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521

 

<수학의 천재들> 서평 별점 ; ★★★★

 플라톤주의자로 회의가 들 때마다 수학책을 읽게 된다.

 (p 298) (P+PQ)**m/n 의 이항전개 ; 수학책을 읽다보면 다 아는 내용 같지만, 실은 항상 생각지도 못한 생각의 확장을 던져 준다.

 

* 밑줄긋기

p 269 여기서 한 가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일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허수는 2차 방정식을 푸는 도구로서가 아니라 3차 방정식을 푸는 도구로서 수학 분야에 생겨나게 된 것이다.

p 278 갈릴레오는 낙하하는 물체의 운동을 연구하기 위하여 아주 신중하고 독창적인 실험을 했는데, 이 실험은 물리학의 본질을 영원히 바꾸어놓는 계기가 되었다.

p 292 그의 특별한 재능은 순수하게 추상적인 문제를 완전히 통찰할 때까지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생각하는 힘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수학> 서평 별점 ; ★★★

 수학의 천재들을 읽고 생각나서 다시 읽었다. 두 번째 읽는 것이라 쉽고 평이하게 읽었다. 너무 평이하게 읽어서 책값을 슬쩍 봤다. 오히려 처음 읽을 때는 ‘뭐가 인간적이야’라고 생각했는데, 그럭저럭 책 제목으로 가능하겠다 싶다. 원제는 ‘Bridge to infinity’다.

 

* 밑줄긋기

p 34 그 확신은 믿을 수 없다고 증명되었는데, 아직도 여기 집착하고 있는 것은 수학의 인간적인 면모이다.

p 102 갈루아의 두 번째 발견은, 어느 일정한 수준을 벗어나는 복잡한 사고를 단 하나의 형용사로 적절하게 묘사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p 105 군론에 따르면 초월수를 포함하는 근으로 드러나는 수위 관계는 앞에서 우리가 다루었던 가상의 불가사리와 같이 비대칭이다. 유일한 차이점은 후자의 비대칭성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전자의 비대칭성은 그것이 가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오직 군론을 이해해야만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은 군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데,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오감만으로 자연을 관찰할 때, 그 심미적 대칭성에 얼마나 무감각하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p 148 오십년 전까지만 하여도 수학자들에게 진리라는 말은 논리적 증명과 동의어로 통했다./p150 1931년 괴델은 논리만으로 증명될 수 없는 수학적 진리가 항상 존재함을 증명하여

p 152 그러므로 수학자들이 활동하는 세계는 원칙상 다음과 같다. 즉, 모든 수학의 가설은 잠재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명제들이며, 그러한 명제라고 생각되는 가설의 당위성을 판별하는 데 도대체 어떤 종류의 원칙을 논리를 초월하여 적용할 것인지가 아직 명쾌하게 결론지어져 있지 않은 세계이다.

p 195 각양각색의 의견을 미루어 볼 때 인간의 존재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리 자신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p 198 그는 대부분의 카타스트로피들이, 일곱 가지 수학적 계산 용어로 질적인 설명이 가능한 정돈된 패턴을 따르고 있음을 발견했다./p 204 복장성에 따라, 원형카타스로피에는 폴드(주름), 커스프(쐐기), 제비꼬리, 나비인데, 제비꼬리에는 세종류, 나비에는 두 종류가 있어 모두 일곱가지이다.

p 211 그는 “적은 수의 기본 원소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모든 거시적 현상을 포함하게 되는데, 사실상 세밀한 관찰을 하면 할수록, 그 사상은 보다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 이는 우리가 설명해야 하는 새로운 세계로 접어들게 하는데, 이 세계에서 우리는 거시적 질서를 관장하는 관련 요인들을 서로 구별하지 못한다.”며 기존의 환원주의자들의 신념을 공박하였다.

 

 

 

 

 

 

 

 

<언어의 마술> 서평 별점 ; ★★★

 이 책은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몸에 붙어야 될 것 같다. 우리나라 속담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가 있다. 당연히 다르다고 같기도 하다. 첫 번째로 이 속담에서 아와 어는 같은 사실 판단을 한다. 두 번째는 감정이다. 굳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문제는 가치 판단이다. 아와 어 사이에 가치판단이 바뀌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p 15 ‘소란스러운’, ‘시끄러운’ → ‘활기 있는’, ‘씩씩한’, ‘당당한’, ‘명랑한’

 

 위의 상황을 보자. 어떤 작업장에 **dB의 소음이 있다. 이것에 대해 ‘소란스럽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부정적인 가치판단을 한 것이다. ‘활기 있다’고 한 것은 긍정적인 가치판단이다. 표현을 바꾼다는 것은 가치판단을 바꾸는 것이다. 갑을관계에서 말의 표현(을 바꿔 가치판단)을 바꾼다면, 그것은 아부 아닌가? 뭐 이 세상이 아부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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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혁명의 경제학
헬렌 야페 지음, 류현 옮김, 김수행 감수 / 실천문학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 사실 판단만 받아들였다

 

<체 게바라, 혁명의 경제학> 서평 별점 ; ★★☆

 

 우선 쿠바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이야기해야겠습니다. 기껏 아는 것이 ‘야구를 잘 한다’ 정도. 그보다 오랜 기억은 케네디 대통령의 ‘쿠바 봉쇄’에서 쿠바라는 나라가 언급되었다는 것. 그 보다 더 오랜 기억은 TV에서 방영한 어떤 영화. 쿠바 혁명이 배경이고 미국 정보 기관, 신문 기자, 미국에 협조하는 노부부 등. 아! 체 게바라도 있군요.

 

 쿠바가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미국발 금융 위기때 부터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쿠바는 영향을 받지 않았죠. (북한도 이 금융위기와 무관했겠죠.) 미국과 교역이나 미국의 투자가 없는 곳이니까요. 쿠바가 자립을 했다가 보다 미국이 고립을 시켜 쿠바가 자립을 당한 것이죠. 그리고 현재의 평가는 자립을 했다는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후 식민지에서 대외적인 수출로 성장한 나라(우리나라 포함), 대내적인 경제정책으로 자리잡은 나라(북한 포함), 대외적은 수출을 지향했다가 후진국으로 남은 나라, 대내적 경제 정책을 취했고 후진국으로 남은 나라. 제가 어렸을 때는 대중매체에서 홍보하기는 북한은 망해가는 나라였지, 자립한 나라가 아니였죠.

 

 위 두 가지 이유로 ‘쿠바 혁명 초기에 어떻게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나.’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냉큼 사서 읽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쿠바가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 아마 제가 대한민국에 살면서 자본주의적 감성이 뿌리 깊게 잡혀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느낌은 공자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되었다.

 

 공자님께서 세상이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은 왕이 왕 노릇 잘하고, 신하가 신하 노릇 잘하고, 노비는 노비 노릇 잘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지요.

 

 쿠바 혁명 이후, 미국의 봉쇄에 대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필요한 것이 차곡차곡 진행됩니다. 그런데 저는 진행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관리자가 미국으로 망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관리자가 필요한데, 그 사람을 교육을 받는 과정에 있는 사람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교육이 잘 안 된 상태에서 관리의 문제점이 발생할 개연성도 높고, 관리자가 된 이후 개인적인 탐욕을 부릴 수도 있는데, 그런 문제점이 이 책에는 없습니다. 관리자뿐만 아니라, 교육, 봉급 체계 등등.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에 필요한 것을 세웠고 일관된 철학으로 유지하여 성공하였다. 이 책이 진실이라면 정말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군요.

 

 쿠바 혁명이 일어난 지 60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지도층이 부정, 부패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치를 논하자면 쿠바에 괸한 사실 판단의 자료가 제공된 것입니다.

 

* 밑줄긋기

p 34 “내게는 부wealth의 신호가 사실상 종속 및 빈곤의 신호로 보였다.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네온사인이 깜박일 때마다 미량의 달러가 조금씩 이 나라를 빠져나가 미국에 차곡차곡 쌓였다.”

p 37 그는 “우리는 빈곤과 싸우지만 소외와도 싸운다. 마르크스는 경제적 사실과 이것이 의식에 반영되는 것, 즉 ‘의식의 사실fact of consciousness’ 모두에 관심을 가졌다. 만약 공산주의가 ‘의식의 사실’을 간과한다면 분배 방법으로서는 작동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혁명적 도덕 가치는 내세우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p 128 한 공장에서 다른 공장으로 넘어간 생산물은 상품의 판매나 구매가 아닌 ‘생산물 배달delivery of products’로 표기했다.

p 131 체는 이 문제가 얼마나 복잡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확답은 피했습니다.

p 135 ‘소외와 적대alienation and antagonism’

p 240 “게바라에게 기본 행동 원칙이 있었다면, 그것은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것이었습니다.”/“체는 자신에게 어떤 것이든 조사하고 검증할 수 있는 조직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했습니다.”

p 254 “투자는 미래 생산, 즉 다소 먼 미래의 생산을 담보합니다. 유지 보수는 내일의 생산을 보장합니다. ...”

p 275 ‘중앙집중화하되 창의력을 방해하지 않고, 분산하되 통제력을 상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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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lla09님을 위로하며

 

 우선 제목이 '격려하며'가 아니고 '위로하며'인 것이 또 하나의 결론입니다.

 이 글을 읽고 제가 stella09님과 (알라딘 온라인으로) 친분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썼다고 평하시면, 맞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이 재방송이라고 평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것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내용상 삼방입니다.)

 

* 우클릭에 대한 섭섭함. http://blog.aladin.co.kr/maripkahn/5071723

 

 우선 적립금, 당선작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제 경험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중학교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가 하셨는데, 미국의 어느 학교에서는 성적 1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고 2등에게 지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가 1등을 한 학생은 부유한 집안에 학생이고, 2등은 가난한 집 학생인 경우입니다. 장학금의 목표가 가난한 학생을 돕는 취지가 명시될 경우 부유한 집안의 학생이 배제되는 것입니다. 저는 그 당시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장학금이란 공부 잘 하는 학생에게 주는 것인데, 1등을 배제한다!

 

 두 번째는 노벨상입니다. 노벨상만큼 권위가 있는 상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노벨상을 선정을 두고 거의 객관적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어느 책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인간적이라고 합니다만.) 노벨상 수상작에는 암의 원인 기생충이라고 발표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에서 보면 명백한 오류가 있는 연구에 대한 수상입니다. DNA를 발견한 왓슨과 크리크가 노벨상을 수상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연구에 기여한 로잘린드는 수여를 못했습니다. 노벨문학상은 논란이 훨씬 더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학의 속성상 자연과학보다 더 큰 것이 당연할지 모르겠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제가 초등학교 시절의 학급 간부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1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반장 1명과 부반장 2명이었습니다. 5학년이 되었을 때 학교에서는 반장-부반장 제도를 없애고 ‘생활 부장’이라는 이름으로 10명을 발탁하여 2명이 두 달 동안 반장, 부반장의 역할을 주었습니다. 2명의 우열도 없기 때문에 2명이 상의하여 일을 분담합니다. (지금에서 추정해 보건대,) 교장 선생님께서는 학급 간부의 역할을 여러 명이 경험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는 알라딘 신간 평가를 위한 도서 제공입니다. 알라딘에서 처음에는 선착순으로 지원자를 받았습니다. 이후 선정방식이 바뀌었을 때, 대상자 선정에 m********님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알라딘에서는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몇 번의 개정을 통해 오늘의 신간평가단에 이르렀습니다. 그 중에서 6기에서 7기로 넘어갈 때는 기존의 평가단에서 연속을 활동한 분들은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에게 평가단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다는 명분이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7기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적립금과 당선작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현황과 그에 대한 평가가 이미 잘 되어있는 두 개의 페이퍼가 있어 소개합니다.

 

* 이달의 당선작 선정기준 http://blog.aladin.co.kr/koreaisone/5589323

* 알라딘 리뷰 당선작 논쟁에 대한 단상 http://blog.aladin.co.kr/caspi/5590707

 

 이제 stella09님의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장의 요점을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당선작이 몇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느니 여러 사람에게 분산되게 수상하는 것이 어떻겠냐? 그 방법을 생각해 보자. 이런 것 아닌가요? 저는 이 주장 자체에 논리적 모순이나 부도덕함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 1인 시위를 꿈꾸며...’가 논리적이고 비약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장을 하는 글에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한다면 좋은 글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 주장을 일고할 가치도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당선작 수장자을 분산해야 되는 이유(근거)를 제시한다면,  위에 언급한 저의 초등학교 반장, 부반장 역할 분담과, 신간평가단의 지원 제한을 예로 들겠습니다.

 

 어떤 분이 stella09님의 글을 읽고 황당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황당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전에도 황당한 느낌을 가졌습니다. 알라딘 비정규직 고용과 관련한 알라딘 불매 운동입니다. stella09님이 알라딘에 요구하는 것은 서비스에 관한 것입니다. 그에 반에 비정규직 고용에 관한 것은 경영에 관한 것입니다. 서비스에 관한 요구와 경영에 관한 요구 중에서 어는 것이 더 황당할까요? (경영에 대한 요구가 더 황당하다고 느끼는 제가 독특한 것인가요?) 저 더 황당하다고 생각하는 알라딘 불매 운동에 자본주의인 한국에서 기업을 하는 알라딘과 그 사용자user인 저를 볼 때, 알라딘 탈퇴를 하지 않았으되, 그 불매 운동의 의미하는 바를 알기에 한시적 알라딘 구매 자제 방식으로 참여했습니다.

 

 stella09님의 꼼꼼히 읽는다고 읽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째든 이런 가정을 해 봅니다. stella09님은 당선작에 목을 메고 있고 적립금을 원하다. 적립금을 나에게 달라. ; 설령 이런 뜻으로 그 글을 썼다고 해도 저는 stella09님이 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약간의 제도 개선을 통해 적립금이라는 경제적 유익을 얻을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책을 구입해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 저는 추하다기 보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책을 마음대로 사서 읽을 수 없는 경제적 상황을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에는 stella09님을 추하게 느낄 것입니다. stella09님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넘친다. 명품 액세서리에 많은 돈을 지불한다. 그러면서 책에 대한 지출은 아까와 한다. 그래서 적립금을 탐낸다.

 

 아무리 생각해도 ‘스텔라님 ....’의 글에 달려 있는 211개의 추천 (2012 5 20 현재)은 과한 것 같습니다.

 

 (stella09님, 저는 서재가 생기기 전부터 알라딘을 이용해 왔고 (2012 5 20 현재) 307편의 마이리뷰와 524편의 마이페이퍼가 있지만 딱 한편 당선작이 되었습니다. 제 페이퍼가 당선작이 되고 나서야 페이퍼에도 당선작을 뽑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알라딘 신간평간단에도 찍힌 것 같아요. 저는 웬만해서 별점 3개 이상 안 주는 것이 원인인 듯. 웃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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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12-05-20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분이, 주기적으로,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같은 논리를 반복하시는 상황에 대한 불편함을 반영한다고 본다면 그 추천이 지나치다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이런 지적이 거의 없었음을 생각하면 한꺼번에 나온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비정규직 문제와 마이리뷰 문제를 알라디너들이 소비자라는 관점에서 알라딘 경영에 개입한다는 관점으로 본다면 후자가 더 타당하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전자에 대한 개입은 알라디너들이 자신들의 이익이 아닌 타자의 이익을 위해 나서기 때문에 그 이타성만으로 정당성을 얻는 측면도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요구하는 데 망설이지 않는 태도는 어디까지나 부당하게 이익을 박탈당했을 때 당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타적인 주장은 당위성만 충족되면 정당성을 비판하기는 어렵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알라디너는 어디까지나 소비자라고 보는 관점이 그 비판의 유용한 근거가 될 것입니다.
결국 스텔라님은 마이리뷰 문제를 자신의 이익이 아닌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납득시키거나, 자신의 개인적 이익이라면 자신이 그것을 요구할 정당한 자격이 있다는 점을 밝히셔야 합니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는 현재의 마이리뷰 선정에 현저한 문제가 있다고 알라디너의 동조를 끌어냈는지 의심스럽고, 후자의 측면 역시 자신의 이익을 당당하게 주장한다는 진솔함을 제외하면 어떤 논리적 근거가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익을 주장해도 탐욕스러워보이지 않고 당당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이익보다 타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페이퍼에 따로 써야 할 내용을 주제 넘게 길게 적었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

마립간 2012-05-21 08:3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로렌초의 시종님. 반갑습니다.
제 글의 앞쪽에 서술하였지만, stella09님을 격려하지 않은 것은 stella09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로렌초의 시종의 댓글에 공감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글이나 로렌초의 시종님의 댓글과
인터넷에 게제 되었던 다른 2개의 페이퍼와는 가치판단과 감정에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200건이 넘는 추천에도 합리적 불편감을 넘어선 불합리한 감정이 개입되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만약 로렌초의 시종님의 댓글이 페이퍼로 먼저 올라왔더라면 저는 위의 페이퍼를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댓글에 감사드리며, stella09님이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tella.K 2012-05-20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저는 먼저 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방명록에 글을 남겨 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동안 몇분이 저를 많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제가 감정에 치우쳐 잘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점을 늦게나마 깨달았기에 그렇지 않아도 페이퍼를 다시 쓰려고 했습니다.
최대한 오해가 없도록 쓰겠습니다. 아니 오해를 푸는 방향으로 쓰겠습니다.
그렇게 노력은 해 보겠지만 다소는 마음에 드시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한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마립간 2012-05-21 08:04   좋아요 0 | URL
방명록을 생각해 봤는데, 내용이 너무 긴데가 stella09님에도 드리는 글이지만, 알리디너에게도 드리는 글이라 제 서제에 올렸습니다. 단지 제목부터 내용에게 이르기까지 stella09님의 닉네임이 도배되어 게제전에 조금 주저했었습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마녀고양이 2012-05-21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깨서는 자주 제가 하고픈 말을 그대로 해주시는군요...
S님의 페이퍼에 공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말씀해주시는 부분은 좋아보였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갈등이 예상되고, 그로 인해 충분히 스트레스를 예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말이죠. 그러나 추천수 200이란 수치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점에서 불편해한다는 것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또한 존중받을만한 의견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R님 페이퍼의 전반적인 논지는 이해할만 했으나, <추해보인다> 라고 쓰셨던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 문장은 아무래도.... ㅠㅠ. 가끔 알라딘 페이퍼 추천수는 신랄함에 따라서 더 올라간다고 생각될 때가 있으니까요. 요즘 저는 그에 대해.... 왕따와 방관자의 학교 문제가 자꾸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 댓글로 제가 또다시 어느 한편으로 기운다는 오해는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만.
비밀 댓글로 해야할까요? (진짜인지 아닌지 몰라도) 비밀 댓글로 해도 누군가는 볼 수 있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 비댓이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구요... ^^

마립간 2012-05-21 12:00   좋아요 0 | URL
저도 R님의 페이퍼는 이해가 갑니다. 비록 '추해보인다'라는 표현이 과격하지만. 제가 페이퍼를 쓴 동기는 추천때문입니다. 동감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이해도 가고 존중해야지만 (제 생각입니다만,) 어느 시점 이후에는 추천이 '감정의 배설'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런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으로 제 의견과 다른 S님의 페이퍼를 추천하는 것도 맞지 않고. 냉철한 이성에 의한 비판이었다면 로렌초의 시종님처럼 오류를 지적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 書欌日記 120516

 

 알라딘에서 TTB2 광고 시작될 때, 그 내용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제가 읽는 책과 글들이 대중적이라고 생각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적립금도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무시할 수 없지만 (오히려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제 서재에서 TTB2 (thanks to blogger 2) 광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에 반해 인터넷 지식인의 서재라는 코너가 있는데, 내 인생의 책 4권 정도와 이들은 포함한 (50 ~) 100권 정도의 책을 추천합니다.

 

 내 인생의 책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없는 것 같습니다. 책으로 제 인생이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대학교 입학에 원하는 학교 학과에 입학하지 못한 이후 현재까지 이어온 구체적인 삶은 책이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호기심이 왕성하여 여러 가지 질문을 마음에 품었고,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지나면서 몇 가지는 답을 얻었고, 몇 가지는 답을 얻을 수 있는 방향/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서의 시작은 대학교 입학 후이지만 실제로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던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군 입대를 앞두고 그리고 군복무 중에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생의 책은 아니지만 생애를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4~5권으로 뽑았고, 마음에 드는 책 100권을 뽑으려했습니다. 이 책을 뽑으려니 저 책이 아쉽고, 이 책도 뽑고 저 책을 뽑으려니, 전체적으로 의미가 흐려지는 것 같고.

 

 그러던 중 알라딘에서 북스토어 코너를 만들었고, 나의 대표상품 코너가 만들어져 지식인의 서재를 모방하기 좋았습니다. 여기에 책을 선정해 놓았는데, 이 북스토어가 책을 구입할 때마다, 서재에 글을 작성할 때마다 노출되는 책이 바뀌어 내가 원하는 바를 유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TTB2 광고로 서재 상단 책꽂이에는 인생의 책은 아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책 5권, TTB2 광고로 서재 하단 책꽂이에는 추천하는 책 130권 정도가 넣어 두었습니다.

 

<수학사> 수학자체에 관한 이야기

<자연의 패턴> 수학과 자연에 관한 이야기 <눈송이는 어떤 모양일까?>

<나라의 힘은 수학 수준에 비례한다> 수학과 인문에 관한 이야기 <인간학으로서의 수학>

<엘러건트 유니버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

<빈 서판> 우리 정신에 관한 이야기

 

 

 

 

 

 

 

 

 

 

 

 

 

 

 

 

 

 

 수학, 물리, 정신에 관한 상호 관계의 가능성을 <실체에 이르는 길1>의 앞 부분에서 설명되어 있네요.

 

* 풍소헌 바람구두님 이벤트를 참가하며

http://blog.aladin.co.kr/windshoes/522121

 

* 신간평가단

http://blog.aladin.co.kr/proposeBook/2364528

 

* 어렸을 때 궁금해 했던 것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1576257

 

* 새로 정리된 문제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3287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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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5-1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서판, 제목이 참 좋네요..... 찾아보러 갑니다.

마립간 2012-05-17 14:58   좋아요 0 | URL
빈서판, 명작입니다. 출간된 해에 여러 곳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던 책입니다. 오히려 수학에 약점이 있다고 하시니 '자연의 패턴', '나라의 힘은 수학 수준에 비례한다', '눈송이는 어떤 모양일까'를 추천해드립니다. 마녀고양이님께 가장 추천하고픈 책은 '인간학으로서의 수학'인데, 품절입니다. 혹시 도서관에 있으면 빌려 읽어 보세요.
 

 

* 育兒日記 120515

 

* 첫 독서

 2012년 5월 7일 부모가 읽어 준 것도 아니고 그림책도 아닌 책을 처음으로 읽었습니다. 누고가 그 동안 몇 권의 책을 읽었지만, 대부분 그림책이고 엄마나 아빠가 반복해서 읽어주어 내용은 물론이고 문장을 통째로 외워 읽었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아무도 읽어 준 적이 없는 (그림보다 글씨가 많은) 책을 들고 나름대로 떠듬떠듬... 할머니는 그 모습을 보시고 대견해 하시고, 저도 그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대견.

 

 우리 집에는 플래시 카드가 한 박스(와이셔츠 박스)로 (제 직장 동료로 부터, 안해 친구로 부터 등) 세 집에서 받았습니다. 그 외에 반대말 카드를 포함하여 다른 종류의 낱말 카드가 두 박스. ; 가만 생각하니 이것들이 무슨 소용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사용도 못해 본 것, 버리기도 아깝고.

 

* 엄마와 아직도 실랑이

 아이가 점차 의사 표현을 명확히 하면서 밤마다 아이와 엄마의 실랑이의 원인이 분명해졌습니다.

 “엄마, 내일 출근해.”, “엄마, 내일 일찍 와.”, “엄마, 내일 나, 유치원 데려다 주면 안 돼?”

 그러다가 가끔, “아빠, 내일 출근해?”

 

 퇴근 이후 다음 출근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와 보내는데, 아이가 불만인 이유는 아마 유치원 친구들과 비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친구들은 엄마가 등원을 시켜 주는데. 그런 식으로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데.

 

* 훌라후프

 지난 주 훌라후프를 사달라고 졸라 사 주었습니다.

 할머니 ; “얘가 훌라후프 사달라고 그런다.”

 나  ; “너 훌라후프 할 줄 알아.”

 누고 ; “할 줄 알아. 내가 얼마나 잘하는데.” (표정, 억양 및 말투가 예술임.)

 나 ; ‘초등학생이 돼서도 운동신경이 있는 아이나 돼야 할 줄 아는 것인데?’

 

 어째든 사주고 해보라고 했더니.

 허리는 뻣뻣하게 가만히 두고 손으로 허리에 놓고 휘하고 돌리더니 훌라후프가 두세 바퀴 돌고 땅에 떨어졌습니다.

 누고 ; “잘하지!”

 나 ; ...

 

 제가 시범을 보여줬는데, 그 다음에는

 누고가 훌라후프를 할 때 ; “아빠, 나 쳐다보지 마.”

 누고가 엄마에게 (울면서) ; “엄마는 아빠에게만 잘 한다고 할 거지. 나한테는 못한다고 할 거지.”

 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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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5-17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감상.
누고가 아빠보다 여러 면에서 낫네요... 호호홋.
특히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측면에서 말이죠.... =========3333333

마립간 2012-05-17 15:01   좋아요 0 | URL
저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이 눈에 띄면서 또 다른 인격체구나라고 느낍니다.

파란놀 2012-05-20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찬히 가르쳐 주면 천천히 잘 하리라 생각해요~

마립간 2012-05-21 08:3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된장님,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