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育兒日記 140113

-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를 믿는 아이는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아이보다 행복?하고 커서 사회적으로 성공?을 한다. ;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이전에 읽었는데, 위 글 중 행복, 성공이란 단어는 정확히 그 단어였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그와 같은 의미의 단어였다.

 

작년 크리스마스를 지나 엄마 없이 지내던 때이다. 아이와 함께 걷던 중 아이가 내게 묻는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있어?”

 예전 같으면 ‘없어’라고 간단하게 대답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꽤 아래와 같이 길게 대답했다.

 

“아빠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어. 어떤 사람은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없다고 하지. 최소한 아빠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아 본적은 없어. 아빠가 선물을 받지 못한 이유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로부터 선물을 받을 만큼 착한 아이가 아니었거나 아니면 아빠가 선물을 받을 만큼 착한 어린이였지만, 나보다 선물이 더 필요한 아이에게 선물을 주느라고 아빠에게 못 주었을 수도 있지. 만약에 그렇다면 아빠는 훨씬 더 착했던 것이지. 너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있다고 생각하니?”

 

“아빠, 나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만났어. ***에서 만났고, ###에서도 만났고. 그런데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가짜야.”

 

* 나는 내가 아이에게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정확한 의미를 따지면, 그 의미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실에 기초하지 않는 행복/성공에 관한 철학적/가치 판단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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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ph 2014-03-27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때 산타클로스에대하여 애들과 신경전(?)을 한 기억이 남니다. 종교는 없지만, 매년 크리스마스때 산타클로스가 놓고간 것 처럼 선물을 준비햇는데.. 언제가 애들이 꽤 큰다음에는 저희들끼리.. 내일 크리스마스에 산타크로스가 올까? 하는 이야기를 자기들끼리 하는얘기를 주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부모가 들으라고 일부러 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립간 2014-03-28 07:36   좋아요 0 | URL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니 저의 전공의 시절 생각이 납니다. 암질환을 환자에게 직접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그 당시 관례였지요. 조금 지나면 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알지만 환자도, 가족도, 의사, 간호사도 아무도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않었고 서로 서로에서 연극적 행동을 보이던...
 

 

* 育兒日記 140108

 

* 국어 - 맞춤법

 아이가 월요일은 어떻게 쓰냐고 물었다. ‘월요일’로 쓴다고 알려 주었다. 그랬더니, ‘월요일’로 쓰고 [월요일]로 읽는다. [워료일]로 읽는다고 하니, 다시 ‘워료일’로 적는다. 다시 내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쓰는 법과 읽는 법을 달리 하는데 (이 표현이 맞나?), ‘월요일’로 쓰고 [워료일]로 읽는다고 했다.

 

아이가 다시 묻는다. 왜 읽는 대로 쓰지 않느냐. 할 이야기는 있었으나 아이가 묻는 요지에 대한 대답은 갖고 있지 않았다. 나도 왜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나도 글을 배울 때, 읽는 법과 쓰는 법이 달라 어려웠다고만 이야기해 주었다.

 

 

 

 

 

 

 

 

 

 

 

 

 

 

* 산수 - 뺄셈

 딸아이에게 ‘2에다 몇을 더하면 5가 되지’라고 물으면 즉각적으로 3이라고 답이 나온다. 하지만 좀 더 큰 숫자의 계산 예를 들면 ‘5에다 6을 더하면 얼마지’라고 묻거나 ‘11에서 5을 빼면 얼마지’라는 질문에 답을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재미있는 것은 ‘11에서 5을 빼면 얼마지’라는 질문보다 ‘5에다가 몇을 더해야지 11일 되지’라는 질문이 더 시간이 걸리거나 틀린 답을 내기도 한다. 즉 두 질문 ‘11-5=X’와 ‘5+X=11’의 동치적 측면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나의 설명은 여기서 멈췄다. 동치적 측면의 이해는 나의 설명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궁금증 ; 사람들이 2+X=5와 같은 단순한 방정식의 계산의 경우 즉각적으로 3이라는 답을 내는 것이

 5-2와 같은 이항에 의한 뺄셈을 거쳐 이루어지는데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즉각적인 인지와 이항에 의한 인지는 별개로 이루어지는 것인지

 (그러니까 다른 뉴런 경로의 활성인지, 같은 뉴런 경로의 활성인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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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1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13 0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4-01-13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소리나는대로(읽는대로) 쓰지 않아요? 라고 질문하는 아이에게 속시원한 답을 못해주신 마립간님의 안타까움에 저 역시 심하게 공감하구요, 6월을 유월이라고 10월 시월이라고 읽어야 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여쭙고 갑니다..총총(급하게 도망가는 걸음)
그리고 덧셈과 뺄셈이 서로 다른 뉴런 경로에 의해 활성화되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을 제기하시게 된 경로를 무척 자상하게 설명해주셨네요. 국어와 산수가 육아일기에 들어오니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네요.^^

마립간 2014-01-13 15:39   좋아요 0 | URL
견디셔님, 처음 인사를 나누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질문에 답을 할 능력이 안 되어 그냥 제 의견만 서술합니다. 언어는 사람이 선택하기 이전의 법칙보다 사람들의 보편적인 습관을 법칙을 선택한 것에 가까우니, '유월'을 [유궐]로, '십월'을 [시붤]로 발음하기보다 유월, 시월로 발음하기 편해했고, 이후 이것이 표준어로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 育兒日記 140106

- 엄마 없이 보낸 5일

 

지난 12월 25일부터 4박 5일간 안해 없이 아이와 함께 있었다. 오래전부터 예정된 안해의 여행이라서 아이에게는 여러 번 상황을 알려주었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여행을 안 가면 안 되냐, 자기도 함께 가면 안 되냐 같이 가자고 졸랐다.

 

막상 엄마가 없자 아이는 생각보다 의연했다. 내가 반찬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는 쌀을 씻고, (물은 내가 맞춘 후) 아이가 밥솥의 스위치를 눌렀다. 설거지도 함께 했다. 양치질도 일찍 하고 잠자리도 일찍 들었다. 나무랄 때 없는 모범생이 되었다. 나는 소년소녀 가장을 떠올렸다. TV에서 본 소년소녀 가장들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어른스럽게 보였다.

 

엄마가 돌아온 후 아이는 원래의 아이 모습으로 돌아갔다.

 

궁금증 ; 아이 때 아이의 모습으로 지낸 것과 어른스럽게 지낸 것, 이 두 가지가 자신에 있어서 (과정 말고 결과로서) 인생의 어떤 차이를 남길까? 차이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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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4-01-07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정자의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에 대한 평 속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이렇게 어린 시절은 어른이 되기 위해 '지나가는' 기간이 아니라 기억을 '축적하는' 기간이다. 어른이 되어가며 부딪힐 수밖에 없는 여러 삶의 위기를 만났을 때, 그 위기와는 아무 상관없는 유년기 기억일지라도 그 속에서 꿈과 희망을 찾아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유년기 특징 중의 하나는 아무 걱정 없이 '놀기 위해 논다'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어린이일지라도, 잠시의 여유가 주어지면 아주 짧은 순간일지라도 아무 걱정 없이 즐겁게 놀 수 있다. 마치 내일이라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하지만 어른은 결코 어린이처럼 놀지 못한다. 어른들의 놀이는 그저 삶의 무게를 잠시라도 잊기 위한 도피일 뿐이다. 놀기 위해 노는 것이 아니라 어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혹은 내일 닥쳐올 걱정거리들을 잠시 잊기 위해 '노는 척'할 뿐이다. (130쪽)

http://blog.aladin.co.kr/hnine/6801066


카스피 2014-01-0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마립간님판 아빠 어디가를 하셨네요^^
그나저나 늦었지만 마립간님 서재의 달인 등극 축하드리면 새해 복많이 받으셔용^O^

마립간 2014-01-08 07:36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축하 감사합니다. 카스피 님도 건강하시고 새해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 書架日記 140102

- 새해 결심

 

해마다 새해 다짐이나 목표를 설정할 때는 만만한 목표, 뭐 이런 시시한 것으로 새해 결심으로 할까하는 것을 택했다. 그런데 올해 목표는 이뤄낼지 자신감이 없다. 알라딘에 공개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다.

 

알라딘 블로그를 하면서 그나마 책을 읽는다고 하려면 100권 정도는 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40~50권 정도 읽었던 같다. 그러던 중 언제부터인가 100권을 넘겨 읽기 시작했는데, 100권을 넘겨 읽는 부듯함과 더불어 부작용이 생겼다. 읽기 쉬운 책만 읽게 된 것이다. 일명 병렬 독서라고 알려진 방법으로 동시에 이 책 저 책을 읽는데, 상대적으로 읽기 부담되는 책은 띄엄띄엄 읽다가 자연히 독서를 포기하게 된다.

 

2014년 새해 목표는 책 10권을 읽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읽기에 부담스러웠던 책 10권을 읽는 것이다. 첫 번째 책은 <슬픈 열대>다. 앞부분만 몇 번 읽었는데, 이번에는 완독하리라.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은 순전히 나의 문화적 허영심 때문이다. 신문에 (대략) 이런 내용의 기사가 있었다.

 한국은 책을 안 읽는 나라이기 때문에 <슬픈 열대>와 같은 책이 발간되면 과연 팔릴까 안 팔릴까 걱정 속에 1쇄가 발간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모두 팔린 것이다. 그래서 2쇄를 발간하고, 역시 책은 모두 팔려나갔다. 6천권(아니면 7천권?)이 팔려 나가자 이후로 1권도 팔리지 않았다. 이 사실에 근거하여 우리나라의 교양인은 6천명(7천명?)이었다.

 나는 이 신문 기사를 보고 <슬픈 열대>를 구입해서 6천 1번째 교양인이 된 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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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4-01-02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많이 읽는 것 보단 어떻게 읽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립간님의 독서를 응원합니다.^^

마립간 2014-01-03 07:49   좋아요 0 | URL
stella09님, 응원 감사합니다.

많이 읽는 것보다 어떻게 읽느냐가 더 중요하지만, 저는 주로 수학/과학책을 읽을 때 꼼꼼하게 읽습니다. 이해 안 되는 문장은 찾아보기도 하고, 행간의 의미가 있는지, 숨어 있는 원리나 그 원리의 응용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때로는 (철학적) 원리를 축출하려하기도 합니다. (이런 성향때문에 누군가에게 종교적이나 철학적이라는 이야기를 듣죠.)

그런데, 제 성향이 아닌 책을 꼭 읽어야 할까 하는데, 의문이 있습니다. 인문학 책은 과학책보다는 확실히 거리가 있습니다. 어째거나 올해의 목표는 10권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1-02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립간 님보다 먼저 책을 샀으니 6001번보다 빠른 번호로군요..

마립간 2014-01-03 07:53   좋아요 0 | URL
제가 슬픈 열대를 구입한 날짜가 2003년 9월 15일이네요. 구입한 날짜가 중요하지는 않죠. 읽은 날짜가 더 중요하겠죠. 아마 읽은 날짜는 곰곰발님이 빠르실 듯.

마녀고양이 2014-01-03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는 6002번째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네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어림없는 목표네요. ㅠㅠ.
저도 한길사의 저 책들을 사야지 하면서, 인도철학사 두 권을 사고서는.... 음음음. ^^

마립간님, 평온하고 건강한 2014년 되셔요.

마립간 2014-01-03 13:53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 님도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어렵다고 하셨지만 제가 '슬픈 열대'를 완독하기 전, 마녀고양이 님도 6002째 교양인이 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2014-01-03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4 0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 讀書日記 131213

 

<지적설계> 서평 별점 ; ★★☆

 기대를 많이 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나 생각보다 실망스럽다.

 인류전체로 보면 신이 있다고 믿다가 과학이 개입하면서 신을 몰아내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나는 어렸을 때, 기계론적 무신론이었다가 유신론으로 돌아선 사람이다.

 

밤낮이 바뀌는 것이 지동설의 근거가 될까. 일정 부분 근거가 된다. 태양과 지구가 멈춰 있다면 밤낮이 바뀌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반면 밤낮이 바뀌는 것이 천동설에 대한 지동설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천동설과 지동설 모두에서 밤낮은 바뀔 수 있다. 밤낮이 바뀌는 현상은 태양과 지구의 상대적 운동이 있다는 것에 대한 근거이다.

 내게 있어서 지동설의 설득력 있는 근거는 연주시차이다. (이야기가 자전과 공전이 섞여있네.) 어떤 현상의 관찰이 창조론/진화론의 일정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상호 배타적인 근거로서는 부족하다.

 

창조론과 진화론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어떤 것은 창조의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진화론과 대비되는 근거로는 부족하다. 그러던 중 지적 설계, 정보량의 측정으로 창조론의 근거를 삼는 것은 지동설의 연주 시차와 같은 근거로 될 수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이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우연적 사건으로 축적 정보량과 생명체의 정보량을 계산하면 생명체가 우연의 결과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 우연을 넘어서는 정보 축적을 신의 개입으로 판단하는 것에 나는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문제점은 생명체의 정보 축적량과 우주의 우연으로 축적될 수 정보량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서론과 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약 구체적으로 정보 이야기를 하였다면 내가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 책에는 <황제의 새마음>이라는 로저 펜로즈의 책도 언급되는데, 내가 이전에 이야기했던 바와 같이 <황제의 새마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기본적으로 내가 정확히 모른 것부터 이야기하겠다. 우주의 정보량은 일정한가? (블랙홀의 정보 소실에 관한 스티븐 호킹 박사와 존 프레스킬 교수와 내기는 유명한데, 호킹 박사가 내기에 져서 백과사전을 사주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정하다고 주장하지만 <황제의 새마음>에서 빅뱅이후 빅크런치가되면 우주 전체의 엔트로피는 상승한다고 했다. 에너지-엔트로피-온도-정보가 상관관계를 갖는데, 로저 펜로즈는 엔트로피의 상승, 윌리엄 뎀스키는 정보 보전의 법칙을 주장한다. 이해가 잘 안 된다.

 

*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마태 13:12)

 마태의 효과로도 알려진 위 문장은 양성 되먹임의 효과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효과가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정보 분야다. (이 이야기를 길게 할 필요가 있을까?) 생명 현상에서도 이런 마태의 효과가 나타났다면, 우주에서 우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이상의 정보 축적이 있을 수 있고, 그렇다면 우주의 우발적 우연의 기준인 500비트 이상의 정보 축적이 있다고 해서 창조론을 지지하는 근거로 볼 수 없다.

 자연은 어떤 경우 정규분포로 나타나지만, 어떤 경우에는 프랙탈로 나타난다. 생명 현상에 있어서 정보 분포 곡선을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이다.

 

* 수정crystal 결정은 설계 없이도 질서가 있는데, 이것은 분자 구조 때문이다. 즉 분자 구조의 정보량이 수정 결정의 정보량으로 이끌게 된다. 만약 소립자 이전의 구조에 엄청난 양의 정량이 있다면 우연으로 조금의 정보량이 추가되어 생명이 발생한다는 것이 놀랍지 않다.

 

*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정보가 왜 창발될 때까지 축적되는가? 이는 다면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어떤 유전자는 동물의 (동물적 기능을 하는) 유전자인데 식물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즉 다른 기능을 하다가 굴절 적응된 것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 창조/창발에 대한 판단은? 창조/창발의 내포적인 의미로 무한과 불가지론을 포함한다. 이 내포된 의미를 창조주의 의지로 돌릴 것이냐, 자연의 내재적 본성으로 돌릴 것이냐의 문제. 이것은 현재로서는 주장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이런 경우 초월적 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 물리학이나 수학이, 유리수로 채워진 무한한 3차원 공간의 정보량을 갖고 있다. 생명은 일정 선분(예를 들어 0과 1사이)의 실수로 채워진 정보량을 갖고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유리수에서 무리수로는 유도되지 않으며, 일대일 대응에서 3차원 공간의 유리수보다 선분 내의 실수가 훨씬 더 많다.

 

* 밑줄 긋기

p28 자기 중심적이다./p30 특정화하는데 실패했다.

p31 표적은 불확정적contingent이다. 다시 말해서 표적은 일어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p38 사실 표적 추구자가 표적 제공자와 중간 매체 없이 소통할 수 있다면 표적은 예외적이야 할 필요가 없다./p39 그것은 바로 봉인이다. ... 그 봉인은 예외적인 것이다.

p46 그렇다면 신을 불쾌하게 만들어서 일련의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 바로 블레셋에 언약궤가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는 점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p138 생화학자 마이클 베히의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수학자 마르셀 슈첸베르거Marcel Schuezenberg의 ‘기능성 복잡성’, 그리고 나의 ‘특정된 복잡성’은 동일한 실재에 대한 다른 표현이다.

p173 필연, 우연, 설계

p202 이런 어려움을 피해 가는 직접적인 수학적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확률에 음의 로그를 취하는 것이다. 음의 로그를 취하면 확률이 낮은 쪽이 더 큰 값이 될 뿐 아니라, 곱의 로그는 합이기 때문에 곱해지는 확률이 더해지는 측정값으로 바뀌게 된다. 게다가 통신 이론가들을 따라서 로그의 밑을 2로 놓은 것이 보통이다.

p206 복잡 특정 정보complex specified information/맨프레드 아이겐에 따르면 바로 CSI가 생명 기원의 위대한 신비를 이루고 있으며, 그가 알고리듬이나 자연 법칙의 관점에서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 바로 CSI이다. 마이클 베히가 환원 불가능하게 복잡한 생화학적 기계들이 가지고 나타낸 것도 CSI이다.

p207 따라서 복잡성-특정성 기준은 복잡 특정 정보를 탐지한 경우에만 설계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것이 설계와 정보 사이의 연관이다. 설계와 CSI는, 수학자들이 하는 말로 하면, 동치다./알고리듬과 자연 법칙이 정보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은 원리상 불가능하다.

p213 법칙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어떻게 불확정성이-그리고 정보가-나타날 것인가? 오직 두 가지 대답만이 가능하다. 불확정성은 무계획적이고 맹목적인 불확정성 즉 우연이든지, 아니면 인도되고 목적이 있는 불확정성 즉 지적인 원인 작용이다.

p214 <설계 추론>에서 나는 관찰 가능한 우주 안에 있는 소립자의 개수와 관찰 가능한 우주가 열죽음에 도달할 때까지 걸릴 시간과 플랑크 시간Plank time을 토대로 더 엄격한 우주 확률 한계 10**-150을 제시했다. 10**-150의 확률 한계는 500비트의 정보가 된다. 따라서 500비트보다 큰 복잡성을 지니는 특정된 정보는 우연으로 설명할 수 없다. 우연으로 설명할 수 있는 특정된 복잡성의 양의 한도는 500비는 CSI의 우주 복잡성 한계가 된다.

p215 우리의 설명에서 어느 정도의 행운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너무 큰 행운은 받아들일 수 없다. ... 한 행성에서 그렇게 될 확률이 10**-20을 넘지 않을 경우에만 우리는 그런 사치스러운 이론을 허용할 수 있다.

p216 법칙과 우연을 통한 정보의 생성/(1) 우연은 불확성성을 생성하지만, 복잡 특정 정보를 생성할 수 없다. 92) 법칙(즉 아이겐의 알고리듬과 자연 법칙, 또는 6.2절의 함수)은 불확정성이나 정보를 생성할 수 없으며 복잡 특정 정보는 더더욱 생성할 수 없다. (3) 법칙은 기껏해야 이미 존재하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아니면 잃어버린다.

p219 정보 보전 법칙/자연적 원인은 CSI를 생성할 수 없다.

p221 전화 놀이 ; 훈고학 주석은?

p224 단위의 돌연변이와 선택 메커니즘은 목적론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앞으로 만들어 낼 적응을 미리 특정화할 수 없다. 선택과 돌연변이는 과거에 대한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지식 없이 오직 주어진 환경에서 현재의 생명체가 생존하고 번식하는 능력에만 관계한다. ; 다면성은?

p230 생물적 주입과 비생물적 주입, 그에 상응하는 내생적 정보와 외생적 정보를 구분하는 것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창발은 불가능한가?

p239 구획 모델compartmentalization model, 상보성 모델complementary model/p240 갈등 모델conflict model/p243 상호 지지 모델mutual support model

p280 양자이론

p281 속발, 창발, 계층

p285 초월적인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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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3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