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의 인간 아담

의 성별은 여성, 이브의 성별은 남성

 

나의 기독교 가치관에 대해서 앞에서 이야기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누군가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이 글에 관해 내용은 아직 다른 곳에서 누군가 나와 같이 생각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빨래하는 페미니즘>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글쓴이 스테퍼니 스탈가 성경 창세기 부분의 이브가 죄를 범하는 장면을 읽고 부정적 감정을 갖는 장면이 있다.

 

나는 최초의 인간이 있고, 그 인간의 성별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여성이라고 답한다. 따라서 성경에서 말하는 최소의 인간 아담의 성별은 여성이다. 누군가 비성경적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런데, 나는 하나님이 세상의 창조 따로, 성경책 따로 쓰셨다고 보지 않는다.

 

종족 번식에 기본은 난자卵子. 생물학에서 암컷으로만 사회를 이루고, 필요시 즉 번식에만 수컷이 등장하는 예는 많다. 개미나 꿀의 집단이 그렇다. 단위생식 (처녀생식, 단성생식)이라는 것이 있는데, 암컷만으로 증식하는 경우를 말한다. 단위생식을 하지 않는 종의 난자에 전기적, 화학적 자극을 통해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생물의 정의를 5가지, 그 중에서 핵심적인 2가지에 증식이 포함될 때, 최초의 인간이 남성이라면 생식 능력이 없는 것이고 그 자체가 생명체의 정의에 맞지 않는다. 어느 목사님은 XY의 성염색체로 이를 설명하려하나, 성염색체는 XYZW가 있다.

 

(주류?) 기독교에서도 선악과가 무엇을 상징하느냐의 신학적 해석이 Sex. 재미있는 것은 기독교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사람에게 성경의 선악과를 이야기하면 대개 Sex로 해석한다고 한다. 선악과는 성별의 구분이고, 성역활의 분화이고, 성별 차이고, 성차별의 시작이다.

 

* 양성구유 http://blog.aladin.co.kr/maripkahn/12878

 

인간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염색체로 말미암아 성별이 확정되었지만, 실체 남녀 신체 구조로 분화하는데, 핵심적인 것은 호르몬이다. 호르몬 중에서도 테스토스테론이다. 그런데, 자극이 없다면? 남녀 구분 없이 여성으로 태어난다. 즉 인간의 기본 청사진은 여성으로 되어 있고, 테스토스테론의 호르몬에 남성으로 전환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자의 지배적, 공격적, 파괴적 성향, 경쟁 등의 심리에 근간이 된다. 이런 성향은 성경에서 말하는 와 비교적 잘 일치한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출애굽기 20:13~14)

 

* 테스토스테론 http://blog.aladin.co.kr/maripkahn/7485260

 

그리고 테스토스테론은 수직적 위계질서 성향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신격神格과 인격人格의 위계질서를 인간 사회에 구현하려 한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세기 3:5)

 

마지막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이 나신 것도 같은 방식으로 이해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마태복음 1:8)

 

성 분화의 대칭성에서 나는 Sex와 경제력을 대칭으로 놓았다.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창세기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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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립간의 여성

편력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싶지만, 선정성을 내세운 낚시 제목일 것이다.

 

곰곰생각하는발 war : 0.3330.233 의 차이에서 발췌

여자가 보았을 때 괜찮은 여자'는 남자에게 인기가 없고, 여자가 보았을 때 얄미운 여자는 남자에게 인기가 많다. 마찬가지로 남자가 보았을 때 괜찮은 남자는 여자에게 인기가 없고, 남자가 보았을 때 재수없는 남자는 여자에게 인기가 높다. 멀리 볼 것 없, 어요. 나를 보라!

 

나는 곰곰생각하는발 님과 달랐다. ‘통상적으로여자에게 인기가 없었지만, 남자에게도 인기가 없었다. 나는 그 이유를 이렇게 해석한다. 나의 (정식으로 받은 것은 아니지만) 성격검사를 해 보면, 남성의 성격도 아니고 여성의 성격도 아니다. 그 중간의 결과도 있지만, 오히려 제 3의 성격도 있다.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에서 언급한 무리짓기가 잘 안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까지는 여성이라는 의미로서의 기억은 없다. 첫 여성과의 에피소드는 중학교 학생 시절, 나와 내 친구 두 명이 우연히 고등학교 학생 여자 두 명 (그 당시에 누나가 된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중 한 여성의 말에서 내가 황당했던 기억이 있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이후로 (어쩌면 지금까지도) 젊은 여성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여기까지는 여성에게 인기 없는 마립간이다.

 

그러나 모든 여성에게 인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젊은 이모 벌되는 여성과는 대화가 잘 되고 공감이 있었다. 여기까지도 특별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모가 조카 벌되는 남성을 귀여워할 수는 있다. 그런데 가장 두드러졌던 때는, 첫 직장 생활을 했을 때이다. 나와 입사 동기인 남성들은 20대 초반의 직장 여성 동료와 어울리는 반면, 나는 유치원 정도의 아이를 둔 아줌마 동료들과 친하게 지냈다. 게다가 가장 나를 환대해 준 여성들은 아줌마에서 할머니로 넘어가는 나이 때의 여성들이다. 조카나 손녀를 나의 이성 상대로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다. 많이 사양했지만, 소개된 여성을 만난 적도 있다. 내 기억으로는 모두 한 번씩 만났다. (오래 전 기억이니 왜곡이 있을 수도 있다. 어쩌면 두 번 만난 여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이 여성들의 나이는 20대였다.) 내 나이가 30을 훨씬 너머 여성을 소개받기 시작할 때는 놀라운 변화를 느꼈는데, 여성들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것이다. 식사 후에 헤어지려 커피를 마시자는 제안을 여성이 먼저 하거나 다음 약속을 바로 잡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나는 궁금했다. 이 여성들이 나를 좋아하는 것인지, (엑스 마키나 Ex MachinaAva처럼,) 나를 좋아하는 척하는 것인지. (나는 전자라고 판단했다.) 이후 여성 제자들도 나를 좋아하지만, 이는 이성과 무관한 (Gender에 대한 것을 포함한) 가치관 때문이다. 남성 제자들과 달리 여성 제자들은 나에 대한 호불호가 두드러진다. 최근 2달 전에도 할머니께서 나에게 결혼여부를 물으셨다. 기혼자라고 대답하니, 안타깝다고 하시면서 여자를 소개시켜주려 했다고 하신다. 여기까지는 여성에게 인기 있고픈 마립간이다.

 

여기에서 나의 정형이 또 생겼는데, 30대 미만의 여성은 대개 마립간에 대해 비호감이였다. 반면 4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는 최소한 비호감은 아니었다. 60대 넘어서는 ... 지금에 와서는 나이 조정이 필요할 듯하다.

 

딸아이가 20대가 되었을 때, 아빠를 좋아하리라 손톱만큼도 기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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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05-21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문득 이 글을 읽고 생각났는데 혹시 마립간 님 intp이십니까 ? 왠지 mbti 에서 intp쪽 일 것 같습니다.

마립간 2015-05-22 07:57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ISTJ 소금형입니다. 한국에서 제일 일반적인 유형이죠. 대신 평균과 다른 것은 극단적인 I,T입니다. 100%입니다. S와 N은 5:5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항상 S로 나오더군요. J도 J를 지나쳐 P의 성향을 보이는데, 요즘에는 T도 T를 지나쳐 F의 성향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짧게 이야기하면 이렇고 긴 이야기를 페이퍼로 쓸테니, 한번 판단해 보시죠.

stella.K 2015-05-21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네요.ㅋ
그런데 사람이 끌리고 안 끌리는 건 그때그때 다른 것 같습니다.
단 한 가지 어렸을 때 나 보다 별로 예쁘지도 않고
어찌보면 멍청하게도 생긴 아이가 남자에게 인기 있는 거 보고
좀 놀랐지요. 나는 뭐며 이 아이에겐 어떤 코드가 있는 거지?
지금도 미스테린데 아마도 같은 여자가 발견하지 못하는
성적 매력이 있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딱 좋습니다.
편력이라고 하셨으면 풉 웃을 것 같습니다.^^

마립간 2015-05-22 08:13   좋아요 0 | URL
그렇죠. 발견하지 못한 것이죠. 여자는 잘 공감 못하는 남자를 공감하지 못합니다. 제 눈에는 한 가지 매력이 보이네요. `멍청`(사족 ; 긍정적인 의미입니다. 이렇게 사족을 달아야 되나 싶지만, 세상이 세상이라)

다양한 사람이 다양하게 매력을 느끼니,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겠죠.
 

 

* <사단칠정 자세히 읽기>의 독후감 서론 prologue

 

프로로그 prologue보다는 프리퀄 Prequel이 더 어울리겠지만, <사단칠정 자세히 읽기>의 독후감을 쓰지 않는 상태에서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 공자와 노자

공자는 본질론-주의자이고, 노자는 관계론-주의자다. 공자를 나의 정형으로 판단하면 아리스토텔레스-장자주의자로 분류하지만, 노자와 비교할 때는 플라톤-노자주의자 성격을 띤다. (참고로 내가 사용하는 플라톤-노자주의는 세상 이전에 원리(나는 이를 도라 한다.)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다.)

 

노자는 세상 이전에 도가 있었지만, 그 도는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한다. 현대 물리학에 가장 가까운 가치관이다. 양자 역학이라는 물리학 원리가 존재하지만, 관찰자 없는 객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뇌과학에도 상응한다. 사람의 인식은 모두 그 사람의 뇌가 해석한 이후의 상황이다.

 

물리학에서는 양자 확률이 원리로 존재하고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확률의 우연으로 결정되나 모든 확률이 발생한다는 알 듯 말 듯한 이론이 정설이다.

 

* 유교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법가가 있고, 왼쪽에 묵가가 있다. 유교 내에 공자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순자가 있고, 왼쪽에 맹자가 있다.

 

* 기독교 가치관

초등학생 시절, 기독교 가치관이 이해가 되지 않아 목회자 또는 교회 선생님께 여쭤봤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딱 한번 명시적 답변을 얻었는데, 다음과 같았다. “네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답변을 얻어라.”

 

성경에서는 아래 3가지를 말한다.

1) 하나님은 전지전능하다. 세상을 창조하셨다.

2) 하나님은 지고지선至高至善하시다. 절대 선이다.

3) 세상에는 악이 존재한다.

 

나는 위 3가지 명제가 동시에 성립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없었다. 1) 하나님의 절대 선인데, 세상에 악이 존재한다면 하나님은 전지전능이 아니다. 2) 하나님이 전지전능한데,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이 절대선이 아닌 것이다. 3) 하나님은 전지전능하면서 절대 선이라면 세상에는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제국주의 식민지’, ‘살인’, ‘인종차별’, ‘남녀불평등등은 악이 아니다. 단지 사람이 하나님의 깊은 뜻을 모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상황까지 포함한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나는 불교, 도교도 기웃거렸다. 그래서 나에게는 주류 기독교에서 이단異端으로 여기는 영지주의 성향도 있고, 무교회주의 성향도 있다. 고등학교 학생 시절 어느 자리에서 내가 기독교(개신교) 신자라고 하니 모두 놀랐는데, 그 반응이 알라딘에서 안티페미니스트에 대한 반응보다 더 격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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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H Gross National Happiness

 

부탄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GNH’에 관해 찾아보았고, Excel 파일을 하나 얻었다. 이 파일이 부탄에서 사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영국신경제재단에서 사용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측정 항목 중 ‘Ecological diversity and resile’은 개인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대기 오염, 강의 수질 오염 등이 평가항목이다. 그리고 ‘Living standards’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어느 정도 조건을 만족할 것이다. 집에 칼라 TV가 있느냐, 핸드폰이 있느냐 이런 것을 묻는다.

 

시간의 소비에서는 8시간 취침과 8시간 노동시간이 기준이다. 노동시간에 관한 부가 설명은 없다. (0시간 노동이 행복한 것인지 아닌지)

 

우리가 실천 가능한 항목은 ‘Community vitality’이다. 기부나 가족관계에 관한 항목이다. 찾아보고 실천했으면 한다.

 

행복지수 1위 국가 부탄을 부러워한다는 자체가 우리나라스럽다.

 

* 사선에서

http://blog.aladin.co.kr/749915104/7524945

이 글 말미에 우리나라에서 1등한 것을 많이 소개한다.

 

* 나의 가치관 성향 테스트

http://blog.aladin.co.kr/maripkahn/53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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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탄 Bhutan 04

 

<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

 

꼭 부탄이었어야만 했을까? 그럴 필요가 없다. 이런 질문이 적절하다. 왜 부탄인가?

p51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사회경제 개발, 히말라야 자연보호, 유형-무형문화제의 보호와 발전, 그리고 좋은 통치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생태 순환적 경제 개발이나 공평, 공정, 자연보호, 전통의 유지를 주장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다. 단지 그런 사람이 권력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다. 우리나라는 가난한 사람이 부자를 위해 투표하고 부자는 부자를 위해 투표한다. 왜 그럴까? 우리나라 사람은 수직적 위계질서를 선호한다. (어쩌면 일제 식민지 후 개악된 것을 다시 복구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공평, 공정보다 위계질서에서 내가 기득권이 되었을 때를 상상하며 그 위계질서가 와해되는 것을 더 싫어한다.

 

그리고 성장에 대한 욕망도 대단하다. 경제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17대 대통령선거, 뉴타운 붐이 일었던 18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가 그것을 말해준다.

 

p45 3대 국왕 직메돌지 왕축은 진보적인 인물로 1952년 당시 ... 2008년의 절대군주제를 포기하고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이룬 것이었다.

 

로마에 오현제가 Pax Romana를 이끈다. 권력층이 도덕적이고 유능했기 때문이다. 부탄의 복이라면 1952년부터 지금까지 꽤 긴 시간에 걸쳐 권력을 쥐고 있는 계층이나 집권자가 유능하고 도덕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도덕적이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다는 것이다. 투표가 실시되는 민주주의(실제는 과두정)에서 결과의 절반은 투표자 즉 국민의 책임이다.

 

p16 1972, 당시 17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직메 싱게 왕축 4대 국왕이 발안한 GNH 개념이 그 계기가 되었다.

 

자연 과학에는 유년 시절부터 그 재능을 보이고 결과를 내는 사람이 많지만, 인문학 분야에서 결과를 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노자의 주석을 달았다는 왕필 정도가 떠오른다. 부탄의 4대 국왕 왕필에 필적할 만 하다.

 

p183 부탄은 전통적으로 모계사회다./p185 부탄에서는 딸이 부모를 모신다.

 

부탄이 모계母系사회인지 모르겠으나 모권母權사회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도올 김용옥 선생님은 인류역사에서 모계부권夫權사회는 있었으나 모계모권사회는 없었다고 했다.) ‘세계테마기행에 보면 한 여성이 3명의 남성과 결혼한 예를 보여준다. 부탄은 일부다처제 사회이면서 다부일처제 사회이기도 한다. 부권-모권 자체가 중요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사회가 가능했던 이유는 상속-분할할 재산 자체가 적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권-모권을 따진다면 부모를 모시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는 생각을 했다.

 

p210 모든 것이 만족스러워서 걱정할 게 없다고 하면 그건 진실이 아닐 겁니다.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실업 문제이고 또 하나는 그것과도 관계가 있는, 농촌과 도시의 조화문제입니다.

 

위 글은 고상한 야만인은 없다는 나의 지식을 확인하게 된다.

 

중요한 것을 한번 더 반복한다.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사회경제 개발, 자연보호, 유형-무형문화제의 보호와 발전, 그리고 좋은 통치벨 에포크 La belle époque를 꽤 길게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자산은 조상에게 물려받고 쓰고 남은 것을 후손에 물려주는 것이 아니다. 후손에게 빌려온 것을 쓰로 돌려주는 생각이 더 선한 정감情感이다.

 

세계테마기행 - 천상의 왕국을 찾아서를 통해 플라톤-노자주의입장으로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다 얻은 느낌이다. 안해는 부탄을 여행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딸아이는 가고 싶다고 한다. (디오게네스-양주주의자 입장에게는 소실消失된 정보 없이 여행의 모든 정보를 즐기겠지만.)

 

내가 부탄 01’, ‘부탄 02’ 글감의 재료들은 2005년 이전으로 생각된다. <행복한 나라 부탄의 지혜> 뒤표지에 2011년 영국신경제재단이 조사한 국민총행복지수에서 1위 부탄, 62위 한국이다. 여러분은 62위를 실감하는가?

 

뱀다리 ; 여성주의자들의 부탄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 밑줄 긋기

p40 부탄 공무원은 절대 뇌물을 받지 않는다. ; 절대라는 부사는 과장법으로 생각하겠다.

p56 부탄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근대화를 추진하다

p87 농작물의 작황은 기본적으로 강수량에 달려 있는데, 히말라야를 등지고 있는 지역이라서 가뭄이 계속되는 일은 없다. ...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부탄은 행복한 나라가 되기에 좀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p111 부탄에서는 병에 걸려도 병원에 가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점성술이나 푸자 Puja라는 기도 의식이 치료를 대신했다. 그것은 지금도 여전하다./p198 병에 걸리면 병원보다 절을 찾는다

p149 부탄에서 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용어인 종카어와 영어를 말할 수 있다.

p186 의외로 이혼율이 높다/p187 그러나 근대화의 물결은 이혼 문제에도 영향을 미쳐서 권리와 재산을 둘러싼 싸움이 재판으로 번지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p191 “남편이 아내에게 잡혀 사는 게 사실인가요?”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p196 일부다처는 인정되지만 재력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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