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715

 

유치원에서 배운 영어로 스스로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던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영어 책 2권을 빌려 왔다. 그런데, 책의 수순이 아이가 감당할 수순이 아니라서 ... 내가 대신 읽었다. 친구는 그리스-로마 고전을 영어 책을 읽는데, 나는 초등학교 동화책을 읽는다. 1) 영어 책을 빌려온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자신의 수준을 모르는 아이를 확인했다. 2) ‘내 학창 시절에는 중학교 1~2학년에 해당하는 책들을 요즘이 초등학교 1~2학년이 읽는구나라고 새삼스럽게 감탄한다. 3) 아래 밑줄긋기에 나오는 단어 어구들은 사전에도 안 나오는 것들이다. 이런 어구들이 나오는 책을 읽어야 하나, 좀 당황했다.

 

<The Mixed-Up Museum> 도서관 대출 - 아이 책도 읽기

 

* 밑줄 긋기

p6 "Ratch out!" ; 'Watch out' 인가?

p10 "Rikes!"

p11 "Re roo"

p23 "Ret's ro!"

p24 "a ronster."/"Rokay" ; monster? Okay?

 

<Shiny Spooky Knight> 도서관 대출 - 아이 책도 읽기

 

* 밑줄 긋기

p5 "Rook" ; Look?

p10 "Ro way" ; No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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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記錄 150714

 

<카오스와 불교>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합치는 통합적 사고로 볼 수 있고, 인문학 분야의 이론을 자연과학 이론을 설명한다고 볼 수도 있다. 이 책의 글쓴이도 수학 이외의 철학 분야에 공부하거나 글을 쓰면 주변으로부터 외도外道를 한다를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내 주변에도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연결 및 통합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반문한다. 인문학을 이야기하면서 상대성이론이나 불완전성의 정리를 이야기하면 꼭 그렇게 어려운(?) 용어를 동원하여 잘난 체를 해야 되느냐, 아니면 제대로 알고 이야기하느냐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자연과학을 이야기하면서 인문학을 언급하면 인문학과의 유비類比가 자연과학의 발전을 가져오지 않으며, 유비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내게는 1)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연결이 양측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2) 이기일원론 理氣一元論 입장에서 (그것을 도라 부르는) 내 입장에 부합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내 입장은 1) 자연과학 인문학 양쪽 모두의 실체를 반영하지 않으면 (정보의 소실, 즉 왜곡이 존재한다.) 2) 이기일원론이 진실인지 증명되지 않는 한 입장에 불과하다는 반론이 가능하다.

 

원전을 모르고 언급했던 이야기를 출전을 확인한 것이 몇 가지 있다.

p41 밀린다 Milinda와 나가세나 Nagaesna ; <밀란다왕문경>

p99 <화엄경 ; 인타라망경계문>에는 <인타라망삼매 因陀羅網三昧>로 불리는 삼매가 있다. 상즉상입 相卽相入, 중중무진 重重無盡

p265 지금 독화살을 맞고 눈앞에 신음하고 있는 중생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사치기 捨置紀>

 

* 밑줄 긋기

만물유전 萬物流轉, 제행무상 諸行無常, 상선上善若水, 아르케 Arche는 물이다.’, 근원적 존재 자아 아트만 Atman, 오온 五蘊, 사성제 四聖諦, 팔정도 八正道, 십이인연설 十二因緣設, 실재實在 -또는 실체 實體-주의, 미분적 변화, 카타스트로피적인 변화, 범아일여 범아일여, 언어의 지 non-linguistic knowing, 공시성 synchronicity, 공진화

 

p33 사고의 핵심은 <분석과 종합>에 있다. 끝까지 분석한 것을 차곡차곡 종합해서 체계화한 것으로 기계론적 세계관, 요소환원주의를 체계화했다.

p39 여실지견 여실지견 ; 현상은 분석하는 것이 아니며 그 속에 내재하는 요인들 사이의 상호작용, 그리고 개 와 천체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

p39 제법무아 諸法無我, 모든 현상에는 본질이 없다.

p63 카오스 이론은 처음에는 결정론적으로 출발한 것이 어느새 확률론적으로 변하는 현상을 다룬 제3의 수학이다. .. 이것을 이용하여 카오스를 연구하는 수학자는 우연이라고도 할 수 있고 필연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묘한 사실을 증명해 낼 수가 있었다.

p71 프리고진은 과학자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자연적인 대상은 물론 인문, 사회과학의 영역에까지도 그 이론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것을 시도하고 있다.

p103 십이인연설 ; 무명 無名 명색 名色 육입 六入 노사 老死

p116 4-1 5식 오감(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6식 의식 (사고, 의지), 7식 마나 末那(자아) 8식 아뢰야식 阿賴耶識 (무의식)

p127 융은 태어나면서부터 지니게 되는 원형 元型에 내재하는 ... 원형 原型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지리, 풍토 조건과 역사 체험 등을 편입시킨 가치관을 공유하는 집단에서 얻어지는 것

p129 모든 경험이 무의식 속에 남는다 하여 이것을 유식학파에서는 훈습 薰習이라고 설명한다.

p174 현실계와 연기께 ; 대충갈기

p186 인간은 기계론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 ; 기계론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 카오스를 포함한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과 동치는 아니지 않는가. 약 인공지능의 계발도 눈앞에 와 있다.

p197 첫째로 누가 관측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공명성 公明性/둘째는 같은 조건에서는 누가 실험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재현성 再現性/p198 이 방법론에 따른다면 하나의 원인에서 같은 결과라는 인과율과 결정론이 성립된다.

p205 융은 전혀 인과 관계 없이 서로 관련되어 이링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을 공시성 synchronicity

p208 융은 자신을 나타내는 말을 에고 ego와 셀프 self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에고는 자아이며, 셀프는 자기이다.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p240 10-1 카오스와 불교

p251 생명 패러다임에 입각한 진화론은 생명체에는 스스로 새로운 질서를 탄생시키는 자기조직의 힘이 있으며, 여기에 도태가 가미됨으로써 진화한다는 입장이다.

p253 ‘중생 모두가 구제 받지 못하는 한 보살의 빛을 멈출 수는 없다<유마경> ; 결국 중생 구제의 정향성을 보이는데, 중생 구제란 무엇인가?

p259 카오스에 맞서는 여실지견 如實知見의 지혜

p261 철학자 사르트르 J.P. Sartre와 구조주의 인류문화학자 레비스트로스의 논쟁이다. ... 레비스트로스의 생각은 미개 사회와 문명사회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 ‘어떤 미개 사회도 고두 문명 사회와 다름없이 일정한 세계를 지니며 그것으로 사회 구조가 정해지고 사람들의 행동 양식 또한 그 쳬계를 따른다는 것이었다.

p262 최근의 철학은 탈구축 脫構築으로 흘러가고 있다./이 경향이 사상면에서는 선과 악의 이분법을 따르지 않고 이들 사이에 공통점을 찾아 두 분야 사이를 넘나드는 탈철학적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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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齋雜記 150713

  

* 오랜만에 대학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책이야기로 화제가 옮아갔다. 친구는 4년 넘는 시간동안 영어 판으로 <일리아드>, <오뒷세이아>, <로마제국쇠망사>, <도덕 감정론>, <국부론>, <자본론>, <종의 기원>, <비글호 항해기> 등을 읽었다고 했다.

 

보그 병신체인 내가 부러워할 만한 일이기도 하지만, 영어 판으로 읽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다. 이 영어 책을 읽는 이야기에 대해 고등학교 친구들과 의미를 되짚어 봤다. 우선 1) ‘원전을 읽다는 의미가 있겠다. 일단 번역을 하면 일정 부분 정보의 손실을 가져온다. 번역어로는 원어의 뉴앙스를 살릴 수 없을 테니 말이다. 2) 자본론의 경우는 독일어가 원어이나 영어 역시 번역된 글이다. 이것을 읽을 때의 장점이 뭘까 생각했다. 영어권은 독자층이 두터워 번역이 보다 훌륭하게 번역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을 했다. 3) 마지막으로 영어 책을 읽으면 한 문장, 한 문장을 소홀하게 넘어갈 수 없다. 오히려 익숙하지 않은 영어 문장이 단어를 찾고 문장을 해석하면서 내용을 되새겨볼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다른 한 친구도 번역된 책이었으면, 생각 없이 지나쳤을 문장으로 영어 문장이기 때문에 해석을 하면서 곰곰이 생각했기 때문에 행간의 의미를 파악한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다.

 

내년에 <펠로폰네소스 전쟁>, <플루타크의 영웅전>을 비롯해 그리스-로마 고전을 건드려 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기가 죽었다.

 

(링크는 한글 번역 책으로 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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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 2015-07-1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것처럼 영어원전 읽기의 가장 큰 장점은 원사료의 정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뉘앙스 또는 컨텍스트 읽기의 다채로움이 크죠.

저는 스티븐 킹과 루헤인의 소설을 원전과 번역판 두개를 펼쳐놓고 자주 병독하는데
의외로 재미가 큽니다.

바로 원전읽기에 가기보다는 원전과 번역판 두개로 병독해보시길 권합니다.

마립간 2015-07-13 15:32   좋아요 0 | URL
원전 읽기, 영어판 읽기, 원전과 번역판 병독, 읽고 나면 좋은 것은 알겠는데, 한 번 이런 계획을 추진하면 대부분의 단행본 읽기가 뒤로 미뤄져서 항상 주저됩니다. 일단 저는 영어책보다는 번역책 다독에 중점을 두었는데, 전략을 바꿀까 고민 중입니다. 예전에 한번 실패한 적도 있고 해서요.

기억의집 2015-07-1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네요. 무엇보다 끈기와 인내 그리고 원서 읽기의 일상이 행복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이야기 아닌가 싶어요.

마립간 2015-07-13 15:34   좋아요 0 | URL
영어 책을 읽은 친구 말에 의하면 번역책을 읽을 때 느낄 수 없는 감동이 있다고 하던군요. 한번 그런 감동을 느끼면, 그 감동에 대한 중독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기억의집 2015-07-13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케님도 킹의 원전과 병독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킹의 소설을 몇달에 걸쳐 영어로 읽은 적이 있는데,,, 진짜 번역과 원어의 차이가 엄청 났어요. 저는 책읽기의 욕심이 많아서 영어는 한계를 느껴요. 느려서... 읽고 싶어도 다른책에 대한 욕망이 커서 원서 읽기는 더 이상 진전이 없더라구요 ㅠㅠ.

마립간 2015-10-1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nguin Classics

Dennis Kim 2017-04-07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될수 있으면 영어권의 책은 영어로 읽으려 합니다. 따라서 한국어로 된 책은 한국저자의 책을 선호하지요. 원어로 읽는 재미는 그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히 알 수 있고 결국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마립간 2017-04-10 07:54   좋아요 0 | URL
저도 그리하려 합니다면, 번역서를 원서로 모두 읽기에는 reading power가 모자라서요.
 

 

* 讀書記錄 150713

 

<변신 変身>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대학생 시절 뇌이식 수술을 한 남자의 소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책이 대학생 때 들었던 그 책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1980년 말로 기억하는데, 인터넷 검색에는 <변신>1991년 작품으로 나와 있다. 나의 착각으로 생각.) 나중에 이 책의 줄거리를 알았을 때, 꼭 한번 읽고 싶었지만, 내가 이 책을 찾았을 때는 카프카의 변신이나 오비디우스의 변신이 주로 검색되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변신>은 찾을 수 없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바로 읽었다.

 

기억, 자의식, 정체성 등의 개념이 대중적이지 않을 때, 공학도 출신답게 과학적 상상력이 발휘된 책이다. 예전에 읽었으면 감동이 충격이 컸을 것을 예상한다. 내가 소설과 친하지 않는 것을 고려할 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게다가 일본 소설임에도) 중간 이상은 한다. 항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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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書齋雜記 150710

 

* 의식, spirit에 관해 새로운 가설을 제기하는 책들

 

인지과학에 새로운 이론들이 제시되었다. 다음 책들이 빨리 번역되기를 바란다. 양자역학의 원리가 작용하는 거시(?) 현상에 블랙홀과 초전도현상이 있다. 의식이 그 세 번째 현상일까?

<The Extended Mind>, <Consciousness in the Universe>, <Toward a Science of Consciousness>

 

 

 

 

 

 

 

진리, 소명,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없다. by 마립간

 

* 최근에 알라디너 두 분이 의식에 관한 의견 교류가 있었는데, 내가 내용을 알지 못해 어느 쪽 의견이 맞는지 판단을 못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아래 두 가지다. 1) (의식을 포함한) 정신은 물리 현상을 벗어난 예로 증명된 바 없다. 2) 감각질이라고 번역되는 qualia는 객관적으로 측정될 수 없다.

 

 

 

 

 

 

 

* <사랑은 사치일까> 정서적으로 여성에게 의존하며 얻는 기쁨과 별개로 남성들은 정서적 영역을 평가절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물론 사라의 가치절하를 의미했다.

 

사랑이란 사람의 정신-의식의 분야의 한 제목이 될 수 있다.

 

 

 

 

 

 

 

* 새로 정리된 문제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3287045

8. 인지적 기능의 단자monad는 몇 가지인가?

 

* 어렸을 때 궁금해 했던 것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1576257

4-2. 정신이란 무엇인가? - 심리학, 인지과학 등의 책을 읽고 있음.

4-3. ‘spirit’란 무엇인가? - 종교( 철학)에서도 정확한 정의가 없음. 인지과학에서 답을 기대함. 그러나 종교에서도 이분설과 삼분설 등 논란이 있음. 의문 4-2가 해결된 후 관심을 가질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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