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탄 Bhutan 03

 

<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

몇 개의 사실 판단부터 다시 한다. 나의 앞에 쓴 글에 오류와 오해가 있다. 부탄은

1) 현재 위키 백과에도 군주제로 나오나 <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에 의하면 2008년 개혁으로 입헌군주제가 되었다고 한다.

2) 내 글에는 부탄이 보편 교육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교육비는 무료로 나온다. (그 다음 글은 병원비도 무료다.)

 

* 공설경보

http://blog.aladin.co.kr/749915104/7541496

 

위 글을 읽고 부탄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들었다. 우선 도서관의 책을 검색하고, Youtube에서 부탄 관련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 세계테마기행 - 천상의 왕국을 찾아서, 부탄 1, 2, 3, 4(EBS)

https://www.youtube.com/watch?v=dbbbFsB6R_M&list=PLsYAiFIhVlNwcVVwQlb7cpIso39e9eL25&index=1

 

주한 부탄 대사관도 검색해 보았는데, 존재하지 않았다.

 

p106 부탄 국민 97퍼센트가 행복하다고 느끼다.

2005년 국제조사에서 나온 수치다. 그리고 이 책은 2012년 초판 발행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물었다. 행복하냐고? 아이 대답이 행복하단다. 안해에게 물었다. 안해도 행복하단다. 안해가 왜 묻냐고 되묻기에 부탄은 국민 97%가 행복하다기에 우리 집 사정이 궁금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집, 이 집합의 원소에 해당하는 세 사람은 행복하다고 답했다. 100%.

 

부탄 국민 97퍼센트가 행복하다고 느끼다.’가 의미를 가지려면 평균과 분포를 알려줘야 한다. 그 설문 조사에서 한국의 96%가 행복하다고 대답하면서 꼴지를 했다면, 97%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반면 북유럽 국가가 60%정도로 답변이 나왔으면서 2위를 했다면 부탄의 97%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대개 이런 압도적인 숫자는 항목을 합친다. ‘매우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한 편이다’ ‘굳이 불행할 이유가 없어 행복하다라는 모든 항목을 합친다. 이 경우는 raw data가 없어 추측하는 정도다. 내 추측이 맞다면 3%정도가 불행하다고 답했다고 해석해야 한다.

 

p152 첫눈이 내리는 날은 휴일이다.

나의 느낌은 낭만적이다. 그리고 ... 없다. 농업 중심 국가에서 불가능한 것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오히려 우리나라 공휴일이 이해가 안 된다. 우리나라는 국교가 없다. 그런데, 양력 122일과 음력 48일은 국가 공휴일이다. 그리고 마호메트 탄생일은 휴일이 아니다. 힌두교, 유교 관련 휴일도 없다. 나의 해석은 힘의 논리가 기반된 공리주의 입장에서 결정된 것이다.

 

Youtube에서 세계테마기행 - 천상의 왕국을 찾아서, 부탄을 봤다. 그리고 내 머릿속에는 최불암이 출연했던 한국인의 밥상또는 ‘6시 내 고향을 떠올렸다. 대개의 농촌은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약간은 느리게 순박하게 만든다. 부탄의 경치를 보면서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한국의 중부내륙열차를 연상했다.

 

꼭 부탄이었어야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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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映畵鑑賞 150518

 

<엑스 마키나 Ex Machina> 평점 ; ★★★★

 

공학 계통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내게 많은 과학 석학들이 최근에 과학에 대해, 특히 인공지능에 대해 경고성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 [인문학 아고라, Beautiful Life] , 현실, 그리고 인공지능(김대식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tKLRQs_nOxM

 

이 강의에 의하면 약인공지능은 이미 중요한 고비를 넘긴 것이고, 인공지능은 모든 시뮬레이션에서 인류 멸망을 예고한다.

 

라틴어 ‘Deus ex machina’신의 기계적 출현을 의미한다. ‘기계 장치 신’,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신이라 불릴 정도의 강력한 기계를 말한다. 나디아의 공중 전함의 명칭으로도 사용되었다.

 

나는 이기일원론-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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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記錄 150518

 

<행복의 나라 부탄의 지혜>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블랙스완은 없었고, 부탄의 민낯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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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평등으로 돌아본 사상寫象

 

* 마립간이 정의한 용어

1. 안다. - 머리로만 아는 것.

2. 이해한다. - 머리로도 알지만, 옛 경험을 통해 감정의 변화를 알고 있는 경우.

3. 동감한다. - 현재 시점에서 감정의 변화를 함께 하는 것.

 

* 존 롤스는 무지無知의 베일 Veil’을 이야기했고, 마이클 센델은 정의론의 대가의 이 주장을 반론하면서 스타교수가 된다. 한 성 gender밖에 경험할 수 없는 인간은 다른 성의 경험을 알 수는 있어도, 이해하거나 동감할 수 없다.

 

* Qualia

우리는 박쥐나 전기가오리의 qualia를 알 수 없다. 사람으로서 qualia를 공유하는지 알 수 없지만, 성별의 qualia 역시 알 수 없다.

 

* 호락논쟁 湖洛論爭

양성 평등에 관한 인성이 생물학적-환경적인 한계를 뛰어 넘을지, 또는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 넘지 못한다는 전제하에 어디까지를 생물학적-환경적 한계를 봐야할 것인지 논란이 남는다.

 

* 보편성과 특수성

내가 가장 처음 읽은 사회과학 책이 <철학의 기초이론>이었는데, 보편성과 특수성의 단어에 감탄했었다. 자유주의 여성주의와 문화적 여성주의

 

* 인류의 진보

사르트르는 <변증법적 이성 비판>에서 인류 문화가 진보한다고 했고, 레비-스트로스는 <야생의 사고>에서 그렇지 않다고 했다. 둘 어느 의견을 지지하더라도 모순은 남는다. 남녀불평등은 양성평등으로 진보하고 있을까?

 

* 주관과 객관

인간이 인식하는 모든 것은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뇌의 재해석이 이뤄진 뒤에 인식하게 된다. 100% 객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떻게 종속적 주체에서 독립적 주체 虛心로 변화할 수 있는가?

 

* 나는 의와 인을 통합할 수 있는 통찰이 궁금했다. 다른 버전으로 자연주의 오류도덕적 이상주의 오류를 통합하는 통찰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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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탄 Bhutan 02

 

* 2013년 성별 격차가 우리나라보다 낮은 부탄

2000대 중반 세계 행복지수에서 10위를 했던 부탄은 2013년 세계 성별 격차에서 94등을 한다. 어떤 해석이 가능한가?

 

2003년 근방의 시점에서 어떤 여성이 한 논문의 내용을 알려주었다. 중국에서 연구된 것인데, ‘남녀의 불평등땅이 굳기를 비교하였는데, 이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땅이 딱딱하여 농사를 짓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남녀불평등이 심하고, 땅이 무른 지역에서는 남녀불평등이 완화되었다. 땅이 딱딱한 지역에서는 경제 활동의 주가 되는 농업에서 근력筋力이 보다 더 필요하다. 여성이 농사짓기가 힘들고 성별 역할 분담이나 성별 격차가 뚜렷하다. 이런 성별 격차나 역할분담이 남녀불평등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반면 땅이 무른 지역에서는 여성이 농사짓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내가 땅이 무른 지역에 사는 여성인데, 남성의 불평등의 강요가 도를 지나치면, 독립해서 혼자 농사지으면서 먹고 살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양성 평등에 경제자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진중권 선생님의 트윗 글을 다시 인용하면 불평등의 핵심은 경제적 불평등

 

부탄은 인도와 중국사이의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나라이다. 자연 환경이 양성 평등 사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산업 기반이 빈약하니,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진출할 화이트칼라 collar 직종과 일자리가 많지 않기도 하다.

 

부탄은 농업과 목축이 주산업으로 계곡 바닥의 평지를 이용해서 쌀·보리·수수 등이 재배된다. 대규모의 근대 공업은 아직 미약하다.(위키백과)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부탄의 성별 격차가 우리나라보다 완화되어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니, 우리나라보다 3가지 항목에서 뒤져있는데, 여성의 경제 활동의 지표가 높아서 순위가 높았다.

 

수공업기술은 매우 우수하여 깔개·안장덮개·배낭·자수품 등 예술적으로도 가치 있는 직물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또한, 금속세공 분야에서도 조각을 곁들인 칼자루나 종교장식, 그 밖의 일반 장식품에도 탁월한 솜씨를 보이고 있다. (위키백과)

 

다시 진중권 선생님의 트윗 글이 떠올랐다. ; 경제 취약층의 남성은 경제적 지위에서 여성들과 사실 큰 차이가 안 나.’

 

대기업은 임원의 배우자는 GDP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성별격차를 만드는 한편 빈곤층의 주부는 가사도우미를 하면서 성별격차를 줄이는 현상일 수도 있다. 부탄의 여성들은 한국의 여성보다 양성 평등감을 조금이라도 더 느낄까?

나의 해석은 부탄이라는 나라 전체를 부정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곰곰생각하는발님의 댓글을 인용함으로 오류를 최소화하려 한다. 그렇다고 곰곰생각하는발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다큐멘터리를 보지 못했다. 긍정도 부정도 않겠다. 나는 기자(여기서는 다큐멘터리의 기획자와 편집자)를 정치인만큼 믿지 않는다.

 

곰곰생각하는발 님의 댓글 ; 아마 설정값에 따라 (국가 행복지수) 순위가 왓다갔다 할 겁니다. 이건 충분히 정치적 의도만 있으면 순위 조작은 누워서 떡먹기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순위는 의심을 해야 하죠. 하여튼 중요한 것은 부탄이 삶의 만족도가 꽤 높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가난한 나라 국민은 무식해서 조그마한 일에도 만족해, - 이런 거와는 전혀 다른 만족도라고나 할까요. 다큐 보면서 참 독특한 나라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 다큐 보고 놀란 점은 그 프로젝트 부서입니다. 이걸 70년도부터 시행해서 반영하려고 노력했으니... 우리는 베트남 파병하고 독일 간호사 파병헤서 돈이나 벌려고 할 때.... .. 그런 생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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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5-15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탄은 모계 사회`입니다. 남자가 장가를 가면 여자 집에서 삽니다. 하여튼, 모든 게 좀 굉장히 독특한 나라죠.
인도 켈커타 식 빈자의 행복`이 아닙니다. 부탄은 국민 행복을 위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세계 종 다양성에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죠. 천연기념물들이 여기서 많이 사는데
사람을 봐도 잘 안도망갑니다. 불교 나라이다 보니안 잡습니다.
이 나라는 기본이 평등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히말라야 이니 서구 등반객을 유입하여 외화벌이를 할 텐데 유일하게 그걸 금지시켰다죠. 그래서 이 나라 거봉을 오른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알기로는 이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해외 여행객도 2만 명 이하로 제한을 둔다는 거죠.

산업 기반은 부족할 지 모르나 자연 광물은 풍부합니다. 하지만 개발은 안 한다고 합니다 환경 보호가 우선이고,국민 행복이 우선이라고.. 여기까지가 제가 본 다큐의 내용이었습니다.

100명 가운데 97명은 무척 행복하다고 하죠 ? 부탄 사람 말입니다.

마립간 2015-05-15 14:08   좋아요 0 | URL
도올 김용옥 선생님이 이야기한 모계 사회의 한 예가 부탄이었군요.

자연 및 광물 개발은 나라의 정책에 따라 정해질 수 있느며 다른 나라에 비해 평등 개념에 의한 다른 현상들은 받아들일만 합니다. 그러나 행복에 관한 97% 숫자는 의외네요. 추가적인 자료가 없는 한 긍정도 부정도 안 하는 상태로 있겠습니다.

마립간 2015-05-15 15:02   좋아요 0 | URL
97%라는 숫자 당연하겠지만, 여성도 포함한 통계 숫자이겠죠.

곰곰생각하는발 2015-05-15 16:25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여자 입장에서는 친정에서 살다 보니 시집을 가는 것보다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집이 원래 새집`이라는군요. 여자가 친정(헌집)에서 벗어나 남자네 새집으로 간다고 해서 시집 간다고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