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그린 -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영민 외 옮김, 왕윤종 감수 / 21세기북스 / 2008년 12월
절판


돌이 떨어져서 석기시대가 끝난 건 아니다. 신-재생에너지에서 기술 혁신만 일어나면 석유가 아무리 많이 남아 있어도 석유시대는 끝날 것이다. 그렇게 가려면 강력한 가격 신호가 있어야 한다.-**쪽

강력한 정치 리더십이 필요하다. 링컨은 남북전쟁에 이기기 위해 각 주의 권한을 빼앗았다. 하루 아침에 세상을 바꿔놓을 수 있는 중국 지도층 같은 권한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그런 정치 리더십이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수많은 시민, 시민단체에 의한 밑에서부터의 의식혁명, 행동혁명이 뒷받침돼야 한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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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의 의학
박재영 엮음 / 청년의사 / 2002년 7월
절판


그가 당면한 문제는 단순한 소아 정신의학적인 문제가 아닌, 세대 간의 대립이나 종교와 신앙의 문제, 성과 본능, 정상과 이상, 문명과 자연 등에 대한 근본적이 질문들로 부터 시작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거울과 램프'-22쪽

모럴이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조건적인 과학적 행위는 그 자체로 많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 그러나 의술이란 무조건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교조적인 가치 위에서만 성립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므로 쉽게 어느 쪽이 옳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운 일이다.-28쪽

그(샤르트르)는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근대적 원칙을 부인하고 존재를 부조리로 정의한다.-38쪽

고궁 안내소에서 직원의 태도에 분개한 그는 순간적 동정심으로 노인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그러나 동정심도 잠깐, 동정은 후회로 바뀌고 이는 곧 적개심과 환멸로 탈바꿈한다.-46쪽

"... 거의 모든 환자들이 수술 후유증으로 우울증을 경험합니다. (중략) 의사말이 옳았다. 간질을 제거한 뒤의 삶은 무딘 것이다.

에로스와 마약, 그리고 간질로 그 원천은 달리 하지만, "Happiness is warm gun"이라 했던 유명한 노래처럼 행복이 격발된 총의 ... (중략) 창작의 배후에 간질이 있듯이,-47,49쪽

그리고 여기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인류 외에 다른 무엇이 인류를 지배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공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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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인간은 현재 상태로 영속되어야 하는 윤리적 당위성을 갖는가?

죽음은 거부해야 할 운명이 아닌 인간의 조건이라고.-53,54쪽

인간의 가치에 관한 오래된 윤리학적인 질문, 즉 강요된 선과 자유의지에 따른 악 중 과연 어는 것이 더 옳은 것인가ㅖ 대한 물음-61쪽

연극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인물 둘을 꼽는다면 그것은 셰익스피어와 브레히트일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경우 그의 비극 속에 나타난 모든 주인공들은 자신에 주어진 운명과 싸운다.
그(브레히트)는 인간이 속해 있는 사회의 제도적인 모순과 잘못된 인습으로 개인의 비극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았다.-68,69쪽

사드는 개인의 욕망을 상징하며 마라는 집단의 욕망을 상징한다.-70쪽

책과 학교라는 것이 없었던 시절에는 모든 지식이 '도제徒弟수업'의 방식을 통하여 후대에 계승되었고, 무언가를 배우려는 이는 스승의 집에 기거하면서 나무하고 밥을 짓는 머슴살이 틈틈이 스승의 어깨너머로 조금씩 야금야금 배워나갈 수밖에 없었다.

비인부전非人不傳-73쪽

계급이나 돈은 절대로 생명에 우선할 수 없다는 그의 철학은 어느 사회에서도 용납되지 않았다.-91쪽

셸리에 의하면 도덕의 가장 큰 비밀은 사랑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상상력과 동의어가 된다. 왜냐하면, 상상력은 다른 존재가 되어보는 공감의 능력이기 때문이다.-94쪽

환자와 의사의 거리는 과연 어느 정도가 적정한가? 의사는 환에게 항상 초연한 관심(detached concerns)을 보여야만 하는가?-103쪽

'의학은 본처本妻이고 연극은 정부情婦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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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의학은 아내이고 수학은 애인이다.-119쪽

아스클레어피스Asclepius라는 단어의 어원적 의미는 '끊임없이 자비하다'는 뜻이라고 한다.-135쪽

귀족계급에 기생하여 생존하던 의사가 불과 백년이 지나지 않아 최고의 인텔리가 되어 막강한 부를 손에 거머쥐는, 사회의 정점에 위치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의 가속적인 발전은 또 다른 뒤틀림을 야기한다.
현대의학은 자본으로부터 더 이상 독립적이지 못한다. 연구를 위해, 기술개발을 위해, 환자치료를 위해. 현대의학은 산업이다.-201쪽

'의학의 자주성이 존재할 수 있느냐'-299쪽

그(한수산)의 소설 속셍서 병원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삶 속에서 죽음의 허무를 보고 죽음 속에서 삶의 싱싱한 의지를 보려고 하는 그의 주제의식 탓이다.-3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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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전경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5년 12월
품절


아름다움이란, 단지 균형이나 청결함이나 향기가 아니라 미래와 관계 있는 것이고 밝음 희망과 같은 것과 관계된 것인지 모른다.
흉한 것은 퇴행과 정지와 무지와 태만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추한지도 모른다.-**쪽

보다 진보적인 것, 미래적인 것, 과학적인 것 말하자면 진화를 암시하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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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기억의 수수께끼
이규은 / 종문화사 / 1997년 9월
품절


멋진 흉내이다.-11쪽

뇌의 어디가 침범당했는가에 따라 '몸으로 익히는 기억'만을 잃는 케이스와 '머리로 익히는 기억'만을 손상되는 케이스의 두가지가 있고

머리고 익히는 기억 '진술기억' vs 몸으로 익히는 기억 '수속기억'-29쪽

'생활의 기억'은 '에피소드 기억', '지식에 관한 기억'은 '의미기억'이라고 불린다. '진술기억'은 '에피소드 기억'과 '의미기억'의 두 가지로부터 성립되어 있다고 하겠다.

장기기억 vs 단기기억-34쪽

에피소드기억은 인간의 고유영역인 셈이다. --- ?-95쪽

시냅스전달의 장기증강 long term potentiation, 시냅스전달의 장기억압 long-term depression-144쪽

머리가 꽉 차 있으면 기억할 수 없다.

주입식 교육은 필요없다.-150,151쪽

관통하는 '붉은 실'-189쪽

암유전자와 기억유전자가 닮았다는 것은 지옥과 천국이 닮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될지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는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196쪽

면역계를 만들 때, 이미 존재해 있던 신경계의 유전자를 유용했다고 생각해 보면 매우 재미있다.-199쪽

기억의 방해를 하는 CREB-b를 CREB-a와 항상 함께 만들어, 일부러 조금 멍청한 모양으로 억제하고 있는 것이 된다. 도대체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204쪽

잔재주는 오래 가지 않는다.

이것이 장기기억의 생성방법에는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이행하는 경우와, 단기 기억 없이 장기기억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의 설명이 된다.
따라서 인산화의 상대가 시냅스의 단백질인가, 아니면 핵의 전사인자인가에 따라 기억의 길이가 두 패로 나누어진다.-213,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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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러독스 - 시간이란 무엇인가
필립 짐바르도.존 보이드 지음, 오정아 옮김 / 미디어윌 / 2008년 10월
절판


한때 그들도 당신과 같았으며, 언젠가 당신도 그들처럼 될 것입니다.-16쪽

희소성과 가치의 관계-21쪽

시간은 저축할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유형의 자산보다 가치가 덜한 것처럼 느껴진다.-23쪽

인간은 자신이 한 행동보다 하지 않은 행동을 두고 더욱 후회하는 경향이 있다.-25쪽

하지만 시간은 아인슈타인이 방정식으로 훌륭하게 표현한 것보다는 조금 더 개인적인 이유에서 상대적이다. (중략), 또한 주관적인 심리 과정의 영향도 받는다.-26쪽

그러한 현상을 바라보는 '올바른'관점이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선호하는 관점은 있을 수 있으며,-29쪽

결과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고 남을 도울 확률이 적다. 역설적이게도 남을 돕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제일 베풀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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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울프의 '여자 전문직'에 대한 의견-35쪽

과거부정적 Past-negative 시간관
과거긍정적 Past-positive 시간관
현재숙명론적 Present-fatalistic 시간관
현재쾌락적 Present-hedonistic 시간관
미래지향적 Future 시간관
초월적인 미래지향적 Transcendental-future 시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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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론적 현재 Holistic Present-74,75쪽

아들러에게 기억의 진실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중략) 아들러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진실보다 그 사람이 진실이라고 믿는 그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달리 말해 개인의 과거가 현재의 생각, 감정, 행동을 만들기도 하지만 현재의 생각, 감정, 행동 또한 과거의 기억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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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역사

인간의 기억은 부정확하다. 실제로 일어난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가 하면 일어나지 않은 일을 기억하기도 한다.-97,113쪽

과거에 묶인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며 기회를 잡으려들지 않는다.-126쪽

그것이 바로 시간의 패러독스다. 현재지향적인 사람들은 인생을 즐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현재지향적이면 행복한 삶을 빼앗길 수도 있는 것이다.-132쪽

전체론적 현재 ; 불교와 명상의 중심되는 개념이다. (중략) 명상은 과거나 미래라는 렌즈를 통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현재의 순간에 머물게 한다.-144쪽

이 실험으로 우리는 시간관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학습된 것이며, 개인이 자신을 둘러싼 물리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157쪽

창의성은 창조적인 과정에 집중하도록 유도될 때 촉진되며, 현재 지향적인 사람일 경우 더욱 그러하다. 반면 기술적인 면에서 결과물이 최고로 나오는 경우는 자신의 결과물이 평가될 것임을 인식하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만들어 낸다.-162쪽

하지만 테러와의 전쟁은 이와 다른 것이다. (중략) 따라서 초월적인 미래에 굳건한 목표가 있는 적과 싸우면서 그들이 가진 세속적인 미래의 목표를 파괴하면 그들에게는 초월적인 미래의 목표만 남게 되므로 (중략) 희망과 낙관, 존경, 건겅, 번영이 가득한 미래가 세워질 때에만-242,243쪽

과거부정적, 현재숙명론적 시간관을 과거긍정적, 현재 쾌락적으로
개인에게 바람직한 기회를 활용해야 할 책임감을 주입
좀 더 현실적인 미래지향적 시간관을 북돋는 것-245쪽

감정은 현재의 문제를 처리하지만, 사고thinking는 미래를 준비한다.-261쪽

나이든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 보다 교제의 폭은 좁아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가 젊은 사람들만큼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289쪽

인간이 미래에 있을 결과에 대한 생각없이 느끼고 행동할 때가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294쪽

오랫동안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중략) 슬픈 일이지만 인간은 긍정적인 상태나 행복에는 재빨리 길이 들고 부정적인 상태나 고통에는 천천히 길이 든다.

내일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지 모른다.-336,337쪽

행복은 중요한 문제이지만 긴급을 요하지는 않는다.-340쪽

위대한 리더들은 현재에 완전히 몰두하며 미래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열정을 활용할 줄 안다.

권력을 쥔 사람들이 전적으로 현재쾌락적인 인물로 변하는 능력 역시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중략) 미래의 지도자들 역시 이와 유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364,365쪽

실제 삶에서는 결정이 이처럼 명백한 경우가 드물다. 오늘은 승자인 듯 느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다가도 바로 다음날이면 패자인 듯 느껴 위험을 회피한다. 객관적인 상황에는 아무 변화가 없는데도-3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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