타협할 줄 모르는 성격 탓으로 돌려지는 상황이었다.

p 300 윤휴는 나라 꼴이 한심했다./p 301 모든 것이 이런 식이었다. 제 백성을 잡는 데는 그토록 열심이지만 청나라 대신 한 명이 화를 낼까 두려워하는 것이 조선의 군왕이고 대신들이었다./p303 백성들의 원망을 윤휴에게 집중시키려고 하는 것이었다./p 305 윤휴는 개혁안이 개악안으로 변하는 현실을 뼈아프게 체험했다./p 315 포도청의 무리한 수사였다. 포도청에서 가혹한 고문으로 허견을 납치범으로 조작했다고. .../p375, 386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이쪽, 저쪽에 다 거슬려 외롭게 고립되었다. 시종 서인들을 옹호한 결과가 서인 정권에 의한 사형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p 387 윤휴가 답했다. “화복은 하늘에 달려 있고 귀신은 주변에 있다. 먼저 자신을 잃고 남을 따른다면 그러한 행동이 옳은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윤휴는 흔들리지 않았다.

p 388 감희 주희에 맞서면서 사상의 자유를 논하고, 사대부의 특권을 폐지할 한 윤휴를 살려두어서는 자신들의 계급적 특권을 계속 누릴 수가 없었다.

p 399 윤휴는 자신이 이 모양이 된 것이 시대의 우환을 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사대부들이 제 한 몸의 영화와 제 집안의 부귀만을 힘쓰는 것이 조선의 형세였는데 이를 무시하고 북벌하겠다고 나선 것이 .../p 410 윤휴가 죽어야 했던 실제의 죄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실제로 북벌을 추진하려 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양반 사대부들도 평민들처럼 똑같은 의무를 지는 대개혁을 실시하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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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1-10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는 잘해요> 저도 참 괜찮았어요~ 그래서 이기호 작가를 초청할까도 생각했었죠. 우리지역 대학에서 강의하시니까, 언젠가 초청하게 될지도...
리뷰도 열심히 썼는데...^^
http://blog.aladin.co.kr/714960143/3400561

마립간 2012-01-11 08:4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순오기님의 <사과는 잘해요> 독후감 잘 읽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닭>의 경우는 몇 가지 주제로 환원되는 마치 줄기와 가지로 구성된 나무같다면 <사과는 잘해요>는 그물과 같이 주제와 사건이 얽혀있어 분석되지 않는 것, 분해하면 그 자체의 느낌이 사라져버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두번 더 읽고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독후감을 써 보겠습니다.
 

* 독서일기 120105

 

<신과 함께 ; 저승편> 서평 별점 ; ★★★★

 만화가 아니라면 책이 가치가 떨어졌을 것이다. 단순한 풍자를 넘는 위트가 풍부하다. 그리고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고유에 관한 것은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남명 조식> 서평 별점 ; ★★★★

 학식도 부럽고 절개도 부럽다. 나는 처사處士도 못 되고 한량閑良이니 말이다. 항상 고민하는 것이지만 의義와 인仁사이의 고민은 현대적 말로 바꾸면 신념윤리와 책임윤리의 사이의 고민이다. 나의 경우는 의義로 주를 삼고 인仁으로 보충하는 가치관이니 남명南冥 가치관의 잎사귀 정도라고 여기고 싶다. 경敬과 의義의 균형점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학문에 관해 퇴계처럼 생각하기도 하니. (밑줄긋기 p 81)

* 밑줄긋기

p 17 “경상좌도는 인仁을 주로 하고 경상우도는 의義를 주로 한다.”

p 79 남명은 당시 퇴계를 중심으로 한 학자들이 성리학을 이론화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찬성하지 않았고, 실천에 바탕을 둔 학문을 강조하였다. 퇴계처럼 자기 학문의 체계를 이룬 대학자인 경우에는 별 폐단이 없겠지만, 퇴계에게 배우거나 퇴계를 좋아하는 젊은 학자들 가운데는 자기의 공부가 완전한 궤도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론적 논쟁을 일삼는 경향이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다.

p 81 그러나 퇴계는 남명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다. 공부를 인격수양의 측면에서 본다면 남명의 말이 맞지만 이론적인 탐구 없이는 학문 발전이 있을 수도 없고, 한창 공부하는 젊은 사람들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사고를 억제하는 나쁜 작용도 하게 되기 때문에, 남명의 말을 완전히 수용할 수 없었단 것이다.

 

 

 

 

 

 

 

<신과 함께 ; 이승편> 서평 별점 ; ★★★★

 어떤 영화를 보면 남녀애정, 애국, 사회의 비극, 액션 이런 주제를 범벅을 시켜놔서 무슨 영화를 보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여러 가지가 혼합되어 있으면서 각각의 장점만 돋보인다. 우리의 것(토속신)에 대한 지식, 풍자와 함께 웃음. 대개 속편(속편이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저승편과 비교하여)은 원편보다 못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원편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미각의 제국> 서평 별점 ; ★★★

 <식객>의 간략편을 읽은 느낌이다. <미식 예찬>에 실망해서 <식객>과 <신의 물방울> 중간 정도의 성격을 갖은 책을 읽고자 했다. 목차를 보고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그럭저럭 읽었다.

 

 

 

 

 

 

 

 

<예술과 과학> 서평 별점 ; ★★★

 읽고자 했던 것은 ‘과학과 예술의 공통점’을 보고자 했는데, 책의 초반에는 그런 느낌을 주더니, 후반의 느낌은 ‘과학의 예술에서의 효용성’으로 표현해야 할 것 같다. 역시 그럭저럭.

 

 

 

 

 

 

<마당을 나온 암탉> 서평 별점 ; ★★★★

 그림이 예뻐서 관심이 있었다. 여러 알라디너의 추천이 있어서 구매하려 했다. 어느 대중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는 바람에 할인가를 기다리지 못하고 구매했다.

 3가지 질문을 던진다. 1) 닭장 안에서 난용종으로 사는 삶보다 마당에서 사는 삶이 (철학적, 도덕적으로) 우월한가? 2) 닭이 오리는 키우는 것은 (철학적, 도덕적으로) 타당한가? (타당하다면 닭이 족제비의 새끼를 기르는 것도 타당한가?) 3) 닭이 족제비의 새끼를 인질로 잡고, 족제비는 닭의 아이(인 오리)를 인질로 잡았다. (철학적, 도덕적인) 해결방법은 있는가(, 아니면 누구의 말처럼 비극이라는 정의로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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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1-05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과함께 괜찮죠, 괜찮죠....
저는 정말 그 책이 마음에 들어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슬프다고, 코알라가 거부해서 저흰 못 사요.
애니메이션도 강력 거부로 인해 못 보았답니다.

인과 의, 저 책을 읽어봐야할까 살짝 고민하는 중입니다.
하긴 이렇게 말씀드리고 언제 읽을지는,,, ㅠㅠ

마립간 2012-01-06 08:37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신과 함께> 다음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저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코알라의 마음 십분이해합니다. 저는 표지 그림만 보고 (병아리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암탉 성장 동화로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훨씬 깊이가 있는 동화였습니다. 글자도 몇개 없는데. 슬쩍 빌려보세요. 우리 딸아이는 내용도 모르면서 자기책이라고 좋아라합니다.

순오기 2012-01-06 0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내가 읽은 건 <마당을 나온 암탉> 하나 뿐이네요.
우월한가, 타당한가, 해결방법은 있는가~~ 세 가지로 함축되는군요.^^

마립간 2012-01-06 08:39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신과 함께>, <남명 조식> ; 만화책과 분량이 많은 책이 아니라서 하루에 모두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권장할만합니다.

차트랑 2012-01-1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남명선생님의 관련 책을 여러권 읽어보았고
남명의 사상집을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소개해주셔 무척 반갑다는 ㅠ.ㅠ

남명선생님의 생각은 오늘 날 우리들에게
그 무엇보다,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생각이라고 느꼈습니다.

반가움에 글을 남기고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마립간 2012-01-13 15:0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차트랑공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차트랑공님 서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