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읽다보니 갑자기 이 책들이 생각나부렀다.
가족,의 범위와 이야기 주제를 더 넓게 잡는다면 물론 더 많은 책이 생각난다. 사실, 플라이 대디 플라이 역시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아버지의 분투기인 것이고, 이우일 선현경이 같이 떠난 신혼여행기 역시 가족의 이야기인것 아닌가.

그녀들의 포근당,은 두 자매가 이끌어가는 주점 '포근당'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지만 '특별한' 그들의 이야기이고 강철의 연금술사는 두 형제가 연금술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모험기 (아닌가? ^^a)인 것이고.

뭐 여기서 게으른 내 생각은 더 이상 생각하기를 멈춰버렸지만, 아무튼 모두 특별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물론 그들은 자신들이 결코 특별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찾는 것이고, 모두는 다르지 않다,라는 걸 느낄 수 있을테니까.

페이퍼를 끝내려다 문득 떠오른 '스텝 파더 스텝'을 올려본다. 뭐.. 딱히 '가족'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스텝 파더 역시 가족은 가족 아닌가. 아, 말이 나온김에... 이 책은 연작으로 나와도 무지 재밌을 것 같았는데 미야베 미유키 여사, 계속 이어서 쓰실 생각 없으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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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12-26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던지란 소리엔 왜 답글 없소?

chika 2006-12-26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한테 던져 줄 책은 어신디? 말이 어시믄 던질 책이 없는갑다,, 생각해사주 원~
이젠 책도 안팔생각.

해적오리 2006-12-26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chika 2006-12-26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싸라. 나중에 연말에 편지나 한통 띄우켜. ㅋㅋ
 
까칠한 가족 - 과레스키 가족일기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김운찬 옮김 / 부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을 할 때 직업이라고 말해요. 옷이 필요할 때는 재봉사를 부르고, 약이 필요할 때는 의사를 부르고, 식탁을 만들어야 할 때는 목수를 불러요. 하지만 슬프거나 웃기는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작가를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267)

직업에 대한 파시오나리아의 말은 어쩌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슬프거나 웃기는 이야기가 필요할 때 작가를 부르지는 않지만 과레스끼 같은 작가의 글은 불러내곤 한다. 시간이 되면 갈께요, 라는 말도 필요없이 언제나 내가 필요하면 눈으로 훑어보고 손으로 끄집어 내어 슬프거나 웃기는 이야기를 찾아 내어 읽으면 되는 것이니까.

'까칠한 가족'이라 이름붙인 것은 얼마나 자연스럽고 지금의 시대에 딱 어울리는 번역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주 오랜 옛날 (까마득할만큼 옛날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주 오래 전) '신부님, 우리 신부님'이라는 책을 통해 과레스끼라는 이름에 익숙해져있었다. 돈 까밀로와 뻬뽀네는 나의 우상이다시피 했었다. 꽉 막혀있어 숨쉬기조차 거북스러운 느낌의 장엄한 성당에서 다들 엄숙하게 기도만 하거나 혹은 종교전례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거나 하는 친구들과의 대화가 통하지 않을 때 돈 까밀로는 내 존경을 한몸에 받는 신부님이었고, 그런 신부님을 창조해 낸 과레스끼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그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썼다고 하니 책을 펴들기 전부터 마음이 설레일수밖에. 그리고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과레스끼 가족의 일상은 완벽하게 멋진 생활이었다. 물론 그 '완벽'이라는 의미가 흔히 말하는 그 뜻이 아니라 '까칠한 괴짜 가족'으로서의 완벽을 말하는 것이 다를 뿐.

옮긴이의 말처럼 과레스끼는 문학가라기보다는 저널리스트라 불리는 것이 더 일반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문학작품으로 그의 글이 읽히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의 글은 우리에게 슬프거나 웃기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유쾌한 웃음 뒤에 또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으니 그것으로 그는 위대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 책 '까칠한 가족'에 실린 이야기들은 대부분 그들 부부와 두 아이들에 얽힌 이야기지만 쌩뚱맞게 이게 뭔 글인가, 하며 읽었다가 감동으로 뭉클해진 이야기가 툭 튀어나와 마음에 남는다.
"내 이웃을 내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치러 오시지 마십시오. 당신은 이미그렇게 가르치셨고, 나는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의 가르침과 당신의 예에 비추어 볼 대 나는 나의 의무라고 생각되는 일을 했을 때에만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 그렇지 않았을 때에는 나 자신을 증오합니다" (167, 여자 선생님의 표창장에서)
역시 과레스끼에게는 훌륭한 어머니가 계셨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자신이 그렇게 자랐고, 그의 아들과 딸이 또 그렇게 성장하게 되는 것 아닐까.

'까칠한 가족' 이야기의 핵심은 작가의 말에서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읽은 독후감보다 훨씬 더 마음에 와 닿을 그의 이야기로 독후감을 대신하면.... 안될까?

<사실 그 모든 것에는 '특별한 것이 전혀없다. 조반니노의 가족은 '독창적인' 가족도 아니고 마르게리타는 '독특한' 여자도 아니다. 알베르티노나 파시오나리아도 '유별난'아이들이 아니다.
포도에는 수백 가지 서로 다른 품종이 있다....하지만 품종이 서로 다른 백 송이의 포도를 짜더라도 그 즙은 언제나 똑같이 포도주가 된다. 포도를 짜서 휘발유나 우유, 또는 레몬 주스를 얻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바로 모든 것에 들어 있는 즙액과도 같은 핵심이다. 조반니노 가족의 핵심은 바로 수백만의 '평범한' 가족과 똑같다. .... 간단히 말해 그것은 모든 진실한 가족의 공통적인 문제이다.
무엇때문에 나는 언제나 여러분에게 나와 내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하는가?
바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이다. 평범하고 진실한 사람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과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겪고 있는 사소한 일상적 문제들에 대해 우리가 함께 미소를 보내기 위해서이다. 그 사소한(비록 겉으로는 커보이더라도 사소한) 문제들을 우리 영혼 속에만 감춰 둘 경우 혹시 나타날지도 모르는 우울한 비극의 그림자를 없애려고 노력하기 위해서이다.>(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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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12-25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더군요~~~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님 메리 크리스마스~~

chika 2006-12-25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유쾌한 가족 이야기예요. 세실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

파시오나리아,는 정말 멋지게 자랐을 것 같아요. 그녀의 딸이 있다면 또 얼마나 멋질까, 상상만으로도 입이 헤~ 벌어지거든요. ㅋㅋ

프레이야 2006-12-2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테치카님, 벌써 리뷰 쓰셨네요. 이 책,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과레스키의 글은 처음인데요,, 돈 까밀로와 뻬뽀네도 읽으셨군요. 그 책도 보고 싶어져요. ^^

마태우스 2007-01-03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님도 이책 읽으셨군요 저도 막 리뷰 쓰려고 해요....근데 의외로 많이들 읽으셨더라구요.

chika 2007-01-03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멋진 가족 이야기지요.... ^^

픽팍 2007-01-03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범하고 진실한 사람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겁니다.
이 책 은근히 떙기네요 ;;평이 다들 너무 좋아요.

chika 2007-01-04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재밌고 좋아요.
 
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품절


나에 대한 원망일까, 슬픔일까. 녀석은 지금도 나를 용서하지 못할까, 거절하는 건 나쁜 짓인가....
너 같은 애는 딱 질색이야....
머릿속에서 딱 질색이라는 말이 왕왕 울리고 있다. 거절당하면 그것으로 끝.....상냥하지 않은 나, 거절하는 것은 잔인하다. 이야기만이라도 들어줘라. 한마디만이라도 해주지 그러니?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게 아무리해도 싫었단 말이다.-149쪽

불공평하다. 간지가 화내는 건 그 점인 것이다. 그들은 일견 어른의 논리로 간지를 대등하게 대하는 척하면서, 실은 부모의 논리를 간지의 목에 들이대고 그에게 자식으로서의 논리로 어른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간지는 처음부터 심한 열세에 놓여 있다. 그는 그 점을 화내는 것이다.........
쇼라이칸(학생 기숙사)에 대한 애착이 아니라고 요시쿠니는 생각했다. 기숙사 생활도 아니다. 쇼라이칸에서의 우리 생활에 애착이 있는 것이다. 이 일견 난잡하고 구제불능인 세계에서는 모두가 대등하다. 그러면서 부모도, 교사도 침범할 수 없는 일종의 성역이다. 이 학교에, 쇼라이칸에 한 발 발을 들여놓은 순간에만 나타나는, 어디에도 없는 나라.-160-161쪽

늘 그래. 어른들은 다들 그래. 전부 끝난 다음에, 내가 모르는 곳에서 자기들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나서 용서해달라고 그래. 내 눈앞에서 사라지고 나서 이해해달라고 그래. 늘 사라져버리고 나서 날 괴롭혀. 몇 년씩이나 나 몰래 쌓아놨다가 나중에 가서 한꺼번에 터뜨려. 내가 얼마나 상처를 입는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도 모르고. 아무도 설명을 안 해줘.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려고 그래도, 늘 그때는 이미 아무도 없어. 다들 자기 생각밖에 안 해. 아무도 내 생각은 눈곱만치도 안하면서 나더러 자기를 이해해달라고 그래.-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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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겨울방학이 시작되었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학교 기숙사에 세명의 학생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통학생이지만 천문학자인 아버지의 우주센터 생활로 혼자 생활하는 오사무가 기숙사 생활에 합류하면서 네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이 책에 대해 이 이상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아무런 기대없이 무덤덤하게, '그래, 이녀석들은 단지 걷고 있을뿐이고 그런 이야기만을 얘기하고 있을뿐이잖아'라고 생각했던 <밤의 피크닉>을 어느 순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밤을 새워 다 읽어버려야 했던 기억이 떠오르고 새삼 온다 리쿠의 따뜻한 이야기를 느꼈다는 이야기말고 또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온다 리쿠의 다른 이야기를 읽었기때문에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지금까지 겨우 (네버랜드까지 포함해서) 네 권의 책을 읽었을뿐이지만 앞으로 계속 번역되어 나올 책에 빠져들어 나는 온다 리쿠의 전작주의자,라는 말을 감히 내뱉게 되지 않을까 라는 설레임이 생겨버린다. 그만큼 이 이야기는 다른 책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네 청춘이 살아 온 세계는 결코 어른들과 떨어질 수도 없고, 현실 세계와도 떨어질 수 없는 세계였다. 그 세계에서 겪어야 했던 상처들을 어쩌지 못하고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두기만 했던 그들이 짧은 일주일동안의 기숙사 생활에서 서로에게 자신의 세계를 열어보인다. 그것은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위로받고 싶은 마음과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싶은 청춘들의 깊은 우정인 것이다.
마음속에 감춰 둔 그들의 '고백' 이야기는 그냥 듣고 넘길만큼의 평범한 이야기들은 아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그들을 가깝게 끌어당기게 되었는지도 모르지만.
그런 그들의 일주일은 어쩌면 그들의 삶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들이 될지도 모른다. 네버랜드는 영원히 지속되는 청춘의 나날들이 아니라 그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게 된 아름다운 우정이 아닐까....?

세련되고 무기질적인, 긴박감 넘치는 심리 드라마를 쓰고 싶었지만 등장인물의 성격 탓인지, 본인의 엉터리 같은 성격 탓인지, 쓰다보니 점점 훈훈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는 작가 후기를 읽으니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이건 작가도 인정한 훈훈한 이야기인 것이다. 나는 그래서 더 좋아져버렸다. 난 감동받을 수 있는 이야기가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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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팍 2007-01-03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밤의 피크닉이랑 비슷한가요? 저는 밤의 피크닉은 굉장히 재미나게 읽었지만 삼월의 붉은 구렁은 에서는 대략 뷁해서인지라;;;님 서평 보니깐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ㅠㅠ돈은 없고 쓸데는 많고;;

chika 2007-01-04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밤의 피크닉을 아주 좋아하고,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읽은 담에는 온다 리쿠에게 빠졌어요. ^^
이 책은 작가 스스로 '훈훈한 이야기'라고 했으니...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
 

 

 

 

 

 

 

 

 

도시의 뒷골목에서 길을 잃더라도 조급해하지 않는 사람,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데서 여행의 맛을 찾는 사람, 파리지엔들이 오랫동안 사랑해온 공간을 찾아 함께 즐기릴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파리의 이런 곳 와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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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파리에 갔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꿈과 낭만만을 가슴에 품고 있을 때였다. 지치고 피곤한 몸에 커다란 배낭까지 메고 숙소를 찾아갔던 그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물론 그때 만난 친절한 아랍 아저씨와 현장에서 체험한 프랑스인들의 인종차별.
홍세화님이 얘기하는 그들의 똘레랑스가 어떤 것인지 그 짧은 시간에도 느낄 수 있었던 파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게 동경의 도시이다.
기회가 된다면 그냥 가 보고 싶은 곳,이 물론 프랑스만은 아니겠지만 수많은 여행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을 때 유독 프랑스에 관한 책이 나오면 사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해진다.
 
 
 
 
 
 
 
 
 
 
내가 온다 리쿠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은 '밤의 피크닉'이었다.
별 기대감 없이 책을 손에 들었다가, 결국 잠들기 전 잠깐 읽어볼까 하고 펴들었던 책을 다 읽을때까지 놓치않고 새벽까지 깨어있었지. 밤의 피크닉은 잔잔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내 맘에 쏙 들었다.
그 다음 읽은 책은 삼월은 붉은 구렁을. 아, 이 책은 정말, 멋졌다.  밤의 피크닉과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인해 나는 전작주의자가 아니지만 왠지 온다 리쿠의 책을 모두 사 읽게 되리라는 예감을 해야만 했을정도로.
사실 밤의 피크닉을 읽으면서 작가가 일본 추리소설로 유명한 작가,라는 말이 슬쩍 와 닿지 않았는데 나의 그런 의심스러움을 읽었는지 단번에 그녀에게 쏙 빠져들게 한 책이다. 물론 그래서 굽이치는 강가에서,도 서둘러 읽었다. 온다리쿠가 다작을 썼다고 하지만 이 정도의 다양함과 이런 글솜씨라면 더 많은 책을 쓴다해도 나는 즐겁게 책을 읽을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오늘 도착한 네버랜드, 역시 그렇지. 책 읽을 시간이 별로 안나서 문제지만.
그런데 온다 리쿠에게 반한 사람은 나만이 아닌 것이다. 지금 살펴보니, 슬슬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나보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온다 리쿠의 책이 번역되고 있잖아!
아, 세상은 좁아지고 있다지만 읽을 책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온다 리쿠의 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 빨리 여유를 되찾아 그녀의 멋진 글솜씨에 감탄하게 되기를 기대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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