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827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p23 미국에서 먹는 동물의 99퍼센트 이상은 공장식 축산에서 나오며,/p49 전 지구적으로 지금 해마다 약 45000(45천억)마리 육상동물들이 공장식 축산으로 키워지고 있다. (물고기를 계산한 기록은 없다.)

 

<동물농장>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A씨는 40대 후반의 여성이다. 일찍 결혼하여 장성한 자녀가 있지만 양육을 하지 않아 남남이다. 이혼과 중독, 질병을 거쳐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 추정이지만 이 사람의 개인사에 배우자의 폭력이 개입되었을 것이다. (성 대립적 폭력이다.)

 

B씨는 80세 가량의 여성이다. 치매와 신체 기능 저하로 대화가 안 된다. 보호자도 자세한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 신체검사에서는 여러 타박상과 X ray 검사에서 오래된 골절과 새로 생긴 골절이 확인된다. ; 추정이지만 이 사람의 최근 개인사에는 가족의 폭력이 개입되었을 것이다. (세대 대립적 폭력이다.)

 

AB에 대한 추정은 추정일 뿐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사례에서 일정 확률로 추정이 맞을 것이다. 둘의 공통점은 신고로 밝혀진 것이 이외에 수많은 사건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것이다. AB의 차이점은 육상동물과 물고기와 같다. A씨의 경우는 가정 해체라는 사회적 결과와 사회의 일정한 관심을 갖지만, B의 경우는 어떤 결과를 남기는지조차 불명확하다.

 

얼마 전 남녀불평등-양성평등 논쟁적 대화에서 여성 문제이라는 지위가 다른 약자(; 인종적) 차별보다 더 핵심적인 위치인가를 묻는 글을 남겼는데, 당시 글을 쓸 당시에 머리에는 노인 학대를 떠올리고 있었다. 아마 내가 여성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데, 노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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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5-08-27 0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인 학대`에 관해 알라딘에서 총 5권의 책이 검색된다.

페크pek0501 2015-08-27 1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장식 축산으로 키워져서 공간도 좁고 동물 수는 많아 결국 스트레스를 받으며 산 동물을 잡아먹으니
인간이 스트레스가 많고 난폭해지는 걸까요?
고기를 덜 먹어야 할까요?

노인 학대, 씁쓸하네요. 누구나 늙잖아요.
노인 학대는 돈이 없는 노인의 경우 더 심각할 것 같아요.

자라면서 학대를 받은 사람이 노부모를 학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저는 부양자의 스트레스로 인한 노부모 학대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집에 사람 하나 둘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좀 나을까요?
어쨌든 참 어려운 문제 같아요.

마립간 2015-08-27 14:19   좋아요 1 | URL
이 책에서도 그렇고, 틱낫한 <화>에서 음식 생성 과정의 난폭성이 그대로 그것을 먹는 인간에게 전해진다고 합니다. 과학적 이야기보다는 철학적 이야기에 속하지만요.

또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난폭성을 가진 음식, 정크 푸드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이 먹게 된다고 합니다.

노인 학대 ; 사회적 그런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죠. 치매에 걸린 부모를 둔 가난한 효자, 효부의 부부가 맞벌이를 위해 치매 노인을 집에 가두어 두었고 화재가 났다면, 그 노인은 그대로 불에 타 죽을 수 밖에 없는데, ... 사회적 노인 학대로 지칭해야겠죠.
 

 

* 讀書記錄 150826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 독서기록 150820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http://blog.aladin.co.kr/maripkahn/7724146

 

* ‘채식주의에서 육식주의로의 진화 압력

 

(2000년대 중반) 어느 때인가 N 신발회사에 대한 비판 글을 봤다. 어떤 시민단체가 있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려한다. 아이들이 바람이 N 회사의 신발을 신는 것이라고 한다. 이 시민단체는 N 신발회사에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한 N 신발회사의 답변이 신발로 기부하는 것은 곤란하고 금전적으로는 기부할 수 있다고 답변을 했다. 신발 기부가 곤란한 이유는 가난한 아이들이 N 신발을 신게 되면 이미지에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위 글을 읽고 분개할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N 신발의 표면적 이미지는 고급, 고가高價의 신발이다.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착취적 자본주의에 어울리는 다국적 기업이다. 강대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발회사는 본사에서 광고 마케팅, 영업을 담당하지만, 생산은 저임금이 가능한 국가에서 하고 있다. 판매는 전 세계에 걸쳐 이뤄지는데, 고가라는 것이 결국 생산과정에서 판매과정에서 부의 이전, 집중이 이뤄진다.

 

이런 N 신발을 왜 가난한 아이들은 신으려 할까? 부도덕한 다국적 기업의 생산물에 대해서. ‘에 대한 설명보다 더 중요하게 이야기하고픈 것은 결과다. 부조리 구조를 고착화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의 N 신발에 향신료 후추’, ‘루이비통 Louis Vuitton’ ‘육식 肉食를 넣으면 갖은 구조를 갖는다.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의 육식의 동기에 육식에 대한 욕구를 이야기한다. 맞다. 중요하고 핵심적인 이유다. 그러나 전 세계인의 채식주의가 되어 육식에 맛을 모른다면, 육식으로의 사회 편향이 존재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수렵-채집이 생계 수단이었던 사회조차도 사회 권력 지향의 편향 때문에 육식이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남녀 성별의 차별이 남성의 수렵-육식과 여성의 채집-채식의 격차에서 유발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남성의 정치욕구 못지않게 여성이 도시 이동과 수입 사치품(명품)을 매개로 한 신분상승욕구는 크다.

 

채식주의가 사회 보편이 되려면 육식에 대한 욕구를 통제하는 것만으로 부적절하다. 사회 권력, 사회 상위 계층을 지향하는 인간의 욕구를 동시에 통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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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5-08-2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발 기부가 곤란한 이유는 가난한 아이들이 N 신발을 신게 되면 이미지에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 기업은 그저 이윤 추구의 목적을 가진 기업일 뿐이군요.

마립간 2015-08-27 14:22   좋아요 0 | URL
기업의 구조상 감정이 배제되었다는 것에서 정신과의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비유됩니다. 기업은 자본주의의 적장자죠.

기업은 그저 이윤을 추구할 뿐이고, 포장을 위해 사회 공헌에 기여할 때가 있죠.
 

 

* 讀書記錄 150825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 독서기록 150820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http://blog.aladin.co.kr/maripkahn/7724146

 

채식주의

1) 주제 자체에 논리적 모순이 존재한다.

 

채식주의라 하면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고기만 먹고 살 수 없기 때문에, 채식주의가 아닌 것은 육식과 채식을 함께하는 하는 것을 말한다. 어느 인도인은 수년 동안 식사를 하지 않고 햇빛과 이슬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나는 이 사람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개인적 경험의 일반화 오류를 주장하거나 주류 과학에 갇혀 열린 마음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나는 반론할 수 없다.

 

채식주의자가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주장하는 이유는 감정에 근거한 도덕이다. 육식을 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죽여야 한다는 사실에 감정 동요나 이로 인한 도덕 감정이 일어난다. 이 책에는 (대다수) 사람들이 채식주의가 잡식주의보다 도덕적 우월한 위치를 가진다고 느낀다. 이 책의 글쓴이는 결론으로 채식을 할 것을 주장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채식주의가 도덕-윤리적이었느냐 하는 것이다.

 

신석기 혁명, 농업혁명 이전의 상황을 살펴보자. 이 당시의 사람은 수렵과 채집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어느 순간 인구가 늘어 수렵과 채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 수렵과 채집의 대상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런 상황까지 발생하면 사람들은 굶어 죽게 되고, 수렵과 채집의 대상과 균형을 이루게 된다.

 

이 균형이 깨지게 된 것은 농업이 이뤄지게 되면서부터이다.

 

예전의 (1980년대 초) 뉴스가 떠올린다. 인도에서 가난한 농민들이 정부에 산림을 개간하여 농토로 사용하겠다는 주장(과 이와 같은 주장하는 사람과 동감하고 연민하는 좌?)과 산림이 훼손되어 호랑이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호랑이 멸종을 앞당기므로 이에 반대한다는 주장(과 이와 같은 주장에 동감하고 호랑이에 연민하는 국제 동물 보호 단체 좌?)가 대립하였다. 나는 양측 주장 모두가 도덕과 윤리에 근거한 주장을 하지만 대립하고 있다. 이후 뉴스에 이 대립의 결과를 보지 못했지만 나는 결과를 넘겨짚었다. 호랑이와 국제 동물 보호 단체는 투표권이 없다.

 

이 책에서는 육식을 하지 않더라도 채식만으로 육식과 동등한 영양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만, 채식으로 육식에 해당하는 영양 공급을 받으려면 비용이 훨씬 더 든다. 따라서 동물 사육에 공급되는 곡물을 줄여도 농지면적이 획기적으로 줄지 못할 것이다. 생태순환의 관점에서 본다면 육식을 채식으로 바꾸는 것은 생태 파괴의 속도를 조금! 줄일지는 몰라도 생태순환의 균형점과는 거리가 멀다. 생태순환의 균형점은 어느 정도의 인구가 굶어 죽음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수산물도 공장식 수산, 농산물도 공장식 농업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단지 공장식 축산만 사람의 감정에 작동할 뿐이다.

 

이 논리에 반론으로 ; 과학 기술의 지식으로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도덕-윤리의 무장으로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다면 사람들은 굶어죽지 않고 환경은 보호되며 생태 순환이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도덕-윤리의 무장은 인구 조절의 결과를 포함한다.) 나는 이 주장에 동의한다. 단지 인류는 진보해야만 희망할 수 있는 사항이다. (레비스트로스 Claude Levi Strauss는 인류의 진보를 주장한 샤르트르와 달리 진보하지 않는다고 했다.)

 

* 채식주의자의 분류 (구글 검색)

1. Vegetarian

1) Lacto-ovo vegetarian, 2) Lacto vegetarian, 3) Ovo vegetarian, 4) Vegan

 

2. Semi-vegetarian

1) Pollo-vegetarian, 2) Pesco-vegetarian, Pescetarianism, 3) Flexitarian, 4) Buddhist vegetarian, su vegetarianism, 5) Jain vegetatian, 6) Raw veganism, 7) Fruitarianism

 

나는 가게에서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를 구입할 때, 그리고 어쩌다가 스테이크라는 음식을 먹을 때, 이 고기의 대부분이 공장식 축산에 비롯된 고기임을 떠올린다. 그리고 먹는다.

 

p23 미국에서 먹는 동물의 99퍼센트 이상은 공장식 축산에서 나오며,/p49 전 지구적으로 지금 해마다 약 45000(45천억)마리 육상동물들이 공장식 축산으로 키워지고 있다. (물고기를 계산한 기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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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5-08-25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참치에 관련된 다큐에서 억대의 가격으로 대어를 낙찰받은 일본의 어느 참치횟집에선

그 비싼 참치가 들어오면 단골들에게 연락해 그들 앞에서 해체쇼를 하더군요.

인간을 식량으로 여기는 상위 포식종이 생긴다면...도마 위에 오르는 건 참치가 아니라

벌거벗은 인간이겠구나 란 생각이 들더군요. 참치마냥 아주 잔혹하게 해체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참치 한 점은 무슨 맛일까 참으로 궁금하더군요...ㅋㅋ)

마립간 2015-08-26 07:52   좋아요 0 | URL
도덕 윤리라는 것이 상대적이라, 어떤 경우는 참치와 사람을 동일시하여, 어떤 경우는 참치와 사람을 달리 봐서 도덕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겠죠. 외계인이 사람에게 사람 죽는 것과 참치 죽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하겠고 강요한다면 모든 사람이 참치 죽는 것을 택하겠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사람을 상대적으로 놓은 에피소드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붉은돼지 2015-08-25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어디 댓글에선가 알라디너 한 분이 채식주의라고 밝히셨던 것 같은데....기억이 안나요 ㅠㅠ.

마립간 2015-08-26 07:52   좋아요 0 | URL
제 주위에는 채식주의가 없어서, 한국에서 채식주의자의 생활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근본원리에는 나와 남이 없으나

살아감에 남과 나를 나누게 되네.

 

광명한 본성이 바야흐로 훤히 비추니

누가 능히 그 뜻을 어길 수 있겠는가.

 

본래 도()에 들어가는 것은

오로지 '성의(誠意)에 달린 것이니

 

힘써 노력하여 이 관문을 통과한다면

천하를 가히 화평케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은 이색(牧隱 李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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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記錄 150820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p24 축산업은 엄청나게 복잡한 주제이다./이렇게 다양한 사례들에 관해 일관성 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스러웠다./그리고 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낙태 문제가 그러하듯 가장 중요한 세부 사항 일부를 정확하게 알기 힘든 주제들 중 하나이며, 사람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지점으로 곧장 뚫고 들어가서 방어 자세나 공격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주제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동물을 먹는다는 주제가 낙태라는 주제보다 여성주의를 떠올렸다.

이 육식과 여성주의 공통점은

1) 주제 자체에 논리적 모순이 존재한다.

2) 논리적 모순에도 불구하고 직관에 의해 옳고 그름을 판별한다.

3) 어느 정도의 결론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실천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4) 여성주의자의 노력에서 불구하고 결과적 진전은 미미하다.

 

p98 도축을 할 때 좀 더 규제에 따라야 한다든가, 가주와 수송을 위한 공간을 좀 더 여유 있게 주어야 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 누가 여성주의의 근본 취지에 반대하겠는가?

 

이야기의 주제로 적절하지 않는 것들 ; 정치, 종교, ... 낙태, ... ‘여성주의’, ‘채식주의

 

* 밑줄 긋기

p17 졸업하고서 2년 동안 고기를, 그것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양껏 먹었다. 왜 그랬느냐고? 그야 맛있으니까.

p19 인간은 원래 오류를 저지르기 쉬운 존재라서 이해해주어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였다./나의 직관이 어린 시절의 감상이 남긴 흔적 이상의 뭔가이며, 깊이 파고 들어가 봐도 이 사안에 내가 무관심한 적은 절대 없었다고 결코 확신할 수 없었다.

p22 음식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동시에 기억하도록 도와준다.

p23 그러한 현실을 직면하다는 것과 책임감을 갖고 그에 대해 쓴다는 것은 각각 다른 문제이다.

p23 미국에서 먹는 동물의 99퍼센트 이상은 공장식 축산에서 나오며,/p49 전 지구적으로 지금 해마다 약 45000(45천억)마리 육상동물들이 공장식 축산으로 키워지고 있다. (물고기를 계산한 기록은 없다.)

p24 축산업은 엄청나게 복잡한 주제이다./이렇게 다양한 사례들에 관해 일관성 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스러웠다./그리고 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낙태 문제가 그러하듯 가장 중요한 세부 사항 일부를 정확하게 알기 힘든 주제들 중 하나이며, 사람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지점으로 곧장 뚫고 들어가서 방어 자세나 공격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주제이다./p26 질문이 질문에 꼬리를 잇고,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실제로 자신이 믿거나 따른 것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기 십상이다. 아니면 심지어 옹호하거나 다를 가치도 없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p29 “하지만 먹으면 목숨을 구할 수 있는데도 안 드셨단 말이에요?” “중요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 지켜야 할 것도 없는 법이란다.”

p38 자기 개를 사랑하는 프랑스인들은 자기 말을 먹을 때도 있다. 자기 말을 사랑하는 스페인인들은 자기네 소를 먹기도 한다. 자기 소를 사랑하는 인도인들은 자기네 개를 먹곤 한다./“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유난히 개를 싸고도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자연을 두고 하는 이야기에서 나온다.

p45 누군가 개의 얼굴에 대고 작살을 휘두른다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중 참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 이런 문제를 물고기에 적용한다면 도덕적으로 부적절할까,

p47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관해서는 양극화로 치닫게 하는 뭔가가 있다. 아예 먹지 않거나, 아니면 먹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의문을 제기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다. 행동주의자가 되거나 행동주의자들을 경멸한다. 이 대립하는 입장들, 그리고 어떤 입장을 취하기를 꺼리는 태도는 결국 동물을 먹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p49 공장식 축산은 ... 생산 비용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절감하고, 환경 파괴, 인간의 질병, 동물의 고통과 같은 데 들어가는 비용을 체계적으로 무시하거나 그 비용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것이다.

p50 산업화된 어업은 정확히 공장식 축산업은 아니지만 같은 범주에 속하며, 같은 논의의 일부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것은 동일한 농업적 쿠데타의 일부이다.

p52 수치 羞恥는 벤야민의 카프카 독해에서 핵심을 이루며, 독특한 도덕적 감수성으로 제시된다. 수치는 우리의 내적 삶 깊은 곳에서 느끼는 은밀한 감정이면서 동시에 타인들 앞에서 분명하게 느끼는 사회적 감정이다.

p53 우리가 우리의 본성 중에서 어떤 부분을 부인하고 싶을 대는 그것을 동물적 본성이라 부르면 된다. ... 우리는 가끔씩 정신이 들 때면 우리도 동물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p63 그리고 자연스럽다는 말은 아무 의미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인간과 동물 간 경계보다 더 자연스러운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 사전상 정의를 보아도 인간은 동물이면서 동물이 아니다.

p58 아이들은 우리의 모순과 위선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우리는 그 앞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 왜 이렇게 해요? ... 그냥 원래 그런 거야라고만 답한다.

p67 잔인하다고? 잔인함은 당신이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린 문제이다.

p68 예를 들자면 인도네시아에서 트롤망으로 잡은 새우에는 이 새우 0.5 킬로그램당 12 킬로그램만큼의 다른 동물들이 죽어서 다시 바다로 던져졌음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것이다./참치를 잡느라고 ... 통상 145종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죽는다.

p73 잔인성 불필요한 고통을 고의적으로 유발할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해 무관심한 것. 잔인해지기란 생각보다 훨씬 쉽다. ; 여성 혐오를 포함하여 약자 혐오가 악화되는 기전이기도 하다.

p77 육식을 가려서 하는 것이 채식주의보다 식탁 친교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입힌다는 점이다.

p80 연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축산 동물이 운송 수단보단 기후 변화에 더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 준다.  

p84 신선한 이건 더 개소리다.

p87 동물을 먹는 것을 정당화하는 근거와 먹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는 근거는 종종 동일하다.

p91 KFC가 말해주지 않는 사실은 공급 업체들이 관행적으로 무엇을 복지로 간주하는가이다

p97 또한 PETA는 인간과 동물을 동등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비난도 받는데, 그들이 그렇지는 않다. (그것이 무슨 의미나 있기나 할까? 소한테 투표라고 하라고?) ; 사람의 개인적 변이가 남녀보다 커서 남녀의 구분이 필요 없다면, 인간과 동물의 비교는 어떠할까?

p98 도축을 할 때 좀 더 규제에 따라야 한다든가, 가주와 수송을 위한 공간을 좀 더 여유 있게 주어야 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 누가 여성주의의 근본 취지에 반대하겠는가?

p99 동물들이 상당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는 사실상 모두가 동의한다./대다수 사람들이 동의하는 또 한가지는 환경의 중요성이다./p100 실제로, 우리가 동물과 환경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중요한 문제라는 데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우리가 동물과 맺는 가장 중요한 관계에 대해서는 그리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p100 감상주의/현실보다 감정에 가치를 두는 것, 감상은 흔히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순진함이나 나약함으로 간주된다.

p103 우리 모두는 고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강한 직관으로 알지만, 고통을 말로 포차하기란 지극히 어려울 수도 있다.

p124 이건 우리가 동물을 먹고 싶어 한 탓에 빚어진 일이에요./한 발정 난 인간이 동물을 강간할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왜 당연히 여기지 않는 거죠?

p125 제가 어떤 외사의 로고를 오용했다면, 감옥에 갈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어떤 회사가 10억 마리 새들을 학대한다면, 법은 그 새들을 보호해 주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권리를 보호해 준단 말이에요./‘동물 복지인도적이니 하는 명목하에 우리가 실제로 무슨 짓을 하는지 보세요. ; 약자 학대도 같은 방식으로 형성되어 있다.

p126 지난 30년 동안 식량 가격은 오르지 않았어요. 다른 모든 비용과 비교하면, 단백질 가격은 그대로인 거지요./p145 지난 50년간 새 집 한 채의 평균 가격은 거의 1500퍼센트 증가 했고, ... 계란과 닭고기 가격은 두 배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올랐을 뿐이다.

p127 그래도 농장 생활의 다양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농부가 되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게 사라졌어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또 한 가지 변화는 더 적은 비용으로 동물이 더 많은 생산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완벽하냐고요? 아니지요. 어떤 시스템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p128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온 세상을 다 먹이지는 못해요./저는 1918년의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굶주리는 사람들 애기를 하는 겁니다.

p128 고효율 농업 덕에 모든 사람들을 먹일 수 있습니다. ... 사람들은 고기를 덜 먹을 생각이 없어요.

p135 이런 논리를 좇다 보면 다른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인간들 중 어느 한 집단을 노예화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우리가 식용동물을 위해 대신 써 준 모토는 자유인으로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가 아니라 노예로 죽지만 그래도 살아라이다.) ; 한국 기득권이 피지배자들에 외치는 모토도 동일하다.

p136 역사적으로 대다수 사람들이 동물을 먹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다른 인간을 노예로 삼았다는 것도) ; 공장식 축산보다 한국의 식용 개고기를 더 문제 삼는 것이 감정이다.

p143 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경주의 시작을 알리는 총을 발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온 세상이 기울었고 모두가 구멍 속으로 미끄러졌을 따름이다.

p148 (칠면조) 이 동물들은 말 그대로 자연적으로는 번식할 수가 없다오. 그런데 대체 뭐가 지속 가능할 수 있겠소?

p151 신선한 것을 사라, 그 지역에서 난 것을 사라, 다들 하는 소리지요./새들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강조하는 거요. 하려면 제대로 하든가, 아니면 말든가.

p173 국제 인권 단체의 기준에 따르면, 미국 도축장의 일반적인 노동 기준은 온통 인권 위반투성이다. 그들은 싼 고기를 생산하여 전 세계를 먹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p178 대중의 관심이 다른 데로 옮겨 가기가 무섭게, 가금류 축산업은 소비자를 보호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규제를 자기네 이익을 위한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

p179 전 세계적으로 공장식 축산 가금류가 500억 마리 있다. 인도와 중국이 미국과 맞먹는 비율로 가금류를 소비하는 날이 온다면,

p183 미국에서 해마다 인간에게 투여되는 항생제의 양은 1300톤이지만, 가축에게 먹이는 양은 8000톤이다. ... 항생제 양만 11000톤으로 계산했다.

p187 잘 짜인 채식주의 식단은 임신기, 수유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포하한 모든 단계의 인생 주기 동안 모든 개인에게, 그리고 운동 선수에게 적합하다. ; 누가 적합한 채식주의 식단이 불가능하다고 했는가? 잘 짜인 채식주의 식단은 육류가 포함된 식단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든다. 그리고 최근 연구는 현대의 만성 질환이 육류 섭취가 아니라 곡류 섭취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p205 우리는 가장 인공적인 환경이 아니면 어디에서도 살아남을 수 없는 생물을 만들어 낸 것이다. 우리는 현대의 유전학 지식의 가공할 힘을 더 고통 받는 동물들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적으로 쓰고 있다.

p209 (지금은 네 회사가 미국 돼지들의 60퍼센트를 생산한다.) 이는 더 큰 변화의 일부일 뿐이다. 1930년에는 미국 인구의 20퍼센트 이상이 농업에 종사했다. 오늘날은 2퍼센트가 채 안 된다.

p217 폴이 돼지를 돼지답게 대한 것을 중심에 놓고 농장을 경영하는 반면, 현대의 산업화된 축산업에서 돼지 농장 경영은 오로지 수익성만을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 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p221 아마 우리들 중 일부가 아직 미처 뚜렷하게 깨닫지 못한 것은, 개인으로서, 특히 개인 소비자로서 회사들의 행동에 우리가 어디까지 공모했느냐이다. ; 이와 같은 질문은 우리가 약자 혐오를 비롯한 (거의) 모든 악과 어디까지 공모했느냐와 같다./무엇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골리앗 같은 식품 산업 전체가 궁극적으로 움직이고 결정된다. ; 같은 원리로 환자의 선택이 의료 산업 구조를 결정하고, 여성의 행동이 남녀 차별 사회 구조를 결정한다. 책임의 전가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전적인 책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 부분의 책임을 말한다.

p241 우리는 물고기와 육상동물을 같은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바다 동물들을 가두어 놓고 집중적으로 기르는 형태인 양식업은 본질적으로 공장식 수중 축산업이다. ; 따라서 육류는 안 먹고 생선을 먹는 채식주의는 철학적, 환경의 관점에서는 의미가 없다./p243 그렇다면 자연산 물고기를 잡는 것이 더 인도적인 대안일까? ; 인도적인 것은 모르겠고 씨가 마르지 않을까?

p249 비슷한 이유로, 나는 공장식으로 생산된 가금류나 해산물도 먹지 않는다. ; 현대 대부분의 농산물은 공장식으로 생산된 식물일 뿐이다. 이것도 거부해야 할까?

p254 공장식 축산업을 그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정도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내가 어떤 결론을 내야 할지는 확실하지가 않다.

p260 나는 채식주의자 목장주입니다/p301 나는 도축장을 짓는 채식주의자입니다 ; 페미니스트가 아니면서 양성 평등자는 가능한가?

p263 우리 모두가 식량 생산을 공장식 농업에 의존하는 사회에서 사는 만큼, 육류 산업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p268 다른 동물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쾌락과 공포, 행복과 불행을 느낍니다.

p270 그는 동물 학대가 힘이 곧 정의라는 도덕 패러다임의 전형이라고 보았어요.

p271 대개 윤리적인 의사 결정은 피할 수 없는 것과 이해관계의 심각한 충돌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 미각의 쾌락을 위한 인간의 욕망과, 목을 잘리지 않을 동물의 이해관계예요. ; 현재의 결과적인 윤리적 의사 결정은 앞 문장이 맞지만, 과거의 원인적 윤리 의사 결정은 인간의 굶주림과 목을 잘리지 않을 동물의 이해관계였다.

p276 농장의 산업화는 이러한 연결 고리를 끊어 버렸고, ; 그래서 공장식 축산업도 되돌릴 힘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p279 브루스는 동물의 권리를 주장한다. 빌과 니콜렛은 동물의 복지를 주장한다.

p280 이러한 비유는 어린이들이 동물과 도덕적으로 같은 수준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둘 다 취약하며 다른 이들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거의 무한정 착취당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약자 혐오나 약자 학대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p280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기를 원한다. 전에도 쭉 그랬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그것으로 끝이다. 채식주의자들은 잘해야 친절할 뿐 비현실적이다. 나쁘게 말하자면 망상에 사로잡힌 감상주의자들이다.

p286 응답하지 않는 것이 응답이다. 우리는 우리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똑같이 책임이 있다. ; 나는 간접 책임과 직접 책임의 무게를 비교하는 과학적 수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악용 오용하자면, 직접 책임을 간접 책임 정도로 무게를 약화시킬 수 있다.

p290 우리들 대부분이 지키는 윤리를 따르는 육류 산업은 환상이 아니지만, 그것은 우리가 현재 즐기는 막대한 양의 값싼 고기를 줄 수는 없다.

p299 평소 듣던, 상냥하고 언제나 인내심을 잃지 않는 그 낙천적인 목소리는 아니었다.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는 목소리였다./미국에서 소규모 가금류 농장을 지탱해 주었던 기본적인 기반 시설은 거의 완전히 무너졌다. 이것은 경쟁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자원에 접근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체의 정상적 활동을 인한 결과이다.

p322 어느 정도는 채식주의자의 명쾌한 도덕에 질시를 느끼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겠다.

p327 우리에게는 싸구려 제품을 찾는 것보다 더 위대한 유산이 있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는 안전하지도, 정치적이지도, 대중적이지도 않는 입장을 취해야 하는시대에서 대해 열정적으로 썼다. 때로 우리는 자신의 양심이 그것이 옳다고 말해 주기때문에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p332 미래가 얼마나 나쁠 수 있는지 아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가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이유가 된다. ; 가장 좋은 이유라기보다 선결조건이다. 즉 충분조건이다. 가장 좋은 이유가 결정적인 이유도 아니다.

p333 공장식 축산은 비합리적 경제성 때문에 언젠가는 종말에 이를 것이다. ; 인간은 완전환 경제적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효율 대신 도덕을 택하기도 하지만, 역시 같은 이유에서 생존보다는 멸망을 택하기도 한다.

p334 동물을 먹는 문제는 부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인간이 된다라고 일컫는 이상에 도달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우리 직관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도하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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