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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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생각의 출현]의 설문
뇌, 생각의 출현 - 대칭, 대칭의 붕괴에서 의식까지
박문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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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과학의 종합편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는 순간 떠 오른 책은 <브레인 스토리>였습니다. 2004년 초판이 발생되었습니다. 4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책의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칠 것이고 그렇다면 책에 대한 감동이 반감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991년도에 신경과 선생님은 ‘21세기는 뇌과학의 시대가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의학 분야에서 나름대로 유행이 있습니다. 근대 이전에는 해부학이 주류였고, 이후 감염의 원인 밝혀지면서 미생물학이 번창을 했고, 이후 면역학이 유행을 했고, 다시 바이러스로 질병을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도 각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규명되고 있지만 인기는 예전만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21세기는 ‘의학과 수학의 결합’의 세기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즉 생물정보학 - Bioinformatics. 그렇다면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뇌과학은? 오히려 1990년대가 전성기로 생각됩니다. 1990년도 초부터 2000년 초까지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정도의 내용은 밝혀진 것 같습니다. 물론 뇌과학도 지속적 발전을 할 것이고 인공 지능과 관련된 연구를 포함한다면 21세기까지 지속되고 있지만 장족長足의 발전은 1990년대에 이루어 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방대한 지식과 여러 분야를 거쳐 갑니다. ; 천체 물리학, 소립자 물리학, 세포학, 계통학, 신경해부학, 발생학, 지질학, 인지과학, 비교해부학.

 
처음에 빅뱅부터 시작하는 책의 내용은 적지 않은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어! 글쓴이가 뭐하는 사람이야. 전자공학도... 그리고 눈에 띄는 대목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균형/학습 독서’입니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면서 다시 한번 놀랐는데, 우주의 나이가 약 150억년에서 137억년으로 조정된 것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최신 지식으로 내용을 구성했다는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많은 분야를... 그리고 의학적으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부분을 읽던 중간에는 이 책을 저자 혼자가 썼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서평 별점이 4개에서 5개로 upgrade 이유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뇌과학의 종합편으로 방대한 지식이 담겨져 있으며 인간의 마지막 미지의 분야인 뇌과학가 한 매급을 짓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 밑줄 긋기
- 앞표지 ; '나'는 뇌의 활동입니다. 뇌 세포의 집합적 활동 결과로 의식을 생성할 때 비로소 '나'는 존재합니다.
– p463 ; 우주 전체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현상 하나만 꼽으라면, 당연히 자발적 대칭 붕괴죠.

* 뱀다리
- 동물과 식물의 구분은 신경계로 하지 않고 세포막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책에 있는 수많은 그림(또는 사진)을 누가 그렸는지 궁금하고 만약 직접 그리지 않고 인용한 것이라면 출처를 밝혀야 표절이 되지 않습니다. ; 직접 (아니면 새로) 그렸다면 그 또한 놀랄 만한 것입니다.
- p273 ; 그림 13-6 이 그림이 카메라눈의 시뮬레이션이라고 설명하였는데, 단계가 잘못 표시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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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생각의 출현 - 대칭, 대칭의 붕괴에서 의식까지
박문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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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뇌의 활동입니다. 뇌 세포의 집합적 활동 결과로 의식을 생성할 때 비로소 '나'는 존재합니다.-앞표지쪽

동물하고 식물이 다른 점이 뭡니까? 신경 시스템이 있느냐, 없느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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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세포벽-91쪽

학습, 민감화 long-term sensitization, 습관화 long-term habituation -> 시냅스-96쪽

특히 학습에 결정적인 시기가 이 유수신경의 발달 과정과 관련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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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아이슈타인의 뇌도 신경세포보다 글리아 세포가 발달되어 있다고 하죠.-135쪽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하루 600리터의 산소와 2.5리터의 물, 3000kcal의 식량, 그리고 300mmHg 이상의 기압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주는 장치가 필요합니다.-140쪽

여기서 광계 I과 광계 II의 순서가 바뀌어 있죠. 역사적인 겁니다.-144쪽

1. 광자가 여기에서 저기로 움직인다.
2. 전자가 여기에서 저기로 움직인다.
3. 전자가 광자를 흡수하거나 방출할 수 있다.-46,151쪽

텐서-그물망 이론 tensor network theory-246쪽

의식이, 생각이 뭐라고 했습니까? '진화적으로 내면화된 움직임'이라고 했죠.-251쪽

특정 길이의 자극이 들어갈 때 가장 선명하게 느낀다는 것이죠. 자극에 대해 선택적 반응을 하게 되어 경계 영역이 생기는 겁니다.-265쪽

감각신경세포, 운동신경세포, 연합신경 세포의 비율은 '10:1:10만'정도죠.-297쪽

시시덕이는 재를 넘지만 샌님은 골로 빠진다.-298쪽

복잡계와 복합계죠. 비슷해 보이는 둘을 구별해야 합니다.-321쪽

의식을 둘러싼 여러 접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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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식의 상태는 일원적이고 통합적이고 뇌에 의해 구성된다.
2. 의식의 상태는 다양한 감각 양식의 결합을 반영한다.
3. 의식의 상태는 광범위한 내용의 지향성을 보여준다.-344,345쪽

생각의 1단계 ; 시상-피질계의 진화
생각의 2단계 ; 가치-범주 기억의 발달
생각의 3단계 ; 피질-사상계와 뇌간-변연계의 진화적 연결-348-357쪽

그 위에 나타나는 빽빽한 밀림을 만드는 무수히 많은 잔가지들이 뭐냐. 이것이 바로 창의성과 아주 밀접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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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양이 창의성의 질을 바꾼다.-397,408쪽

죽음의 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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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성은 생식세포에게 양도된다.-435,436쪽

1. 뉴튼의 제2 방정식
2. 슈레딩거 방정식
3. 디락 방정식
4. 양-밀즈 방정식
5.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455쪽

우주 전체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현상 하나만 꼽으라면, 당연히 자발적 대칭 붕괴죠.-463쪽

1. 지식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2. 질문을 품어서 성장시켜야 합니다.
3. 학문에 미쳐야 합니다.
4. 학습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5. 목표량이 중요합니다.-480,4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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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뇌과학의 종합편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12-03 00:09 
    * 뇌과학의 종합편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는 순간 떠 오른 책은 <브레인 스토리>였습니다. 2004년 초판이 발생되었습니다. 4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책의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칠 것이고 그렇다면 책에 대한 감동이 반감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991년도에 신경과 선생님은 ‘21세기는 뇌과학의 시대가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의학 분야에서 나름대로 유행이 있습니다. 근대 이전에는 해부학이
 
 
 
[인간 조종법]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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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조종법]의 설문
인간 조종법 - 정직한 사람들을 위한
로베르 뱅상 , 장 레옹 보부아 지음, 임희근 옮김 / 궁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 인간 조종법 - 부담이 가는 제목
원제 ; Petit traite de manipulation a l usage des bonnetes gens

 
개인적으로 궁리닷컴은 알라딘을 만나기 전에 가장 빈번히 방문하던 사이트였다. 개인적으로 반가운 마음이 먼저 있었다.

 
책을 받고 제목을 보자마자 불편한 마음이 생겼는데,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유는 제목에 있는 ‘조종’이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서평이 본질을 외면하고 곁가지를 붙잡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설득의 심리학>처럼 사람들이 본의 아닌 결정할 하게 되는 상황을 활자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낚시 기법’을 읽으면서 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맞아! 그 때 모질게 거절했어야 했는데.’ 어떤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낚시 바늘에 걸린 것을 느끼며 몸부림쳐서 빠져 나온 적도 있지만, 이제는 자신 있게 거절할 것 같습니다. 저는 쉽게 조종당하지 않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종법’이라는 제목에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싶습니다. 중요한 철학적 논쟁 중에 하나는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인간이 범하는 큰 착각 중 하나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기억력이 떨어지고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 파킨슨병에 걸려 몸이 둔해지고 손을 떠는 것, 나이가 들면 완고해지고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것 등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뇌에서 독자적으로 일어나는 물리적 변화들의 표출일 뿐이다. ;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에서 발췌 p.216

 
우리는 우리가 결정한다고 느끼지만 유전자의 영향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남자의 결정 성향과 여성의 결정 성향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민족성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민족이라는 단어는 유전이라는 선천적인 것과 문화라는 후천적인 것이 합쳐져 있을 것입니다.) 교육 및 자란 가정환경 등 여러 요소가 관여하게 됩니다. 우리는 유전자에 의해 조정당하고 문화에 의해 조종당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상황에 의해 조정당합니다. 낚시 바늘에 걸린 것과 같은 상황. 사실 우리들이 말하는 자유는 ‘자유로운 느낌’에 가깝습니다. 저자도 철학적 논쟁을 피하려 간단하게 언급하고 지나갑니다. (개신교를 포함하여 영혼을 믿는 분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에 조정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모든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과 같은데, 과연 이것이 가능한가?

 
이 책의 의의는 방어적 입장에서 본다면 내가 원하지 않는 결정, 후회하는 결정을 피할 수 있게 사전 지식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공격적 입장에서 본다면 만약 영업사원이 판매를 하거나 아니면 많은 사람이 회피하는 공익사업에 여러 사람을 참여시키려 할 때 유용하겠지요. 아는 것이 힘입니다. 애니어그램도 처음에는 종교집단(이슬람교 계통)의 비밀지식이었습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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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조종법 - 정직한 사람들을 위한
로베르 뱅상 , 장 레옹 보부아 지음, 임희근 옮김 / 궁리 / 2008년 11월
품절


'자유'보다는 '자유롭다는 느낌'-104쪽

사회 심리학이 이 양쪽 중 어느 한쪽을 편들 수 없다는 것이 유감스럽다.-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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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 조종법? - 제목이 조금...
    from 내가 사귀는 이들, 翰林山房에서 2008-12-03 00:10 
    * 인간 조종법 - 부담이 가는 제목 원제 ; Petit traite de manipulation a l usage des bonnetes gens  개인적으로 궁리닷컴은 알라딘을 만나기 전에 가장 빈번히 방문하던 사이트였다. 개인적으로 반가운 마음이 먼저 있었다.  책을 받고 제목을 보자마자 불편한 마음이 생겼는데,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유는 제목에 있는 ‘조종’이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서평
 
 
 
[아버지의 편지]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아버지의 편지]의 설문
아버지의 편지
정민.박동욱 엮음 / 김영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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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이나 지금이나 - 아버지

 
이 책은 총 92편의 편지(서평을 쓰기 위해 쓸데 없는 산수를 하였다.)가 실린 책입니다. 편지가 한 페이지, 길어야 해설포함해서 3 페이지. 별 생각 없이 읽었는데, 2/3가 훌쩍 넘어 깜짝 놀랐습니다. 한 권을 읽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어찌 보면 부모로서 자식을 채근하는 글 같지만...
 
읽은 것을 돌아보니 몇 가지가 떠오릅니다.

 
첫 번째는 공부에 관한 것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현재보다 나은 상황, 즉 신분 상승을 위해서는 공부 밖에 없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지를 쓴 분들이 속된 말로 ‘공부깨나 한 위인들’이므로 피상적인, 경소단박輕小短薄한 지식보다는 ‘깊이 있는 지식으로의 공부를 지도하고 있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공부 지속의 중요성(나아가지 않으면 물러나는 법, 학업을 향한 뜻을 폐해서는 안 된다. 등)이나 공부하는 방법(논어를 읽는 방법, 글을 자주 지어 보아야 한다. 역사책을 보는 방법, 묻지 말고 직접 찾아보아라 등)에 관하여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선비로 가져야할 마음자세가 나타난 것, 또는 자녀에게 이와 같은 마음자세를 갖으라고 이야기한 부분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절개가 엿보입니다.
 
공부에 관하여 마음에 드는 구절에 표시를 하다 보니, 한두 구절이 아니라서 포기.

 
둘째는 절제된 아버지의 감정입니다. 편지의 대부분이 아들들에 대한 훈계 내용이 많기도 하지만 가정사를 이야기할 때도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습니다. 젖은 수건에 물이 배어 나오듯이, 은은한 묵향墨香이 퍼지듯이, 차분하지만 깊이 있는 감정이 느껴집니다.
 
오히려 감정이 너무 차분하여 엮은이의 해설에서 글쓴이의 감성을 설명하지만 거부감이 없습니다. (p60 아들의 글씨와 시문에 대한 칭찬을 듣고 흐뭇함을 숨기지 않았고, p72 가장의 신산스러운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마지막은 옛날과 지금의 다른 점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인데, 근대가 되지 전에 남자(아들)는 필요한 것을 아버지에게서 배웠습니다. 사냥이든, 농사든. 조선시대 양반사회에서는 아마도 글읽기가 되겠지요. 공부에 관한 글이 많은 것도 본인 공부를 해 보니,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고 아들에게 지침을 줄 수가 있습니다. 현대의 아버지는 직업에 관한 교육은 전무합니다. 겨우 가치관이나 윤리 교육정도? (이것을 ‘겨우’라고 할 수 있나?) 대부분의 학습이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특히 부자父子간에는) 대화가 사라집니다. - 사실 저도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다운 아버지란 것이 이 책에는 보이지만 현재에는 어떻게 적용될지.

 
마음속에 남는 구절은 사실 한 구절이 아니고, 공부와 글읽기에 관한 수많은 교훈의 구절입니다. 단순히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의 마음을 아들에게 대물림하고 있다는 울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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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11-27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줄긋기를 포기할 만큼 공부와 글읽기에 대해 교훈을 담고 있다고 하시니, 저도 읽어보아야겠네요. ^^

마립간 2008-11-27 11:55   좋아요 0 | URL
부모가 읽고 자녀에서 이야기한다면 잔소리가 될 것 같고,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스스로 느낀다면 금상첨화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