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914

 

<우먼인블랙 The Woman in Black> 서평 별점 ; ★★

 후배의 책 소개는 공포 소설이었다. 후배가 스포일러를 언급하니 오히려 발동하였다. 책의 앞부분을 읽어나가면서 받은 이 느낌... 영화 ‘유령작가 (로만 폴란스키)’ 앞 부분을 볼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반전을 기대하며 1970대 남량특집 코메디 극 ‘귀신 나오는 집’ 정도를 예상하기도 했다. 과학을 좋아하는데다가 유년 시절에 보았던 유령 관련 이야기는 과학적 결론을 갖는다. 즉 유령은 없다는 것이다. 이집트 피라미드 발굴 후 저주가 있다는 이야기도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하다못해 ‘600만불의 사나이’에서도 주인공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무섭다라는 자기 암시를 걸면서 읽었으나, 이야기의 결말이 판타지로 끝날 것인가 과학적 사실을 통한 반전을 끝날 것인가의 호기심이 독서의 동력이었다.

 

 이 책의 미덕은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다.

 

p 207 그리고는 신나겠다는 듯 마차를 가리켰다.

 위 문장이 등장할 때, 결말을 예상할 수 있다.

 

 

 

 

 

 

 

 

<엄마를 부탁해> 서평 별점 ; ★★★

 언젠가부터 아버지는 어머니와 동등(동치)하다는 어렸을 적 생각을 버렸다. 이론적으로 동등해야 맞는 데, 경험적으로 전혀 아니었다.

 

* 남녀차별/부모차별? http://blog.aladin.co.kr/maripkahn/423777

 

 이 책의 줄거리가 어머니를 잃어 버렸고, 어머니를 회상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순간,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는 것이 더 감동적이라고 생각했다. <죽기 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이야기가 가슴 뭉클했는가? 사실 각자 자신의 이야기가 더 뭉클하다. 너무 가까이에 있어 잘 보지 못했을 뿐이다. <엄마를 부탁해>도 비슷한 감정을 가졌다.

 

 추억으로 아름답지만 그 사실은 아름답기보다 처절하다. 소망원 후원은 조금 사실감을 떨어뜨렸다.

 

 인상적인 TV 장면이 있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회장님 댁에 처음으로 전화가 설치되었다. 어머니(김혜자)는 전화기를 붙잡고 하늘나라에 계신 당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다. 본인이 어머니이자 할머니임에도.

 

不孝父母死後悔

不親家族疎後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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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日記 120911

 

 

서평 별점 ; ★★★☆ (아랫글 대부분의 내용이 스포일러임.)

 

 

 

 

 

 

 

 

 

사건이 어느 남자가 화재로 불타버린 곳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사건이 해결 되고 경감이 홈즈에게 묻는다. “언제부터 의심하고 있었지요?” 홈즈는 “화재가 난 현장을 봤을 때부터이지요.” 다른 TV 드라마에서는 백정이 살해되었는데, 너무 잔혹하게 살해되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 처음 이런 상황을 접했을 때는 신선한 반전이었는데, 이후 이런 상황에 대한 반전을 항상 염두에 둔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처럼 사건의 해설을 뒤로 뺐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처음 접했을 때는 어색했는데, 미필적 고의를 고려할 때, 이 이야기에서는 오히려 나름 형식을 갖춘 것 같다. ; 그런데 이야기를 이렇게 끝맺음해도 되나?

 

영화 ‘아이덴티티’에서도 그랬지만, $$이도 예외가 아니다. (소설 속의) 소설에서 Y의 행동과 일어난 일을 대응시킬 때, $$이가 범인일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만 생각했다.

 

꽤 맥거핀이 많았던 이야기다. 에필로그를 읽을 때까지 정확하게 감별하지 못했다. 독이 든 배만 같은 추론을 할 수 있었다.

 

악惡도 창발성을 갖는다는 것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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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9-12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의 비극은 제가 거의 미쳐있던 작품이예요,
그때 X의 비극과 Z의 비극을 다 구하느라 꽤나 힘들었었는데, 다시 출간된거 같더군요.

과연 악의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가 있을까 하는 반발감을 기억해요.
요즘 용어로, 사이코패스적 기질, 반사회성이나 소시오패스적 기질을 타고난 아이겠죠.
실은 저는 그런 성격장애적 용어들은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

계속 추리 고전을 읽고 계시는군요!

마립간 2012-09-13 07:51   좋아요 0 | URL
알라딘의 오래 지기였던 물만두님의 '물만두의 추리책방'에서 소개된 책을 읽고 있어요. 솔직이 창작된 시기를 고려하지 않으면 추리 소설 작품 자체에 관해 실망감이 있습니다. 수학/물리/철학 책을 읽을 때의 흥분감에 미치지 못해요.

(역시 보수주의자 성향이 드러나는데,) 악에 있어서 선천적 성향을 비중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바쁘셔서 그러신지, 알라딘 마실에 뜸하시것 같은데, 단신이라도 올려주세요.^^
 

 

* 讀書日記 120910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서평 별점 ; ★★★★☆

 이야기는 위인전 같은 인물 중심의 영웅담으로 줄거리를 삼는다. 결과적으로 영웅담은 거대한 부를 이룬다. 그러나 그 거대한 부는 빛과 같은 밝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가 이룩될 당시 부정적인 면, 그림자가 있으면 그 영향은 지금까지 지속된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면 대중 매체의 행간 읽기가 필요한 것을 깨닫게 된다. (보인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책에 나온 15명의 인물은 미국에서 영웅 신화를 만들었다. 즉 세계가 미국의 지배하에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리라.

 재미있는 것은 책 소개가 헨리 포드에서 마샤 스튜어트로 되어 있지만, 책은 마샤 스튜어트 뒤어 프리츠 하버 한사람을 더 두고 있다. 아마 편집에서 처음에 넣었다가 빠졌다가, 다시 넣은 것 같다. (프리츠 하버는 독일인이기도 하지만, 회사의 그림자가 아니라 발명품의 그림자로 나머지 것과 구분된다.)

 

 

 

 

 

 

 

<죽기 전에 답해야할 101가지 질문> 서평 별점 ; ★★★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와 같은 책. 101가지 히트 작품의 구색을 맞춘 듯. 아름다움 바닥과 같이 질문의 의미를 모른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읽었다. 획기적인 내용은 없고 그래도 삶을 돌아보는 짧은 이야기의 모음이다. ‘어떤 집을 갖고 싶은가’, ‘마라톤을 완주했는가’는 죽음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질문들이다. (삶이 곧 죽음이라는 나의 가치관에 의존하여 관련있다고 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최고의 선물’ 등 생각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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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하 2012-09-11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누가 우리의 일상을...>을 며칠 전 챙겨놓았습니다.
예상보다 사진이 많고, 두껍더군요.
아직 훑어보기만한 상태라 그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현재,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마립간 2012-09-11 11:41   좋아요 0 | URL
분홍신님도 그 책에 대해 만족하실 것입니다. 정말 괜찮은 책은 리뷰가 없어 섭섭해요.
 

 

* 讀書日記 120904

 

<누구나 수학> 서평 별점 ; ★★★☆

 p 190 연필과 종이로 제곱근 구하기

 이런 방법도 있었군.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서평 별점 ; ★★★

 사람은 개를 길들이고 고양이는 사람을 길들인다./개는 당신에게 아부하지만, 당신은 고양이에게 아부한다.

 고양이를 싫어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좋아한다. 개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여우도 고양이와 비슷하다. 늑대는 좋아해도 여우는 싫어는데, 늑대만큼 여우를 좋아한다.

 

* 개와 고양이 http://blog.aladin.co.kr/maripkahn/489495

 

 

 

 

 

 

 

 

<누가 스피노자를 죽였을까?> 서평 별점 ; ★★★★

  재미있네. 그런데 이 책이 추리 소설에 분류되나?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습관혁명> 서평 별점 ; ★★★

 (알라딘에서는 내용상 육아 관련 도서로 분류되지만) 전형적인 자기 계발서 형식을 갖고 있어 읽기가 쉽다. 아마 실천하기는 쉽지 않겠지. 쉽게 쓰여 있어 별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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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하 2012-09-04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마립간님땜에 쓰러집니다.
<누가 스피노자를...> 재미있네와 별점이 네개 때문에 클릭해보니 절판!
이 책은 어디서 구하셨어요?

마립간 2012-09-05 08:18   좋아요 0 | URL
저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습니다.^^
문학(소설)과 인연을 물만두님의 <물만두의 추리 책방>에 나와 있는 책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 이후 한국 추리 소설로 옮겼습니다.

탄하 2012-09-11 00:09   좋아요 0 | URL
그사이 문학과 좀 더 친해지신 것 같아요.
노력하신 보람이 있으신거죠?

마립간 2012-09-11 11:42   좋아요 0 | URL
적응에 가깝죠. 문학은 새로운 것에 접해도 부담이 적은데, 수학은 새로운 것에 대해 아예 이해를 못하니...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讀書日記 120829

 

<죽은자의 거울> 서평 별점 ; ★★★

 아가사 크리스트의 입문서는 될지언정 명작이라는 느낌은 아니다.

 내가 받음 느낌을 잘 표현한 이매지님의 서평으로 독후감을 대신한다.

 

* 중편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책 http://blog.aladin.co.kr/imagination7/2063152

 

 *살을 위장한 #살이 아닌, #살을 위장한 *살 사건 ;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 중에 이런 줄거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수상한 미술관> 서평 별점 ; ★★☆

 할리우드의 공포 영화를 보면 문제가 해결되고 줄거리가 끝나는 시점에서 마지막 반전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영화를 너무 패러디한 것 같다. ‘최종 분석’이라는 영화의 감동에 1/10도 안 된다. 이런 반전은 장식 정도라고 생각한다. ‘식스 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노 웨이 아웃’등의 영화는 한 번의 반전이 있을 뿐인데, 강력하다.

 

 

 

 

 

 

 

 

<김규항 교육 컬럼 -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 ; 무료 전자책 서평 별점 ; ★★★☆

 한겨레 신문 칼럼에서 읽었던 글도 있다. 내가 읽지 못한 글을 마저 읽기 위해 (알라딘에서 무료로 제공해줘) 전자책으로 읽었다.

 나는 김규항씨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지 않는다. 나는 1970년대 공부를 통해 신분 상승할 기회가 있던 시절에 유년 시절을 보냈고, 전두환 대통령이 과외 금지 시대에 청소년 학창 시절을 보내 스스로 공부하는 동무들을 두었고, 현재의 내 사회적 위치는 교육제도와 공부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p 27 “보수 부모는 당당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밀어넣고 진보 부모는 불편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밀어넣는다.”

 

 이 판단에 의하면 나는 보수 부모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아이를 경쟁에 밀어넣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당당하다. 그러나 스스로 보수 부모와 동질감을 느끼지도 않는다. 나는 사교육( 특히 학교 성적관련 학원, 공부방 등)의 효용성을 믿지 않는다. 입시의 경쟁을 인생의 경쟁과 동일시하지 않는다.

 

 부모가 ‘선행학습과 예습’, ‘설교와 대화’, ‘통제와 점검’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있다면 교육에서의 보수 부모와 진보 부모의 차이는 무가치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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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8-30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은 책은 없지만, 요즘 막내 학교 자사고 사태로 별별 일을 다 겪어서 휘청거려요.
엄마들은 애들을 공부기계로 생각하던데 나는 거기서 한발짝 떨어져 있는 듯, 나만 이상한 사람이던데요.ㅠ

마립간 2012-08-30 08:11   좋아요 0 | URL
책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어느 정도 자녀 교육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유혹을 극복하느냐가 문제인제, 지금 사는 동네가 사교육, 경쟁적인 면이 적어서 다행입니다. (사교육과 경쟁에 목을 메는 사람들은 옆동네로 이사를 간데요.^^)

페크pek0501 2012-08-30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 27 “보수 부모는 당당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밀어넣고 진보 부모는 불편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밀어넣는다.”
- 저는 자유방임형에 가까운 편이라, 오히려 경쟁적으로 키우지 않았던 것에 죄책감? 같은 게 있어요. 내가 애들한테 무심했구나 하는... 좀 더 열심히 뒷바라지 했다면 더 발전이 있는 건데 그러면서요.

저는 사교육의 효과를 믿는 편이에요. 우리 큰애가 고2때 수학이 어렵다고 과외를 하고 싶다고 해서 시켜 주었더니
성적이 올라 좋은 성적을 받아왔어요. 1년쯤 하고 나서 고3이 되니깐 더 이상 과외를 안 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수학이 쉬워졌대요. 반면, 우리 둘째는 과외가 싫다고 해서 안 시키고 있어요. 잘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2012-08-31 0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31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31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