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그리스의 영광과 몰락>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고대 그리스의 영광과 몰락 - 트로이 전쟁에서 마케도니아의 정복까지
김진경 지음 / 안티쿠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 그리스에 관한 총체적 인문학적 지식

 구체적 내용으로 서평을 쓰자고 하니 내용이 방대하여 간단하게 총평을 합니다. 이 책을 저의 평생의 책으로 삼고자 하는 책은 아니나 별점 5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을 책입니다. <1차 세계대전사>를 읽을 때도 분량이 만만히 않아 읽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음에도 좋은 느낌을 받았던 것처럼, 내용도 풍성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독서 습관을 갖은 사람으로서 빠른 시간 내에 읽기 조금 버거웠습니다.

 특히 글쓴이에 대한 호기심이 유발되었는데, 대개의 이런 책들은 외국 책의 번역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한 분이 외국에 대한 쓴 글이라 어떤 분인가 했는데, 교수로 재직하시다 2005년도에 이미 돌아가신 분입니다.

 책머리에 ‘일반인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학문성을 배양할 수 있는 책, 말하자면 학문성과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책을 목표로 삼았다.’고 하셨는데, 목표를 이루셨습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 <로마인 이야기>와 느낌이 상당히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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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 읽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읽기 - 쇼펜하우어의 재발견
랄프 비너 지음, 최흥주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 쇼펜하우어 ; 잘 모르는 철학자

 일단 서평을 쓰기 시작하지만 이 책을 한 번 읽고 서평을 쓰기에는 제가 아는 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아주 강력히.) 저는 철학에 관심이 많다고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철학자는 딱 세 명입니다. ;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디오게네스. 책을 읽으면서 쇼펜하우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는데, 그럼 스피노자, 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있는가? 없습니다. 물론 데리다, 들뢰즈도 모르지요.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은 적도 없더군요.

 어렸을 때 들었던 이야기로 인해 ‘자연철학’은 서양철학, ‘인문철학’은 동양철학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커서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인간도 자연인 고로 그 내용 속에 자연철학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의 세 사람은 동양철학의 다음 세 가지와 대응하게 됩니다. ; 주리론, 주기론, 노장 사상

 이 세 가지는 저의 철학에 있어 단자monad에 해당합니다. 색의 삼원색과 같고 빛의 삼원광과 같습니다. ‘쇼펜하우어’이든 ‘칸트’이든 위 세 가지로 분석하고 환원합니다. 기독교 불교를 포함하여 종교도 위 세 가지로 환원합니다.

 현재는 수학이나 과학인 철학과 분리되었지만 예전에는 철학에 포함되어 있었고, 저는 수학과 과학을 공부하면서 철학을 생각합니다. 뉴턴과 유클리드가 주리론이면, 하이젠베르크와 괴델은 노장 사상에 해당합니다.

 이 책에 관하여 말하면 유머로 읽히려면 저 보다는 철학서적 독서 소양이 더 필요합니다.
 (한 번 읽고 서평을 쓰려니, 쓸 말이 별로 없다. 다시 정독 후 쇼펜하우어에 대해 서평을 다시 써야겠다.) 쇼펜하우어에 대한 기억은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방은희가 외쳤던 철학자라는 것.
 책 구성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검은색의 쇼펜하우어의 글과 붉은 계통색의 이 책의 저자가 한 말을 구분해 놓았는데, 붉은 색의 글씨를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미색의 배경에 검은 글씨로 인쇄하였으면 읽기에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쇄비용이 많이 들려나.)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 쇼펜하우어 대해 단편적인 생각


- 쇼펜하우어가 이야기한 ‘의지와 표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관념론과 실재론’은 오랫동안 철학적 논쟁이었다.
- 의지 ; 인지과학에서 단자monad(기본 module)으로 인정받게 될지 의심스럽다.
- 조경란씨가 이야기했던 3가지 종류 중 1) 인간이 자연과 화해하게 했고 문명이 자연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루소적 인간 2) 사려가 깊고 현명한 절제를 통해서 사람의 여러 가지 조건들과 갈등없이 지내는 괴테적 인간 3) 인간의 모든 질서가 비극적이면 일상적인 사람은 분열 그 자체라는 쇼펜하우어적 인물 ; 개인적으로 염세주의자의 책은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성악설과 비관론적 가치관을 갖고 있어 세상 자체에 관하여 대부분 염세주의적 결론을 내리니 말이다.
- 결혼 전 안해에게 나는 ‘기우’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한다고 했다. 안해는 이야기를 듣고 이 사람과 결혼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했다는 훗날의 고백.

* 평이하게 읽었던 철학 교양 도서 ; <철학 콘서트>, <유쾌한 철학, 소소한 일상에게 말을 걸다>, <한 권으로 보는 현대 사상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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品川風俗 2010-10-05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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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의 여자들>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여자들 - 고종석의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0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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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에 대한 생각들

 처음에 제목을 보고는 무슨 책인지 잘 몰랐는데, 목차를 보고 떠 올린 것은 저도 역시 여자에 관해 글 썼고 알리딘 블로그에 ‘나와 여자’라는 카테고리에 모아 놓았습니다.

(참고로 소피 제르맹Sophie Germain, 퀴리 부인Marie Curie, 나혜석, 멜라니Melanie, 김인순, 네피르티티Nefertiti, 황정순, 심혜진 등)

 책의 인물들을 살펴보면 알 아는 사람 (예 최진실 - 물론 개인적으로 잘 아는 것이 아니라 친숙하다는 뜻), 이름 정도 아는 사람 (로자 룩셈부르크), 잘 모르는 사람 (오리아나 팔라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인물이 아닌 작품 속의 인물도 거론되는데, 제인 마플, 이화가 이에 해당합니다. 저에게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멜라니와 만화 영화의 주인공 ‘벨’, ‘마리나’, ‘피요나’가 있습니다.

 Belle - Beauty and the Beast, Marina - Sinbad:Legend of the Seven Seas, Princess Fiona -Shrek ; http://blog.aladin.co.kr/maripkahn/701565

 이 책을 읽으면서 모르던 인물을 알게 되고 그 인물이 처해 있던 상황을 알게 되면서 꽤 많은 지식을 얻게 되는데, 지혜가 그렇게 풍부한 것 같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저의 여자에 대한 생각은 ‘차이는 존재하나 차별은 없어야 하고 남녀는 인간으로서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제로 이 책을 읽을 때 새로운 관점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위에 언급한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주적이고 남녀 차별이 심한 사회적 환경을 극복한 사람들입니다.

 정부 부처에 <여성부>가 있다는 것은 그 나라에 남녀 차별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역은 진실이 아니다. 즉 여성부가 없다는 것이 남녀평등은 나타내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책 제목이 ‘누구누구의 여자들’로, 그 내용이 주류가 남녀 차별이 극복한 이야기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좀 더 진화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cf * 고종석씨가 뭐라고 해도 ‘남자에게는 수리 능력이 뛰어나고 여자에게는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라는 편견prejudice은 지워지지 않는다. ; 저는 편견이라고 부르지 않고 정형stereotype이고 하며 차별이 아닌 차이라고 말한다.
* 나혜석이나 프리다 칼로Frida Kahlo가 없는 것이 이상하다.
* 대부분의 사회에서 남녀 차별이 극복되고 있는데, 아직도 저는 기억할 만한 작곡가로 떠오르는 여성이 없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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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교양강의>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손자병법 교양강의 돌베개 동양고전강의 2
마쥔 지음, 임홍빈 옮김 / 돌베개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 옛날 병서兵書에 관한 쉽게 쓴 해설서

 제가 <손자병법>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하교 1학년 때, 어머니가 외출에서 돌아오시면 ‘너 읽으라고 사왔다.’제게 주셨습니다. <손자병법> (안승량安蕂亮 저, 심재언沈載彦 역, 도서출판 민들레 1993년) 그 당시에 대개의 제가 읽은 책들은 읽고 싶은 책을 부모님께 사달라고 이야기하면 부모님이 사주셨는데, 이 책은 어머니께서 제가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셔 사 주신 책으로 흔하게 있는 일이 아니라서 그 당시 상황이 꽤 인상 깊었습니다. 두 번째는 정비석씨가 쓴 <소설 손자병법> (고려원) 그리고 대학 졸업하기 전에 문고 판 <손자병법> (김상일 역주, 마당문고)을 읽었고, 이번이 네 번째로 접하게 되는 손자병법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은 고등학교 때 읽은 <손자병법>인데, 이 책의 제목 앞머리에는 ‘기업 작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이 책은 한글로 손자병법의 한 구절을 기술하고, 그 다음에 대의大意, 원문, 해설 순서로 써 있습니다. 기업 경영을 전쟁에 비유하여 손자병법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업 경영에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관해 쓴 책입니다. 당시 저는 읽으면서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책 읽는 순서가 잘 못 되었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저는 군사학으로서의 <손자병법>을 먼저 읽고, 도道로서 <손자병법>읽고 그 다음에서 응용편을 읽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응용편을 먼저 읽은 것입니다.

 군사학으로 원문에 충실한 해석은 마당문고판 <손자병법>에서 읽었는데, 언젠가는 도道의 관점에서 쓴 손자병법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습니다. 서평단에서 <손자병법교양강의> 책을 받았을 때 사실 이 책이 저의 그런 욕구를 채워주었으면 하였습니다. 세상을 전쟁터로 비교하는 것이 일상의 비유가 많으며 (혹자는 우리나라의 군사문화 때문이라고도 이야기하면서) 그런 것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저는 평화시대의 세상 이치와 전쟁시대의 세상 이치가 있기도 하지만, 평화와 전쟁을 아우르는 보편적 세상의 이치도 있습니다. 지식이 필요한 것이 꼭 전쟁에서만 필요한 것인가요? 세상살이에 항상 필요한 것이 지식/지혜라고 생각 합니다 인仁과 엄嚴은 장수에게만 필요한 것인가요? 아닙니다. 인과 엄의 균형은 모든 지도자leader에서 필요한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칼과 활로 전쟁하던 시절의 군사학 책이 기계화 부대와 전자 정보전으로 전쟁을 하는 시대에 현대에도 <손자병법>이 읽기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도道의 보편성이 조금 더 강조된 책이기 기대하였는데, 그야 말로 평범한 ‘손자병법’의 해설서로 보입니다. 그와 같은 것은 장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데, 처음 손자병법을 읽고자 하는 사람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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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박치기다 - 재일 한국인 영화 제작자 이봉우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책!
이봉우 지음, 임경화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 일본 스타일이란 것.

- 책 내용과 다른 이야기

 이 책에 대해 서평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내 느낌을 정리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서평 도서로 책을 받았기 때문에 글쓴이를 포함하여 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재일 한국인(일본에서 태어난 교포 2세)으로서의 삶, 영화와 관련된 것, 한국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제목에 있는 ‘박치기’처럼 어렵고도 힘차게 살아가는 구나. 한국과 연결고리를 놓지 않은 재일 동포 등이 떠오릅니다. (다른 분들의 서평에 많이 언급되어 있으니, 간단하게 줄이고.)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저의 머리에서 맴도는 것은 일본 문화의 색깔입니다. 일본 문화의 색깔이 강하게 표현된 것이 <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이라고 할까? 어렸을 때 만화 ‘아톰’도 재미있게 봤고 커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영화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이런 것이 일본 문화이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들이 있는데,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함을 줍니다. 이 느낌을 설명하라고 하면... 못 하겠네요.

 이 어색함이 처음에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의한 거부감인가도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마야자키 하야오의 만화나 <용의자 X의 헌신>이라는 영화에도 적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몇 번 일본 소설을 읽어 보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는데, 전부 얼마 읽지 못하고 포기하였습니다.

 게다가 <박치기>를 비롯하여 언급된 영화들을 대부분 보지 못해서 장님 코끼리 만지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이나 먼댓글 연결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p137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정말 인상 깊고 생각할 것이 많은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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