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그림책 최고의 베스트셀러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의 후속편. 전편이 돌 무렵 아기들의 눈높이에 맞춘 단순한 구성이라면, 이 책은 두 돌 전후의 아기들을 위해 까꿍 놀이에, 숨은 그림 찾기까지 곁들어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자기 눈을 손으로 가린채 '음매, 소 없다' 하고 말하는 소가 다음 장면에서는 '까꿍' 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타납니다. 게다가 소 위에 숨어있던 작은 쥐도 같이 벌떡 일어나요. 이렇게 「둘이서 까꿍」에는 쥐, 소, 호랑이, 토끼 등 열두 띠 동물들이 둘씩 짝을 지어 즐거운 놀이를 합니다. 까꿍 놀이도 하면서 앞장면에 숨어있는 동물들을 찾아볼 수 있으니 두 배의 즐거움을 얻게 되는 셈이지요.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을 지은 최숙희가 다시 글과 그림을 맡아 전편의 장점을 고스란히 잇고 있습니다. 익살스러운 동물들의 표정, 반복적이고 리듬감 있는 구성과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쓰인 문장 등 변함없이 유아들의 마음을 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