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409
<또 다른 예수> 서평 별점 ; ★★★★
성경에 대한 내 견해의 몇 가지 변곡점을 이야기하면 첫 번째가 외경外經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성경 저자에 따라 스타일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비유에 대한 해석이 성경 자체에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이원복’ 교수님(과 그의 책)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신 지인께서 이원복 교수님은 좋은데, ‘인본주의자다’라고 말씀하셨다. 오강남 선생님의 글을 읽을 때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이원복 선생님과 오강남 선생님의 글을 읽을 때, 사람의 인식이 이 이상 더 확장될 수 있는 것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든다.)
도마복음은 상당히 도교적인 느낌을 준다. 상당히 내 마음에 드는 외경이다.
몇 가지 통찰을 주었다. 사랑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 봤지만 믿음에 대해 숙고하는 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고린도 전서 1: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유대의 표적은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고 헬라인의 지혜는 이성에 호소하는 것이다. 감정과 이성이 배제된 믿음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목사님께서 무엇을 믿음이라고 하는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네 가지 믿음을 이야기한다.
* 밑줄 긋기
p 35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종교적 진술에 대해 어떤 ‘해석hermeneutics’을 하느냐가 우리의 영적 사활에 직결될 정도로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p 37 문자적hylic 의미가 있고, 나아가 심적psychic, 영적pneumatic, 신비적mystic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대교 카발라 전통에서도 성경에는 표면적Peshat, 비유적Pemez, 미드라쉬적Derash, 신비적/비의적Sod 의미가 있다고 가르친다.
p 169 사람들의 말이 설득력을 갖기 위해 보통 세 가지 요소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첫째는 ‘로고스logos’-말하는 내용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야야 한다. 둘째는 ‘파토스pathos'-말하는 사람 방법이 정열적이고 힘차야 한다. 셋째는 ’에토스ethos'-말하는 사람의 됨됨이가 신뢰를 받을 만큼 그럴듯해야 한다는 것이다.
p 175 대승불교에서는 보살의 길에서 실천해야 할 여섯가지 ‘바라밀’을 이야기하는데, 맨 처음 실천 사항이 바로 사람들과의 ‘나눔’이다. ; 재시財施 무외시無畏施 법시法施
p 189 신학자 마커스 보그Marcus J. Borg의 분석에 의하면, ‘믿음’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 1) 승인承認 assensus 2) 턱 맡김 fiduncia, trust 3) 믿음직스럽다. fidelitas, faithfulness 4) 봄으로서의 믿음, 확신 conviction(확신) / 현재 교회에서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고 하는 것은 이런 ‘승인으로서의 믿음’을 가지라는 뜻이다.
p 269 영어로는 ‘in the world, but not of the world'의 자세를 이야기하는 것
p 275 올바르게 살려고 할 때 어쩔 수 없이 받게 될 박해와 핍박을 이야기하고,
p 300 중세 그리스도교 신비주의자들은 이런 내면의 길을 각각 자기 발견self-awareness의 단계, 자기 정화purification의 단계, 조명illumination의 단계, 합일unity의 단계라고 했다.
p 369 ‘어어uh-oh?’와 ‘아하aha!’의 연속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서평 별점 ; ★★★
대담집은 내 스타일은 아니다.
가끔 한겨레신문에서 김규항씨의 글을 읽는데, 당연히 진보적인 기초에서 탑을 쌓아 간다면 김규항씨와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찌 보면 진보 근본주의자로 생각할 수 있다.
반면 유시민 전 장관은 (그가 정치인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진보의 담론만 있고 권력을 잡지 못해 그 가치관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의 뜻의 발언을 하였다.
조선 시대의 분당도 가치관의 지향점의 차이보다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 속도에 대한 견해 차이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몇 개의 글을 읽게 되었고, 강준만, 진중권, 김규항씨의 가치관을 비교할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별 3개, 김규항씨의 삶은 별 5개. 이미 부러질 수 있는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되지만 예수님으로 받은 가치관 끝날까지 지속되기를 바란다.
* 밑줄 긋기
p 29 종교적이라는 것과 종교는 다른 것입니다. 영성은 분명히 종교적인 태도죠. 그러나 실재하는 종교는 그다지 종교적이지 않아요.
p 52 오늘날 좌우의 분기점은 ‘신자유주의’다
p 81 ‘반디빠가 아니니 당신은 디빠를 옹호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런 욕을 먹은 거군요. 그렇습니다.
p 112 여성의 문제는 ‘성’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다
p 119 체험과 지성, 둘 다 중요하다
p 140 개혁과 진보는 분명히 다르다
p 176 우리 안의 이명박
p 213 “내 밖의 적과 싸우는 일을 ‘혁명’이라 하고, 내 안의 적과 싸우는 일을 ‘영성’이라 할 때, 역사 속에서 혁명과 영성의 편향은 번갈아 나타난다.”
p 226 빈부 격차가 존재하는 한 자발적 가난만이 정당하다
p 231 “혁명가는 분노할 줄은 알지만 용서를 잘하지 못하고 영성가는 용서는 잘하지만 분노는 잘하지 못한다.”
p 236 예수를 신에 가까운 인간이라고 표현하셨는데요./‘신에 가까운 인간, 가장 신적인 인물’이라는 표현은 그런 배타성을 넘어서는 표현인 것죠.
<하늘 나무> 서평 별점 ; ★★★★
아이의 책으로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그림으로 만든 시詩라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