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30319

 

<안락사는 살인인가> 서평 별점 ; ★★★☆

 <정의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 이런 책들이 연상되며 이야기 구조가 반복된다는 느낌. 그래도 안락사는 관심이 있던 주제라 한번 읽고 싶었던 책.

 

논리에 있어 필요조건/충분조건과 필요충분조건은 다르고 논리합(or 또는)과 논리곱(and 그리고)는 다르며, 일상용어 ‘또는’과 ‘그리고’와도 다르다.

 

* 밑줄긋기

p 106 반성적 평형 reflective equilibrium

p 110 내용이 결여된 의미상으로 참

p 116 즉 논리적 관계들은 미끄러운 비탈길보다는 계단과 흡사하다. ; 계단에서도 미끄러진다. 모래 비탈길도 fractal의 관점에서 보면 요철이 있어 계단과 같다.

p 170 헨리 포드Henry Ford는 이렇게 유명한 말을 남겼다. “역사는 얼마간은 속임수다.” 누구의 말인 모르지만, 이런 말도 있다. “역사를 무시하는 자들은 그것을 되풀이하는 운명에 처한다.”

 

 

 

 

 

 

 

 

<일하지 않는 개미> 서평 별점 ; ★★★☆

 우리가 모두 모범생이라면 이 사회는 망한다.

 내용은 과학책으로 분류해야 하지만 실용서와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져 읽기 쉽다.

 

* 밑줄긋기

p 189 한편, 동물 사회에서 공통된 것은 불완전한 개체에서 완전한 군체가 진화하지 않고 완전한 개체에서 불완전한 군체가 진화했다는 것이다./사회성 생물에서는 이런 불완전함 때문에 생물학적으로 흥미로운 다양한 현상이 진화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p 201 진화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원리 2가지 ; 적응진화, 유전적 부동

p 205 과연 진화의 결과 도달한 이상형같은 것이 있을까?/문제는 이 ‘적자’라는 말에 있다. 다윈은 ‘무엇에 적합한 것이 적자인가?’에 대해 아무런 정의도 내리지 않았다.

(이 책을 선물해 주신 ㄱㅇㅎ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 서평 별점 ; ★★★★☆

 성악설을 언제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중학교 시절에 성선설보다 성악설이 보다 합당하다고 생각했다. (이 가치관은 내가 알라딘 글( 또는 댓글)에서 몇 번 언급하였다.) 성악설이 기본이고 성선설은 윤활유와 같다고 생각했다. 지금 돌이켜 보니, 엄밀한 나의 느낌은 성악설, 성선설의 적용은 개인이 아니고 사회의 동력에 대한 생각이었다.

 

 미국의 역사는 이 책과 같이 설명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역사는 다를까. 혹 다른 나라나 민족 역사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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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3-1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인가 시리즈가 유행하는데 문제는 무엇인가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데 있다는 것이죠.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책들을 읽다보면 마치 자기만이 세상의 진리를 다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책을 읽다보니 제 말도 그렇게 닮아간다는 것이지요. 안락사는 저도 꽤나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마립간 2013-03-20 10:39   좋아요 0 | URL
saint236님께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제가 정확히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저의 의견을 덧붙이면,

'101가지 이야기' 이후 무슨무슨 '가지'가 유행했던 것처럼 '정의란 무엇인가'이후 '무엇인가'가 유행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저는 유행은 유행일뿐이라고 치부합니다. 제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용인데,

세상의 진리를 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정리성 논문(책)의 경우 세상에 언급된 주장들을 한번씩은 훑고 지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주장의 언급은 주장의 상대성이 드러나면서 문제점을 희석하기도 하죠. 아니면 희석된 문제점(무엇이 문제인가를 정확하지 표현하지 못하는 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고요.

saint236 2013-03-25 16:06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어느 하나를 깊이 판다고 해도 그것이 가지는 포지션이 항상 상대적이기 때문에 무엇인가라면서 절대적인 가치인 것마냥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 위안일 뿐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것도 몰라라면서 훈계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넌지시 던지면서요.
 

 

* 讀書日記 130313

 아래 세 책 모두 읽을 만했는데, 실제로 따라 해 볼 수가 없어 별점을 주지는 못하겠다.

 

<성공을 부르는 목소리 코칭>

 일부는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말하기에 대한 기본 지식을 얻음. 요점은 자신에 맞는 발성, 분명한 발음, 힘이 있는 목소리(경우에 따라서는 목소리 크기), 리듬감.

그런데, 특히 관심이 있었던 공명은 부분적 내용에 따라 물리적 공명과 공감을 섞어 쓰기도 했는데, 내가 혼동한 것인가?

 

 

 

 

 

 

 

 

<30일 완성 목소리 트레이닝>

 위의 책이 총론이었다면, 이 책은 훈련을 위한 책. 원래 따라해 보려 했는데, 목감기가 계속되어 내용만 훑었다.

 

 

 

 

 

 

 

 

<박선주의 하우쏭 How song>

 말하기를 넘어 노래하기.

 

* 밑줄긋기

p 71 천재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의 순간적인 집중력을 배울 필요는 있다.

p 156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이기 때문에 조음 기관 중 자음을 만들어내는 기관보다 모음을 만들어내는 기관을 더 많이 사용해왔다. 발음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우리와는 다르다는 말이다.

p 265 사실 특강이라고 하면 며느리한테도 가르쳐주지 않는 비법 같은 것을 말해줄 거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그런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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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하 2013-03-16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들 리뷰는 음성파일로 올려주셔야죠!
특히 <박선주의 하우쏭>이요.^^
(노래를 잘 하실 것 같다는 생각)

마립간 2013-03-18 08:17   좋아요 0 | URL
저와 (가창을 포함한) 음악은 제 서재 소개에 있는 '애인의 이복 여동생'처럼 어정쩡한 사이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어른들의 칭찬을 곧이곧대로 들어 노래를 잘 하는 줄 알았죠. 중학교 입학 후 청음聽音
도 안되고 음학音學은 할지언정 음악音樂은 저와 인연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페크pek0501 2013-03-17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재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의 순간적인 집중력을 배울 필요는 있다."
- 배우고 갑니다.^^

마립간 2013-03-18 08:19   좋아요 0 | URL
타고난 집중력이 하늘이 내리신 재능이죠. 범인凡人들은 천재에서게 배우고 흉내낼 뿐이고요. 그것만 해도 어딥니까.^^
 

 

* 映畵短評 130312

 

<복숭아나무> 별점 ; ?

 

1) 정체성, 정체성에서의 신체의 역할

2) 어머니와의 관계

3) 형제간의 경쟁심, 갈등, 유대감

4)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공포감 및 적대감

5) 다른 것과 틀린 것

6) 인격을 공리적 기준에 의한 선택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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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하 2013-03-16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단평이라는 건 처음 보네요. 대부분 독서일기 아니면 육아일기였는데..

<복숭아나무> 역시 처음 보는 영화.
근데 구혜선 감독에 조승우, 남상미 출연? 구혜선이 감독을 잘 했는지 제일 먼저 궁금해 지네요.
영화정보를 보니 이 영화에 류덕환이 나왔군요. 저도 이 배우 처음 봤을 때 작은 조승우같다고 생각했어요.^^
별점은 '?' 왜요, 영화가 어땠는데요?

마립간 2013-03-18 08:12   좋아요 0 | URL
영화에 대한 느낌이 소설과 비슷합니다. 자주 접하게 되지도 않고 썩 좋아하지도 않고.

그래도 재미있는 것은, 제가 100책으로 선정하고픈 책 후보에 소설이 꽤 많다는 것입니다. (삼국지, 사람의 아들 등) 그리고 제 리스트에도 영화 관련 리스트가 2개 있구요.

이 영화에서 별점을 생략한 이유는 저는 이 영화를 거의 순수하게 머리로 봤다는 것이죠. 마음의 울림 없이.
 

 

* 讀書日記 130308

 

<탈무드> 서평 별점 ; ★★☆

 기대했던 만큼 지혜가 넘치지 않는다.

 

우리는 (아니면 나만?) 고서古書에 놀라운 지식이 숨겨져 있길 기대한다. 비급秘笈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의 조심스러운 판단에 의하면 고서에 역사적 가치 말고 내용상 놀라운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전래되지 않은 디오판토스Diophantos의 산학Aruthmetica에 골드바흐의 추측의 증명이나 리만 가설의 증명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서평 별점 ; ★★

 안해가, 아는 어느 분으로부터 선물 받은 책. 심심풀이 땅콩, 시간 죽이기로 읽기 시작, 정말 시간 죽이기로 끝남. 의문 1. 어떻게 이런 책에 USA 투데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을까? 의문 2. 책을 주신 분은 왜 이런 책을 안해에게 선물했을까? 허무개그와 같은 글에 약간 헛웃음. 내가 잡아내지 못한 깊은 철학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아무 것도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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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3-0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잡아내지 못한 깊은 철학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아무 것도 없는 것일까?"
이거야 말로 철학적인 질문이신걸요.... ^^

저도 이런 느낌일 때는 항상 그게 궁금하더라구요.

마립간 2013-03-08 13:50   좋아요 0 | URL
다른 분들의 평점이 높으니, 저의 잘못이겠지요.

saint236 2013-03-08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쾌하게 나이가 들까요?

마립간 2013-03-08 13:54   좋아요 0 | URL
나이드는 것이 유쾌하지는 않아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10대에는 30대 이후는 상상도 안 되었죠. 실제 그 나이가 지난 후에는 나름대로 강박증상의 약화와 어느 정도 지혜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실감을 하면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극복이 안 되지만 너무 어려서 시작된 증상이라 나름, 희망을 버리지 않는 신념과 호기심을 갖고 있어 60대까지는 버틸만합니다.
 

 

* 讀書日記 130307

 

<일반 의지 2.0> 서평 별점 ;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분홍신님께서 이 책에 ; ‘특수의지는 방향을 갖고 있다. 즉 벡터이다. 하지만 전체의지는 스칼라(부피나 무게처럼 방향이 없는 것)의 합에 불과하다. 루소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것이 아닐까?’라는 글을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이다. 언뜻 이해가 안 되는데, 전후 맥락을 알고 싶었다.

 

이 책도 읽는데 힘이 들었다. 이야기들이 내 생각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중간에 읽기를 그만 두려다가, 나와 생각이 맞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도 끝까지 듣는 습관을 들이자라는 취지로 끝까지 읽었다. 다 읽은 후의 감상, 역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p 243 “꿈을 논하고자 한다.”/p 259 이 책은 어디까지나 에세이이다.

p 253 그렇다면 선량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필자에게는 그 제도를 구체적으로 제안할 역량이 없다.

 위와 같은 글이 있으니 이 책의 내용에 대한 비판이 의미 없을지도 모르겠다.

 

1) 루소의 글에 대한 반대 의견

 개인의 의지는 벡터에 은유되는 특수의지, 개인의지의 단순 합合은 스칼라에 은유되는 전체의지, 개인의지의 단순 합 이상의 합合이면서 벡터를 은유하는 일반의지.

 

이 책의 저자도 언급했지만, 루소의 생각은 미숙했다. 특히 수학적인 은유를 사용하기에는.

 나의 은유로 바꾸면 개인의지는 벡터로 은유되는 특수의지이고, 이 특수의지들의 합이 벡터로 은유되는 일반의지다. 개체의 합은 단순한 합이 아니라 창발성( 또는 자기 조직화 complex adaptive system)으로 새로운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이 일반의지다. 이런 일반의지의 하나가 군중심리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정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현상은 새떼의 군무나 물고기 떼의 움직임에서도 볼 수 있다.

 

2) (이 책의 저자) 아즈마 히로키에 대한 반대 의견

 루소가 단순 합과 차이의 합이라는 수학적으로 동일한 가치를 다르게 사용한 것을 그대로 인용함으로써 논리적 일관성을 갖은 추론으로 나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애매모호한 일반의지에 개념을 무의식 개념을 동원하여 일반의지에 의한 정치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무의식 민주주의가 의식보다 더 우월하거나 도덕적이라는 것에 동의를 하지 못하겠다.

 또한 무의식 민주주의에 바탕이 되는 데이터베이스 즉 인터넷은 비교적 평등하지만 충분히 평등하지 않다. 링크의 구조에 허브Hub가 존재한다. 허브의 존재는 네트워크(인터넷) 자체가 평등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평등하게 만들거나 평등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있게 마련이다.

 정부 또한 이기적, 비도덕적 행태를 보일 수 있다.

 

3) 나의 비유는 이렇다. (개신교 설교 말씀의 반론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다.)

 

강물이 흐르는데, 강가는 보이지 않는다. 많은 배들이 있다. 사공이 의지로 노를 저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그러나 밤낮을 저을 수 없으니, 노를 젓지 않을 때 강물에 의해 떠내려갈 뿐이다.

 

이 비유에 강물은 physics고 사공은 metaphysics이지만, 개념을 확장하면 강물은 meme (이 책에서 사용된 용어로 바꾸면 일반의지)이고 사공은 개인의지(특수의지)에 해당한다. 배는 인생이 될 수도 이 책에 의존하면 정치가 될 수 도 있다.

 

배는 어디로 갈 것인가? (집합적 의미의) 배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강물과 사공에 의해 동시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 밑줄긋기

p 27 전술한 ‘일반의지 volonte gennerale’는 인민의 총의를 의미하는 말로 루소가 만들어낸 개념이다.

p 29 교육의 목적은 덕이나 진리를 가르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악덕으로부터 정신을 오류로부터 보호하는 데 있다.

p 31 <사회계약론>에 따르면 국가의 의지는 시민의지의 통합 그 자체이며 그 정의상 결코 오류에 빠지는 일이 없다. 따라서 그는 국가가 죽음을 명할 경우 시민은 그 법적 명령에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까지 단언한다. ; 정의상 오류가 없다는 정의는 옳은 것인가?

p 31 루소는 개인을 사회적 제약에서 해방시키려 했으며 고독과 자유의 가치를 호소한 사상가였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개인과 국가의 절대적 융합을, 개인이 전체 속에 무조건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사상가이기도 했다.

p 33 집단지성은 하워드 라인골드Howard Rheingold의 <똑똑한 군중Smart Mobs>이 2002년에 간행된 이래로

p 35 하나는 “다양성 예측 정리”이고, 다른 하나는 “군중은 평균을 상회한다는 법칙”이다.

p 39 루소의 구상을 보면, 인민 모두가 하나의 의지를 형성하는 것[일반의지]이 반드시 인민 모두가 정부를 운영하는 것[민주주의]과 직결되지 않는다.

p 44 하지만 루소의 문장을 실제로 읽으면, 그의 규정이 우리가 지금 ‘총의’나 ‘여론’이라는 말에서 상상하는 것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p 45 루소는 일반의지와 전체의지를 전술한 바와 같이 개념적인 규정을 통해 구분할 뿐만 아니라 수리적인 표현을 통해서도 구분하고 있다. 전체의지는 개별의지를 모은 것이다. 루소는 이를 전체의지는 특수의지의 총합=합계라고 정의하고 있다./p 46 그러나 이들 특수의지에서 상쇄되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제거하면 차이의 합이 남는데, 이것이 일반의지인 것이다./p 69 일반의지는 수학적인 존재이다. ; 별로 수리적이지 않음. t-test와 paired t-test

p 47 특수의지는 방향을 갖고 있다. 즉 벡터이다. 하지만 전체의지는 스칼라의 합에 불과하다.

p 56 즉 의견 차이가 사라지고 합의가 형성되는 것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다양한 의지가 서로 간의 차이를 내포한 채 공공의 장에 나타남으로써 순식간에 성립한다고 그는 생각했다./p 58 일반의지에 따른 것은 인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사물에 의존하는 것으로

p 76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 철저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 아렌트와 하버마스는 이런 의사소통의 두께가 정치와 공공성의 바탕이 된다고 주장했다.

p 85 물론 개개인의 트윗이나 체크인은 의식적인 행위이다. 하지만 수천만, 수억 단위의 데이터 분량은 개개인의 의도를 뛰어넘은 무의식적인 욕망 패턴의 추출을 가능하게 한다./ p 103 사람들의 집합적 무의식 = 일반의지

p 90 필자는 지금 일반의지는 데이터베이스라고 기술했다./p 92 재차 말한 바와 같이 일반의지[사물의 질서]는 전체의지[인간의 질서]와 다르다. 인민은 아무리 토의를 계속해도 자신들의 힘으로는 일반의지에 도달할 수 없다./루소는 이 때문에 일반의지를 파악해서 현실의 정책이나 제도로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천재’나 ‘신’으로 형용되는 초인간적인 존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것이 입법자이다.

p 93 일반의지 1.0은 실재하지 않는다./하지만 일반의지 2.0은 실재한다.

p 99 ‘논의의 타협점을 찾을 수 없는 타자’는 현대사회에 널려있다.

p 100 하버트 사이먼Herbert Simon의 개념을 빌리자면 처리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아서 이제 개인의 ‘한정된 합리성’을 뛰어넘어버린 것이다.

p 137 인간은 애매모호하게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를 만들고 마는 것이며, 오히려 그런 연약함 덕분에 인간은 인간으로서 겨우 그 존재를 유재해왔다. 이것이 루소의 기본적인 인간관, 사회관인 것이다. 로크가 전체로 하는 인간은 강인하다. 그들은 합리적이고 사교적이며,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손익계산을 한 후에 공동체를 만든다.

p 187 무의식적 민주주의

p 211 로티는“대륙 철학은 논리 퍼즐같은 분석철학을 표면적이라고 경멸하고, 분석 철학은 반대로 문학이나 시에 가까운 대륙철학을 논리도 모르는 바보라고 주장하지만 실용적으로 생각해보면 각각 도움이 되잖아”라는 극도로 상대주의적인 논의를 전개했다.

p 214 세계에 대해, 보편에 대해 사유하는 것은 사적인 행위로서만 허용된다.

p 217 인간은 이성을 통해서 결코 연대할 수 없다. 이념은 모두 상대적이며 숙의는 결코 끝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상력을 통해서는 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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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하 2013-03-08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 그냥 '마립간님도 루소처럼 인문학에서 과학을 보셨군요'라고만 쓸것을..
마침 <일반의지 2.0>의 메모를 컴퓨터로 옮긴 후라 복사해 썼더니만 호기심만 오히려 자극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전후맥락을 위해 좀 더 옮겨 적어 드리는 건데...
-->근데 예상밖으로 너무 냉큼 읽으셨어요.

전 이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했어요. 바이백 기한에 쫓겨 끝까지 못 읽고 그냥 팔았죠.
하지만 저자의 주장이 묘상(?)하므로 꽤 재미있게 읽었어요(읽은데 까지는).
그래서 다시 구입하면 다 읽고, 루소의 저서와도 비교해 볼 생각이예요.ㅡ.ㅡ;
서로 의견을 나누지도 않고 민주주의를 한다니, 그게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 궁금하거든요.

하여간, 즐찾서재 보기에서 갑자기 제 닉네임과 이 책 이미지가 나와 화들짝 했습니다.

마립간 2013-03-09 08:45   좋아요 0 | URL
분홍신님 덕분에 손이 잘 안 가는 분야의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알라딘 서재에서 얻는 가장 큰 미덕은 댓글을 통해 독서 분야를 넓히는 것이죠.

저는 이 책 저자의 주장이 묘상(?)하여 분개?하며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음으로써 제 생각의 정리라는 미덕과 자기생각 강화라는 악덕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초서를 하시는 분을 알게 되어 이 또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