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41226

 

<스틱> 서평 별점 ; ★★★

 

<보고의 정석>을 읽고 떠오른 책이 이 책이었다. 기본이 중요할까, 디테일이 중요할까? 내용이 중요할까, 소통이 중요할까? 우문이다. 둘 다 어느 정도 중요하다. 일단 전달은 했는데, 전달한지 10분 만에 상대방이 잊어버린다면 소통이라고 할 수 있을까?

 

SUCCESs ; 단순성 Simplicity, 의외성 Unexpectedness, 구체성 Concreteness, 신뢰성 Credibility, 감성 Emotion, 스토리 Story

 

이 여섯 가지를 갖추 메시지는 잘 전달되고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떠올랐던 책은 <아이들은 왜 수학을 어려워할까?>이다. 수학은 단순성을 갖는다. 그리고 신뢰성도 높다. 2천년 동안 불변의 이론을 유지한 것은 수학이 유일하다. 그러나 의외성, 구체성, 감성, 스토리와 수학과는 거리가 있다. 수학은 추상의 충분조건이다. 수학과 관련된 감정은 ‘수학이 어렵다’거나 ‘수학이 싫다’라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에 대해 감정을 어떤 긍정적인 감정을 갖거나 스토리를 갖기 힘들다.

 

이와 반대편에 있는 것이 소설이다. 그리고 나는 소설을 잘 읽지 않는다.

p322 스토리는 거의 늘 구체적이며, 대부분 감정을 고취시키고 또 의외의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스토리를 활용할 때 가장 어려운 과제는 단순한 핵심 메시지를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고 떠오른 다른 생각의 하나는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의 상황이다. 몇 년전 신문기사인데, ‘여당은 유권자에 대해 공부하는데, 야당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읽었다. 불의不義가 스틱을 이용하여 선전선동을 하고 정의正義를 몰아낼 수 있다. 여기에 천재적 능력을 발휘한 사람이 ‘히틀러 Adolf Hitler’다.

p10 어떻게 거짓 메시지가 진실한 메시지를 밀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p323 주도권은 청중에게 있다

 

* 밑줄 긋기

p10 어떻게 거짓 메시지가 진실한 메시지를 밀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p42 창의적 광고들은 모두 서로 비슷하지만 실패한 광고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창의적이다.

p47 이 세세한 계획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아무런 쓸모도 없다는 것 말이다. “어떤 작전 계획도 적과 만나면 쓸모가 없어진다”

p57 그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세부 사항에 집착한 나머지 메시지의 핵심, 즉 독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거나 흥미를 느끼는 대목을 파악하지 못하는 데 있다.

p61 아모스 트버스키와 엘다 샤피르는 ‘확실 원칙’이 늘 확실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p64 이런 행동 양식은 전혀 ‘이성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매우 ‘인간적’이다.

p66 달리 말해, 핵심을 찾는 것과 핵심을 소통하는 것은 동의어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p71 손 안의 새 한 마리 ; ‘만족지연 능력’과 반대이다.

p71 세르반테스는 속담을 ‘긴 경험에서 우러나온 짧은 문장’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p76 성공한 주된 이유가 “그것이 무엇인가로 정의된 것이 아니라 무엇이 아닌가로 정의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p84 도식은 단순한 기본 요소에서 복잡한 메시지를 창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p85 참으로 어려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방법은 두 가지다. 접근성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정확성을 더 기하든가, 아니면 정확성을 다소 희생하여 접근성을 더 기하든가.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양자택일은 잘못된 선택이다.

p85 정확하지만 쓸모없는 메시지는 어차피 쓸모없는 것에 불과하다.

p160 추상적인 사고방식이야말로 전문가와 초보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p161 두 가지 부류의 기술자, 설계기술자, 제조기술자/p162 두 집단이 서로의 입장을 공감하고 중간에서 타협을 봐야 하는 걸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대답은 딱 잘라 ‘아니다’이다. 설계기술자가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p163 의사소통과 가장 효과적이고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영역은 바로 물리적인 기계다.

p167 구체성을 지식을 확대시킨다.

p186 보통 믿음직한 권위를 생각할 때 쉽게 떠오르는 이들은 두 부류다. 하는 물론 전문가 집단이다./p187 유명인사와 동경의 대상인 인물이 두 번째 ‘권위’ 집단을 이룬다.

p194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배심원들이 ‘관련성이 부족한’ 생생한 세부 묘사에 따라 서로 다른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p201 통계 수치에 생명을 불어넣는 또 하나의 방법은 보다 인간적이고 일상적인 언어로 맥락화하는 것이다.

p214 지금까지 우리는 신뢰성의 외적 원천, 즉 권위와 반권위를 이용해 신뢰성을 획득하는 방법과 세부 사항과 통계 그리고 시내트라 테스트를 통과한 실례를 통해 메시지 내부에서 신뢰성을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p223 어떤 신뢰성의 우물에서 물을 퍼내야 하는지 늘 명백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p231 ‘사람들이 마음을 쏟고 각별히 여기도록’ 부추기는 것은 단순히 자선단체에만 필요한 기술은 아니다. ; 여당은 잘하는 것 같은데, 야당 엄청 못하는 것.

p235 ‘연민(로키아)이나 분노(진실 캠패인) 같은 인간 본연의 복잡한 감정이라 ...’/p236 업어타기 piggyback

p236 인물들의 이야기는 플래시백을 통해 진행되는데 하나같이 이기적이고 서로 모순적이다./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라는 의미가 아니며 오히려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다. 상대성 이론은 물리적 법칙은 ‘모든 기준계에서 동일하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p239 사람들이 마음을 기울이도록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들이 이미 각별하게 여기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연결하는 것이다./감정연합 군비 경쟁

p240 이런한 군비경쟁은 필연적으로 ‘스포츠 정신’을 붕괴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240 “스포츠맨십 트로피는 이제 패자에게 주는 위로상으로나 취급되었다.”

p241 후에 암스토롱은 울리치처럼 훌륭한 선수와 경쟁을 할 때면 평소보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 이런 것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다.

p243 교훈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각별히 여기도록 만들고 싶다면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건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p252 매슬로의 욕구 목록은 심오하고 통찰력이 넘치지만, 인간의 욕구를 ‘계층’으로 규명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매슬로는 이러한 위계를 일종의 사다리, 즉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으로 인식했다.

p259 세 가지 기본 요소에 대해 배웠다. 섹스, 탐욕 그리고 공포다.

p261 솔직히 말해, 자기 자신의 이익과 관계된 정잭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면 대체 누구의 이익을 지지한단 말인가?/첫째, 공공정책의 효과가 구체적이고 현저하며 즉각적이라면 개인적 이익이 중요해지는 듯 보인다./평등과 개인주의, 정부에 대한 이상주의, 인권과 같은 기본 원칙은 설사 나 자신의 이익과 무관하거나 나아가 상반되는 한이 있더라도 중요하게 느껴진다./정치적 견해를 예상할 때에는 개인의 이익보다 ‘공동의 이익’이 훨씬 유용하다.

p281 스토리는 그 무엇보다도 강력하고 효과적인 교육 도구다./p284 이 스토리는 어느 정도 오락적이면서도 교훈적이다.

p287 이 연구는 수동적인 청중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p312 드래그 테스트 Drag Test는 ‘결정을 내리려면 적절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우리는 단지 이를 더 빨리 해야 할 뿐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p322 스토리는 거의 늘 구체적이며, 대부분 감정을 고취시키고 또 의외의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스토리를 활용할 때 가장 어려운 과제는 단순한 핵심 메시지를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다.

p323 주도권은 청중에게 있다

p324 “사람이 좋으면 꼴찌”

p331 첫 번째 악당은 리드를 숨기려는 경향이다./두 번째 악당은 메시지보다 프레젠테이션 그 자체에 집중하고자 하는 경향이다./다른 악당들이 둘 더 있다. 첫 번재는 지나치게 많은 선택권과 애매한 상황에서 비롯된 불안감으로 인한 의사결정 마비다./p332 스티커 메시지계의 악당 중에서도 최고의 보스는 당신도 이미 짐작했다시피 바로 ‘지식의 저주’이다.

p335 이 두 구조가 완벽하게 일치한다.

1. 관심을 끈다. : 의외성

2. 메시지를 이해하고 기억하게 한다 : 구체성

3. 동의, 신뢰하도록 부축긴다. : 신뢰성

4. 각별히 여기도록 자극한다 : 감성

5. 행동을 야기한다 : 스토리

 

* 매슬로 피라미드

- 초월 ; 자신에게 내재된 잠재성을 깨닫도록 다른 이들을 돕는다.

- 자기실현 ; 잠재적이고 자기충족적인 경험의 최절정

- 미학 ; 대칭, 질서, 미, 균형

- 학습 ; 알고 이해하고 정신적으로 연결되다.

- 자기존중 ; 성취, 유능함, 인정받기, 독립성, 지위

- 소속감 ; 사랑, 가족, 친구, 애정

- 안전 ; 보호, 안전, 안정성

- 생리적 욕구 ; 허기, 갈증, 신체의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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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4-12-28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그게 문제인 것 같아요.
˝p223 어떤 신뢰성의 우물에서 물을 퍼내야 하는지 늘 명백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옳은 판단을 내릴 수가 없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이럴 때 가까이 스승님이라도 있다면 물어보고 싶다니까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얼마나 어리석고 얼마나 생각이 짧았는지를 알게 되더군요.
육아 문제에서도 그렇고 정치 문제에서도 그렇고, 또 제가 하는 일(직업적인 일)에서도 그렇고요...
중요한 건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음인데, 자신이 없군요.
새해에도 저는 여전히 바보 짓을 하며 살 듯해요. (인간이니까 그런 거라고 자위하며 살아야 할 듯...)
......................................

새해 인사 하러 와서는 댓글이 길었습니다.
새해에도 변함 없이 좋은 글 올려 주시고
변함 없이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길 바랍니다.

마립간 2014-12-29 08:25   좋아요 0 | URL
pek0501 님도 새해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도 변하니, 이 세상에 똑같은 것은 없을 수도 있지요. 제가 늘 수직적 가치관, 수평적 가치관이라고 떠들고 다니지만, 제 평생에 제가 만족할만한 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 讀書日記 141222

 

<보고의 정석> 서평 별점 ; ★★★

 

나처럼 대인관계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은 독불장군이 되기 쉽다. 이 두 가지는 상호상승작용을 한다. 문제는 이 세상을 독불장군을 살 수 없다. 누군가를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며 살아야 한다.

 

훌륭한 선수가 훌륭한 감독이 되기 어렵다. 뛰어난 학생은 좋은 선생이 되기 어렵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 쉬운 것을 왜 못해!”

 

이 책은 어찌 보면 목차가 전부다. 목차를 보고 응용을 할 수 없다면 책 전체를 읽어도 마찬가지다. 머리로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머리에서 손까지 이어지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되려면 많이 해 보는 수밖에 없다.

 

잘 두기 전에는 바둑을 두지 않겠다는 말은 바둑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바둑을 잘 못 두는 과정을 거쳐야만 바둑을 잘 두게 된다.

 

* 밑줄 긋기

p14 아랫사람이 못 알아듣게 말하는 상사 vs 귀를 닫은 아랫사람/p15 읽지 않는 상사 vs 도저히 읽히지 않는 것을 준 당신

p21 감정의 90%는 감정에 근거한다. 감성은 동기로 작용한 다음,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를 적용한다./p22 내가 말한 것 vs 네가 생각한 것

p25 나는 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을 그린다. 파블로 피가소

p26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잘 알아듣는가?/p31 뭔 소리야? vs 아하, 그거!

p36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져 뇌의 정신적 영역과 지적 영역에 변화가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0.2초라고 한다.

p147 교육 ; 입에 넣어 주기와 맛있는 경험 결국 꼬리 물기

p205 정보 통보 vs 연상 그림

p239 New + Old + Order + Chaos → Innovative 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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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 공부

- 수학과 영어에 이어 마지막 푸념 ; 국어

 

며칠 전 안해가 내게 물었다. “당신, 국어 (공부) 잘 했어요?” 좀 뜬금없어 이유를 물었더니, 지인이 안해를 통해 내게 자기 중학생 아이의 국어 성적을 올리는 방법을 물은 것이다. 그야말로 헉! 수학이라면 모를까. 그렇다고 수학에 대해 물어왔어도 답을 준다고 장담은 못한다. 내가 수학을 좋아한다는 것이 아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질문을 받고 어떤 강력한 느낌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수학을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국어를 못하는 것이 포함된다. 문제가 무엇을 묻는 것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이다.

 

아이의 이런 모습을 본적이 있다. (수학도 아닌 것이, 산수도 아닌 것이, 유치원생용) 수리? 문제를 풀고 있었는데, 나는 아이에게 항상 문제를 먼저 읽으라고 한다. 아이는 문제를 읽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런 말을 한 직후 문제 아래에 있는 그림과 숫자를 보더니 ‘아, 이렇게 풀라는 뜻이구나’라고 말하면서 답을 맞혔다. 최소한 이 문제에 관해서 딸아이는 수리적으로는 문제를 풀 능력이 되었지만, 국어 능력은 그에 못 미친 예다.

 

신문기사에서 ‘실질 문맹률’이라는 글을 읽었다. 글을 읽지만 그 글이 무슨 내용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학과 영어는 비교적 잘하고 못하고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공부하는 방법도 (비록 잘못된 방법이라고 해도) 비교적 명확하다. 반면 국어는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 누가 국어를 잘하는지 분명하지 않다. 게다가 공부하는 방법도 명확하지 않다. 내가 아는 한, 단시간에 국어를 잘 할, 그리고 단시간에 국어 성적을 올리는 방법도 없다. 누군가는 독서를 떠올릴지 모르겠으나 나는 독서가 답에 가깝지만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답이라면 유사 자폐의 하나인 ‘초독서증 hyperlexia’, ‘책 중독 증세’나 ‘실질 문맹률’이라는 용어가 있을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국어 성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어 독해에 대한) 답은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잘 이해 안 되는 문장을 곰곰이 생각하는 것이다. (듣기, 말하기, 글짓기에 대해서 아는 바는 없다.)

 

새로 인사를 나눈 알라디너의 글에서 ‘어떻게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 것인가’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나도 아이에게 독서에 관해 압박을 전혀 가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지만, 항상 조심스럽다. (겨울왕국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머리의 상처는 어렵지만 치료 가능하고 심장의 상처는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단 하나의 방법을 제외하고) 치료가 곤란하다.)

 

‘스스로 생각하라.’ 이것을 어떻게 아이에게 가르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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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4-12-1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스로 생각하라_ 하고 자꾸 제 생각을 주입시키는 건 아닌가 싶어서 조심스럽기만 해요. 부모가 똑바로 서야 자식도 똑바로 선다고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건 좋지 않노라 선배맘들이 이야기하던데_ 워낙 태생이 귀가 얇아서 그런가 쉬이 고쳐지지는 않네요.

`초독서증`은 처음 듣는 말이라서 메모해놨어요. 마립간님 블로그 차례 이제서야 제대로 훑어봤는데 와_ 놀랍습니다. 세세하게 나눠서 분류, 정리해놓는 것도 아름답구나,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마립간 2014-12-19 15:24   좋아요 0 | URL
독서를 하라고 하는 것도 압력이지만, 스스로 생각하라고 하는 것도 압력이 되겠지요. 저는 부모로서 무오류로 자녀를 양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인생이겠지요. 가능한 한 모범을 보이는 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삼고 있습니다.

제 서재는 알라딘 서재 시작부터 꾸려 왔던 것이라 10년 넘는 동안 쌓아온 글들입니다. 아름답다는 것은 분에 넘치는 과찬이고요. 주제가 조금 무겁고 무미건조한 서재입니다.

세실 2014-12-19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어, 사회 잘하는 비법은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마구잡이식 독서보다는 체계적인 독서가 필요하겠지만요.
일단 책을 많이 읽으면 이해력, 독해력이 좋아집니다. 책을 읽고 가벼운 느낌쓰기하면 더 좋겠지요.

이에 더해서 신문 사설 읽고 밑줄 긋기, 모르는 단어 찾아보기......확실히 좋아져요. ㅎㅎ

마립간 2014-12-19 13:25   좋아요 0 | URL
저도 독서 이외의 다른 방법이 떠오르는 것은 없습니다. 단지 독서에 대한 압력과 공부에 대한 압력을 같게 생각합니다. 아이가 극복할 수 있는 정도의 과제가 적절하겠죠.
 

 

* 書欌日記 141218

 

물건은 싸게 살 수 있다면 내게 경제적으로 이익이다. 이 말은 대체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구입한 물건이 쓸모가 없다면 좋은 경제 활동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지난 달 도서정가제가 실시되었다. 나름대로 내게 유익한 책을 미리 구매하고 싶었지만, 뭐가 내게 좋은 책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언제 읽을지 모르겠지만, 가지고 싶었던 책들을 구매 신청했다. 그 중에는 칸트의 3대 비판서 <순수이성비판 1, 2>, <판단력 비판>, <실천 이성 비판>와 <윤리형이상학 정초> 모두 4권(순수이성비판은 분권되어 있어 실제 5권)을 구매 신청했다.

 

주문을 낼 당시에는 몰랐는데, 3대 비판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진풍경에 대한 글을 읽고 내가 이 진풍경에 일조한 것을 알게 되었다. 주문한 책은 일시 품절 상태라 입고되는 대로 배송되었는데, 한권씩 배달되더니 이제 만 한 달 만에 모두 배송되었다.

 

이 책 구매의 동기 유발한 최근의 계기는 최진기 선생님의 강의에서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책장에 꼽혀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책’으로 칸트의 3대 비판서를 이야기하셨다. 그 때 나는 이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말인가 생각했다. 오히려 ‘책 이름은 알지만 거의 모두가 읽지 않은 책’이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칸트의 3대 비판서보다 원래 오랫동안 ‘가지고는 있을 거예요’에 해당하는 책은 <Principia Mathematica>였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흔하게 듣는 농담이지만 이 책은 단 3명만이 이해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러셀과 화이트헤드, 그리고 괴델이다. 내가 이런 책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은 다른 사람이 ‘수입 고가 사치품(일명 명품)’을 소유하려는 욕망과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국내 번역본이 없다. 알라딘 회원이 되고 꽤 틈틈이 검색을 해 봤는데, 정말 오랫동안 검색되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는 현재 시점에서 <Principia Mathematica>은 학문적으로 크게 가치가 있지 않다. 왜냐하면 이 책 내용의 약점을 포괄하는 지식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이유라면 칸트의 이론도 같은 입장에 있다. 두 책 모두 엄밀한 의미에서 틀린 내용을 담고 있지만, 칸트 책은 그래도 국내에서 번역되고 판매되고 있은 반면 <Principia Mathematica>는 번역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할까 궁금하게 한다.

 

* 정말 알라디너 분들께 묻고 싶었다. <Principia Mathematica> 한국어 번역판은 정말 없는가요? 대학(원)에서는 원서로 공부하나요? <Principia Mathematica> 한국어 번역판에 대해서 정보가지고 있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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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 2014-12-18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에서 대학원 수리철학이나 논리학 코스웍으로 강독하거나 레퍼런스 텍스트로
읽는 걸 봤는데 국내에서는 어떤지 제가 과문해서.

마립간 2014-12-18 12:58   좋아요 0 | URL
제가 컬럼에서 읽은 것은 국내 대학 수학과 1학기 정도의 교과 과정으로 `괴델의 불완정성 원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그 강의에서 이 책이 언급되지 않을까 하는 추정 정도만 가지고 있습니다.

알케 님, 댓글 감사합니다.

마립간 2014-12-18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2&contents_id=68
 

 

* 讀書日記 141217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서평 별점 ; ★★★☆

 

아이와 나는 나이 차이가 있다. 이 이야기는 내 주의의 다른 부모-자식의 나이 차이보다 많다는 뜻이다. 아이가 살 세상이 내가 기대하는 세상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런 중에 나는 세상으로부터 내 아이가 큰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너무 일찍 뉴스를 보여주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로서 세상이 착하고 아름답지만 않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런 세상에서 바르게만 살 것인지, 아니면 적당히 불의한 세상과 타협하면서 살 것인지는 선택은 아이의 몫이다. 나는 나의 가치관을 보여줄 뿐이다.

 

이 책에서는 12가지 타입의 이상한 사람을 소개한다. 그리고 책의 앞부분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 p38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최선의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그리고 이것을 현명하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만족스러운 대처 방법은 없다.

p60 다행이도 늘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p135 악질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을 정신 차리게 하는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나와 같은 성격은 ‘앎’으로 인해서 조금은 안도한다.

 

나 자신을 돌아볼 기회도 가졌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라고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이 책에서 말하는 이상한 사람은 아니라고 한다.

p36 그런데 많은 종류의 이상한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직관이 없다는 사실이다.

 

나와 관련 있는 몇 가지는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 ‘불행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 ‘긍정을 강요하는 사람’이다. 스스로를 조절해보고자 한다.

 

 * 밑줄 긋기

p15 사실 정답이란 없다. 그 옆집 아저씨는 이상한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p16 이상한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p22 뇌 과학에 따르면 우리 뇌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부위는 뇌의 변연계라는 부분이다.

p23 인간성의 초석이 되는 공감, 소속감 그리고 신뢰감은 어릴 때 직접 경험해야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다.

p24 이상한 사람과 사이코패스의 공통점은 있다. 둘 다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완전히 결여되어 있으며, 죄의식이 전혀 없거나 미약하고, 거짓말을 잘하며 공격적이다.

p24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자신의 뜻을 밀고 나가기 위해서는 실제로 어느 정도의 뻔뻔함이 있어야 한다./p25 하지만 책임감, 판단력 그리고 경쟁심은 감성이 풍부한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다.

p25 사장 자리에 짜증나는 인간이 앉아 있으면 장기적으로 회사에 이익보다는 손해가 크다는 주장은 흥미롭다./한 번 핀잔을 들은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섯 번의 성공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심리 실험 결과도 있다.

p26 비윤리적인 범죄 행위는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자들은 자신의 악랄한 성격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데 능숙하다.

p36 그런데 많은 종류의 이상한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직관이 없다는 사실이다.

p38 현명하게 대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p39 “도대체 왜 이놈의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들밖에 없는 거야!”

 

p47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 ; p51 {첫인상} 겸손하고 신중하고 생각이 깊고 순진해 보인다.

p50 이들은 이기적인 자신의 성격을 뛰어난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p54 이렇게 자기중심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인간애, 공동체 의삭 그리고 공정성 같은 것이 실제로 작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의 내면에는 깊은 불신이 자리하고 있다.

p59 겪은 일을 함께 나눠라

p60 다행이도 늘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p61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 ; p67 {첫인상} 자신감이 넘치고, 능력 있고, 부지런하고, 결단력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p66 하지만 누가 끊임없이 원하지도 않는 충고를 한다면 불쾌한 감정이 생긴다.

p68 그런데 그 동반자는 갑자기 대장으로 돌변했고 더 이상 그와 나란히 걷지 않고 앞장서서 걸어간다.

p70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지식이나 능력을 뽐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감추려는 것이다.

p75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의 비극은 자신은 좋은 의도로 그런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배은망덕하게 등을 돌린다고 생각한다.

 

p77 화를 잘 내는 사람 ; p84 {첫인상} 관대하고 포용적이고 진실되고 정직해 보인다.

p86 불안을 감추기 위해 분노를 표출한다./분노와 불안은 서로 너무나 상반되는 감정이다.

p89 자신의 삶에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통제함으로써 안전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p91 경계선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오직 흑과 백, 선과 악, 사랑과 증오만 존재한다. 그들에게 중간이란 없다.

p92 예측 불가능한 사장 때문에 회사 분위기가 안 좋으면 회사의 생산성은 떨어진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음에도 회사의 임원들 중에는 여전히 이런 다혈질 인간 유형이 비교적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그들의 ‘당근과 채찍’ 전략은 단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올리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

 

p101 치근덕거리는 사람 ; p107 {첫인상} 대화를 즐기고, 호탕하고, 마음이 열려 있는 호감 가는 사람으로 보인다.

p112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역할에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이다.

p117 이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잘못됐다고 의심하면 안 된다!

 

p121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 p128 {첫인상} 유능하고 용감하고 호감이 가 보인다.

p135 악질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을 정신 차리게 하는 방법은 없다.

p138 그 사람을 인간적으로는 이해하되, 거짓된 말과 행동은 용납하지 마라.

 

p139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 ; p145 {첫인상} 판단력이 확고하고 비판적이며 노련해 보인다.

p156 미리암처럼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그들보다 자신이 더 낫다는 것을 스스로 허용해야 한다.

 

p159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 ; p165 {첫인상} 유능하고, 부지런하고, 왠지 사랑스러워 보인다.

p167 이는 물론 허위적인 권력이다.

p168 상대의 죄책감을 유발하고 저자세로 만든다.

p169 까다롭지 않고 주위 사람들을 못살게 굴지 않는 사람은 투명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혹시나 투명인간으로 취급당하지 않을까 두려운 것이다./학교 관리인 페터슨 같은 사람들은 정도 正道를 걸어서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힘들다.

p173 당신은 오로지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올 때만 감사를 표하면 된다.

 

p175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 p182 {첫인상} 열성적이고, 정보에 밝고, 공평하고, 청렴결백해 보인다.

p185 이들을 만족시킬 만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하다. 이들의 인생 과제는 화해가 아니라 다툼이기 때문이다.

p190 모든 것에 개입하지 않는 중간자작 입장은 선택할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 편이 아니면 네 편이어야 한다./p191 그렇기 때문에 특히 애인이나 배우자가 같이 불평가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p192 첫 번째 조언은 당신 자신에게 공감을 해주라는 것이다./p194 그들과 함께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소통을 해야 한다.

p193 비유하자면 가로등 밑에서 콘택트렌즈를 찾고 있는 남자와 같다. 지나가던 행인이 그를 도와주기 위해 그곳에서 렌즈를 잃어버린 것이 맞는지 묻는다. 이때 남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아니요, 콘택트렌즈는 저기 뒤쪽에서 잃어버렸는데 그쪽은 너무 어둡잖아요.”

p194 자기 내면에서 ‘어둠’을 찾아내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는 끊임없는 불평불만을 제기해서 두려움을 잊으려 노력한다.

 

p195 그때그때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 ; p202 {첫인상} 주로 목표 지향적이고 야망 있고 추진력이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p201 아우크토리타스 auctoritas는 ‘위엄’, ‘권위’ 그리고 ‘영향력’을 뜻하면 사회적 지위의 자발적인 수용을 뜻했다. ... 포테스타스 potestas는 ‘권력’, ‘전권’ 그리고 ‘능력’을 뜻한다. 이것은 지령권을 토대로한 한 권위의 형태이다.

p203 진정한 권위는 강요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p206 이런 분위기에서는 신뢰와 참여의 분위기가 형성되기 쉽지 않다.

p206 “늑대와 함께 먹이를 먹고 싶은 사람은, 늑대와 함께 울어야 한다!” 물론 관료제의 서열과 자유 시장 경제의 권력 구조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생각이 자유로운 사람이 설 자리가 없으며, 개인들이 자신의 영역을 뛰어넘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p208 그에게는 한 가지 뛰어난 능력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말재주다!

p214 ; 이해안됨

 

p215 거저 먹으려는 사람 ; p221 {첫인상} 매력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유머러스하고, 사교적으로 보인다.

 

p235 불행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 ; p241 {첫인상} 배려심이 있고, 아는 것이 많고, 철두철미해 보인다.

p244 자기 자신과 자신의 존재에 대한 책임츨 져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어떤 일이든 습관적으로 의심하고 강박적인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p246 원칙적으로 이런 비관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은 존재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느낄 수 없으며, 만족의 순간을 알지 못해 긍정적인 경험을 인지하지 못한다.

p246 이들은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것이 아니라, 박학다식하고 특별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

p250 반전의 기회로 삼어서 불행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과의 만남에서 긍정적인 점을 이끌어 내보자.

p251 물론 우리는 비관론자들에게 무의식을 저당 잡혀서는 안 된다. 그 대신 소매를 걷어붙이고 불편한 감정의 근원을 살펴봐야 한다./건강한 의심 덕분에 우리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인생을 여러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 건강한 자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부정적인 말을 들어도 조금 짜증이 날 수 있지만 심하게 휘둘리지는 않는다.

 

p253 긍정을 강요하는 사람 ; p260 {첫인상} 낙천적이고 유쾌하고 확고부동해 보인다.

p254 조화, 균형, 완벽, 고상함과 같은 말들은 얼마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가! 우리가 아무리 그 가치를 추구해도 작은 발로 서 있는 뚱뚱한 여자처럼 되고 만다. - 로베르트 무질 Robert Musil

p259 하지만 긍정을 강요하게 되면 문제가 달라진다.

p259 가족들을 위해서이다. 공격적인 형태의 권력 행사

p263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 치료를 받아본 적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 경험을 잊어버리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책임을 떠맡으며 어른으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슬픔과 무력감으로 범람하는 감정들이 마치 거대한 파도가 되어 자신을 덮칠까 두려워 모든 에너지를 모아 ‘감정의 댐’을 만들기 때문이다./긍정을 강요하는 사람은 가정, 직장, 동아리 등 여러 모임에서 전제 군주, 즉 독재자가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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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4-12-1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두가지 타입중에 나는 몇개나 해당되려나 궁금해지네요^^

마립간 2014-12-17 13:38   좋아요 0 | URL
위의 글에도 있지만, 본인의 타입을 궁금해하는 것 자체가 위의 타입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타입에 대한 내용은 목차와 제 밑줄긋기를 보셔도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혜윰 2014-12-17 15:39   좋아요 0 | URL
밑줄 안 읽은 거 들킴☞☜

마립간 2014-12-17 16:33   좋아요 0 | URL
그렇게 말씀하시니 ... 독서일기 자체가 남을 배려하지 않은 나 자신을 위한 글이지만, 밑줄긋기는 더욱더 나 자신을 위한 글이기에 밑줄긋기만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말을 바꿉니다. 쉬운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그렇게혜윰 2014-12-17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핸폰으로 긴글을 잘못읽는 제 탓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