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30829

 

<아이의 공부두뇌> 서평 별점 ; ★★★

 작년부터 올 봄까지 아이는 (통상적으로 어른들이 생각하는) 공부를 열심히 했다. 한글 읽기, 한글 쓰기, 숫자 공부. 처음에는 이유를 잘 몰랐다. (애가 영재가 되려나 착각했다.) 조금 있으니 (본인이 의식했는지 모르겠지만) 공부의 동인으로 보이는 행동이 나타났다. 몇 대중 매체에서 보여주는 어린이 문화 행사나 영화 같은 것에 관한 것들을 읽고 부모에게 참여하게 해 달라고 졸랐다. 본인이 기억이 정확하지 않으니 메모를 하기도 하고, 숫자를 알게 된 이후는 개봉 날짜 같은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확히 기록은 못하나 충분히 의사 전달이 가능한 정도까지.)

 

아이의 필요성은 거기까지였나 보다. 요즘은 (통상적인) 공부와 담을 쌓고 대근육 발달과 사회성 증진에 전력을 쏟고 있다. (대근육 발달과 사회성 증진도 공부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글쓰기가 정말 싫다고 한다.

 

학습지 하나 시키지 않고 상태에서 (알라딘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이유는 혹시 흔들릴 수 있는 나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별 소용이 없었다. 초등학교 이후에나 다시 읽어야겠다.

 

 

 

 

 

 

 

<왜 여자아이들이 더 공부를 잘할까?> 서평 별점 ; ★★★

 <아들이 아니라 학교가 문제다>에서 이미 학교 교육의 남녀 적합성을 알고 있었다. <아들이 아니라 학교가 문제다>라는 책이 아들의 입장에서 쓴 글이라면, 딸의 입장에서 쓴 글을 읽고자 했다. 그런데, 이 책은 여학생에 대한 이야기보다 사회에서의 여성, 여풍女風에 관한 이야기였다.

 

p86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여성이 남성보다 먼저죠. 여성이 기본형입니다.”

 

몇몇 반가운 글귀가 눈에 띈다. <남성 퇴화 보고서>의 서평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는 최초의 인간 아담의 성별을 굳이 선택하라면 여성으로 생각/의심한다. 여성의 갈비뼈로 만든 인간, 하와가 최초의 남성이며 뱀에게도 속은 이가 남성으로 생각/의심한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갖은 이가 있었다. (내가 생각한/했던 것은 누군가 생각했던 것이나 누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기다리면 책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다행인 것은 아버지인 내가 육아에 참여하는 것이고, 불행인 것은 가사家事에 참여가 없다는 것이다.

 

여성과 비교되는 남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default값 여성에서) 남성 우월 사회가 된 이유 2가지가 근력筋力과 폭력성이라고 생각한다. 근대화된 문명사회에서 폭력성은 약점이 되고, 근력의 장점은 사라졌다. (두 가지 모두 테스토스테론의 효과다.) 따라서 (유토피아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사회가 유지된다면 사회에서의 여성 우월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그러나 나는 비관주의자다. 디스토피아가 예견된다. 이때는 폭력성이라는 것이 사회의 우월성을 갖는 매개가 될 것으로 추측한다. 나는 나의 예견이 틀리기를 바란다.

 

한 가지 의문 ; 여성들은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난데, ‘남자들이 공감 능력이 없다는 것’을 공감하지 못하나? (백화점 여성 의류 매장을 가면, 피곤해하는 남자, 남자에 아랑곳하지 않는 여자.)

 

남자들을 위한 변명 ; 여자는 남자를 어리다/어리석다고 생각하며, 그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이 책에 의하면 여자는 거미집 사고思考, 남자는 계단식 사고라고 하는데, 나는 여자는 넓은 사고, 남자는 깊은 사고라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 적용에는 거미집 사고가 우월할지 모르겠지만, 본질적으로 우월하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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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fldpscjst 2024-08-25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ow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지고 싶지만 너무 많네요. 반가운 글귀가 여성은 갈비뼈에서 태어난, 남자보다 아래라는 글귀라니! 평등함보단 남성주의를 끔꾸시는데 아이들은 부디 그 사상에 말려들지 않았길
 

 

* 讀書日記 130828

 

<용서라는 고통> 서평 별점 ; ★★★

모든 학문은 광의의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학문은 호기심과 의문에서 시작된다. 이 호기심 또는 의문이 그에 대한 가설로 남아 있을 때, 협의의 철학이 된다. 의문에 대한 자료가 충분히 축적되고 자료에 대한 이론이 성립할 때 과학으로 이름을 바꾼다.

 

나는 <모럴 아포리아>의 간단 서평에서 ‘윤리학은 영원히 철학에 남을 줄 알았다. 이제 윤리학도 과학에 넘겨줘야 할 듯.’이란 글을 남겼는데, 이 책을 읽은 느낌은 용서를 협의의 철학 분야에서 과학 분야로 넘긴 듯한 인상을 받았다.

 

통상적인 도덕/윤리는 결과보다 동인動因을 중요시해왔다. 하지만 이 책의 용서는 과정과 결과도 동인만큼 중요성을 부여받는다. 원인, 과정, 결과(, 피드백과 상호 작용)는 과학과 같은 구조를 보인다.

 

이 책에 의하면 피해자가 부담을 갖게 되는 용서나 가해자의 뉘우침이 없는 용서는 옳은 용서가 아니다. 공리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지만 도덕/윤리의 본질은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이성과 감정 양쪽 모두에서 기반을 잃어버린 도덕/윤리(의 질문들)가 과학에서 기반을 확립하고 있는 모양새다.

 

 

 

 

 

 

 

<99%는 왜 돈 걱정에 잠 못 드는가> 서평 별점 ; ★★★☆

 처음에 이 책을 집을 때는 경제 활동에 관한 심리학서 인줄 알았다. 실용서에 가깝다. 내게는 ‘다 아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책에서 읽게 되다니’라는 느낌을 주었다. 내 가치관은 버는 것 이상 소비하면 안 된다. 또한 미래를 대해서 버는 것으로 모두 소비하면 안 되고, 일정 부분은 저축을 해야 한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저축의 비율은 달라질 것이다.

 

1970년대 은행이나 새마을 금고와 같은 금융기관에 가면 ‘貯蓄은 國力이다.’라는 액자가 많이 걸려있었다. 한자를 몰라도 저축은 국력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은행에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표어는 어울리지 않으니.) 저축률이 30%를 넘던 시절이다.

 

언제부터인가 소비와 현재를 즐기는 것이 미덕이며, 빚이 자산이라는 그리고 레버리지라는 수익 창출의 방법론이 일반화되었다. 최소한 이 경우에 있어서는 나의 사고/가치관의 경직성이 내게 도움을 준 경우다.

 

이 책의 미덕은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돈을 다루는 방법보다 뒷부분에 언급된 심리 검사이다. 상당히 광고성 글이지만, 나름대로 자가 검사를 할 수 있었다. 나의 경우 돈을 버는 마음, 쓰는 마음에 비해, 돈을 불리거나 나누는 마음이 약하고, 저소비, 저장성의 장애가 있고, 삶의 활력이 약하고, 사행일치가 안 되는 약점이 있다.

 

p 230 NPTI 진단분야

1. 마음 상태 테스트

- 인생의 목표-꿈, 삶의 활력, 돈 버는 능력, 계획 및 치밀성, 위험 노출도, 사행일치

2. 유형 테스트

- 유아형, 모험가형, 자린고비형, 패자형, 사냥꾼형, 일확천금형, 베짱이형, 숭배형

3. 장애 테스트

- 충동 구매, 과소비, 저소비, 의존형, 퍼 주기, 도박, 저장증, 가난의 맹세, 일 중독

4. 재무 심리 종합 건강도

- 돈 버는 마음, 돈 쓰는 마음, 돈을 불리는 마음, 돈 나누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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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3-08-28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전도 이제 윤리학은 철학보다는 과학에 넘겨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에서 스피노자는 철학자보다는 뇌 신경 과학자'에 가깝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스피노자가 위대한 지점이기도 하고요....

마립간 2013-08-28 13:02   좋아요 0 | URL
곰곰발님과 또 하나의 공통된 의견이군요.

스피노자의 관한 책을 읽으려 '스피노자의 뇌' 택해서 읽고 있는데, 스피노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ㅋㅋ) 프루스트도 뇌과학자라고 하던데.

곰곰생각하는발 2013-08-28 13:35   좋아요 0 | URL
인간의 선택은 이데올로기적이기보다는 생리학적 기준에 의한 선택'입니다.
몸과 정신의 쾌'는 이데올로기적이기보다는 쾌'를 지속하기 위한 선택'인 거죠...
이 쾌'는 당연히 뇌'가 담당합니다. 하여튼 요즘 스피노자 읽고 있는데 무척 흥미진진해요.
마립간 님도 어서어서 에티카 읽어보십시요... 좋습니다.

마립간 2013-08-28 15:39   좋아요 0 | URL
네 스피노자에 관한 것은 흥미가 더해지네요.

상위의 '쾌'에 자아실현도 있는데, 이것을 생리학적 기준이라고 해야 할 지는 의문입니다. 어째거나 제가 스피노자를 좀 읽은 다음에 판단을 하도록 하죠.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의  밑줄긋기만 따로

 

p11 ‘똑똑하다’라는 말에는 심리적인 개념인 ‘지능intelligence’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반면에 ‘멍청하다’라는 말은 분명하게 대신할 심리학적 용어가 없다.

p13 몇몇 인지과학자들의 선례를 따라 정신의 기능을 3단계 분석수준으로 나누었다. 첫째 단계는 생리적 수준으로, 하드웨어를 조정하거나 행동을 일으키는 단계이다. 둘째 단계는 알고리듬 수준으로, 정신체계의 인지능력을 활용하는 단계이다. 스타노비치의 이론에 따르면 똑똑함이나 지능은 정신 기능의 두 번째 단계에서 발현된다. 셋째 단계는 지향적 수준으로서, 사고 성향, 목표설정, 대응방식, 특정대상에 대한 기호가 발현되는 단계이다. 합리적 행동과 멍청한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는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둘째 단계의 인지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15 어리석은foolish의 반대개념은 현명한wise이다./그는 ‘현명한’에 균형이론balance theory 을 ‘어리석은’에 불균형이론을 적용한다.

p20 절대적으로 옳은 과학 학설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p34 적절한 암묵지식tacit knowledge과 현명함을 습득했다.

p47 이 학자들은 ‘지능’을 ‘어려운 개념을 잘 이해하고,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며,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사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p51 최근 전국 여론조사를 통해 전체 남성의 23%, 전체 여성의 12%가 혼외정사를 경험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p61 삭스Saxe는 거짓말의 심리를 설명하며 “거짓과 진실 사이에 분명한 경계란 없다.”라고 경고하였다.

p64 똑똑한 사람들이 오히려 똑똑함에 너무 집착하다는 사실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p65 똑똑한 사람을 어리석게 만드는 신념과 똑똑한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순응적 신념

p 69 하지만 실패에 대한 반응을 보면 (상상의 실패임에도 불구하고), 고정된 지능을 믿는 학생들은 자신감을 잃고 상심한 반면, 유연한 지능을 믿는 학생들은 잠시 뒤떨어졌을 뿐 앞으로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p71 결과는 명확했다. 지능이 고정되었다고 믿는 학생들과 비교해서 지능이 유연하다고 신념을 깨우친 학생들은 어려움을 자신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았으며, 임무를 끝까지 포기하지도 않았다./p72 고정된 지능을 믿는 사람들이 저지르기 가장 어리석은 짓 가운데 하나는 중요한 학습기회를 놓치는 것이다./p 75 고정된 지능을 믿는 사람들은 어리석은 짓을 초래하는 또 다른 신념을 지니고 있다. 그 신념은 똑똑한 사람은 노력을 할 필요가 없으며, 노력해야 한다면 똑똑하지 않다는 것이다./이러한 현상을 ‘자기불구화self-handicapping’라고 한다.

p78 창의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동기가 창조적 업적과 창조적 재능을 일으키는 핵심요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p80 이처럼 창조적 천재들은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똑똑함과 재능을 지녔지만 자신들의 일에 몰두하고 노력을 쏟아부어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다.

p85 다시 말해서 장기간의 ‘자기계발’과 ‘자기발견’의 과정 속에서 똑똑해질 수 있는 것이다.

p88 암묵적 지식이란 보통 ‘타인의 직접적인 도움 없이 획득되는 행동 중심의 지식으로서, 개인이 가치 있게 여기는 목표를 성취하게 해 주는 지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암묵적 지식에는 주요하게 세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어떤 과정을 통해 습득되고, 둘째, 사람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목표의 달성과 관련되며, 셋째, 타인들로부터 거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습득된다.

p89 이는 현명함이란 간접적으로 획득되는 것이지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p90 또한 암묵지식은 맥락에서 비롯된다.

p92 기존환경에 현명함의 암묵지식은 활용으로 정의된다. 현명함의 암묵지식은 (1) 기존 환경에 적응하고, (2) 기존 환경을 조정하며, (3) 새로운 환경을 선택하는 일들의 균형을 위해, 나와 타인, 외부세계의 장단기적 이해(이익)의 균형을 맞춰 공동선을 실현하려는 가치가 지배한다./p93 따라서 현명함이란 자신의 이해를 극대화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이해를 타인의 이해와 도시, 국가, 환경, 심지어 신과 같은 자신이 속한 맥락의 다양한 측면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p95 현명함에는 세 가지 이해를 균형 맞추는 일 뿐만 아니라 이 균형에 반응하는 세 가지 행동과정을 균형 맞추는 일도 포함된다. 자신과 타인을 기존 환경에 적응시키기, 자신과 타인이 순응할 수 있도록 기존 환경 조정 하기, 새로운 환경 선택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p97 내가 사고의 상위 구성 요소라고 칭한 것과 관련 있다. (1) 문제의 존재를 인식, (2) 문제의 본질을 정의, (3) 문제에 관한 정보를 표현, (4)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 구성, (5) 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 할당, (6) 문제해결 감독, (7) 문제해결에 관한 피드백 평가

p105 보상을 표상으로 떠올릴 때 아이들이 만족지연능력이 강화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p124 왜 세상에는 어디를 가나 바보들이 득시글거리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사람들이 평상시에 마음을 흐트러뜨린 상태로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p155 대응방식에는 임무중심, 감정중심, 회피 대응이라는 세 가지 수준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p156 사회성이 높고 현실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더욱 현명해질 수 있음

p157 성격장애인의 추정치는 전체 인구의 0.5%에서 7%까지 다양하다.

p203 스턴버그는 삼원지능이론The Triarchic theory을 통해 지능을 분석적, 창의적, 실제적 능력으로 구성되었다고 설명한다.

p204 ‘눈먼 어리석음blind folly’과 ‘보이는 어리석음plain folly’

p205 자기 조직화된 임계성self-organizing ciriticality SOC

p274 신념 보존 현상 ; 정보투영이론, 마테오 효과, 그릇된 신념의 섬 (정보 고립 효과)

 

p 108~113 왜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할까? ; 이기는 방법

1) 의도적인 주의분산 효과

2) 계획을 세워 이행하기

3) 만족 지연 능력

4) 주의 집중 전략과 자기 통제

 

p 206~208 자기 조직화된 임계성에 나타나는 구체적 현상

1) 동인 축적

2) 임계 상태

3) 재구성

4) 중심활동

5) 휴지기

 

p 212~216 어리석음의 촉발 ; 충동, 태만, 지연, 우유부단함, 역행, 탐닉, 지나침, 아슬아슬한 행동

 

p 222~229 민속 심리학이 말하는 어리석음 ; 나약한 의지, 극단적인 감정, 마음 분산mindlessness, 무책임, 사회적 어리석음

 

p 233 책에서 배운 똑똑한 관리자

1) 정확히 정의할 수 있다.

2) 다른 사람들이 제기한다.

3) 문제 해결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4) 정확한 답이 하나다. vs 당사자의 역량에 따라 해법이 달라진다.

5)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6) 일상 생활의 경험과 관련이 없다.

 

p 234~235 경영 문제를 해결하는 다섯 가지 핵심윤리

1) 실제수행과 예상수행을 비교하여 문제를 밝힌다.

2) 예상수행에서 벗어나면 문제로 정의한다.

3) 문제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먼저 문제를 정확하고 완전하게 설명한다.

4) 문제의 원인을 문제가 발견된 상황과 발견될 수 있는 상황을 비교하여 밝힌다.

5) 문제를 뜻하지 않은 일을 만든 어떤 변화이다.

 

p 240 ~243 현장의 유능한 관리자들의 문제히결방식

1) 행동하면서 생각하기

2) 비선형적 문제해결 ‘복잡하게 얽힌 활동’

3) 실천과정에 대한 성찰

4) 경험과 암묵지식

 

p 248 전문성의 획득

1) 통념과 다르게 ... 10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동안 혹독한 훈련의 과정을 거쳤다.

2) 모든 연습과 훈련이 똑같은 효과를 내지 않는다. 현재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하나의 목표아래 노력하고 집중하는 의도적 수련deliberate practice이 중요하다.

3) 전문성은 쉽게 확보할 수 없다.

 

p 251 실패한 관리자의 특징

1) 팀을 단결시키지 못한다.

2)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무관심하다.

3) 야망이 지나치게 크다.

4) 부하직원을 지원하지도,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도 못한다.

5) 지나치게 감정적이다.

6) 무관심하고 냉담하며 오만하다.

7) 직원들과 관계가 항상 나쁘다.

8) 심학 성격 결함이 있다.

 

p 253 똑똑한 관리자는 왜 실패하는가

1) 학문지능과 실용지능과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

2) 전문성을 개발하면 매우 높은 수준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숙련시킬 수 있지만, 수행의 범위를 지극히 협소하게 만든다.

3) 기질을 포함한 성격적 특성들 때문에 불합리하고 적절치 않은 행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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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日記 130827

 

<프랑스 아이들은 왜 말대꾸를 하지 않을까> 서평 별점 ; ★★★

 내 성격은 명확한 것을 좋아한다. 흑백 논리로 명확히 갈라지는 것. 옳으면 옳고, 틀리면 틀리고. 하지만 인간 사회에서 수학과 물리학과 같은 명확함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러므로 나는 어리석다. 그리고 수학과 물리학도 명학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

 

육아의 경우, 관심과 자율 중 어느 것이 옳을까? 둘 모두 맞다. 지나친 간섭과 방임 중 어느 것이 옳을까? 둘 모두 틀리다. 관심과 지나친 간섭의 경계나 자율과 방임의 경계는? 나의 답은 ‘아이마다 다르다’이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아이들이 말대꾸를 하지 않는다’라는 제목 때문이다. 그것이 가능하단 말인가?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나는 딸아이가 말대꾸를 했으면 좋겠고, 말대꾸하는 아이가 좋다.

 

우리 딸아이의 경우 적극적으로 말대꾸를 하려고 가르치되 예의를 지키라고 한다. 내가 3년 동안 유치원을 다니면서 딸에게 배워야 할 것은 3가지,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생활 습관, 예절, 공중도덕.

 

p 64 가장 실질적인 해법은 처음부터 아이와 올바른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다.

 

* 밑줄긋기

p 33 그렇다면 프랑스 취재원들이 알려준 아이디어가 모두 성공적이었을까? 물론 아니다./p 252프랑스식 육아법이 능사는 아니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p 72 명확한 규칙을 정하고 절대 물러서서는 안 된다. 아이의 눈물 앞에서 냉정을 유지하라. 아이에게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가 부모의 욕구를 존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p 93 체계가 절제력을 길러준다.

p 94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데 주저하지 마라 ; 오른쪽 신발을 오른발에 신으라고 한다 해서 결코 아이의 창의성이 위축되지 않는다.

p 100 가정의 중심은 어른 ; 내 생각은 가족 모두 그리고 옳는 것. p 205 아이들이 태어난 이래 처음으로 생활의 초점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가족에게 맞춰졌다.

p 118 비슷한 개념을 표현하고자 할 때 프랑스인들은 ‘육아’ 대신 ‘교육’을 선호하다.

p 134 일상이 여유로워지니 우리 식구 모두 그만큼 더 행복해졌다.

p 216 제 1과제, 뭔가 재미있는 애깃거리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리고 이미 진행중인 대화에 관련해서 딱히 할 말이 없다면, 그 입 다물라! 제 2과제, 남의 이야기를 듣는 능력을 키우라! 제 3과제, 대화를 즐기라! 제 4과제는 ‘스타일 감각 키우다’다. 제 5과제는 ‘삶의 환히’를 알게 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소소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낼 줄 아는 능력’이다. 마지막은 ‘성실한 학습 태도’다.

p 252 결국 프랑스식 육아법과 미국식 육아법 사이 적절한 균형 유지가 관건이다./p 177 자율과 독재의 미학

p 257 물론 프랑스 부모들은 훨씬 엄격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이들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 서평 별점 ; ★★★

 사람들이 똑똑할까, 멍청할까의 질문에 내 대답의 ‘기본적으로, (그러니까 default 값이) 멍청하다’이다. 사람은 가끔 똑똑하게 생각하거나, 똑똑하게 행동한다. 나는 똑똑하다는 말과 멍청하다는 말을 동시에 듣는다. 똑독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대개 학습지능이 발휘할 때이고, 멍청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실용지능/암묵적 지식이 필요할 때이다.

 

이 책에서는 똑똑함과 멍청함의 중간을 기본갑으로 해서 어떻게 멍청함(똑똑하지 않음)이 발생하는지를 고찰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실용지능과 현명함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타적인 실용지능이라는 것은 사후확증편향으로 생각된다.)

 

p137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어떤 배에 양 17마리와 염소 16마리가 탄다는 이야기를 들은 다음 이런 질문을 받는다. “선장의 나이는 몇 세입니까?” 그러면 학생들은 대부분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33세요.”라고 답한다.

 

위 질문은 학습지능과 실용지능의 대립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은 “선생님,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선장의 나이를 추정할 자료가 질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부류의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질문이 이상하다. 하지만, 질문을 던진 사람이 선생님으로 나와 비교하여 갑의 위치에 있다. 굳이 질문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여 선생님이 틀린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 이유가 없다. 게다가 다른 아이들도 비슷한 추론을 하고 있다. 내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 행동하면 중간은 간다.” ; 누가 더 똑똑한가?

 

만일 질문을 바꿔본다. 한일합방 시기에 친일여부나, 금융위기 전의 부채, 활황기의 부동산 투자(투기)를 통해 하우스 푸어된 경우. 이런 질문을 연상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변명일 수 있다. 누군가는 친일, 적산불하敵産拂下), 친독재, 부동산 투자(투기), 공적자금 등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고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에서 어떤 가치가 적용된 이야기보다 가치중립적인 대인관계, 경영, 리더십에 관해 실용지능/암묵적 지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 비유는 극단적인 비유거나 적절하지 않을 수 있는 비유인데, (실용지능이 없다는 것은 야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정신질환자이니 말이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혼란스럽거나 내게 그런 것이 없는 것에 대해 화가 난다. 다시 변명을 하자. 실용지능은 선악이나 정의에 관계없는 것에 적용됨이 마땅하다고 할 때, 선악이나 정의는 명확히 구분되는가? 실용지능이라는 도구로 비공식적인 관계(예를 들어, 학연, 혈연, 지연)나 편법, 아부 등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현실은 내 경험을 사회에 지나치게 일반화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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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日記 130826

 

 대충 읽은 책 한권, 읽다만 책 한권

 

<페이터의 산문>

 청소년 시절에 읽었던 페이터의 산문은 내게 드물게 공감각을 일으켰다. 눈에는 아이보리 색이 떠올랐고, 미각에 아이스크림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와 같이 공감각을 일으켰던 글이 김동인의 ‘배따라기’도 있었다.

공백이 너무 길었을까? 예전의 그 느낌을 애써 떠올리려 했지만, 잘 안 되었다.

 

 

 

 

 

 

 

 

<사물의 역습>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 책에서 도덕을 체스에 비유한다. 맥락이 있고 상대가 있다는 뜻이다. 사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물이 인간 사회에 정착하고 발전하는 것은 사람과 사회와의 상호 작용으로 통해서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소개는 꽤 흥미로웠다.

 

‘01 테크놀로지, 테크닉 그리고 우리의 몸’ 그런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었다. 반면 젖병에 관한 이야기는 내내 지루했다. 내가 젖병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어서일까? 그냥 역사를 서술한 것 같았다. 독서를 거기까지만.

 

테크닉 ; 사람으로 테크놀로지 ; 사물로

 

* 밑줄긋기

p38 앙골드는 보행기법이 단순히 유전적 능력에 문화가 얹힌 형태가 아니라 전체 사회의 테크놀로지와 테크닉을 포함한 복잡한 발달 프로그램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p56 결국 이 발명품은 기존 테크닉에 투자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그래서 새로운 스타일을 통해 얻을 것이 가장 많았던 어린 나이의 스케이터들에게 활용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p57 클랩 스케이트는 처음 도입되었을 때 지나치게 어렵다는 이유로 거부되었으나 사용하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자 지나치게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이 얼마나 모순적인 상황인가.

p59 볼링 ; 이들이 보기에 우레탄 볼은 스트라이크와 스페어 사이에 지켜져왔던 역사적인 균형을 깨드리고 볼링의 본래 모습을 망치는 주업이었다.

p61 다른 발명품과 마찬가지로 테크닉을 혁식하는 데도 초기에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을 넘어 궁극적인 장점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p62 “사용자를 알라. 그리고 당신은 사용자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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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8-2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도덕도 맥락과 상대가 있어야 하는군요,
저는 심리가 그렇다라는 것을 들었거든요. 무인도에 혼자 태어나서 혼자 살고 죽으면 성립할 수 없는 학문이다...
생각해보면, 심리의 꽤 많은 분야가 그런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영원히 혼자인 사람의 심리는 어떨까는 흥미롭고, 슬플거 같긴 합니다. ^^

마립간님, 제가요, 오늘부터 진짜 해야할 일 정신차리고 해야 하는데....
이렇게 서재를 기웃거리고 있네요... 아휴휴, 어쩜 좋을까요? 즐거운 한주되셔요.

마립간 2013-08-26 11:43   좋아요 0 | URL
우유부단, 양가감정, 양시양비론 등은 저의 표현형입니다. 이성은 '의무가 중요하니, 일에 집중을 하시라', 감정은 서재를 기웃거리는 것은 '정신적 긴장에 대한 휴식이 필요하니, 조금 쉬시라'고

저의 경우는 알라딘 서재에 중독이 있습니다.

마녀고양이님도 즐거운 한 주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