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220
<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서평 별점 ; ★★☆
별점이 2개로 시작해서 다시 3개로 갔다가 그리고 최종적으로 2개반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이 많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나를 설득한 것도 아니다.
남녀의 차이에 관해 평균이 갖는 통계 해석의 오류에 대해 너무 길게 설명하고 있다.
p 243 딸의 친구가 되지 마라 ; 아빠는 딸의 왕이자 스승이자 친구이다. 앞의 말은 딸의 친구만으로 부족하다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p 278 반가운 소식이 있다면, 우리 부모들이 가정을 안전하게 꾸려갈 경우, 자녀들이 **장애로부터 상당히 해방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 **이 섭식에만 해당될까?
그래도 제목이 주는 교훈은 잊지 않겠다. (그래서 별 반개 추가) - 제목이 전부?
<좀 더 가까이> 서평 별점 ; ★★★☆
이미 <책과 집>을 구입했지만, 나의 가장 강력한 욕심인 ‘집’을 대리만족하기 위해 한권도 구입했다. <책과 집>에 나온 서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재력이 100억 내지 300억 정도 필요하리라. 하지만 <좀 더 가까이>의 경우는 그 정도는 아니다. 서점의 경우는 전철비와 발품으로도 직접 감상할 수 있으니, 구매 효용성은 충분히 있었다.
<백모 살인 사건> 서평 별점 ; ★★★☆
추리 소설이라기보다 묘사가 뛰어난 문학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추리 소설적 요소인 트릭은 자동차 사고 불발부터 의심할 수 있었다. 나는 이미 ‘He Loves Me’ 영화에서 반전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선비는 없다> 서평 별점 ; ★★★★☆
나는 스스로 냉소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직원을 뽑을 때 냉소적인 직원은 절대로 뽑지 말라고 한다. 즉 내가 입사 시험을 치를 때, 면접관이 나의 본 모습을 안다면 채용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 이는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하는가 동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가?
사치/낭비의 반댓말은 청빈淸貧인가? 그럼 구두쇠/수전노는?
* 밑줄 긋기
p 19 그 사람이 살던 당시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다./어떤 선의의 보편적, 표본적 의미를 지니는지 살핀다. 현재와 연결되는 역사성을 보는 것이다./인간 본연의 책임감과 해당 능력을 보는 것이다.
p 47 선비는 “학식이 있으나 벼슬하지 않는 사람” 또는 “학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관직과 재물을 탐내지 않는 고결한 인품을 지닌 사람”을 가리킨다.
p 53 선비의 조건 중에 으뜸을 차지하는 넓은 의미의 정치라는 주요 잣대를 배제한 채 내린 반쪽짜리 평가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한 번도 벼슬을 하지 않고 처사로 은거한 이들을 더욱 높이 평가하는 풍조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조식의 삶과 그에 대한 평가는 좋은 예다.
p 77 그 결과, 유교의 제일 덕목인 충성의 대상이 점차 왕에서 붕당의 리더로 바뀌고, 군신유의 덕목은 관념적인 것으로 변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 이 시기에 있어 신권 정치의 부작용을 보이지만 보편적으로 군권 정치가 신권 정치 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 있나?
p 144 일천즉천一賤卽賤 ; 근친결혼도 마찬가지지만 기득권 수호를 위해 나타나는 현상
p 152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국의 전통은 90퍼센트 이상이 대개 조선 후기 (17~19세기)에 형성되었다.
p 166 명분 ; 일반적 의미는 “일을 꾀할 때 내세우는 구실이나 이유”이며/ 또 다른 의미는 “각각의 이름이나 신분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 이것이 유교에서 의도한 본래의 뜻이다.
p 245 조선왕조가 이처럼 급격하게 몰락한 이유가 단지 호전적인 외세때문이었을까?
p 273 이제 그만 선비를 역사로 놓아주자 ; 우리가 아는 (이상의) 선비는 없다. 그러나 선비 상까지 버리고 싶지는 않다.
“그대는 나무를 보았는가? 보았다고. 아니, 내가 묻는 것은 소나무, 사과나무, 단풍나무가 아닌 나무. 나무를 보았는가?”
책을 다 읽을 즈음, 너무 속상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금의 현 상황이 구한말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