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書架日記 120704

 

 2012년 1월 5일 올해 처음 독서일기를 쓴 이후 6월 말까지 87권을 읽었는데, 그 중에는 <신과 함께>와 같은 만화와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은 아동 도서도 포함되어 있다. (분권된 책은 한권으로 계산했다.) 아동 도서는 딸아이를 위해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나름대로 생각하는 바가 있는 것들을 메모해 놓았다. 서평(리뷰) 형식으로 쓴 것은 단 3권이다. 몇 권은 책을 읽다가 다른 책에 밀려 완독을 하지 못했다.

 

 해마다 100권을 목표로 독서 계획을 세웠지만 달성한 기억이 없었다. (세어 보지 않았다.) 기록을 남기면 조금은 채찍이 될까하여 연초부터 알라딘에 기록을 남기니 독서의 양만 놓고 볼 때, 꽤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권수에 신경을 쓰니, 무게감이 있는 책이나 분량이 많은 것은 자꾸 뒤로 미뤄지게 된다. 그리고 익숙한 분야의 책에 먼저 손이 간다. <과학과 방법/생명이란 무엇인가?/사람몸의 지혜>는 구입해 놓고 읽기 시작하지도 못했다. <삼국지>도 다시 읽기로 한 책인데, 역시 시작을 못했다.

 

 역시 나의 독서의 약점은 문학이다. <노르웨이의 숲>도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소설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어제) 읽은 추리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염소의 축제>는 읽다가 말았다. (다시 계속해서 읽을 예정이지만.) 수학 및 과학 분야도 아는 것은 알고 모르는 것은 모르고. (아마 이 분야의 이런 느낌은 더욱 강화되겠지.)

 

 예전에는 알라디너의 글을 읽고 책을 (구입해서) 읽으면 그 책이 꽤 내 마음에 들었다. 요즘은 책보다 알라디너의 글( 즉 리뷰나 페이퍼)이 더 좋은 경우가 종종 있다.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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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7-04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벌써 87권.... 저는 절대 세어서 비교하지 않으려구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알라디너의 페이퍼에 넘어가서 절망한적 여러번 있습니다.
이후로는 무조건 장바구니에 넣는 습관은 고쳐진거 같아요~

요즘은 비가 좀 와서, 참 좋아요. 마립간님 잘 지내시죠?

마립간 2012-07-05 08:05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 페이퍼에도 있지만 아이 책과 육아 책 등이 포함되어 많이 읽은 것 같고 무게 있는 책이 없어 저는 더 불만입니다. 나머지 6개월 동안 두꺼운 책으로 10권만 읽을려구요.

이진 2012-07-04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마립간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셨어요? 역시 독서란, 아니 책이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의 평가를 받는군요. 저는 제가 읽은 추리 소설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이 책을 꼽거든요. 저를 독서의 세계로 인도한 책이기도 한만큼 의미있는 소설이기도 하고.

어쨌든, 시험기간이랍시고 책을 근 일주일 간 제대로 안 읽었더니 금단 증상이 나타납니다...

마립간 2012-07-05 08:0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소이진님, 처음 인사를 나누네요. 맛있는 음식이 꼭 좋은 음식도 아니고 좋아하는 음식도 아니지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대한 저의 불만을 글로 쓰겠습니다. 한번 평가해 주시지요.

탄하 2012-07-05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이 읽으셨네요.@.@
저도 궁금해서 세보니까 조카책 빼고, 제 책만(리뷰 안 쓴거 포함) 26권 입니다.
일주일에 한 권씩..^^ 계획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네요.

웅, 마립간님께서 갸우뚱하시는 소설들, 저는 모두 맘에 쏙~들었던 책들인데...
사람마다 잘 안 맞는 분야가 있는 것 같아요. 전 여행 에세이쪽이 좀 그렇거든요.
여행가는 건 좋은데 여행 에세이는 왜 별로 신나지 않는지, 참..

마립간 2012-07-05 14:09   좋아요 0 | URL
저에게 문학 분야는 우리나라 보통? 사람이 수학에 대해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저는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책으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讀書日記 120625

 

<윤리지능> 서평 별점 ; ★★★

#1 테스트 문제 ; 친구 헤더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글쓴이는 친구에게 충고하라고 한다. 그러나 그 이미 성인이다. 이런 행동이 본인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몰랐을까? 사회적 해악을 가져오는가? (이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지만, 반대의견도 있다.)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것에서 글쓴이가 제시한 A, B, C, D 모두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테스트 문제 변형 ; 공무원이 불법으로 상거래하는 잡상인을 거리에서 내몰며 즉결 심판에 넘겼다. 그런데 다른 잡상인이 같은 곳에서 같은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다. 잡상인은 쫓겨 나면서 개인적인 사정을 이야기한다. 그 공무원은 경고만으로 그치려 한다. 이 행동은 비윤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글쓴이의 기준으로는 남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고, 공정하기도 않기 때문에 비윤리적이다.)

 

 윤리에 관한 그 기반이 허약하다는 것은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들>을 읽고 알았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기준 없이 살 수는 없다. (수학적 기반이 허약하다고 수학 공부를 아주 안 할 수는 없잖아.)

 

 이 책은 글쓴이 현재의 한국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평균적인 도덕적 기준/행동보다 더 높게 제시하고 있다. 아! 어렵다.

 

* 밑줄긋기

p 12 제1원칙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 제2원칙 상황을 개선하라. 제3원칙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 제4원칙 공정하라. 제5원칙 사랑하라

 

 

 

 

 

 

 

 

 

<나무 부자들> 서평 별점 ; ★★★

 언뜻 이성에서 받아들이는 신호는 <빌딩부자들>처럼 구체적인 사연이 부족하다. 전망 밝은 나무 관련 사업 및 사업자에 관한 글이 평탄하게 쓰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딩과 달리) 나무는 나와 코드가 맞는 것일까. 감정적으로는 머릿속에 녹색의 나무들이 그려진다.

 

 몇 가지 경제적 관점에서 흐름에 관한 지적을 하고 싶다. 글쓴이가 반복적으로 이야기하지만 나무는 조경에 사용된다. 이 조경은 건설업의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알다시피 건설업은 하강곡선을 긋고 있다. 신도시 건설도 당분간 없을 것이고, 전원주택도 주춤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기 상황에서 조경수업만 활황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한 사회적 흐름을 봤을 때, 지난 10~20년간 수목사업의 활황이었다고 해도 이 가운데, 수목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이 책에 기록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을 읽고 병이 도졌다. 인터넷에서 나무 사진 감상... 언제 내 땅에 나무를 심어 볼 수 있을까?

 

 

 

 

 

 

 

 

 

 

<아이의 사생활> 서평 별점 ; ★★★★☆

 책의 내용의 치밀도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읽은 다른 책과 내용이 중복되지만. ‘EBS 다큐프라임’의 책은 거의 만족한다. 내용상의 한 가지 문제점만 제시한다. 육아서적 중 한권을 고르라고 하면 이 책을 권하겠다.

 

 4장에서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의 내용에서 도덕성이 그 당사자의 성공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생과정까지는 맞는 이야기 같다. 그러나 사회생활까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등생이 사회생활을 잘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도덕적인 사람이 사회생활을 잘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 우울 http://blog.aladin.co.kr/maripkahn/5480245

* 사필귀정 http://blog.aladin.co.kr/maripkahn/4940847

 

 

 

 

 

 

 

<마케팅 불변의 법칙> 서평 별점 ; ★★★

 이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첫 번째 동기는 제목의 ‘불변’이라는 단어가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동기는 반값 때문이고, 1993년  처음 출판되었는데도 절판되지 않는 것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첫 번째 ‘리더십의 법칙’을 읽고 조금은 실망을 했다. 시장에서 최초가 좋고 유리한 점이 분명히 있지만, ‘재빠른 2등 전력Fast Second Strategy’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반론에 해당하는 내용을 감수자 주석으로 장章뒤에 붙혀 놓았다. 감수자의 주석을 포함하니 특별히 반론이 없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인식의 힘’이다.

p 50 객관적인 현실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p 51 진실과 인식은 사람의 마음속에 만나 융합을 이루고, 그 들 사이에는 차이가 없어진다. 그러나 이를 감지하기란 쉽지 않다.

p 59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니다. 인식의 싸움이다.

 

* 밑줄긋기

p 205 이상적인 환경이라면 관리자는 어떤 아이디어로 인해 보상받을 사람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 자체의 장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고자 한다면 팀워크, 단결정신, 자기희생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

p 218 유행이 바다에 이는 파도라면 트랜드는 조류다./p220 가장 성공한 연예인은 출연을 자제하는 사람들이다.

p 226 마케팅엣 부유한 자가 더 부유해지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아이디어를 밀어 넣을 재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야구 결정적 30장면> 서평 별점 ; ★★★

 1982년 프로야구 개막전 이야기를 할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구가 자주 언급되지만, 나는 선수 입장이 인상적이었다. 외야의 구장 출입문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뛰어 나오던 모습.

 1992년/1997년까지는 TV를 통해 야구 경기를 본 장면, 장면이 생각났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이 책에서 언급한 야구 장면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경기를 보지 못했고 신문 등을 통해 그 사건을 접했을 당시의 기억만 있다. 2001년 이후는 정말 파편적인 사건 기억만 있다. (예를 들면 이승엽의 아시아 신기록, 이대호 9경기 연속 홈런 등)

 

 나의 프로야구에 대한 꿈은 1982년 프로야구 개막전, OB 베어스의 원년 우승, 박철순, 장명부, 최동원과 선동열, 김성한, 장효조, KKK포 (김준환-김봉연-김성한), 박노준-김건우 동창대결 등에 머물러 있다.

 

 (야구에 관심이 많은 지인에 말을 빌리면,) 우리나라 프로 야구 수준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풀 A보다 높다고 한다. 그럼에도 프로야구는 나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프로 야구의 관심은 대학입학, 대학 졸업과 취직, 군복무 등의 나의 입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마 청소년 시절의 감수성이 작용했을 런지 모르겠다.

 

 최근 다시 보게 되는 야구인은 김성근 감독이다. 사부師父!

 

 

 

 

 

 

 

 

* 書架日記 120625

<기철학>

 일부 내용은 <철학에의 초대>를 떠오르게 한다.

 

 기氣에 대한 마립간의 해석 ; 1) 기체 (공기) 2) 보이지 않는 것의 실체 3) 에너지 (생명력) 4) 이치와 대립되는 모든 것의 실체

 

(‘과학으로 다시 쓰는 창세기’ http://www.youtube.com/watch?v=Qdi7IJ_aFx4)

 

* 밑줄긋기

p 19 데카르트에 의하면, 학문은 크게 형이상학과 물리학의 두 분야로 나눌 수 있다고 하였다./동양의 모든 학문과 사유에 대한 근본적 개념은 이理와 기氣의 두 가지 인식론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고,

p 28 헤겔은 오성에는 추상적 개념의 능력을 , 이성에는 구체적 개념의 능력을 부여함으로서 ; 마립간 ‘헤겔이 말한 오성을 이성으로 지칭하고 싶고, 이성은 직관, 창발성 등의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단어가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p 30 중용에서는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쿄라 하여 하늘이 명한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고 하였다. ; 마립간은 ‘하늘이 명한 것을 도, 도에 따르려는 성향을 성’으로 부르고 싶다.

p 31 철학은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 등의 세 분야로 나누어 탐구되었다./존재론 - what, 인식론 - how, 가치론 - why.

p 32 그러나 보기에 따라서는 인식의 원리가 곧 존재의 원리가 되므로, 그런 경우 존재론과 인식론은 내용적으로는 차이가 없고, 다만 관심과 관점의 면에서 구별이 있을 뿐이다. ; 존재를 인식을 통해 알 수 있으므로 신神(유일자, 道)이 확률적으로 존재하든, 신이 가 확률적으로 인간에게 나타나든 결국 동치同値다.

p 36 개별자와 보편자

p 41 윤리와 도덕은 상대적 가치가 아니다. ; 그렇게 믿고 싶지만 (그럴 당위성을 갖지만), 사실은 상대적이다.

p 43 기일원론, 이기일원론/그는 천지만물이 생성되기 이전의 우주원형을 태허太虛라고 하고 그것은 맑고 형체가 없다고 한다.

p 47 주희는 ...... “형이하자形而下子는 실상도 있고 모양도 있다”라고 하여 기器를 기氣라고 해석하여

p 48 불리부잡不離不雜

p 49 대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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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하 2012-06-27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절판되지 않은 것이 불변을 증거라도 하듯?^^
하지만 이 책에서 '불변'이라고 하는 것들 중 지금은 변한 것들도 쫌 있죠?
어차피 무너질 법칙이지만 누군가 새로 정리하면 좋을텐데...
전엔 표지에 지구 그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마케팅 반란>과 좀 헛갈리네요(표지가).

마립간 2012-06-27 08:03   좋아요 0 | URL
예전에 마케팅을 생각하던 사람이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었구나라는 느낌도 괜찮았지만, 결국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가 궁금한 저는 마케팅의 법칙을 새로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이 책은은 책값은 했습니다.^^
 

 

* 育兒日記 120618

 

* 호연지기浩然之氣

 지난 토요일 안해와 딸아이 둘이서 자동차로 어디를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자동차를 보더니,

 

누고 “차가 너무 더러워. 세차를 해야겠어.”

안해 “미안해, 엄마가 바빠서 세차를 못했어.”

누고 “바빠서 못했어? 세차하는데 힘들 텐데, 이참에 새 차로 바꾸지.”

 

 집에 돌아온 안해에게 이 이야기를 듣는 마립간

 ‘쫌(좀)생원같은 마립간에게서 어떻게 저런 호방한 딸내미가 태어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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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6-1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아들인지 딸인지 헛갈린다니까요....
진짜 호방한 따님이예요. 큭큭.

마립간 2012-06-18 14:17   좋아요 0 | URL
종종 나와 같은 모습에 미소짓고, 가끔 나와 다른 모습에 놀라고, 그렇습니다.^^

책읽는나무 2012-06-1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목이랑 일맥상통 한다고 봐야겠죠?
엄마를 생각하는 착한 딸이에요.
부러울 따름이에요.^^

마립간 2012-06-18 14:17   좋아요 0 | URL
안해는 딸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만으로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글샘 2012-06-1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연지기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 기대됩니다. ㅎㅎ
아~ 이뻐 죽겠을 때네요~ ^^
많이 안아 주세요~ ㅋ

마립간 2012-06-19 08:0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글샘님.
글샘님의 서재에는 자주 방문하는데, 오랫만에 인사를 나누네요.

반딧불,, 2012-06-18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가 좋을 땝니다..
정말 눈에 선하네요.

마립간 2012-06-19 08:06   좋아요 0 | URL
아이를 보면서 좋기는 한데, 저도 안해도 체력이 부족한 것을 느낍니다.

탄하 2012-06-2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휴가때는 따님의 호연지기를 받을어 새 차로 다녀오시길 기대해 봅니다.
청소도 자주해 줘야 겠네요. 집이 더러워지면 새 집 사자고 할 것 같은 기세!
따님이 똑!소리 나네요. 귀여운걸요?^^

마립간 2012-06-20 08:18   좋아요 0 | URL
집바꾸자는 소리는 아직 안했는데요. ㅋㅋ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엄마보고 밥하라고 하고 자기는 다시 자기, 이불에서 냄새난다고 이불 빨래 시키기 (그리고 한다는 이야기 ; 빨래는 세탁기가 하지 엄마가 해. 만 2세때 남긴 명언입니다.), 먼지 있다고 청소시키기. 시어머니 역할은 혼자서 다합니다.

순오기 2012-06-20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대단한 따님이군요!ㅋㅋ
바로 위 댓글을 보니 정말 '똑!'소리나는 딸인 듯~~~ ^^

마립간 2012-06-21 07:53   좋아요 0 | URL
아이가 유독 엄마한테만 모질게 굴죠. 직장인인 엄마와 전업주부인 친구 엄마가 자꾸 비교되나 봐요.

내 아이를 봐도, 아이의 친구를 봐도, 아이의 겉모습 이상으로 성장해 있는데, 어른들이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되면서 놀라는 것 같습니다.
 

 

* 讀書日記 120618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서평 별점 ; ★★★☆

 장발장의 빵을 훔친 것에 대한 사회적 징계인 징역살이에 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라엘 주교의 관용, 장발장이 거부가 되는 것, 마들렌 시장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 코제트의 보호자가 되는 것, 마리우스를 구출하는 것. 예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참 소설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과 같은 것은 긴박감을 주는 내용.

 

* 밑줄긋기

p 48 그는 1815년 10월에 만기로 석방되었다. 유리창 한 장을 깨고 한 조각의 빵을 훔친 죄로 그는 1796년에 투옥되었다.

p 48 그는 감옥에 들어갈 때는 절망에 빠진 상태였으나, 나올 때는 침울해져 있었다.

p 74 이 두 사람은 벼락부자가 된 속물과 타락한 지식인으로 구성된 잡탕 계급에 속해 있었다. 말하자면 중류 계급과 하층 계급의 중간에 놓여 있어서, 얼마간의 후자의 결점과 전자의 거의 모든 악덕을 아울러 가지고 있었다. 더욱이 그들은 노동자의 고매한 정열이나 시민의 성실한 질서도 갖고 있지 못했다.

p 76 한쪽을 사랑하면 반드시 다른 한쪽을 미워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성질의 인간이 있다. 테나르디에의 아내는 자기 딸을은 더없이 사랑했으나, 이 때문에 남의 아이인 코제트를 미워했다.

p 95 그녀는 정말로 존경할 만한 여자였으며, 확고하고 공정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잘 도왔다. 그러나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자비심은 그리 넉넉하지 못했다.

p 112 자베르는 마지막 노력을 시도했다. ; 공권력은 자애로울 수 없다.

p 150 그가 베푼 선행은 불과 두서너 시간 안에 깨끗이 잊혀지고,

p 443 그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머리를 숙이고, 또한 태어나서 처음으로 뒷짐을 지고 걷고 있었다. ; 그는 자베르

 

 

 

 

 

 

 

 

<아이의 자존감> 서평 별점 ; ★★★

 아래 2개의 글을 읽을 것으로 가치가 있었다.

 

* 밑줄긋기

p 210 관습적으로 쓰이는 자존심은 ‘굽히지 않으려는 의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했을 때 존중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전제로 한다./이에 비해 자존감은 자기 자신의 고유한 가치에 관심을 갖는다. 자기 존중, 자기 존경, 자기 사랑을 의미하기 때문에 남들과 비교하여 우월감을 갖는다거나 열등감을 갖지 않는다.

p 259 “자, 나를 따라서 힘차게 외쳐봐.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생겼다.”

 

 

 

 

 

 

 

<마더쇼크> 서평 별점 ; ★★★

 결론은 ‘자연스러운 것이 좋은 것이다’네.

 

* 밑줄긋기

p 71 모성을 100이라고 볼 때, 엄마가 되는 순간부터 뇌 구조나 호르몬 변화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부여되는 본능은 50 정도나 될까? 그 나머지인 각종 양육이나 살림 기술 등은 당연히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이다.

p 76 모성은 경험으로 학습된다.

p 96 놀랍게도 한국 엄마와 미국 엄마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p 97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제삼자의 눈으로 나를 보는 것, 즉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내가 잘 하고 있느냐가 자신에 대한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서양에서는 자기 눈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 과연 서양식 사고 방식이 좋은가?

p 111 "다시 해 보자"

p 128 모성의 대물림이란 무엇일까?

p 141 혜리씨의 스트레스는 생각과 감정,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불편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었다.

p 143 안정-애착성, 불안정-최소 애착증, 불안정-최대 애착증, 불안정-미해결 애착증

p 151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도 계속해서 그 상처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대략 75%의 경우 우리 몸에 면역력이 있듯 회복 탄력성이 있어서 이겨낸다고 합니다.

p 157 민하씨가 느끼는 감정안의 그 무엇, 즉 감정 뒤의 또 다른 자기감정을 심리학에서는 초감정meta-emotion이라고 한다.

p 164 모성이 부정적으로 대물림되는 고리를 끊기 위해/p 170 그러니 이제는 새로운 선택을 하라

p 174 민하야 ~

p 176 나는 나를 지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어.

p 181 다행히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생활을 거치면서 초기 단계에는 형성하지 못한 것들을 부분적으로 해결하며 살 수 있었다./하지만 거울 신경세포의 발달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을 때 아기를 낳고 엄마가 되면 엄마 노릇이 굉장히 힘들어진다.

p 193 인지적 왜곡의 종류 ; 지나친 일반화, 양극단적 사고, 단정적으로 이름 붙이기, 선택적 여과, 지나친 자기비하, 매사 자신과 연관시키기, 지레짐작, 통제오류

p 244 보호자, 양육자, 훈육자, 격려자, 상담자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서평 별점 ;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 현실에 대한 플라토닉Platonic 연서戀書였다면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은 에로틱erotic 연서다. <눈송이는 어떤 모양일까?>를 모방한 것 같은 느낌도 주는데,

 

* 밑줄긋기

p 74 ‘유전자풀에서의 유전자 생존’게임이다.

p 81 유리도 ‘흐르지만’, 그 속도가 너무나 느려 우리가 수백 년쯤 지나야 눈치챌 수 있으므로 현실에서는 사실상 고체로 취급해도 좋다.

p 84 이런 축적으로 보면,

p 87 과학자들은 ‘힘’, ‘결합’, ‘장’ 같은 표현들을 쓴다.

p 89 핵에 어떤 ‘형태’가 있다고 말해도 되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어쩌면 형태라는 단어 자체가 고체라는 단어와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크기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지도 모른다.

p 91 이 대목은 신비로운 경이의 세계로 넘어가는 지첨인데,

p 101 겉보기 운동

p 129 이 시간은 생명이 진화하기에 충분치 않다. ; 진화를 위한 시간 상수가 존재할까 한다면 얼마일까?

p 135 놀라운 점은 당시 공룡이 멸종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의 포유류 선조들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p 147 우리는 아무리 빨리 달려도 결코 무지개에

p 165 그것은 북극점보다 더 북쪽은 어디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해가 안 된다고? 나도 안 된다.

p 169 표준촉광

p 183 교주는 추종들에게 가르친 헛소리를 스스로 믿었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p 185 거짓기억증후군/p 186 수면마비

p 188 그러나 의견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과학의 위대한 미덕은

p 236 그러나 그것은 운과는 아무 상관없는 심리학이다. ; 심리학에서 운을 분리하기도 쉽지 않다.

p 238 우주는 마음이 없다. ; 그러나 우주에 행운이 아닌 확률적 운이 있다.

p 244 이런 ‘균형’ 문제는 사방에 널렸다.

 

 

 

 

 

 

 

 

 

<잊혀진 질문> 서평 별점 ; ★★☆

 어떤(∃) 의견으로 괜찮은 책이지만 모든(∀) 의견을 아우르는 책으로 너무 부족하다.

 

 한 두가지만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1) p 27 한번 태어난 인생, 왜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워야 하나?

 우리 나라 국민이 일제 치하에서 너무 고통스럽다.

 해결 방법으로 고통을 통해 우리 국민의 수양이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으니, 긍정적인 면을 바라 보자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2) 기독교(천주교)와 불교는 다름인가 틀림인가? 차동엽 신부님께 종교는 다름입니까, 틀림입니까?

 

3) 과학과 종교는 모순되지 않는 말에 나는 일정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과학자가 종교를 배척하는 것보다 종교가 과학을 배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님의 질문에서 내가 미처 갖지 못했던 의문점이 있었나 궁금했는데, 대개의 질문은 몇 개의 질문으로 환원된다.

 

* 밑줄긋기

p 30 일단 고통은 신의 조화가 아니라 철저히 자연현상임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 그렇게 설명하지 않는 기독교 지도자도 있다.

p 64 이 현실의 모순을 심판해줄 하느님을 찾게 된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하나님께서 심판을 해 주었다는 것을 나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p 68 강력한 희망과 꿈으로 불안을 몰아내는 것입니다./이것이 긍정적인 착각입니다./p 69 둘째 방법은 불안을 신께 맡기는 것입니다. ; 나는 긍정적인 착각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아니면 없다. 오히려 부정적을 착각을 많이 한다. 긍정적 착각을 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 신의 의탁하는 것으로 불안이 해소되었다면 나는 종교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p 71 가슴속의 분노 ; 분노는 백해무익한가? 하다못해 생존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면이 없단 말인가? 그렇다면 진화의 압력이 분노의 감정을 없애는 쪽으로 작용하겠군.

p 79 중용은 냉철한 ‘지성’을 요구합니다.

p 82 우리가 의를 가지고 편가름을 하고 노선싸움을 하는 것도 다름을 틀림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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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6-1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양과 서양의 차이 : 그래서 동양인들은 수치심과 죄책감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서양인들은 자아 정체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하네요. 어느 편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은 좋지 않은 비교인거 같아요. 각기 장단점이 있는듯 하거든요. 하지만 어릴 때부터 교육받은 '~해야만 해' 라는 언어는, 커서도 자신의 목소리처럼 짓누르는 기제가 되는 것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어쩌면 저랑 만나는 분들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

레미제라블은 다섯권짜리인가, 그걸 사서 다 읽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1권에서 용서로 시작하더니, 마지막에서도 용서로 끝나더군요.

마립간님, 즐거운 한주되셔요.

마립간 2012-06-18 14:22   좋아요 0 | URL
동서양의 각기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을 보완하면 장점이 없어지고, 장점을 강화하면 단점이 두드러지고. 저는 한국사람으로서 서양식 사고 방식이 강한 사람인데, 뭐가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동서양이 합쳐진 중성적인 모습이 좋은 것 같지도 않고요. (동서양의 개성이 없어지잖아요.)

도서관에서 레미제라블을 빌리러 갔더니, 5권까지 책이 있어 어느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한권으로 택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을 때는 5권짜리로 읽어보려구요. 아무래도 한권짜리와는 다른 맛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녀고양이님 알라딘에 복귀하셔서 개인적으로 큰 기쁨입니다. 떠나셨을 때, 지음을 잃은 느낌이었어요.

반딧불,, 2012-06-18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보이는 육아서에 근질근질 평을 달고 싶을 적이 있는데 아주 잘 중심을 잡으시는 것을 보면 역시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합니다. 삼년전부터는 육아서를 정말 휘리릭 한번 훑어보고 말게 되더라구요. 아이의 자존감에 나오는 두 줄은 저도 참으로 공감합니다.

마립간 2012-06-19 12:24   좋아요 0 | URL
이제는 제가 읽게 되는 육아서 내용은 이미 아는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만약 읽지 않는다면 양육자로서 제가 잘 하고 있는지 알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 讀書日記 120611

 

<노르웨이의 숲> 서평 별점 ; ★★☆

 <소현>을 선물로 받고, <7년의 밤>을 후배 추천으로 읽으면서 소설을 연속해서 읽은 적이 있나 생각해봤는데, 없는 것 같다. 소설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반값 책 선전 문구를 보고 <노르웨이의 숲>을 구입했고 읽었다. 이 책은 한 때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광고에 나오면서 인기를 끌었는데,

첫 부분의 기즈키가 사망할 때와 나오코가 사망할 때는 한 때 번역된 제목이었던 ‘상실’을 떠올렸지만 나머지 부분은 그저 그랬다.

 

 생뚱맞은 이야기지만 상실, 고독, 약간의 허무를 떠올릴 때 생각하는 만화가 있는데, 어렸을 때 봐서 만화영화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태양의 왕자 홀스의 대모험 太陽の王子 ホルスの大冒険’나 ‘하늘을 나는 유령선空飛ぶ幽霊船’의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히 모르겠다.) 이 어렸을 때 만화영화만큼의 감동을 주는 소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먼지 없는 방> 서평 별점 ; ★★★

반도체 공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사람 냄새> 서평 별점 ; ★★★

 <먼지 없는 방>, <사람 냄새> 두 권 모두 삼성반도체와 관련된 이야기이고 크게 보면 삼성 그룹과 관련된 이야기다. 조심스러운 가치판단이지만, 우리나라가 조선 시대의 ‘세도 정치’와 같이 양극화, 계급화(와 같은 계층화)된 사회로 접어드는 것의 단면으로 생각한다.

 

 

 

 

* 書架日記 120611

 

<레미제라블> 기대감 ○

 학생 때 단행본으로 한 번 읽었다. 책 제목이 ‘레미제라블’인지 ‘장발장’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TV에서 특선외화로 그리고 만화영화로 본 적이 있다. 어느 것이 먼저인지 모르나 세 번 모두 비슷한 감동을 받았다.

 

 학창시절 누군가의 리뷰에서 빵을 훔친 대가로 19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라는 문구를 본/들은 적이 있었다. 그 때 나의 생각은 ‘억울한 것이 맞나?’였다. 우선 빵을 훔쳤다. 그리고 반복적인 탈옥을 했다. 이런 사실 판단에 두 종류의 가치 판단이 가능하다.

 

 절도와 반복적이 탈옥으로 고려할 때, 19년 징역형은 과하지 않다.

 탈옥은 절도의 종속사건으로 보아 빵을 훔친 죄에 비해 19년 징역형은 과하다.

 

 장발장이 수감된 것은 절도죄가 분명하므로 부당하게 이익을 박탈당했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장발장의 행동이 이타적인 면을 가졌다고 할 수는 더욱이 없다. 그렇다면 어떤 면에서 장발장은 동정을 받을 수 있을까? 미리엘 신부의 행동은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

 

 이 소설의 배경은 프랑스 대혁명이다. 빅토르 유고는 왜 절도범 장발장을 주인공을 했을까, 혁명군인 마리우스를 주인공을 삼지?

 

 잠깐 나의 결혼 직전, 연애 시기의 이야기를 하면 나는 안해에게 큰일은 내가 맡고 작은 일은 당신 맡아 주었으면 한다고 하면서,

 주거 선택 및 이사, 재테크 및 재산 증식, 자녀의 교육 및 진로 등은 당신 맡고, (이때 안해는 피식 웃었다. 이것들을 큰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세계 평화와 반핵, 반전, 환경 보호, 인권 등을 맡겠다고 했다. 안해는 농담으로 생각하고 깔깔 웃었고, (물론) 나는 진심이었다.

 

* 누가복음 16: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세상의 일부는 정규분포처럼 되어있지만 일부는 프랙탈처럼 되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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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6-12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르웨이의 숲>과 <상실의 시대>가 동일한 책인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마립간 2012-06-13 04:13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의 댓글을 읽으니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독일 사람에게 니체를 아냐고 물으면 이름 조차 모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안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니체의 책을 한 두권 쯤 읽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사람은 니체와 니체의 책 제목은 들어서 알지만 막상 책을 읽은 사람은 적다고 하네요.

노이에자이트 2012-06-13 13:29   좋아요 0 | URL
독일 사람이 의외로 책 안 읽는다고 어느 교포가 말하던 것도 생각납니다.

탄하 2012-06-12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우 큰 감동을 받았지만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만화영화가 있어요. 대부분 어린이 만화는 명절이나 공휴일에 반복적으로 방영되서 재탕으로 많이 봤는데, 이 만화만큼은 딱 한번만하고 절대 안하더라구요. '또와주스'를 먹고 사람들이 외계병에 걸려 부식하는 장면이 무척 충격이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냉동인간으로 보존했다가 나중에 치료약을 개발해서 깨운다는 설정에 다시 한 번 충격 먹었습니다. 냉동인간이란게, 그 당시 어린(초2쯤?) 제겐 무척 획기적으로 보였거든요. 그래도 최근 읽은 소설중에 만화영화만큼 감동을 주었던 책은 <염소들의 축제>와 <한밤의 아이들>이 있네요. 후, 둘 다 대단했어요(모두 2권짜리랍니다).

<레 미제라블> --> 저는 장발장으로 읽었어요. 장발장이 일단 신분에서 마리우스보다 유리하겠죠?^^

마립간 2012-06-13 04:20   좋아요 0 | URL
분홍신님이 말씀하신 영화 '하늘을 날으는 유령선'이고 음료수는 보아Boa쥬스입니다. 저도 다시 보고 싶은 만화영화인데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어디엔가 다운로드하는 사이트에는 있을 것 같은데,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것이 불법적인 것 같아 찾지 못했습니다.

탄하 2012-06-13 22:27   좋아요 0 | URL
우와~~~~! 마립간님, 완전 도사세요.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추억의 일부를 찾아서 너무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