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챔피언 (특별보급판) - 세계시장을 제패한 숨은 1등 기업의 비밀
헤르만 지몬 지음, 이미옥 옮김, 유필화 감수 / 흐름출판 / 2008년 10월
절판


이 모델은 진화론자 스티븐 제이 굴드가 제시한 가설과 비슷하다. '단속평형이론punctuated equilibrium에서 그는 진화란 한결 같은 속도로 진행되는게 아니라 비약적으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즉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짧은 시기가 지나고 나면 아주 긴 기간 동안 미미한 변화만 일어난다는 것이다.-52쪽

내가 알기로 이들 가운데 대략 10%가 지난 10년간 사라진 걸로 안다.*/같은 시기에 독일주식시장 닥스에 올라 있던 대기업들 가운데 37%가 사랴졌다.-5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은 예술이다 - 우리가 몰랐던 과학과 과학자의 실상
보리스 카스텔 지음, 이철우 옮김 / 아카넷 / 2006년 7월
품절


인간의 여러 활동에서 논리가 크게 중요하지 않듯이 과학에서도 논리는 더 중요한 문제는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대상에 관해 유추해나가는 방식이다.

과학도 하나의 예술이다.-13쪽

한 독자가 라플라스에게 그러한 우주에서 하느님은 어대에 계시나고 묻자, 그가 "나에게는 그런 가설이 필요치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이러한 이미지에서 과학의 핵심은 합리성이다.-19,21쪽

왜냐하면 컴퓨터와 천재는 여성보다는 남성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는 속성들을 지녔기 때문이다. 냉정하고 실제적인 과학자나 미친 천재를 상상하다 보면 ...-29쪽

볼 수 없는 대상 그려내기

예술과 과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창조, 아니 그보다 창의성을 촉발하는 추진력. 예술에서 말과 소리, 빛깔과 선과 형태가 자아내는 전율은 현실을 초월하는 과학적 가정의 대담함에서도 느낄 수 있다.-35쪽

왜냐하면 어떤 사건이든지 어렴풋하게나마 전조로 불릴 만한 내용이 존재하며, 아무리 부질없는 짓이라도 끝까지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주장이 뒤따르게 마련이다.-41쪽

그러한 추론 과정은 통찰력이 뒷받침된 자신감으로부터 나왔다.-47쪽

이러한 행렬식의 도입으로 원자 구조가 처음으로 순전히 수학적으로 표현되었다. 사실 이 새로운 '양자역학'은 사람들에게 물리학적 개념을 제쳐두고 순전히 수학적 용어로 원자를 생각하게끔 해 주었다.-55쪽

다시 말해 동일한 원인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낳는 셈인데, 이는 고전물리학적 사고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현상이다. 고전물리학의 밑바탕을 이루는 결정론적 인과율이 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에서는 성립되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59쪽

사회적 연관성 vs 천재들의 전략-64쪽

과학자들이 다소 냉철하고, 객관적이며, 기계적인 존재로 비치기도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라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73쪽

몇 시간 동안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Jimi Handrix (중략) 이와 마찬가지로 물리학자들은 문제를 풀면서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원리를 확연히 깨달아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을 때가지 물리학자들은 계속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 다음에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야 한다.)
----
<아웃라이어> 1만 시간은 어떤 분야에서 숙달되기 위해서 필요한 절대 시간이다. 그러나 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7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숭이 꽃신 동화가 좋은 친구들 8
정휘창 외 지음, 한은옥 그림 / 여우오줌 / 200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자본주의 공격에 대한 방어

 이 책을 ‘글샘’님의 서평을 읽고 나서 구입하게 되었지만, 원숭이의 꽃신이야기를 처음 듣게 된 것은 몇 년 전 교회의 설교입니다. 원숭이가 신을 신고 다니면서 신발이 필수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오소리의 음모가 있었습니다. 그 전에 유사한 이야기는 청소년 시절에 들었던 미국의 세탁소 이야기입니다. (사실인지 꾸며낸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미국 시골에 마을 주민이 운영하던 세탁소가 있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었지요. 그런데 막강한 자본을 가진 대기업의 세탁소가 들어왔습니다.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세탁을 하였고 (시설, 서비스도 좋지요.) 토종 세탁소는 경쟁에서 뒤쳐서 망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기업의 세탁소는 세탁비를 엄청나게 올렸습니다. 그 동안 투자한 비용은 물론 그 이상으로. 자본이 축적되자 옆 마을 공략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원숭이와 꽃신 아류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 이야기 1 ; 알라딘 원숭이1는 꽃신에 길들어져 오소리의 노예가 될 처지가 되었습니다. 원숭이는 신발을 버리고 발바닥이 아픈 것을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점차 발바닥에 굳은살이 배기면서 신발이 필요 없게 되었고 오소리로부터 독립하였습니다.

* 이야기 2 ; 알라딘 원숭이2는 발바닥이 아파 단번에 신을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발값이 잣 5개, 10개로 점차 증가할 때, 신발 두 개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때는 맨발로 조금씩 조금씩 맨발로 다니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너무 아플 때만 신을 신었고 굳은살이 생긴 이후 신이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 이야기 3 ; 알라딘 원숭이3은 신발을 만든 법을 개발하고 스스로가 신발을 만들어 신습니다.

* 이야기 4 ; 알리단 원숭이4는 오소리의 흑심을 알아보고 신을 아예 신지 않았습니다.

 자 우리나라 사람은 또는 알라디너는 오소리(자본, 물질주의) 공격에 얼마나 내성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나는 (또는 우리집은) 값 싼 중국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언젠가 중국 물가의 상승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해 볼 수도 없이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을 가져온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생산 시설 기반이 무너지면 중국에 종속되기 때문이다.

2. 나는 대형할인 마트를 가지 않는다. 값 싸고 환경이 좋은 대형마트의 물품 구입은 우리 이웃인 중소 상인들의 몰락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31번 문제 http://blog.aladin.co.kr/maripkahn/532494)

3. 나는 인성 교육도 되지 않고 시험기계를 만드는 사교육 시장에 아이들을 내보내지 않는다. (http://blog.aladin.co.kr/biometrics/2554931)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립간 2009-02-09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의 서평 ; http://blog.aladdin.co.kr/silkroad/2562412
 
미학 오디세이 2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구판절판


추상 ; 대상의 구체적 형태를 기하학적으로 단순화하는 경향을 말한다.
표현 ; 대상보다는 주관의 내면적 감정을 표현
레디 메이드 ; 가령 시장에서 산 물건에 사인을 해서 예술 작품이라고 우기는 거다-31쪽

색과 형태라는 형식 요소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43쪽

당신은 지금 길거리의 나무를 보고 있다. 그 나무는 당신의 머리 '속'에 있는가, 아니면 '밖'에 있는가? 전자라고 생각하면 관념론자고, 후자면 실재론자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의식'을 벗어난단 말인가?-52,61쪽

하지만 사유와 감각이 나뉘지 않고 함께 어우러진 세계가 과연 존재하는가? 물론이다. 바로 원초적 지각의 세계다.

우리가 지각 속에서 '체험하는 원근법 perspective vecue' ; ?-66,67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불투명한 지각이야말로 모든 지식의 근원이다.
----
마립간 ; 근원이 모두 상위에 있지는 않다.-68쪽

살 chair ; 이 말을 안과 밖이 하나로 겹쳦 있는 존재방식을 가리키는데, 사용한다. 우리 신체는 정신과 겹쳐 있다.
----
마립간 ; 그렇다면 chair이 아닌 것은 무엇이 있나? 나 역시 理氣一元論에 찬성하는 사람이다.-6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학 오디세이 1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구판절판


그리스의 한 철학자는 별이란 허공에 떠 있는 무지무지하게 큰 못 생긴 돌덩이라고 했다. ...... 다행히 그의 심술도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진 못했던 것 같다.
----
마립간 ; 지혜를 심술로 치부받는 것이 누구를 연상시킨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불행하게도 세계를 이렇게 느끼길 그만두었다.
----
마립간 ;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자들이 무미건조하고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수학원리, 과학원리에서 감동을 느끼면 행복해 한다.
-19,22쪽

... 역설에 이르게 된다-28쪽

마립간 ; 주술은 왜 생겼을까? 어떤 역활을 하는가에 설명이 아니고.-36-39쪽

그러니 인류 최초의 미학(플라톤)이 예술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것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추상은 차갑다.-56, 66쪽

내적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엄격함'과 '딱딱함'-67,73쪽

아리스 ; ... 하지만 본디 아름다움은 '크기와 질서'에 있는 법입니다. 너무 작아서 부분들의 비례를 알아볼 수 없거나, 너무 커서 전체의 통일성을 한눈에 볼 수 없는 건 아름다울 수 없죠.
----
마립간 ; 통찰력이 있다면 마음의 눈(인식)으로 너무 작은 것도 너무 큰 것도 볼 수 있다.-111쪽

따라서 아룸다움은 '수적' 관계가 아니라 '질적' 성질에 있는 거다.
----
마립간 ; 양적 축적이 질적 도약을 가져오기도 하고 '거대한 신상'이나 '쌀알'에 쓰인 글씨를 보면서 크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도-125쪽

따라서 예술의 미의 근원은 결국 정신세계에 있는 순수한 예술의 정신, 말하자면 예술 그 자체다.
----
마립간 ; 글쎄 그 예술 그 자체가 뭐냐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는데.-127쪽

예술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는 '거짓'이 아닌가? 아니다. 왜냐하면 '거짓'은 남을 속일 의도가 있을 때만 쓸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
마립간 ; 가상假想의 가假는 거짓 가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의 가상은 다른 용어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갑자기 언어 철학으로 빠지는 듯.

그 끝에 있는 존재가 신이다. (중략) 그 분이 누구냐고?
----
마립간 ; 신의 정의는? (언어철학) 존재하지 않는 것의 정의는?-137,172쪽

문제는 능력(Koennen)이 아니라 의지(Wollen)다.
----
마립간 ; 정치에서 국민을 잘 살게 하겠다는 의지로 땅을 파고 있으나 잘 살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정치는 허용이 안 되는데 예술은 허용되나?-142쪽

하지만 유럽 전역의 성당에 유수가 매달렸던 십자가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걸 모두 모으면, 그 분량이 트럭으로 몇 대나 된다고 한다. 신의 섭리는 이렇게 오묘하다.
----
마립간 ;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인간의 섭리는 오묘하다.-144쪽

플로티노스에게 아름다움은 무엇보다도 단일한 속성이었다.-150쪽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아름답기 때문에 즐거운을 준다."
----
마립간 ; 회화 '아는 만큼 보이는가? 보는 만큼 알게 되는가?'-174쪽

외부의 형상과 내부의 형상이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부드럽게 맞아떨어질 때, 미적 쾌감이 생긴다는 애기다. '대상을 주관에 동화시키는 것'-175쪽

"인류를 사랑하는 사람의 사명은 사람들이 진리를 보고 웃도록, 진리가 웃도록 만드는 데 있는 거야. 유일한 진리는 진리에 대한 광적인 정열에서 우리가 해방되는 길을 배우는 데 있기 때문이지"
----
마립간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성경) 진리가 무엇인가?-197쪽

중세까지만 하더라도 '예술'이란 말은 기술과 학문을 포함한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
마립간 ; http://blog.aladdin.co.kr/maripkahn/7901-202쪽

그에게 창의력이란 '재현의 규칙을 발견하는 능력'이었으니까.
----
마립간 ; 위와 같은 이유로 과학자를 예술가로 표현하기도 한다.-204쪽

다 빈치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읽고 과학적 관찰과 실험에 관심이 있었다면, 미켈란젤로는 신플라톤주의의 신비주의에 기울어져 있었다. 다 빈치가 자신을 합리적 규칙에 따라 작업하는 과학자라고 생각했다면, 미켈란젤로는 영감에 따라 작업하는 고독한 천재로 의식하고 있었다.

다 빈치는 예술엔 반드시 따라야 할 보편적 법칙이 있다고 믿었지만, 미켈란젤로가 보기에 그런 보편적 규칙이란 없다.-207,210쪽

이거야말로 '객관적'묘사가 아닐까?
----
마립간 ; '객관적'이란 것은 무엇인가?-222쪽

네로가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그림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였다.
----
마립간 ; 잘못 알고 있었네. http://blog.aladdin.co.kr/maripkahn/8873-227쪽

외연의 명석함 vs 상상력의 유희
----
마립간 ; 유희란 무엇인가? 목적적인가 부산물인가?-242,247쪽

하지만 이 경우에 천체 운행과 음악과 수학 공식이 합해져 새로운 '개념'을 낳은 것도 아니고
예술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
마립간 ; 이 문장, 맞는 이야기인가?-256,260쪽

칸트는 공통감을 '이념'으로 요청한다. ... '있다'가 아니라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259쪽

고대인들은 미가 '객관적 속성'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수학적 비례만으로 미를 창조할 수 있을까? 그리이스인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
마립간 ; 카오스를 포함한 비선형 과학이 포함되어도 불가능한가?-301,303쪽

미적인 것과 예술의 관계는 서로 교차하는 두 개의 원으로 표시할 수 있다. 동그라미 두 개가 완전히 겹치면 유미주의적 예술관 (중략) 반면 동그라미가 서로 완전히 떨어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
마립간 ; 이 책의 제목이 '예술 오딧세이'였던가.-31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