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305

 

<수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수리 철학(?), 정수론 및 수론, 무한-집합론, 유클리드와 비유클리드 기하학, 카오스-프랙탈, 미적분학, 확률과 통계, 대칭(군론)과 위상수학 ; 그냥 수학의 분야를 한번 떠올려보았다.

 

<물리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 <철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은 제목이 흥미로웠다. ‘위대하다’라 ... 이 책들을 읽고 나서 나의 평가는 ‘물리학/철학을 소개하는 교양도서’ 정도이다. 경험을 통해 면역이 되었을까. <수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의 책 제목에서 ‘위대한’이라는 형용사에 의혹을 갖고 읽었다. 위대하기는 ... 개뿔.

 

이 책 역시 이것저것 수학을 소개하는 책. 그런데 좀 황당했다. 알라딘에서 원제가 검색되지 않는다. ‘위대한 질문 시리즈’의 수학이 한국 출판사에게 기획된 것인지, 원저 출판사에서 기획된 것인지.

 

예상하기는 역시 제목과 어울리지 않겠지만, <우주를 낳은 위대한 질문>, <진화론을 낳은 위대한 질문>도 다 읽을 예정.

 

별점 3개, 책 내용은 읽을 만한 것이다.

 

* 밑줄 긋기

p뒷표지 수학은 문제풀이용 도구가 아니다. 자연의 질서를 읽어 내는 창조적 언어이다.

p133 뉴턴은 ... 젊은 시절부터 눈에 보이는 속세보다 하늘에 관심이 많았던

p157 중심 극한 정리 central limit theorem ; 여러 개의 표본 집단을 반복적으로 취하면 표본의 평균 x는 정규분포를 이룬다.

p180 실제로 게임을 오래하다면 보면 심리적으로 강인하고 공격적인 사람이 돈을 따는 경우가 많다.

p248 어떤 숫자가 주어졌을 때, 그 수가 소수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은 이미 개발되었다. 그러나 두 소수의 곱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수를 다시 소인수 분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여서, 컴퓨터조차 막노동을 하는 수밖에 없다.

p249 매켈리스 암호 체계는 양자 컴퓨터를 동원해도 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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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記錄 150304

 

<남명 조식 칼을 찬 유학자>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 남명

 

내가 조선 사색당파四色黨派 시절에 당파를 고를 수가 있다면 나는 남명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북인계열의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각 당파의 가치관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곤란하지만, 남명-북인은 나의 성향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 많다.

 

가치관의 일관성으로 볼 때, 조선 중기의 사색당파의 경우는 시조 始祖의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는다. (학연뿐만 아니라 지연地緣, 혈연이 뒤엉키고,) 정치적 이해에 따라 구체적 정책에서 당파의 견해를 결정한다. 나는 이를 수구화守舊化 또는 훈구화勳舊化라고 부른다. 요즘 가장 매국적으로 표현되는 서인西人은 가장 서민적이야 했고, 노론은 가장 애국적이여야 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상상을 해 본다. 남명이 어느 정도의 겸손을 갖췄다면 보다 완벽해 보였을까 아니면 남명의 본연本然을 잃어버렸을까?

 

이 책의 나머지 밑줄긋기를 아래에 정리한다.

 

* 밑줄긋기

p46 이 실존적 확신이 주자가 본래 구성한 리理=무위無爲, 기氣=유위有爲의 틀을 독창적으로 재구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퇴계 자신은 이 일탈을 감지하지 못했다. ... 주자는 리理에 원초적으로 현실화하는 능동적인 힘을 허여하지 않았던 것이다.

p90 세계관 ; 가장 특징은 극도로 엄격한 명분과 도덕적 판단이 거기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p95 고항지사高亢之士/긍矜, 독선

p97 율곡이 말하는 도학군자는 의리학義理學으로서의 성리학을 궁구할 뿐만 아니라, 경국제세의 실질적인 능력을 갖춘 인물을 가리킨다. ... 이렇게 세 사람의 출처관에는 엄청난 차이가 내재해 있다.

p100 인간은 결코 옳은 길과 나쁜 길을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 수패 육이효의 의미이다. ; 길 중의 어느 길은 옳고 나쁜 것의 중간 길이거나 옳은 길인 동시에 나쁜 길인 경우가 있다.

p115 경은 글이 아니라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p116 이 문제는 존양의 근원을 미발未發에 둘 것인가, 아니면 이발已發에 둘 것인가 등의 매우 예민한 해석의 문제와 연관이 되어 있다.

p117 퇴계가 남명을 비판한 핵심은 욕망에 대한 그의 과격한 통제 방식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즉 이러한 이해 방식은 바깥 세상이 존양에 방해될까 두려워하여 객관 세계가 지니는 그것의 고유한 속성과 존재 원리로 무시하는 폐단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p118 객관 세계의 외물을 있는 그대로 맞이하되, 이른바 간기배 艮其背 stop at the back of a thing의 태도를 견지하라는 주장이다./극기복례의 존양 공부가 과연 무욕無慾을 지향하는가, 아니면 과욕寡慾을 지향하는가의 문제는 유학사에서 상당한 논란이 있었던 부분이다.

p121 점수漸修/돈오頓悟

p127 하학下學 ; 실용학문의 의미는?

p129 재물상간在物上看 vs 전지재구田地在具 ; 나는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을 지지한다.

p151 심기리心氣理 ; 심=불교, 기=도교, 리=유교

p161 훈구화勳舊化과정 ; 북인이 집권해도 북인의 훈구화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예상한다.

p171 단순화시켜 말한다면, 그는 ‘백이형’과 ‘관중형’ 각각의 장점이 통합된 ‘인격상’을 진정한 유자상儒者像으로 보고 그 실천적 구도를 제시함으로써 개국 이후 균열되었던 두 가지 유형을 변증법적으로 통합하려 했던 것이다.

p172 반면에 남명은 현실의 당면 문제에 구체적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관념적, 내면지향석 사유가 갖는 기만성을 경고하면서

p178 물론 퇴계도 진지眞知는 ‘몸으로 체득하고 마음으로 체험하는’ 곳에서부터 얻어진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의 학단學團에서 관심을 기울였던 ... 인간을 경험과 실천의 주체로서 사물을 하나의 목적적 전체로서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경향이 있었다.

p180 차원이 다른 문제 ; 즉 치인은 거경존양居敬存養하는 수기의 결과에 의해 저절로 결정되는 영역이 아니라 일용日用의 이치에 대한 적극적 궁리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읽었던 것이다.

p182 객관적 분석적 성격이 강한 ‘리理’보다 살아 있는 유기체적 지평을 갖고 있는 ‘심心’을 중심에 두어서 실천의 맥락에 굳건한 뿌리를 내리게 하고 있다.

p184 대체로 리기를 통합된 것으로 보았으며 (理氣一體),

p267 남명은 사람의 습성이 쉽게 바뀌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이 때문에 남명은 평소 습성을 기르는 것이 높지 않으면 안되고, 평소 거처하는 것이 작고 낮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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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記錄 150303

 

<남명 조식 칼을 찬 유학자>

- 본능本能과 도道

 

p34 동물적 충동 가운데 가장 큰 것이 맹자가 갈파했듯이 식과 색이다.

① 색色 ; “천하에 제일 통과하기 어려운 것이 여색이다. 너희들은 능히 이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느냐. 이 관문은 능히 쇠와 돌도 녹일 수 있다.”

② 식食 ; 음식을 대할 때 사람들은 자신을 잃기 쉽다.

 

내가 공준 postulate로 받아들인 문제가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와 ‘왜 인류는 지속되어야 하는가?’이다.

 

* 새로 정리된 문제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3287045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긍정이 없다면 죽음과 인류의 멸종이 남는데, 혹시 판단이 틀렸을 경우 가역적이지 않다. 그래서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색色은 종족보존본능, 식食은 개체보존본능이다.

 

(남명 및) 나와 같은 플라톤-노자주의자는 위계位階에 대한 가정을 많이 갖는다. 본능은 하위이고 이성은 상위로 가정한다. 나의 (틀린) 직관에 의하면 이 가정을 지지한다. (정확히는 했었다.) 그러나 그 근거를 찾을 수 없다.

 

콜버그는 도덕 발달 6단계를 제시했다. 현재의 학자들은 도덕 발달이 순차적 위계를 갖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샤르트르는 ‘미개인’ 존재를 이야기하지만 레비 스트로스는 반대했다. 굴드는 진화에서 우연, 무지향성을 이야기하지만 도킨스는 우연을 통한 지향성을 이야기한다.

 

p54 당나귀 가죽에 기린의 형상을 뒤집어 씌운 ; 무엇이 기린인가? 있기나 한 것인가?

 

사실이든, 사실이 아닌 착각이든 ; 플라톤, 콜버그, 샤르트르, 도킨스, 남명, 그리고 마립간이 흘긋 본 것은 무엇인가? 너무 추상적인가, (그래도 추상적이지만 그나마) 구체적인 예, 남녀평등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아니 지향점이 존재하는가?

 

‘모든 문화나 사회는 하나의 체계로서 개인 차원의 실존적 결단이나 책임, 자유의 의미와는 상관없는 <집단적 표상>의 본질을 지닌다’고 생각하는 레비스트로스 <서울시립대신문>

 

p45 고봉은 사단四端이든 칠정七情이든 그 표출의 기원과 동력학 사이에 본질적인 구분은 없다고 강조한다. 다만 윤리적 관점에서 그 표출의 발현이 얼마나 적절하냐의 여부, 즉 과불급過不及을 문제 삼을 뿐이다. 그러나 퇴계는 이같은 <혼륜>의 사고를 위태롭게 여겼다. 그 결과 선악의 경계를 불투명하게 하여, 이윽고 윤리적 원칙의 해이 혹은 폐기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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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記錄 150302

 

<남명 조식 칼을 찬 유학자>

- 남명의 우려와 경계 ; 철학은 도학道學의 타락이다

 

p47 요즘 공부하는 자들을 보건대, 손으로 물뿌리고 비질하는 절도도 모르면서 입으로 천리를 담론하여

 

누군가 ‘바둑을 책을 통해서 배우고 잘 두게 된 다음에 바둑을 둘 생각이다’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에게 ‘당신 생각은 틀렸소’라고 말할 것이다. 책을 읽고 공부도 해야지만, 바둑을 두어야만 바둑이 는다.

 

p47 도리어 남에게서 상처를 입게 되고, 그 피해가 사람에게까지 미치니, ... 십분 억제하고 타이르심이 어떻겠습니까.

 

남명의 사고를 교육관에 적용하면 ‘토론식 수업’은 악惡이다. 초등 교육은 물론, 대학교 교육까지 선생님의 올바른 가치관과 지식을 주입하고 대학원에서 논문을 쓸 때 쯤, 자유로운 사고 및 토론이 가능하다. 현대에는 부모, 특히 아버지들의 보수적 관점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보편적으로, 강력하게 적용되고 있다.

 

플라톤-노자주의자들은 낯설음을 싫어한다. 특히 싫어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낯설음이다. 그러나 세상은 플라톤-노자주의자들의 바람처럼 목적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장자주의적인) 적응과 (디오게네스-양주주의적인) 굴절적응이 존재한다. 플라톤-노자주의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완벽하게 관철하기 위해서는 적응과 굴절적응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 들어야 와야 하는데, 과학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결과가 미덕이 될지 악덕-타락이 될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남명의 우려와 경계는 맞지만, 우려와 경계를 관철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cf p66 선생이 이르시기를, 학學은 반드시 자득自得을 귀히 여긴다. ;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동기 유발을 시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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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記錄 150227

 

<남명 조식 칼을 찬 유학자>

- 출처 出處

 

개인적으로 남명을 좋아하지만, 비판도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남명은 실천을 중요시 여기면서도 관리官吏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천력이 돋보였던 사람은 당시의 영의정 동고東皐 이준경李浚慶이다.

 

중국 역사에 충신 악비岳飛가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풍도라는 인물이 있다. 풍도는 ; 5개 왕조 11명의 천자를 섬기면서 30년 동안 고관을 지냈는데, 재상만도 20년을 지냈다. [네이버 중국역대인명사전] 내가 악비가 되거나 남명처럼 되기는 쉽지만? 풍도나 동고처럼 되기는 어렵다.

 

이 책에서는 맹자의 말을 빌어 3가지의 관료 도덕성을 이야기한다. 맑은성인 聖之淸者의 백이伯夷, 책임성인 聖之任者의 이윤伊尹, 조화성인 聖者和者의 유하혜柳下惠다.

 

‘젠틀 문재인’은 지지층은 물론 반대자들에게까지도 욕먹지 않으려는 듯한 ‘신사연(紳士然)’이 요체였다. 필부필부에겐 덕목일지 모르나 ‘무능’과 ‘무소신’, ‘무결단’의 다른 이름으로 비치곤 했다. [경향신문, 김봉선 칼럼 20150218]

 

p51 선비란 내적으로 엄정한 자기 훈련을 통해 공적 자아를 확보하고, 외적으로는 구세의 의지로 권력의 전횡에 맞서는 굳센 인격을 뜻한다. ; 실제 조선의 선비의 실상이 무엇이었던 간에, 선비 상像은 긍정적으로 나의 목표가 될 수 있다.

p96 퇴계는 남명에 대해 논하면서, “남명은 비록 리학理學으로 자부하고 있지만, 그는 다만 한 명의 기사奇士에 불과하다. 그의 이론이나 식견은 항상 신기한 것을 숭상하며 세상을 놀라게 하는 주장에 힘쓰니, 어찌 참으로 도를 아는 사람이라 하겠는가”라고 하여 그를 한 사람의 기이한 선비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율곡의 남명에 대한 평가도 매우 박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p125 흥미로운 사실은 남명의 공부론이 이렇게 심학적이고 초월적인 지향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치인론治人論과 연결되는 적극적이고 관여하는 지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영화를 보면 숀 맥과이어 (로빈 윌리엄스 분)이 월 헌팅(맷 데이먼 분)에서 여자 친구 스카일라 (미니 드라이버 분)와 헤어진 상황에서 조언을 하는 장면이 있다.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데, 여자 친구에게 보인 완벽한 모습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 두려워 헤어진 것’이라는 정신 기제를 설명한다.

 

완벽을 추구하면 쉽게 현실에 뛰어들지 못한다. 완벽의 대상이 도덕적 것이었다면 정치나 행정에 뛰어들기 어렵다.

 

게다가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면 (남명은 젊었을 때 과거에 실패한다.) 뒤늦게 시작하기(나중에 몇 관직을 추천받기는 한다.)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정확한 사실이야 본인만 알겠지만 내가 판단하는 바는 그렇다. 이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나 스스로가 이런 상황을 몇 번 경험했다. 가치와 평가는 격차가 있게 마련이라고 위안을 한다.

 

p245 남명의 끝없는 한은 그 실체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다.

p249 남명은 성운에 비해 세사에 관심이 많았다.

p283 현실을 잊지 않는 처사로서의 삶 ; 미련이 아닐까

 

적절한 기회를 기다리는 것과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구분해야 한다. 앞의 것이 뒤의 원인이 되기 쉽지만 말이다. 나의 실패를 거울삼아 내 아이에게 이런 조언을 한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의 문제는 실패를 두려워하여 인내와 노력을 할 기회조차 잃어버리는 것이다.’

 

* 미움을 받을 용기가 없다면 인간관계를 폭넓게 할 수 없다.

* 야구의 타자의 타율은 50%를 넘지 않는다. 대부분의 타석이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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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5-02-27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께서 같은 책으로 며칠간 계속 글을 올리시기 때문에 저도 책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품절이네요... 아하하.

지금 상담 약속이 예고도 없이 펑크가 나서 살짝 멍하니 앉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알라딘 서재를 봤네요. 마립간님 글을 읽다가 문득 오래된 벽지에 고요히 내려앉는 공간들에 집중합니다.
시간이 손아귀에 잡힐듯한 오후네요.

실패와 실수는, 과정일 뿐인데도 저 역시 인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마립간 2015-03-02 08:53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 님, 명절 잘 보내셨죠.

언제가 영靈적, 신神적 경험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 이전에는 동어반복만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동어반복하면서 끝에 무언가를 잡기를 기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