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무스탕 > 치카님, 방금 도착했어요~ ^^*

 지금 열라 ;; 알라딘을 뒤지고 돌아다니는데 문을 쾅쾅! 택배에요~ 를 외치네요.

 종종 뵙는 택배아저씨께서 상자 하나늘 건네주고 갑니다.

 음...? 주문한건 다 왔는데 뭔가? 하고 뜯어보니 치카님의 선물이에요 >.<

 비바람(?)을 뚫고 잘 도착 했습니다. (비가 조금 왔었어요)

치카님 덕분에 스웨덴 문학을 접해보게 됐네요.

잘 읽겠습니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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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연님께 이 책을 받았습니다. 비연님도 버거씨(^^) 책 좋아한다고 하니 기쁘군요.
- 아니, 사실 저, 존 버거 책 많이 안읽었어요.  그래도 존 버거 책을 읽고 싶어서 살펴보고 있었는데 그날은 문득 '세상 끝의 풍경'이라는 제목이 너무 끌리잖아요. 그래서 덥석! ^^

 



그냥 쑥 훑어볼 책은 아니죠? 무지 인상 깊은 사진들이 포진해있더군요!

참,,, 메시지랑 포장박스. - 포장박스는 첨 봤는데, 벌써부터 여기다 뭘 담지? 하고 있습니다. ^^



이거 오늘 다른 분께 선물받은 로사리오인데 (성당에서 기도할 때 쓰는거요. 염불욀 때 쓰는 염주랑 비슷한 개념;;;;;;) 알라딘 포장박스랑 어울리는 듯 해 찍었슴다.

고맙습니다! 책 잘 읽을께요.
참, 오면 연락해요... 부담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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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아빠 2007-03-21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묵주옆에 장미라...로사리오 기도 드리기에 딱 맞는 컨셉이군요...

물만두 2007-03-2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

무스탕 2007-03-21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

치유 2007-03-2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사랑초 너무 싱싱해 보여요..

chika 2007-03-21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고맙습니다. ^^

antitheme 2007-03-21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묵주, 장미, 붉은 포장박스 컨셉만이 아니라 컬러도 어울리네요. 어디 광고사진 같습니다.

chika 2007-03-2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
 
바다의 풍경 1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07년 3월
품절


내가 너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는 건 네가 단순히 네 멋대로 살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해서야. 내가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겪은 여러 가지 경험 덕분일 거야. 하지만 나 같은 눈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 그건 확실해. 청춘기 하면 꽤나 멋있게 들리지만, 사실 청춘기란 남에게 이해받지 못한 채 어둡고 긴 굴을 헤쳐 나오는 시기야. 아집에 사로잡힌 채 그 굴을 지나오는 사람과 치열하게 고민하면 헤쳐 나오는 사람의 차이가 그대로 인간성의 차이를 만들지. 뜬금없는 얘기 같지만, 트럼펫 소리가 정말로 생기 있을 때는 아집을 버리고 또 버리고, 그래도 꾸역꾸역 치솟아 오른 아집을 버린 뒤에 생겨나는 눈물겨운 아집을 발견했을 때야. 그게 바로 개성이지. 인간도 그렇게 산다면 매력적인 인간이 될 거다. -39쪽

모름지기 세상은 이런 법'이라는 생각에서 한 발짝 비껴나 세상을 바라봤을 때 의외로 내 자신이 해방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과 좀 다른 눈으로 사물을 보거나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뭐, 발견했다고 할 수도 있고.-2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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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3-2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에 방황하던 시절이 청춘기였던것 같아요..지금은 그저 느긋하게 바라볼줄 아는 여유로움이 생겼다는게 중년기의..아름다움..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 - 인상파의 정원에서 라파엘전파의 숲속으로, 그림으로 읽는 세상 '근대편'
이택광 지음 / 아트북스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거의 모든 일상에서 나는 꼭 낙서를 할 수 있는 펜과 종이를 들고 다닌다. 메모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펜으로 드로잉까지는 못돼도 쓱쓱 흉내내기 그림이라도 잘 그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말 그대로 낙서,가 필요해서일까?
요즘 내 노트 각 장마다 한 귀퉁이에는 똥그란 빵떡같은 얼굴에 졸라맨같은 팔을 번쩍 쳐들고 승리의 V자를 그려서 고우!를 외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나 스스로에게 힘내!를 외치고 싶은 심정에 시간이 날 때마다 노트의 구석구석을 채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근대 그림속을 거닐다,는 나의 그런 느낌과 닮아있는 것 같았다. 단지 그림으로써의 '그림' 자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나타내고자 하는 세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내 빵떡같은 그림 낙서가 나 스스로 나의 내면을 향해 '힘내'라고 용기를 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난 그림책 보는 것이 재미있다. 그것은 구도를 보거나 색감, 표현, 구상 같은 것이 좋아서가 아니다. 단지 내 맘에 들기 때문에 보는 것이다. 그런데 그 내맘에 드는 이유,라는 것 역시 아주 다양하다. 근대 그림속을 거닐다는 그러한 다양함의 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니지, 사실 그보다는 한 점의 그림에서 다양함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지.

"그림을 읽으면 풍경은 사회가 되고 인물은 역사가 된다. 풍부한 지식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림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근대를 만난다"

확실히 이 책은 그림을 통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그렇다고 너무 자만하지는 말자. 그림으로 읽는 세상 역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책이 그나마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길잡이가 되는 책인것은 분명하다.
그림을 보는 재미와 근대를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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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4-10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나를 아는 녀석의 표현을 빌리자면 '누나는 평가해달라고 하면 눈/치/없/이 너무 솔직하게 비평을 하잖아'라는;;;;;;;;;
제가 님의 열성팬,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부탁이라면(열성팬이라면서 조건을? ㅋ) 들어드릴 수 있어요! 아아 잘 못할것 같아 걱정일뿐....;;;;
 
정자전쟁 - 불륜, 성적 갈등, 침실의 각축전
로빈 베이커 지음, 이민아 옮김 / 이학사 / 200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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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책읽는 속도를 조금 조절하면서, 집중하기 위해 한꺼번에 두권 이상의 책읽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책을 두 권씩 따로 읽는 중이다. 이넘의 정자전쟁을 읽기 위해서다. 어지간한 책은 그냥 들고 댕기면서 사무실에서 읽고, 버스 안에서 읽고 그러는데 도저히 이 책은 사무실에서 읽을 수 없겠기에 집에 두고 저녁에만 집에서 읽었다. 그리고 주말에 몰아쳐서 끝장(?)을 봐버렸다. 

그런데 아무리  이 책이 대중서로 쓰였다고 하지만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나는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장면들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모습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특수한 경우,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어떤지 모르지. - 으~ 그렇지만 이것이 정말 보편적인 실상이라면 좀 끔직하다.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기엔 그 적나라한 모습에 혐오감이 인다는 것 보다, 오로지 '성'과 '사랑'을 번식으로만 비유를 해 댄 것이 선뜻 수긍하기 힘들게 하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에 친구가 '결혼'이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합법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든 제도일 뿐, 이라고 한 말에도 충격을 받았었는데 (결혼은 신성한 거야, 라는 교회의 가르침에 속아 살아온 세월을 무시할 수가 없다. 쩝~) 이 책을 읽고 있는 느낌에 비하면 그 충격은 충격도 아닌것이다. - 한편으로 교회의 가르침 역시, 결혼을 통해 얻는 것은 '종족보존'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원래 가톨릭은 이혼을 금하고 있지만, 불임의 경우라면 이혼이 가능하다고 알고있다. 그러니까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역시 성,이라는 건 종족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자꾸만 내 마음속에서는 뭔가를 거부하고 싶어진다.

남녀의 성적행위는 단순히 충동적이거나 자극에 의해 이뤄진다기보다는 의식하지 못하는 신체의 반응이 자신들의 종족을 이어나가기 위해서이다, 라는 결론만 남게 되어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이 정자'전쟁'인 것일까? 수많은 정자들과 치열한 경쟁, 아니 전쟁을 통해 살아남은 정자만이 난자와 결합해 자손을 가질 수 있다. 외도를 하는 경우도 그렇고, 문란한 성생활을 하는 경우, 부부 스와핑이 이뤄지는 이유도, 심지어 강간이 일어나는 것 역시 그런 의미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그건 아니지 않은가?
모든 기준점이 오로지 '종족보존'이 되어버리는 이 책이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일정부분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결론처럼 읽기 시작한 최종점수 일화의 시작은 책의 전체적인 흐름에서 조금은 뜬금없는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종족보존을 위해 정자전쟁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사랑이라는 이름을 뒤집어 쓴 정조를 지키는 일부일처 관계 역시 종족보존을 위한 전략일뿐이라는 결론은 끝까지 당황스럽게 한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모두 부인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만이 전부라고도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과 사랑은 단지 '종족보존'을 위한 정자들의 전쟁터인 것만은 아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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