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80319
≪걸 페미니즘≫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지난 주 아이와 안해가 언성을 높였다. 언쟁은 아이부터 시작되었다. 아이가 안해와 언쟁을 할 때, 대개 나는 개입하지 않고, 두 사람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개입을 하게 되었다.
아이의 주장은 ‘엄마가 직장을 그만 두고 전업 주부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나는 아이에게 ‘엄마가 직장을 다니고 (아빠인) 내가 전업 주부 專業 主夫가 되면 어떠하겠냐’고 물었다. 아이는 멍 때린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안해는 아이의 표정을 보고 아이의 말을 대신 한다. “그만 두거나 말거나 알아서 하시고, 웬만하시면 아빠는 밖에 나가서 돈이나 벌어 오시죠.”라고 말했다.
‘남자가 생계를 담당해야 한다는 것은 남녀차별적인 생각이야’라고 말했다.
마립간의 (또 다른) 남녀평등 지표에 이런 것들이 있다.
1) 남녀의 병역 기여의 균형 여부. ; 마오쩌둥 毛澤東의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槍杆子裏面出政權”와 미국이 전 세계 군사력의 50%를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을 보면, 폭력을 권력에서 분리할 수 없다. 특히 군대와 경찰은 법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폭력이다.
2) 여성의 살인, 폭행 등의 범죄율과 수감율 ;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에서 양성 평등이 진행되면서 여성들이 남자와 같은 위험한 스포츠, 적극성을 띠는 만큼 강력 법죄율도 늘고 있다고 말한다.
3) 남녀의 데이트 비용 분담 ;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며, 돈이 권력(금권 金權)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
4) 전업 주부 主婦와 전업 주부 主夫의 비 ; 3) 번의 이유과 같다. 1인 1가구에서 자신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집단 구성원 중에서 유일한 소득원은 다른 사람에게 권력이 될 수 있다.
개인적 차원의 폭력 2)번과 금권 3)은 호전되고 있으나, 사회적 차원 폭력 1)과 금권 4)은 호전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남자만이 당연히 군대에 가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여자가 당연히 출산을 해야 된다는 생각의 동전 앞뒷면이고, 남자만이 집안 경제력에 대한 의무를 갖는다는 생각은 여자가 당연히 집안일을 해야 된다는 생각의 동전 앞뒷면이다.
여성 페미니스트가 가족 (친척) 내의 남성( 즉, 배우자, 아버지, 큰 아버지, 작은 아버지, 고모부, 이모부, 삼촌, 오빠, 남동생, 남자 조카 ... )들을 얼마나 설득할까 생각했는데, 나 역시 내 남녀평등의 가치관을 딸에게조차 설득하지 못했다.
≪걸 페미니즘≫, 청소녀들의 페미니즘에 관한 생각이 궁금해서 읽었으나 새로운 사실, 지식, 통찰, 감동은 없었고, 기존의 주장이 반복되었다. 글쓴이들도 청소녀 당사자보다 청소녀 시기를 거친 성인 여성들의 청소녀에 관한 의견이 대부분.
뱀발) 남녀 차별이 권력에 나온다는 나의 주장에 (마녀 고양이 님 이외에) 호응을 받지 못했는데, 정희진 씨가 차별이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권력에서 나온다는 주장에는 호응이 있는 듯.
군대가 없는 세상, 금권이 없는 세상 ; 나 역시 그런 세상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