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41110

 

<심리학 나 좀 구해줘> 서평 별점 ; ★★★

 

책을 마구잡이로 구매하지 않을 때이다. 충동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서점이든 가게든 구매 목록에 있는 것 이외에는 구매하질 않는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적어 온 다음, 그 다음 방문 시에 구매를 한다. 대개 다음 방문 시에 품절되는 일은 거의 없다. 가끔 그 물품이 없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물품을 대체할 다른 물건이 있다.

어느 때인가 약속을 기다리면서 서점에서 심리학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심리학 나 좀 구해줘>와 같이 여러 가지 심리학 용어를 설명해 놓은 것이었다. 다음 방문 시에는 그 책은 품절 후 절판되었고, 서점에서 그 비슷한 책을 찾지 못했다.

 

요즘은 심리학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이 책에서 언급한 심리학 용어들을 한 번쯤은 들어봤단 것들이다. 한번 들어봤던 것들이라고 해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자가 인생을 최고로 사는 것은 아닐 터이니.

 

* 밑줄 긋기

p64 이해와 찬성은 다르다./상대의 말을 경청한다고 해서 그 의견에 찬성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p68 긍정적이며 진솔한 감정은 평안, 침착, 행복, 생동감, 기분 좋은 흥분, 따뜻함, 사랑에 빠짐, 자유로움, 감사, 낙천적임, 흥미로움 등/부정적이며 진솔한 감정에는 외로움, 질투, 시기, 망설임, 우울, 놀람, 무력함, 두려움, 짜증, 변덕스러움 등

p86 동정 sympathy은 상대방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나도 똑같이 느끼는 것이다. 이를테면 상대방이 슬퍼할 때 나도 같이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것이 동정이다. 그러나 ‘공감’은 그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의 고통을 깊이 이해한 후에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와 어떻게 하면 그를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 공감이다.

p117 흔히 잠재의식을 무의식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서로 다른 개념이다. 무의식은 우리가 느낄 수 없는 ‘숨어 있는 의식’의 영역이며, 잠재의식은 의식과 무의식의 중간단계로 우리가 어렴풓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p218 실질 차원, 호소 차원, 관계 차원, 고백 차원 ; 네가지 측면

p234 갖고 싶은 것은 당장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쪽에 가깝다면 인내심을 기르는 훈련을 할 것을 권한다. ; 해야 할 것을 미루지 않는 것도 인내심이 기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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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4-11-13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선생님께서 죄책감과 창피는 사회가 만들어낸 더러운 감정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긍정적이며 진솔한 감정, 부정적이며 진솔한 감정을 보면서 생각나네요.

마립간 2014-11-14 07:48   좋아요 0 | URL
죄책감과 창피는 사회가 만들어낸 감정이 맞을 것입니다. 제가 읽은 많은 책에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없었다면 사회가 형성되지 않았겠죠.

더러운 감정 여부는 결국 도덕적 기반으로 질문이 되돌아가는데, 사회를 우선시 하는 도덕에서는 긍정적일테고, 개인의 자율성을 우선시하는 도덕에서는 부정적이겠죠.
 

 

* 讀書日記 141107

 

<바다요정과 진주> 톨스토이 테마동화 전집 중 43권

지은이: 톨스토이/출판사: 래더교육

줄거리 ; 어부가 바다요정으로부터 진주를 얻는다. 고기잡이 하던 중 진주를 잃어버린다. 어부는 바닷물을 모두 퍼내려한다. 바다요정이 진주를 찾아준다.

 

<꾀꼬리만의 생각> 작은 철학자 58권

글 ; 김진락/출판사 ; 오르다 코리아

줄거리 ; 꾀꼬리 몇 마리가 잡혀 새장에 갇혔다. 그 중 한 꾀꼬리는 노래를 잘 부르면 놓아 줄 것을 기대하고 열심히 그리고 잘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노래를 잘 못 부른 다른 새들은 사람이 놓아 주어 자유를 찾았으나, 그 노래 잘하는, 그리고 노력했던 꾀꼬리는 새장에 남게 되었다.

 

손자병법에서 장수의 자질로 지智, 신信, 인仁, 용勇, 엄嚴, 5가지를 이야기한다. 나는 처음에 이 문장을 봤을 때, 인/관용과 엄격이 서로 반대되는 것이 아닌가? 함께 필요하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실감되지 않았다. 사후에 평가하는 쉽다.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무엇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불명확성이 불편하다. 물리학에서 위치와 운동량은 상보적이나 명확한 관계 및 한계를 보여준다. 인간관계, 인간사회는 직관과 경험에 의존해야 하며 수시로 관계식을 수정해야 한다.

 

<바다요정과 진주>는 노력을 강조한다. <꾀꼬리만의 생각> 지적知的 판단 능력을 강조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적 능력과 노력이 동시적으로 필요하다. 즉 현명한 노력이 필요하다. 단지 그것을 사전事前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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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育兒日記 141106

 

선입견일까? 아이의 행동이 눈에 띤다. 내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두뇌 사용 재편 시기가 3번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10대의 사춘기. 그리고 미운 7살, 사추기라 부르는 갱년기.

 

* 아이가 아빠에게는 감히? 대들지 못하는데, 엄마에게는 강샘을 부린다. 그러던 중 엄마에게

 

아이 “엄마 솔직하게 이야기해 봐. 엄마가 나를 낳았어, 아니면 어디에서 나를 훔쳐다가 기르고 있는 것이야?”

엄마 “내가 너를 낳았지. ...”

아이 “그러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봐. ...”

 

나와 안해는 웃으면서 이야기했지만, 생각보다 ‘사춘기’라는 것이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 아이의 친구 관계도 사춘기를 연상시킨다. 내 딸아이를 포함한 여자 3명이 친소親疎 관계를 놓고 경쟁 관계를 보인다. 놀 때는 3명이 잘 논다. 그럼에도 best는 둘이 될 수 없나보다. 하늘에 해가 하나이듯. 정삼각형과 같은 상황은 확률적으로 적어 보이고, 특별히 모가 난 관계가 없는 지라 둔각 삼각형의 모양보다는 예각 삼각형 모양의 관계가 될 것 같다. 엄마들 사이에 어떤 조정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이에게 스스로 해결해 보라고 했다. 지금 연습을 해야 사춘기 때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 초등학교 영어 학원 교육(사교육)에 대해 말씀해 주실 분 계신가요? 예를 들어 학원의 효용성 같은 것에 대해서요. 특히 초등 5~6년, 중학 1년 자녀를 두신 분들의 의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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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4-11-06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 좋은 방법이라고 봐요. 다만 제 의견으론 보고를 받는다면 좋겠는데요.
부모에게 보고를 하면서 아이는 무엇이 잘못되고,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될 것 같아서요.
얘기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사교육에 대해선 잘 모르겠어요. 효과를 보는 아이도 있고 효과를 보지 못하는 아이도 있는지라...
영어는 제일 좋은 공부 방법이 교과서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 같아요. 문법을 따지며 외우되 입에서 술술 나올 정도로
외운다면 문법도 회화도 저절로 되는 것 같아요. 이건 제 경험에 따른 것이에요.
부모가 교과서를 들고 아이에게 외워 보라고 하면 어떨까 해요.
한 쪽을 외웠다면 잊어도 됩니다.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 있을 테니.
그러니 부모가 테스트를 할 땐 한 쪽씩만 시키면 될 것 같아요. 반복해 읽기가 중요해요. 반복해 읽다 보면 외워지겠죠.
외우다 보면 외우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영어 과목이 쉬워져요.
차를 타서도 길을 걷다가도 저절로 영어 문단이 생각나더군요. 어디까지나 제 경험입니다... ^^

마립간 2014-11-06 13:46   좋아요 0 | URL
댓글 감사합니다. 저의 가치관에서 자율성은 다른 사람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아이에게도 크게 해害
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알아서 하게 놔 두는 편입니다. 말씀하신 것 중, 딸아이에게 다른 것은 아이가 자신의 문제를 부모와 잘 이야기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구체적인 조언보다 보편적인 조언을 하게 됩니다. 저도 부모와 상담한 기억이 없습니다만.

사교육 ; 저는 2개 정도의 사교육을 시킬 용의가 있고, 영어 사교육을 안 시키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둘 중 하나는 체육으로, 다른 하나는 음악, 미술 중에 하나를 시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 친구 엄마들은 영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합니다. 영어 학원을 보내지 않는 것을 정상에서 많이 벗어나는 것처럼 이야기해서 알라딘 학부형께 여쭤본 것인데, 아직 `보낼 필요없습니다.` 이런 의견은 없네요.^^

세실 2014-11-0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은 제가 싫어하는 인원이랍니다.
전 넷이 좋아요.
셋이 동시에 친하기는 참 어려워요^^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있죠.
나이가 들면서는 Best가 많아지던걸요.

영어학원....음^^
지금 고3인 딸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영어학원에 보냈어요. 나름 즐기게 한다는 생각으로 편한 학원에 보냈고요. 별 소용이 없는듯요.
최적기는 지금인듯 합니다. 초등 고학년 무렵.....
영어는 하루 아침에 되는것이 아니니 스폰지처럼 꾸준히 스며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듣기도 그렇고......지금부터는 보내셔야 할듯.
집에서 단어 암기도 체크해 주시면 좋고요^^
전 학원 보낸다에 한표입니다.


마립간 2014-11-08 12:04   좋아요 0 | URL
세실 님 댓글 감사합니다.

친구가 넷이 되면 둘, 둘로 편이 갈라지는 현상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딸아이는 유치원 졸업반입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죠. 초등학교 1~3학년 때 굳이 영어 학원을 다닐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막 그 상황을 벗어난 초등학교 5~6년 자녀를 두신 분의 조언을 구한 것입니다. 세실 님은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는 영어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받아들이겠습니다.
 

 

* 讀書日記 141105

 

<지도로 보는 세계지명의 역사> eBook

 

내게 이 책은 한 편으로 좋기도 하고, 한 편으로 아니기도 한 책이다. (그래서 별점은 생략) 우선 내가 알지 못했던 세계 지명에 대해 그 유래를 알려주어 지적知的 유희를 준다. 중학교 시절, 잠실蠶室, 망우리忘憂里, 휘경동 등의 지명의 유래에 대해 듣고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요즘은 지방자치제가 되고 지역을 홍보하면서 지명의 유래를 찾아보기가 쉬워졌다. 영어 단어도 유래를 알면 암기가 어렵지 않다.

 

반면 내가 역사에 관심이 없어 책 전체로는 스토리텔링이 잘 안 된다. 이 책에(서 지명의 유래를 이야기하면서 짧게 언급되는 역사가 있기는 하지만) 역사 이야기가 많지 않아 머리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역사를 많이 포함시키는 것도 또한 내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역사의 분량이 많으면 이 책의 특징이 사라지게 된다. 지명의 유래가 아니고 역사책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역사에 지식이 많았던 사람은 재미있게 읽을 것이고, 나와 같은 사람은 역사서와 짝지어 읽어야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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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映畵短評 141104

 

<친구 2>

 

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이 자욱하다. 마치 에테르 aether와 같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Gene과 Meme이 한 판 붙는다. <Road to Perdition>에서는 Gene의 K.O. 승勝. <친구 2>에서 무승부. (사실 중요한 부분에서 사투리 때문에 대사를 정확히 듣지 못했다. 다른 사람은 Meme의 판정승으로 판단할지도 모르겠다.)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는 누가 이겼을까? (아직 못 봤다. 영화 소개를 보면, 최소한 Meme이 이긴 것 같지 않다.)

 

인터넷에서 다른 분의 영화평을 찾아보았다. <친구>와 달리 <친구 2>는 조폭영화가 되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친구>, <친구 2> 모두 조폭영화 아닌가. 조폭을 미화한 점에서 두 영화 모두 나쁜 영화다. <친구>에는 명대사가 있었다고 한다. 명대사인가, 내가 보기에는 유행어 정도. 차이가 있다면 <친구>는 신선했고 (그래서 흥행했고) <친구 2>는 식상했다. (그래서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친구>는 우정이라는 수평적 인간관계, <친구 2>는 부자지간이라는 수직적 관계를 다뤘다.

 

에스트로젠 estrogen에서 Gene과 Meme이 한 판 붙는다면 누가 우위에 있을까? 당연히 Gene? 딱히 무엇을 예를 들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모정母情을 다룬 작품은 Gene이 주인공이다. Meme이 주인공인 작품으로 성서의 룻 Ruth, <마당을 나온 암탉>이 생각났다.

 

뱀발 ; ‘마당으로 나온 암탉’으로 검색했더니 검색이 안 되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둘 모두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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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4-11-04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2는 정말 식상하더군요.

마립간 2014-11-04 12:41   좋아요 0 | URL
감독은 친구 관계에서 부자 관계로 변주를 주었다고 생각하겠죠. 오히려 조폭 분위기 묘사를 빼고 인간 관게에 집중했다면 더 나은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감독이나 제작사가 전작의 성공에 기대고 싶었겠죠.

이진 2014-11-04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 2 너무 별로였어요. 저는 사실 화이도 별로였죠. 저는 이런 영화들이 별로예요.

마립간 2014-11-04 12:42   좋아요 0 | URL
남성적인 것이 폭력적인 것과 동치인지, 아니면 유사한 것인지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