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행복이나 불행은 본인밖에는 모르는기다.


병에 걸린건 솔직히 분해요.
하지만 몸이 자유롭지 못해도 마음까지 자유를 잃는건 아니니까.
나는 어디든 갈 수 있어.
저 끝 어디라도. 아무리 먼곳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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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래도 누군가를 걱정하고 누군가에게 걱정을 끼치고, 일하고 먹고 함께 웃는다.
그런 시간이 그저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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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은 <고스트 스테이션)에서 ‘좀 놀아본 오빠의 미심쩍은 상담소‘를 진행했고, ‘대국민 고충처리반‘, ‘100초 토론‘ 등도 진행했다. 그는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제일 재미있었던기억은 어떤 거냐?"는 질문에 "재미를 느낄 시간이 없고 오히려스트레스를 받는다.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우문에 현답이었다. 남의 고민을 진심으로 듣는다면 즐거울 수가 없다.
 그는 오히려 상담을 하면서 자신에게 위로가 되고, 말을 하면서 부끄러울 때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고말했다. 그리고 상담을 할 때도 대화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다고 했다. 상담을 하다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야단을 질 수도 있을 텐데, 자신은 그런 것을 배제한다는 것이다.
그는 철저하게 친구로서 대화하듯이 상담을 하는데, 상담에서가장 중요한 원칙 역시 ‘잘 들어주기‘다. 그러고 나서 진심이 담긴 충고를 했을 때, 상담을 원했던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다. 

그는 상담의 개인적인 원칙으로 그 사람들보다 내가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눈높이를 철저히 같은 위치에 맞출 것. 그리고 상담소지 재판소가 아니니까 그들의 잘잘못을 판단하려 드지 말 것‘ 등을 든다. 만약 남자 친구랑 임신했다가 지우고, 임신했다가 지우고 이번에 다섯 번째예요‘라는 고민을 들었을 때
‘이제 어떻게 하면 좋으냐‘ 하는 상황에서 생각을 시작해야지,
야단을 치거나 옳았어, 글렀어‘ 하는 얘기는 그 상황에서 아무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아주 예외의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원칙을 지키는데요. 아주특수한 예외가 있습니다. 상담을 해오는 자가 질펀한 욕을 원할때는 욕을 해요.(웃음) 아주 가끔 그런 경우가 있는데, 꾸짖어 줄 사람이 필요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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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모조 사회 1~2 - 전2권
도선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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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사회,라고 했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모조, 그러니까 가짜 사회였다. 우리가 사는 현실과 그의 반영인 가상의 세계 그리고 그 어디쯤인가를 흉내낸 모조사회를 이야기하고 있나 싶었는데 이야기속에 '모조'가 등장한다. 뭐야, 모조가 지배하는 사회여서 모조사회인것인가? 그런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다, 싶었지만 계속 읽었고... 사실 뭔가 좀 뒤섞이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모조사회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야기는 미스터리처럼 시작된다. 수학 교사인 은수와 정신과 의사 탄, 프랑스 용병이었던 건 이 세사람은 우연찮은 인연을 맺으며 서로 마주친다. 정신과 의사인 탄은 학생이던 시절 프랑스 여행 중에 테러의 총탄에서 목숨을 구해준 건의 행방을 찾아내고 그를 도우려고 한다. 반복되는 꿈을 꾸는 것 때문에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려던 은수와 그녀를 어딘가에서 본것만 같은 건은 은수의 뒤를 쫓는 탄을 보고 놀라는데...

사실 이렇게 뒤엉킨 세명의 연결고리가 궁금해질즈음 갑작스런 지진으로 같이 흔들려버린 후 그들이 실제로 살고있는 세계로 돌아가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래전에 영화 매트릭스가 그랬고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가 그랬듯이 처음엔 어리둥절하다가 곧 소설 속 가상 모듈 세계와 현실세계가 - 그러니까 그 현실이 지금의 현실이 아닌 미래의 세계이기는 하지만 - 그려진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어딘가에서 보기는 했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사실 나는 미래를 그리는 SF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래서그런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묘사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만을 파악할 수 있을뿐인데 그렇기 때문에 모조사회가 이야기하는 것이 언젠가 한번쯤은 들어봤던 것 같아 크게 놀랍지는 않다. 거기에다가 전투장면의 묘사는 왜 그렇게 세세한 것인지...

 

아니, 그렇다고 해서 모조사회의 이야기가 너무 빤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에 대한 틀을 깨뜨리는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역시 반전이라는 틀에 넣기보다는 '인간'의 존재와 자유의지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소설을 통해 뭔가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그것이 소설 전체의 이야기를 늘어지게 해버리고 있어서 조금 피곤하다느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미래는 현재의 반영이므로 지금의 현실에 대해 더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이야기의 중반과 마지막에 두 번 등장하는 말은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느낌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본다. "우리는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테니, 당신들도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세요" 

그런데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를 배신한 유다에게 한 말이 아닌가. 과연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도 자꾸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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