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30201

 

<권력과 인간> 서평 별점 ; ★★★☆

 한 사람의 인성이 유전을 포함한 타고난 것과 훈육과 같은 환경에 의해 결정됩니다. 사도세자의 사망 역시, 사도세자의 개인의 문제와 정파 간의 이해가 관계가 얽혀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덕일씨처럼 당쟁을 우선시 할 수도 있고, 정병설씨처럼 사도세자의 질병을 우선시 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대립적이라기보다 보완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아래 4가지 논쟁의 주제에 대해 제 느낌을 이야기합니다.

 

$ 사도세자는 미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미쳤다고 할 때, 정신분열증schizophrenia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우울증major depression을 포함한 정신증psychosis를 미쳤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신경증neurosis를 포함한 질환까지 미쳤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릅니다. 사도세자가 미쳤는지의 여부는 협의의 미친 것인지, 아니면 광의의 미친 것인지에 정의가 필요할 것을 생각합니다. p 179에 정신 분열증을 의심할 만한 환시가 보이지만 언급은 한 번만되어 있기 때문에 정신 분열증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정신분열증의 흔한 환각은 환청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경증과 질병이 아닌 신경증적 경향의 구분도 중요. 이 구분을 하지 못하면 다음과 같은 오류도 발생한다. 연쇄살인범이 있다. 연쇄 살인의 범죄는 정신병일 경우에 발생한다. 정신병자는 치료가 필요하지 처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연쇄살인범은 형사 처벌을 하면 안 된다.)

 

제가 군복무 시절 군목사님과 군대 와서 정신병 발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멀쩡하던 사람이 군에서 정신병이 생겼다고 군생활이 문제라 하고, 군에서는 다른 병사들은 같은 생활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 병사가 발병한 것은 당사자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목사님께 드린 답변은 군입대 전에 이미 그 병사에게 정신병 발병의 소인이 있었는데, 군생활로 유발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사도세자는 친소론적이다./사도세자는 노론의 견제를 받아 죽음에 이르렀다.

 현대 생활을 하면서 자본주의 영향을 벗어난 것이 있나 생각하면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 그리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조선 정치에서 붕당이 생긴 이후, 당쟁에서 자유로운 정치적 사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식민 사관에 의해 민족성의 연계나 지나치게 부정적인 면이 강조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사를 놓고 보아도 제한된 권력을 많은 사람이 원하니 자신의 편과 남의 편을 가르는 상황은 오히려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위 논란은 당쟁의 영향을 받았느냐고 물으면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소론/노론의 구체성을 띠느냐,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느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역사적 진실에 따라 p 293 ‘정조는 집권으로 가는 첫걸음으로 역사 지우기를 택했던 것이다.’는 역사 지우기 즉 왜곡일 수도 있고, 역사 바로 세우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질문한다면 ; 사도세자의 죽음의 책임에 당쟁이 대부분 (적어도 90%이상)의 책임이 있나? 아니면 사도세자의 죽음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당쟁인가?

 

$ 혜경궁은 사도세자의 일로 친정이 몰락하자, 그것을 변명하기 위해 한중록을 지었다.

 한중록을 읽어보지 않아 내용과 느낌을 이야기할 수 없으나 논란의 양측 모두 ‘자아비판’적으로 쓴 책은 아닌 것에 동의할 것 같습니다.

 

p 318 이 두 편의 주 독자는 순조였다. 자신의 친정이 역적이 아님을 손자에게 정확히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혜경궁은 더 이상 친정이 역적으로 몰리지 않기를 바랐다.

 

변명이 되는가 아니면 정확히 알려주는 것인가는 역시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는 것 아닌가요.

 

제가 사도세자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대충 매체에 의한 것일 텐데, 인터넷 검색에서 나오는 가장 오래된 드라마가 ‘하늘아 하늘아’이고 저는 이것을 보지 못했으니,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국사 시간의 선생님 말씀?) 아직 <사도세자의 고백>이란 책을 읽지 못했지만, <권력과 인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고,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 사도세자의 죽음의 원인 ; 왕실 > 아버지와 관계 > 사도세자의 인성 > 당쟁 ≅ 질병

 

* 밑줄 긋기

p 15 누구라도 이정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미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p 18 혜경궁은 친정의 책임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도의적 책임이야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세자의 죽음을 방조한 역적이라는 죄명은 터무니없다는 것이 혜경궁 주장의 핵심이다.

p 25 한 심리학 논문에서 편집증을 가진 사람이 자기를 인식하는 방법의 근거에는 이분법적 사고 있다고 했다. 또 편집증 환자는 자신의 ‘정서적 생존’을 위해서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엄격히 나누는데, 나쁜 것은 모두 외부로 돌린다고도 했다.

p 27 그런데 문제는 권력은 절대로 나눌 수 없다는 데 있다. 조선 초기의 두 차례의 왕자의 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부자도 형제도 소용없는 것이 권력이다./p 43 권력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

p 28 혐의는 증거요 재판은 유죄라

p 33 “신이 줄곧 곁에 있었사온데 네 글자는 듣지 못했습니다. ...”

p 41 공식화할 수 있었다

p 42 경종으로서는 늘 곁에서 자신을 보필하는 수하를 쳐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때 단호히 그들의 처벌을 결행한 사람이 인원왕후였다.

p 47 권위의 바탕

p 61 물론 왕비 탓이 아니다. 그렇다고 임금 탓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 굳이 탓을 하자면 냉혹한 권력을 지목할 수밖에 없다.

p 73 영조 곁에는 옛날 자기들 아래에서 이것저것 잔심부름이나 하던 선희궁이 안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p 75 선희궁은 자식을 낳고도 어머니가 되기를 사양했다.

p 115 사도세자는 학자형 인간이라기보다 예술가형 인간이었다./p 118 영조는 예술가형 인간인 사도세자에게 비현실적이고 관념적인 교육이 얼마나 맞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p 116 문제는 세자가 맨 처음으로 배운 검소라는 덕목이 세자의 지위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세자는 현실적으로 조선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삶을 누리는 사람이다. 사치와 가장 가까이 있기에 역으로 검소를 힘주어 가르쳤다고 할수 있지만, 어려서부터 현실과 동떨어진 덕목을 배운 세자가 그 가르침을 진심으로 수용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그런데 궁중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관념적인 교육을 행했다.

p 125 영조는 아기인 사도세자를 민가의 자식처럼 살갑게 대하지 않고 오로지 국가의 중임을 맡길 후계자로만 여겼다. 나라를 이어받을 후계자에게 막중한 책임을 강조한 영조의 엄격함은 이해가 된다. 그래도 ......

p 126 여기서는 자주성과 사회성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p 127 문제는 세자의 이런 놀이가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사회성만 기른다는 것이다. ... 그러나 배동은 결코 세자의 친구가 아니다.

p 179 일반불안장애, 강박장애, 충동조절장애 등으로 신음하던 세자는 1760년부터는 헛것을 보기 시작했다./사고장애 곧 정신불열증까지 생긴 것이다./p 141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p 143 일반불안장애, p 145 의대증, 일종의 강박장애, 가학증(사디즘), 반사회성격장애, 충동조절장애, p 147 가학증, p 151 성폭행, p 153 자살 시도

p 272 혜경궁은 사도세자가 영조의 미움을 받게 된 근본 원인을 아버지와 아들의 거리에서 찾았다./영조 곁에 있던 정조는 임금과의 거리를 좁히며 무사히 왕위에 올랐지만, 반대로 어머니와 거리가 멀어졌다.

p 280 새 정권은 항상 물갈이를 한다. 정조도 등극 초기에 대대적인 정치적 숙청을 벌였다.

p 287 절대 권력에 절대 복종하라

p 293 정조는 집권으로 가는 첫걸음으로 역사 지우기를 택했던 것이다.

p 326 권력의 동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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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3-02-01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 (붕당이 생긴) 중기 이후에, 어느 권무세가 양반에게 문중과 당파를 따를 것이가, 아니면 혈연(부자, 부부, 조손)을 따를 것인가 물었다면, 그는 당연히 문중과 당파를 따른다고 대답할 것이라는 (; meme이 gene에 비해 우월적 역활을 한 상황일 것이라는) ; 나의 편견 또는 정형

순오기 2013-02-02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사도세자의 고백>을 읽고 그를 조금 더 이해하고 애정을 갖게 됐어요.^^

마립간 2013-02-02 11:44   좋아요 0 | URL
역사적 사실을 옳게 알기도 힘들고, 그 사실에 대한 가치 판단도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사도세자의 고백'은 곧 읽게 될 것 같습니다.
 

 

* 讀書日記 130128

 

<죽음이란 무엇인가> 서평 별점 ; ★★★★☆

 <정의란 무엇인가>와 정말 비슷한 형식, 비슷한 느낌을 준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죽음이 아니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다. 책의 대부분은 내가 한 번쯤 생각해 보거나 사고 실험을 했던 것.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나는 20년 전에 나를 나로 생각하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20년 후도.

 “인간은 모두 홀로 죽는다”라는 주제에 대해 나는 당연히 혼자 죽는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있다는 것은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었다.

 

* 밑줄 긋기

p 45 ‘최선의 설명으로서의 추론inference to the best explanation’

p 77 자유의지와 결정론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은 말 그대로 ‘양립주의’라고 부른다. compatibilism

p 160 시공간 벌레 space-time worm

p 163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하나의 물체를 구성하고 있을 때, 동일한 물질 덩어리를 유지한다고 인정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느 정도의 변화까지 허용할 것인가?/p164 이제는 여러분이 이 질문의 의미를 오해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 잘못된 확신이다. 나를 납득시키지 못했다./p 171 영혼이 바뀌었어도 그 사실을 알 방법이 없지 않은가?

p 177 솔직히 말해서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 시계는 동일하고 탑은 다르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p 215 내 정체성에 관한 문제가 어떻게 미시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달려있단 말인가? ; 양자역학 얽힘에서는 그렇다고 하네.

p 239 질문은 “내가 생존해 있을 것인가?”가 아니라 “생존을 통해 내가 원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이다./p 243 “생존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가 아니라 “정말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p 251 (뇌사의 경우) 나는 존재하지 않지만 살아있다.

 

 

 

 

 

 

 

 

<태백산맥은 없다.> 서평 별점 ; ★★★

 흥분을 자제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나님은 주사위놀이를 하는가?>

 양자 역학의 해설서로 생각하고 중고서적을 구입했는데, 카오스에 대한 이야기.

 

 

 

 

 

 

 

 

<유기농 육아>

 상호존중과 자율성 ; 관계와 욕구 ; 결국 균형이 중요하다. 過猶不及

 옳고 그름이 항상 관계 속에서 그때그때 결정된다. ; 항상 맞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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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1-2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자 얽힘.... 그거 꼭 인연이란 단어 같지 않아요? 아님
내가 한 행위는 어떤 식으로든 보답받는다 이런거요.... ^^

아아, 정말 다독하시는군요, 저는 머하는걸까, 마립간님 서재에 오면 항상 반성을. ㅋ.
어쩌겠어요, 저야 능력이 안 되는걸. 그런데 관계 속에서 옳고 그름이 결정되는게 항상 맞는 말인가라는 의문에 동감.

마립간 2013-01-28 11:30   좋아요 0 | URL
달여우님, 반성이라니요. 다독이라기 보다 대충 읽는 것이지요.
제가 죽기전에 양자얽힘에 관해 수학적 이해를 가졌으면 하면서, 중학교 수학 공부 다시 시작했습니다.

마립간 2013-01-2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이란 무엇인가' 2013 1 28 현재 반값제외 주간베스트 20위 top 10이내 5주 ; 그런데 리뷰는 34개 (아마 이중에는 알라딘 신간 평가단 리뷰가 20가 있겠지.)

순오기 2013-02-02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있는 다른 책은 안 읽어서 모르지만
<태백산맥은 없다>에 덧붙인 한 줄에 웃었어요.
나는 그런 부분이 인간적으로 느껴져 좋았거든요.^^

마립간 2013-02-02 11:43   좋아요 0 | URL
인터넷에서 백두대간와 태백산맥에 논쟁에 관한 기사 제목만 봤는데, 이 책을 통해 논란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순오기님의 글을 읽고 구입한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 도서정가제

 

논란이 한창 일어날 때는 (스스로의 객관성을 의심하기에) 저의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2009년 말 알라딘 불매 운동에 이어 예외적으로) 글을 올립니다. 정확히 법률 내용을 알지 못하고, 출판업계의 상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법률의 반대나 지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서정가제’라는 단어를 읽었을 때, 맨 먼저 떠오는 것은 ‘불공정’이란 단어였습니다. 다른 표현으로 갑을관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갑을관계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단지 출판업계에서 갑을관계가 누구에게 어느 정도냐가 관건이 되겠지요. (제 의견으로는) 이 논란은 독자를 위한 도서의 가격이 아니라, 고사되는 출판업계나 동네서점이 아니라, 잘 눈 띄지 않은 문제 즉 불공정(의 가능성)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알라디너 분들이 이것을 지적해 주셔서 추천을 하는 것으로 동감을 표시했습니다.

 

도서정가제가 만능이냐? 당연히 도서정가제는 만능이 아니며, 어쩌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도서정가제라는 것은 저에게 다른 한 사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김구 선생님의 북한 방문’입니다. 김구 선생님의 북한 방문으로 보시다시피 통일을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북한 측에 이용만 당했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측근은 방문 전 이와 같은 결과를 예상하고 북한 방문을 만류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김구 선생님의 답변은 ;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하지 않느냐. 이런 시도를 하는 성의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후손들이 무엇을 근거로 통일에 대한 노력을 하겠느냐’고 하셨다고 합니다.

 

만약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이 근거 없는 의혹, 오해였다면 알라딘에게 미안합니다. 그러나 이런 근거 없는 의혹의 표명은 10년 넘게 알라딘을 이용한 고객으로서 애정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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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3-01-2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형 출판사와 인터넷 서점 4위 ; 누가 갑의 위치일까?

맥거핀 2013-01-2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라는 것의 가치 혹은 독서에 대한 대의 등을 다 떠나서 지극히 자본주의적으로 생각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저도 중요한 것은 공정함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면, 최소한 그것이 '공정한 경쟁' 되어야 한다는 생각. (뭐 밥그릇 싸움이라고 해도요. 밥그릇 싸움을 해도 정당한 방식으로 해야겠죠.) 근데 문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공정한 것인가라는 공정함의 기준의 문제가 분명 중요하겠구요. 즉 도서정가제가 역으로 불공정한 것이 되거나, 그 와중에 다른 피해자들(예를 들어 일반소비자들 혹은 작가들, 기타 등등)이 생길 수 있으니까..(저는 더 나아가 덜 자본주의적이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 생각일 뿐이구요.)

근데 그런 공정함의 기준을 세우려면 말씀하신대로 누가 약자인가(즉 을인가)의 문제를 살펴봐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는 게 또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감은빛님 말씀대로 출판시장이 기형적인 구조로 되어있기도 한 것 같구요. 예를 들어 말씀하신 대형출판사나 인터넷서점 4위, 이 중에 누가 더 약자인가의 문제도 여전히 판단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그 안에 직접 몸담고 있는 분들의 느낌은 다르겠지만요. 저는 많은 정보를 모르는, 다만 겉에서 보는 입장일 뿐이니..)

마립간 2013-01-28 14:12   좋아요 0 | URL
정확한 실상은 알 수 없지만, 알리딘은 '도서정가제 반대 서명'이라는 것을 통해, 대형출판사는 알라딘의 도서 공급 중단을 통해, 서로 자신이 '갑'이라고 과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oren 2013-01-28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하는 글이라 추천합니다. 조금 아까 다른 분의 글에 '길게' 썼던 제 댓글 가운데 일부를 여기서 반복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 덧붙여 봅니다.
* * *
다른 분도 비유했듯이 '도로교통법'이 있어도 그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소위 '약삭빠른 자들'이 최대한으로 불법과 편법을 마음대로 저지른다면(버스나 택시등 '도로 사업자'든 자가용 운전자나 승객등 '도로 소비자'든), 그래서 그 무질서와 교란으로 인해 여러 선량한 '도로 이용자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런 공익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부실한 도로교통법은 '공익'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강화하는 쪽으로 법개정을 시도해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비유로 든 '도로 교통법'은 순수한 '공공재'의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조금은 달리 생각해 봐야 할 필요도 있겠습니다만, 여러 국가들이 '도서정가제'를 택한 이유 또한 '책'의 공공재적 성격을 감안한 것이므로 제 비유가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마립간 2013-01-28 16:45   좋아요 0 | URL
oren님, 추천과 공감 감사합니다. 제 의견이 어느쪽이든 간에 '도서정가제'에 대해 옳은 방향으로 결정되기를 기대합니다. 자본주의 시대에 자본주의를 추종하는 나라에 살면서 자본주의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지만, 책에 관해 공공재 성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페크pek0501 2013-01-2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구 선생님의 예는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하지 않느냐. 이런 시도를 하는 성의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후손들이 무엇을 근거로 통일에 대한 노력을 하겠느냐’

우리는 알라딘을 매우 사랑하는 것 같아요. ㅋㅋ

마립간 2013-01-28 17:19   좋아요 0 | URL
김구 선생님은 그렇게 노력하셨는데, 현재 통일에 관해서는 분단 진전된 것이 없으니, 후손으로서 부끄러워 해야죠.

마립간 2013-01-30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indshoes.khan.kr/751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71964.html
 

 

* 讀書日記 130118

 

<26년> 1,2,3권

 잘못되었다.

1. 무엇이 잘못되었나?

2. 왜 잘못이 발생되었나?

3. 그 잘못은 (충분히) 교정할 수 있나?

4. (그 잘못을 교정할 수 있다면, 혹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5. 현 시점에서 그 잘못에 대한 우리의 행동은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나?

6. (과거, 현재, 미래를 포함한) 시간에 구애가 없는 (그리고 가능하면 공간의 제약도 받지 않는) 보편성에 기초한 옳음의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

 

 

 

 

 

 

<3분 고전> 서평 별점 ; ★★★

 어쩌다가 방송을 들었는데, 책으로 읽으니 방송을 들었을 때의 감칠맛이 없네.

 책의 고사와 관련해서도 상반된 교훈을 제시한다. 역시 속담/고사성어는 보편성이 약하다.

 

* 밑줄긋기

p 110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으리라!

굴원屈原 “온 세상이 흐려 있는데 나만 홀로 맑고, 뭇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다. 그래서 쫓겨났다. 擧世皆濁我獨淸 衆人皆醉我獨醒 是以見放”

어부漁父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탁하고 흐리면 나의 발을 씻으리.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p 142 세 번 변하는 사람이 진정한 군자 군자삼변君子三變

멀리서 엄숙한, 가까이에서 따뜻한, 이야기하면 합리적인 ; 망지엄연望之儼然 즉지야온卽之也溫 청기언아려聽其言也麗

p 148 사냥에도 원칙이 있다. 왕기미유능직인枉己未有能直人

 

 

 

 

 

 

 

 

<사장의 본심> 서평 별점 ; ★★★

 사장의 관점에서 제시한 ‘실용지능’의 예들

 

* 밑줄긋기

p 45 이중구속 double bind

p 62 대표로서의 또 다른 고민은 두 사람이 모두 자신의 업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정의의 이름으로 한쪽을 포기했을 때 회사가 입을 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그렇다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슬그머니 넘어가자니 콩가루 회가 되는 것 같아 그것도 안 될 일이었다.

결국 두 번에 걸친 면담과 그들 각자에게 보낸 장문의 편지를 통해 표면적으로 전쟁이 종결됐다./p 63 어찌 보면 이러한 사장의 조치가 상당히 미온적이고 우유부단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그 둘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 각자의 관심은 오로지 미운 상대방을 어떻게 하면 기선 제압할 수 있을지에 꽂혀 있겠지만 윗사람의 눈에는 포용력이 부족한 팀장이 보이고 오른쪽 눈에는 조직화가 덜된 사원이 보인다는 것을.

p 113 문제는 다상량이 머리를 터지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총명함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p 157 그러므로 예스맨이 상사를 우쭐하게 한다는 것은 시대불문 회사불문 엄연한 사실이다. 물론 예스맨의 범주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하고 받아들이며 외적으로 반응할지는 철저하게 윗사람의 자질과 품성 문제일 테고.

p 193 강화이론reinforcement theory 월급과 같이 일정하고 규칙적인 성격의 ‘고정간격 강화’, 칭찬과 같이 그때그때 내려지는 ‘변동간격 강화’, 정기적인 보너스와 같이 일정한 주기마다 주어지는 ‘고정비율 강화’, 성과급과 같이 횟수와 액수가 그때그때 달라지는 ‘변동비율 강화’가 그것이다.

p 223 “놀이는 놀이, 일은 일. 두 개를 뒤섞으면 둘 다 잃는다.”/즉 그들에게 일은 곧 놀이이며 놀이가 곧 일이었다.

p 227 그가 두려워한 것은 죽음이 아니라 무언가에 몰입할 수 없는 하루였다.

p 233 일이 손에 익는 순간 일의 영역을 확대하라./

p 240 마흔이 넘어서 입사에 도전한 여인을 향해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없다. 오히려 늦은 나이에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그녀의 열정은 아름답다. 그러나 그녀가 프리랜서를 선택하면서 타인과의 대화법이나 조직화를 학습할 기회를 놓친 것은 또한 그녀가 감수해야 할 핸디캡이다.

p 262 어떤 경우 여직원의 업무능력이 뛰어난 것은 인정하지만 그들을 다루기가 너무 까다롭다. 조직운영에 있어 여직원들은 너무 소극적이고 이기적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남직원들은 소주 한잔하면서 풀 수 있지만 여직원들에게는 접근하기가 불편하다. 여자는 좋으나 여직원은 피곤하다.

p 272 그러나 그녀는 부하에게 일을 주지 않는다. 아니, 일을 주지 못한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해야만 직성이 풀리니 본인은 늘 바쁘고 부하에게 무슨 불만이 있는지를 헤아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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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3-01-18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26년'에 대한 네이버에서 네티즌의 평점 ; (전부는 아니지만.) 10점이거나 1점이거나.

맥거핀 2013-01-28 13:58   좋아요 0 | URL
그 별점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마립간 2013-01-28 14:14   좋아요 0 | URL
영화 '26년'에 관한 질문이라면, 저는 영화를 주제, 줄거리, 배우의 연기, 영상미로 판단을 합니다. 주제에 관해 극단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그것이 워낙 큰 비중이기 때문에 양극단의 별점이 쏠리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지 못했습니다.

마립간 2013-01-28 14:15   좋아요 0 | URL
알라딘 도서에 대한 별점에 관한 질문이라면, 저는 제가 즐겨찾기하는 알라디너의 별점만 신뢰합니다. 그외 분들과 섞여있는 평균 별점은 무시합니다.
 

 

* 讀書日記 130109

 

<얽힘의 시대>

 지난 해를 넘기기 전에 다 읽었고, 그럼에도 이 책에 별점을 주기는 곤란하다. 수학을 바탕으로 이해하지 못한 양자역학은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스턴버그가 들려주는 성공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암묵적 지혜> 서평 별점 ; ★★★

 실용서를 분류될 만한 이 책을 읽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이 책에서 장에 해당하는) 교훈 한 개를 읽고 (그와 연관된 사건episode들이 떠올라)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전 직장인 교육기관에 입사하기 전 이 책을 읽었다면 달랐을까?

 

 

 

 

 

 

 

<실용지능> 서평 별점 ; ★★★

 <능력보다 호감부터 사라>, <스턴버그가 들려주는 성공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암묵적 지혜>가 현상적인 것이라면, 그 이유를 설명하는 책이다. 내 자신이 스스로 똑똑하다고 느낄 때가 있는 반면 너무나도 멍청하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으로 명확하게 설명이 된다. 학업지능은 높고 실용지능은 낮다. (어쩌면 창의력과 융통성이 없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며 대인기피증과도 모두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지만.)

 

 

 

 

 

 

 

 

<지혜의 탄생> 서평 별점 ; ★★★★

 가격이 부담되어 빌려 읽었는데, 그 새 알라딘 품절?

 40~50대가 지혜가 무르익을 때라고 한다. 이 나이를 즐기자.

지혜는 객관성과 주관성을 포함한 객관성이라고 한다.

p 116 좀 더 포괄적이고 객관적인 원리의 추구가 통합적인 동력으로 작용하여 사람들은 상대주의를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새롭게 등장한 객관성의 개념은 더 이상 주관적인 것에 반대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객관성과 주관성의 두 개념을 통합하고 있다.

 

* 밑줄긋기

p 115 객관주의적인 인식론을 지지하는 사람은 인지 구조상 자기 밖에서, 다시 말해 굳건하게 진리에 대한 전망을 열어줄 것 같은 막강한 권위를 지닌 사람에게서 진리의 기준을 찾게 된다./p 116 이 참여적 상대주의의 입장에 도달한 사람들은 많은 경우에 상대주의에 내재하는 유아론적 경향을 거부하고 좀 더 객관적인 답변을 내놓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고 한다.

p 121 젊은이들은 주관성과 공동체적 연대의 원리에 대립하는 외부의 객관화된 구조 속에서 초월을 획득하려 한다. 그러나 이런 대립적 사고는 그로 인해 생기는 개념적 역설의 해소를 위해 타인의 도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반면에 더 성숙한 사람들은 주관적이고 공동체적인 것이 객관성 추구의 필수 요소라는 점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주관적이고 공동체적인 것이 목표 자체는 아니다.

p 149 표5-1 지혜의 다섯 가지 기준 ; 풍부한 사실적 지식, 풍부한 절차적 지식, 생애맥락주의, 상대주의, 불확실성

p 162, 163 우리의 전체적인 예측은 지혜의 개인적 발달이 일반 요인, 특수 요인, 변경 요인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일반 요인은 특정 수준의 인지적, 개인적, 시회적 효능을 포함한다. 특수 요인은 해당 전문 지식에, 즉 지혜에 고유한 조건들을 가리킨다. (폭 넓은 경험, 지도 훈련 받기, 동기적 기질)/세 번째 선행조건에는 지혜의 획득에 필요한 삶의 경험을 얻게 될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p 165 표 5-3 1 비험한 이해력, 2 판단 및 소통의 기술

p 193 발레스와 그의 동료들은 지능의 ‘메커니즘’ 대 ‘운용술’이라는 두 요인 또는 ‘이중처리’ 모형으로 자료를 짜 맞추었다. 클레이턴과 비렌의 자료는 지혜의 인지적, 정서적, 성찰적 차원이라는 세 속성의 묶음을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브렌트Brent와 왓슨Watson의 자료는 이른바 ‘개인-인지적, 실제 경험적, 대인간, 도덕-윤리적’ 속성들의 네 묶음으로 확인되었다. 끝으로 우리는 비범한 이해력, 판단 및 소토의 기술, 전반적인 능력, 대인기술, 신중한 처신이라는 다섯 가지 요인으로 보고했으며, 다시 이 항목 묶음들을 기술적, 실천적, 해방적 관심이라는 하버마스의 모형과 관련된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었다.

p 209 우리는 솔로몬이 지혜로운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아인슈타인은 지능이 뛰어났던 사람으로, 밀턴은 창조적인 사람으로 기억한다.

p 210 암묵적 이론/명시적 이론

p 214 다시 말해 경영학 집단에서는 지혜와 창조성이 어느 정도 서로 반대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흔히 경영자들은 창조적인 사람들이 조직에 적합하지 않으며, 조직을 이끌 사람은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p 215 지혜 ; 추론 능력, 슬기, 의견과 환경으로부터 배우기, 판단, 정보의 신속한 이용, 통찰

지능 ; 실제적인 문제 해결 능력, 말하는 능력, 지적 균형과 통합, 목표의 지향과 달성, 맥락적 지능, 유동적인 사고

창조성 ; 굳어 있지 않음, 통합과 지성, 미적 감각과 상상력, 능숙하고 유연한 의사 결정, 통찰, 성취와 인정을 향한 욕망, 호기심, 직관/p 233 여섯가지 선행조건 ; 지식, 지적 처리과정, 지적양식, 성격, 동기, 맥락

p 225 표 7-1 지혜, 지능, 창조성의 단순화된 비교 요약

지혜 ; 사법적, 애매함과 장애를 이해함.

지능 ; 행정적, 통상적인 틀 안에서 애매함을 제거하고 장애를 극복함.

창조성 ; 입법적, 애매함을 관용하고 장애를 재정의함.

p 227 지혜로운 사람은 사고의 자동화에 저항하면서도 타인에게서 일어나는 사고의 자동화를 이해하고자 한다.

p 268 이런 극단적인 경우 첫 번째 사람은 자기가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거침없이 행동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아마도 옹졸하고 완고하며 호기심도 적을 것이다. 반면에 두 번째 사람은 자기가 확실히 알고 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매사에 조심스럽게 행동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아마도 더 개방적이고 새로운 지식에 대해서도 더 많은 호기심을 보일 것이다. 내가 보기에 지혜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이 양 극단을 피하는 것이다./p 273 하트숀의 지혜의 철학은 앎과 동시에 회의하는 것이 곧 지혜/p 274 지혜는 ...에 대한 태도다.

p 335 사고의 기능은 단순히 당면한 문제를 푸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물음들을 찾아내고 직시하고 파고드는데 있다. 위대한 발견에서 종종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물음을 찾아내는 일이다./p 337 상호보완성의 탐색, 대칭적이고 평형 상태에 있는 것에서 비대칭을 찾아냄, 변화에 대한 개방성, 변화의 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한 이해, 한계를 넓히고 때로는 한계를 재정의하기도 함, 근본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알아채는 감각, 개념적으로 특정 방향을 선호함.

p 378 자의Willkuer 나는 이것을 의지 활동으로 해석한다. 순수의지Wille 나는 이것을 의지판단(judgment of will)으로 해석한다. 성향Gesinnung 나는 이것을 의지 기질(disposition of will)로 해석한다./p 385 지혜의 의지 ; 의지를 지향하지 않는 의지

p 418 인지와 정서의 통합

p 432 개성에 대한 인식, 맥락의 고려, 개인들 사이에 협동적이고 공감적인 상호 작용 전략의 촉진,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인식, 인지와 정서를 통합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

p 456 지혜는 인간이 보일 수 있는 최적의 행동 형태이며, 복합적인 요소들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인 듯하다./p 457 어떤 사람은 미래의 여러 해까지 효과가 파급될 최선의 장기적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현재의 해결책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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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1-10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학업지능과 실용지능............

저는 오늘 여행을 너무나 가고 싶은 맘에 3박4일 해외여행이란 책을 들고 폈다가
더 성질나서 내팽개쳤습니다. 간절하게 여행하고 싶네요.

예전에는 상대주의가 참 어려웠어요. 절대적 진리를 얼마나 갈망했던지. 그런데
이제는 그 바람은 줄어들고, 매끈하던 표면이 조금씩 어그러져도 괜찮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음, 저 약간 발전했구나 하고 자화자찬하고 있었답니다.

내일 엄청 춥다네요, 따스하게 입고 나가셔요.

마립간 2013-01-10 09:08   좋아요 0 | URL
달여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2년도에도 가장 제게 댓글을 많이 남기신 분이십니다.
그 자화자찬 ; 제가 알라딘 서재에서 늘 하고 있는 일입니다.ㅋㅋ Ventilation으로 꼭 나쁜 것은 아니라고 위안합니다.

순오기 2013-01-1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잘 모르는 책들을 여기서 소개받아 고맙습니다~^^
실용지능에 관심이 갑니다!

마립간 2013-01-11 07:44   좋아요 0 | URL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용지능'을 읽고 나서
학교 공부 이외의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험 성적만에 매달리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것인지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