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109

 

<실체에 이르는 길 1>

 

올해의 목표는 다독多讀이 아니라 정독精讀이다. 나 스스로에게는 낙관주의자가 되어보자.

 

* 밑줄 긋기

p19 나는 독자의 수가 현격하게 줄어들 것을 알면서도 난해한 수학 공식을 과감하게 전면에 내세웠다. 책을 집필하면서 이 문제를 고민을 많이 했는데,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내용을 전달하려면 순수수학적 개념과 수식들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간단한 분수의 덧셈조차 부담스러워 하면서 최첨단의 과학이론을 이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물론, 일반인들에게 수학이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점에 대하여 매우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어찌보면 ‘불치의’ 낙관주의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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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映畵鑑賞 150108

 

<피터 팬 Peter Pan> (1953, 디즈니)

 

내가 ‘피터 팬’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봤던 기억도 없다. 어느 순간부터 줄거리는 알고 있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TV에서 방영해 준 ‘피터 팬’ 뮤지컬이다. (윤복희, 최유리, 곽규석 씨가 등장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인터넷 검색이 되지 않는다. 아니면 내 기억이 들렸거나.) 이것도 몇 장면만 봤다고 기억한다.

 

예전 TV 방송은 성탄절, 석가탄신일과 같은 기념일에 그와 관련된 것이 휴일 내내 방영되었다. 마찬가지로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와 관련된 것이 휴일 내내 방영되었다.

 

지난 연말에 딸아이와 ‘피터 팬’ 만화영화를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되었다. 그런데 새롭게 느낀 것은 ‘피터 팬’의 주인공이다. 나는 줄곧 ‘피터 팬’의 주인공이 ‘피터 팬’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이 영화의 주인공이 ‘웬디 Wendy’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피터 팬’ 뮤직컬을 보거나 2003년작 실사영화 ‘피터 팬’을 봤어도 이와 같은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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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1-08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KBS 1TV에서 만화 피터팬이 기억납니다. 비디오에 녹화해서 심심할 때 보곤 했었는데 지금 이 만화 정보를 찾으려고 해도 없네요. 확실한 건 디즈니 버전은 아니었어요.

마립간 2015-01-09 06:57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단편적인 내용을 아는 것과 어떤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접한 것, 그리고 대충 접하는 것과 집중해서 접하는 것이 꽤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015년에는 다독보다 정독에 힘쓰려 합니다.

cyrus 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書齋雜記 150107

 

* 2014년은 다독을 자제하기로 했다. 그런데 자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제 당하는 것 같다. (칸트의 3대 비판서도 읽어야 하겠지만,) <파이만의 물리학 강의> 3권도 읽어야 한다. 지난 연말부터 구매하기 시작해서 올 초에 마지막 한권까지 구매했다.

 

최근 친구들과 수학 이야기를 이외로 많이 하게 되었는데, 수식 풀이가 동반하지 않는 수학적 개념은 이빨 빠진 동그라미다. 최근에 읽은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를 읽으면서도 물리 개념에서 수식이 빠지니, 사상누각沙上樓閣처럼 느껴진다.

 

완독은 언제 될지 모르겠으나, 칸트 3대 비판서와 함께, 파이만의 물리학 강의 3권, 그리고 읽다가만 <실체에 이르는 길>이 올해 독서 목표다.

 

어쩌다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집어 들었는데, 속도가 안 나고 있다. 위 책들보다도.

 

cf 친구들과 논의한 문제 ; 4444의 5555제곱을 5로 나눈 나머지를 서로 다른 3가지 방법으로 풀이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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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育兒日記 141231

 

* 아이가 유치원에서 새해 소망 제목으로 자신이 바라는 것을 그림과 글로 만들어 왔다.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어요.”

 

* 身邊雜記 141231

 

* 2014년 새해 결심은 실패했다. 독서는 100권 넘게 했고 그 중에는 평소에 읽지 않았던 책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연초에 새해 결심으로 작정했던 10권은 읽지 못했다.

 

* 2015년의 새해 결심은 다음과 같다.

월요일 아침마다 이 말을 외치고 출근하기.

“과거에 대한 감사, 미래에 대한 희망, 그리고 현재에 대한 행복감을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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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4-12-31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의 결심을 올해 다시.... ㅎㅎ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마립간 2014-12-31 13:47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수이 2014-12-3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따라해봤어요. 마립간님 새해 결심_ :)

마립간 2014-12-31 13:48   좋아요 0 | URL
야나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야나 님도, 저도 새해 결심뿐만 아니라 결과도 결심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hnine 2014-12-3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5년 결심, 참 좋아요. 지나친 욕심과 기대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 과거에 대한 감사, 행복한 현재, 미래에 대한 희망.

마립간 2014-12-31 13:54   좋아요 0 | URL
hinie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새해 결심을 누가 이런 시시한 것을 하나 할 정도의 간단한 것으로 결정합니다.

cyrus 2014-12-3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한해동안 100권을 읽었다면 훌륭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결심이 아주 좋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 결심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

마립간 2014-12-31 13:55   좋아요 0 | URL
cyrus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독을 하기도 하고 정독을 하기도 하지만, 제가 있는 독서의 약점, 소설은 잘 극복이 안 되네요. 작년에 결심할 하면서 혹시 이루지 못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반딧불,, 2015-01-0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따라서 읽어봤는데 좋군요.
늘 잊는 소소함을 기억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건사고에 분개하기보다 사건사고가 없이 따뜻한 한 해가 되길 빌어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세요.

마립간 2015-01-02 07:49   좋아요 0 | URL
반딧불 님도 새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5-01-0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새해 첫 날이라서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마립간님의 새해결심이 좋아서, 올해는 저도 아침마다 해 보고 싶어졌어요.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립간 2015-01-02 07:57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알라딘 마을에서 활발한 활동도 기대합니다.
 

 

* 讀書日記 141229

 

<다잉 아이 Dying Eye> 서평 별점 ; ★★★

 

대개의 추리소설이 범죄자를 쫒는 경찰이나 탐정이 증거를 모으면서 퍼즐을 맞추듯 사건을 확인하고 범인을 밝히는 반면, 이 소설은 기억상실증의 주인공이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확인하는 방식을 취한다.

 

여러 번 느끼는 것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최소한 (내 경험에 의하면) 실망스럽지 않다. 이 책의 주인공이 책 후반부에서 이렇게 말한다. A 여자와 B 여자가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인가. 앞의 독후감에도 썼지만, 추리 소설에서 필요 없는 등장인물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범인을 예측하는 것보다 왜 범인인가가 오히려 이야기의 핵심이 된다. 이 관련에 타당성을 주기 위해 약간의 판타지를 섞었다.

 

재미가 있으면서도 그런가 싶다. 내게 있어 가장 설득적이지 못한 것은 주인공에 대한 성격이다. 주인공은 대학을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중퇴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에 해결에 관해서는 성실함 그 자체다. 그에 대한 합당한 설명이 없다. 부자 집 딸로 나오는 여자 등장인물을 보자. 이 여자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자기애自己愛적 히스테리가 있는 성격이었다. 그런 성격이 사건 이후 극적으로 변한다. 소설에 판타지 요소를 배경으로 사용한 것을 반론할 수 없지만, 판타지 요소를 걷어내면 논리적이지 못하다. 차라리 소설의 처음부터 등장인물의 성격묘사를 다르게 시작했으면 어떠하였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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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12-2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광고문구를 보면 호러같고, 마립간님의 글을 읽고 나면 판타지 같은데, 어느 쪽이든지 재미있을 것 같아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라서 시간될 때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마립간 2014-12-29 22:31   좋아요 1 | URL
제가 판타지라는 용어를 쓴 것은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의 선택입니다. 판타지보다는 호러가 더 어울리고 호러보다는 `심령`이라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 재미있는 책이니, 일독을 권합니다.

서니데이 2014-12-29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읽어보시고 권할만큼 재미있다고 하시니 저도 잊지않고 읽어볼게요, 댓글로 설명을 더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