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고 있으려니.
하느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마라!
참말로 답답하고 미쳐 폴짝 뛸지경이다. 하아.
좀비처럼 바이러스 전파자가 되어 주위 사람들을 물어대겠구나.
아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그나마 청정지역이라 아직까지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이랄것도 없지만 그래도 가끔 현상황에 우울해지는데 주위에 바이러스가 떠돌고 있을꺼라 생각하면서 다녀야하는 일상은 어떨지.
이 와중에 전공의들은 왜 총파업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교육의질 하락이라는 말에서부터 그들의 파업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
십여년전 교통사고로 네번의 수술을 하신 어머니는 결국 팔뼈가 붙지않아 지금도 힘들어하신다. 그때 수술하고 열흘쯤 뒤에 담당의가 연수갔다며 병원장이 다시 수술해야한다고 할 때 의심을 했어야하는건데.
의료사고일수있다는 의심은 전혀 하지 못했으니.

삼년전 수술받은 후 요관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계속 다니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신장 하나를 적출해야했는데, 여기 담
... 까지쓰고 택배오고 확인하고 과일까지 먹다보니 이시간이네. ㅎ

아무튼 좀 대책없다는 느낌이 든 첫번째 이유는 서울 3차진료병원에 갔을때 가장 먼저 물어본것이 신기능검사했냐는 것인데, 내가할수있는 말은 다니던 병원에서 핼수있는것이 없다고해서 왔다는 말밖에는.
그리고 수술에서부터의 모든 이야기정황상 다른 의사의 소견은 의료과실을 확인해야하는것 아니냐고.
이미 신장은 기능을 멈췄고 몸도 마음도 힘들고 수술을 또 해야하는데 그 어려운 의료과실을 증명하기위해 힘을 들이고싶지는 않았다는 것이 맞는말일것이다.

어쨌거나 결론은 십년전이든 삼년전이든 교육의질을 운운한다는건...

한가지 더 있다. 어머니가 항상 가시던 내과가 휴진일때 급하게 다른 내과에 갔었는데, 정말 큰일난것처럼 왜 약처방을 그리했을까부터 시작해서 종합병원에 당장 가서 검사받으라고 했다. 좀 고민하다가 지인을 통해 종합병원 내과의에게 상담을 했더니 평소 진료받던 선생님을 믿는것이 낫지않겠냐고.
그래서 정기진료때 가서 그동안의 일을 솔직히 얘기하고 지금 이대로 괜찮냐고 여쭤봤는데, 그래서 이미 몇년전 초진왔을때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받은 결과를 확인하고 이후부터 꾸준히 당신네 병원에서 관리하고 약조절하고 있다는 설명을 차분히 해주셨다.
사실 지금의 내과를 다니기전에 다른 내과를 다닐때는 약처방의 효과도없이 한달에 두세번 쓰러지시던 어머니가 지금의 내과를 다니신 이후로는 한번도 쓰러지신적이없고 오히려 조금씩 더 건강해지셨다.

병원진료는... 우리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운,같은 느낌일뿐이다.
이번에 수술받을때도, 영상의학과에서는 종양소견이라했는데 내과에서는 확신을 주지않고 별것아닐수도있다는것에 중점을 두었고 결국 외과에도 가서 수술소견을 듣고 초기에 수술을 받고 결과적으로 좋은결과가 나왔다.
교육의질 운운하기전에 학생들의 학습의질, 의료진의 자질에 대해서는 왜 논하지않는가.
허리수술을 한 할머니가 넘어졌는데 2주동안 입원해있으면서 계속 머리아프다는말에 진통제만 처방하다가 보호자가 아무래도 이상하다고해야 시티찍고 뇌출혈인걸 알고 수술했지만 몇년째 깨어나지못하고 있다. 노친네와 같이 살다보니 나도 알겠는 것들을. 어머니가 괜찮다고해도 응급실로가서 검사받았던 경험은 내 판단이 아니라 내과적으로 이상이 없어도 혹시 모를 내출혈때문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선생님의 권고사항이었다.
의료사고를 일으킨 의사에게는 어떤 제재가 가해지는가.

아침 뉴스보다가 시작한 글이...오늘따라 아침에 전화와 연락이 넘쳐나서..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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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인간적인 약점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니까 끝까지 읽지 못한 책, 한 번도 손에 든 적이 없는 책, 마음에 안든 책. 읽다가 방 저쪽으로 던져버린 책에 관한 이야기 말이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었던 것이다. 작가들도 자신이 이례적으로 탐닉하는 책(힐러리 팬들은 자기계발서를 무척 좋아한다)이나 사적 취향의 ‘결함‘ (리처드 포드나 이연매큐언도 『율리시스」를 읽어낼 만한 인내심이 없었다)이 있음을 이 자리에서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처음으로 한데 묶인 인터뷰들을 읽어가면서, 나는 책장을 앞뒤로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한 작가의 추천에서 다른 작가의 플롯 해설로, 이 작가 저 작가를 따라다니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마치 사려 깊고 박식한 친구와 함께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주해 달린 가정용 총서를 훑어보는 것처럼. 그러면서 서로 간의 애정이나 반대 의견에 대해서, 그리고 의외의 추천을 받은 책이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목소리, 잊혀버린 고전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자, 이제 여러분 차례다.

패멀라 폴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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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직후 오키나와.

제일 먼저 미군에 투항한 수형자가 뜻밖에 후대를 받고 그대로 시민경찰에 임명되는 일이 잇따랐다. 이것이야말로 가치 역전의 극치였다. 감옥에 있던 복역수가 하룻밤에 경찰관으로 환생했으니까. 그런 전과자들의 인맥이 이 섬의 경찰 조직에 한동안 뿌리를 내려 형기를 마치고 출옥한 자가 지방공무원 자리를 꿰차는 일도 가끔 있었다. 1952년 미 민정부가 제정한 포고령 제 67호 경찰국 설치에 따라 출범한 류큐 경찰 시절에도 고용과 인사에는 그런 개방성이 남아 있었다. 147



그러니까.
이 책은 역사책이 아니지만 글의 맥락에서 자꾸만 역사를 떠올리게한다.
제주 4.3을 이야기할때, 강정에 군사시설이 들어온다 했을때, 오키나와는 동병상련처럼 연대를 맺는다.
전쟁의 희생자, 미군기지가 들어선 후 피폐된 섬의 모습들이 이 소설 곳곳에 담겨있다.


좋아서 말하려고 하는 이는 한명도 있다.
섬 주민들이 가슴속 밑바닥에 가라앉힌 채 들여다보지 않는 사건이 있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들이 풍화되어 지역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일은 없다. 전 재산이 하룻밤에 사라졌다. 부모 형제를 한꺼번에 잃고 어제까지 보던 고향 풍경이 모두 불타버렸다.
우리 우치난주는 그런 원체험이 있어서인지 우연한 계기로 기존 상식이나 가치관이 뒤집히는 일이 일어나도 그리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는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치난주들은 안다. 중국의 책봉제 아래 조공국으로 있던 류큐 왕국 시대부터 야마토의 치세, 미국의 치세 - P145

로 지배체제가 바뀌었지만, 매번 ‘어떻게든 되겠지‘하며 고난을 견뎌왔기 때문에, 이 세상의 섭리라는 것은 어떤 시대에나 변덕스러우며,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뒤통수를 치는 듯 가치 기준이 바뀔 때도 높은 순응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비가 뿌리고 지나가면 금세 하늘이 개는 것처럼 도둑질을 무엇보다 부끄러운 짓으로 알던 지역 정서가 돌변해 ‘센카아기야‘의 등장마저 받아들였듯이, 이 섬에서는 사소한 계기로도 광대가 금세영웅이 된다. 친한 이웃이 증오스러운 적이 된다.
얼간이가 선동자가 되고 정치가가 수형자가 되고 도둑이 경찰이 되기도 한다. 추억 속에 떠도는 과거 사건이 현실로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 P146

그 전쟁의 기억에서 야마코가 해방된 적은 없었다.
눈 한번 깜빡하는 사이에 눈앞에서 부모가 사라졌다.
포탄이 떨어져 두 사람을 구덩이로 바꾸어 놓았다.
서 있을 수가 없어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왠지 무릎을 꿇고 앉았는데, 도저히 일어설 수가 없었다. 본인을 지켜줄 것이라고는 얇은 피부 하나밖에 없는 자신이 노골적인 ‘죽음 앞에 내던져진 공양물처럼 느껴졌다. 그칠 줄 모르는 포성 속에서 의식이 아득해지고 눈앞은 눈물로 흐려지고 얼굴과 턱이 덜덜 떨려서 더 이상 도망가기는 틀렸다고 각오했다. 219



중요한 것이 하나 더.
기지 주위를 돌아다니다 보면 철조망 밖에 웅크리고 있는 여자를 종종 보았다. 술이나 쌀 같은 것을 펼쳐놓고 기지 안쪽을 향해 양손을 비비고 있다.
이 섬에서는 조상 묘소가 있는 땅을 군용지로 수용당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캠프 가데나 같이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 되면 민간인 출입은 허락되지 않아 봄과 가을의 히간* 때는 철조망 밖에서 묘소 방향으로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 그래. 그랬구나.
야마코는 웅크리고 있는 뒷모습을 보며 자명한 사실을 깨달았다.
이 섬에서는 다들 마찬가지였다.
나만이 아니야.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빼앗긴 과거가 있다.
사라진 희망을, 이산과 사별을, 사라진 과거를 끌며 산다.



*히간.
춘분이나 추분의 앞뒤로 각 3일간을 합한 7일간, 이때 조상에게 성묘를 한다.


- P221

그래도 도민들은 대개 빠릿빠릿하게 하루하루를 생활한다.
현실과 마주하고, 밝고 강하게 일상과 일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기 때문에. 안 그러면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죽은 듯이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매일매일 살아가야 해. 매일매일 갓 태어난 것처럼.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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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에서 요정의 왕 오베른의 심부름을 하는 어릿광대 요정 퍽은 극의 주제를 관통하는 유명한 대사를 남겼다.
이런 바보 인간들 같으니!



사랑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거야. 그래서 날개 달린 큐피트를 장님으로 그려놨지. 게다가 사랑 신의 마음은 판단력도 전혀 없어. 날개 있고 눈 없으니 무턱대고 서두르지. 그러니까 사랑을 어린애라 하잖아.
ㅡ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1막 1장 중에서





저자는 셰익스피어가 헬레나와 오베른을 통해,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쫓는 건 괜찮지만 여자가 남자를 쫓아다녀서는 안된다,는 진부한 얘기를 한다고 말한다. 남성이 사랑을 주도하는게 정상이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말에 동의할수는 없지만 셰익스피어식 참사랑, 해피엔딩인 한여름 밤의 꿈은 즐겁기만하다.


이 희극에 등장하는 퍽은 극의 주제를 관통하는 유명한 대사를 남겼다.
이란 바보 인간들 같으니!
-셰익스피어의 낭만,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 조민진.


그러니까 말이다. 지금의 상황이 모두 한여름 밤의 꿈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눈멀어버린 신에 대한 사랑은 그저 자본을 쫓아가는 광신자들의 외침속에서 퍼져나가는 코로나19의 미친 파급력으로 드러나고 있을뿐이니.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그림을 갖고 산다. 그 그림들은 어제의 회고이거나, 오늘의 일기이거나, 내일의 희망이거나, 먼 미래의 꿈이다. 산다는 건 수많은 그림들을 차곡차곡 마음에 남기는 일이다. 런던에서 보낸 하루하루는 이제 내게 그림이 되었다. 그리고 벌써 그날의 그림들이 무척 그립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그리운 마음이 새로운 오늘을 떠받치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꼭 런던이 아니어도 된다. 벌써 그리워졌거나 언젠가는 그리워 - P8

질 나날들을 자신도 모르게 그림처럼 그려서 마음속에 고이 간직한채 새로운 하루를 살고 있을 누군가가 이 책을 읽어주면 좋겠다. 비슷한 그림들을 품고 산다면, 그 마음들이 이어져 서로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내가 사랑하는 화가의 그림들과 수줍게 써내려간 나의 글들을 전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보는 것도 모두 내 전공은 아니다. 하지만 그림 보는 걸 좋아한다. 마음을 다 전하기에는 부족한 글이지만 각별한 정성을 담아본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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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킹 우리 아이 마음 성장 그림책 4
탁소 지음 / 꼬마싱긋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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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니 좋아하는 책도 점차 멀어지기만 한다. 여름에 제격이라는 장르소설조차 내용이 흥미롭다 생각하면서도 책을 읽다가 금세 덮어버리고 있는 열대야의 밤에 문득 그림책이 눈에 띄었다. 그렇지, 여름엔 그림책이지, 라는 생각으로 읽어보게 된 그림책.

몇년전까지는 그림책도 많이 봤었는데 오랫만에 읽은 그림책은 좀 새로웠다. 저자 탁소는 아트디렉터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간결하지만 개성있는 등장 인물과 화려한 색감이 조화롭게 어울려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주위에 아가들이 있다면 그 반응이 어떤지 보고 싶을 만큼 그림을 보는 아이들의 느낌이 무척 궁금했는데 일단 내게는 눈길을 사로잡는 색감들이 무척 좋았다.

 

바나나킹의 주제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것이다.

산들바람에 날려온 나뭇잎에 낮잠이 깬 꼬마 원숭이가 엄마 아빠를 찾아 바나나 숲에 가보는 여정이 그려져있다. 쨍쨍한 햇볕과 바람에 살랑거리는 꽃, 둥실둥실 구름 사이로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소풍을 가는 새들, 나무 아래에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파닥파닥 거리는 물고기들도 만나고 새근새근 낮잠을 자는 알록달록 카멜레온을 피해 팔을 쭈욱 뻗기도 하며 바나나 숲에 갈 생각에 신난 꼬마 원숭이 앞에 끊어진 나뭇가지가 나타나 위기에 처해지기도 하지만 어기뚱어기뚱 나타난 기린아저씨의 도움으로 무사히  지나간다. 대롱대롱 매달려 부웅부웅 바람을 타며 그네놀이를 하는 거미가족도 만나고,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꼬마 원숭이는 쉬지 않고 휘익휘익 나무를 타지만 힘이 들어 땀이 삐질삐질 나기 시작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소나기까지 타닥타닥 내리기 시작한다. 빗물때문에 나뭇가지가 미끌미끌해지고 힘이 빠진 꼬마 원숭이는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고 빗물과 눈물 범벅이 되어 그만 나뭇가지를 놓치고 마는데... 으아아아악~

 

꼬마 원숭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그림동화이니 해피엔딩이겠지?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가 꼬마 원숭이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 그려지고 있는데 문장마다 의성어, 의태어가 가득 담겨있어서 아이들과 소리내어 글을 읽으면 훨씬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그럴 수 있는 환경은 안되니 그저 연필을 잡고 바나나킹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습들을 따라 그려보고 싶은 욕구나 충족시켜 봐야지.

귀여운 꼬마 원숭이와 엄마 아빠를 찾아 떠나며 잠시 더위를 식혀보는 여름밤을 보내는 것도 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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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0-08-17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아이들이 크니 그림책은 안보게 되네요. 있던 그림책들도 여기저기 다 분양해줘버려 없기도하구요. 가끔은 좋아하던것 몇개는 남겨둘걸 그랬나싶기도 해요.

chika 2020-08-18 20:17   좋아요 0 | URL
저도 어린시절 재밌게 읽었던 책들이 떠오르곤해요. 저도 최근엔 청소년도서도 다 나눠줘버려서 가끔 아쉽긴하지만...그게 최선이라 생각하기로..^^

2020-08-18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8 2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8 2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8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8 2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