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추천합니다. 어쩌면 읽어보셨을라나?

하도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거시기 하지만, 지금도 생각나는 건, 아우슈비츠 그 죽음의 수용소에서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므로 운명 또한 결정짓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두려움에 비관해서 지레 먼저 죽음을 선택하고 어떤 사람은 살기를 열망하는 사람도 있더라는 거죠.

저자는 당연 후자쪽을 선택하는데 하루 하루 살아남기 위하여 그가 선택한 방법은 조그만 유리조각 가지고 매일 면도를 했다고 합니다. 면도를 하면 면도 자국이 남이 얼굴이 다소는 홍조를 띈다고 합니다. 그러면 남이 보이기에도 생기가 있어 보인다는 거죠.

수용소 간수들은 매일 수용소 사람들을 왼쪽과 오른쪽에 분류해서 세우곤 하는데 왼쪽은 그날 죽을 사람. 오른쪽은 오늘 하루는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분류하는 것이죠.

저자는 매일 오른쪽에 서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같이 면도를 했다는 겁니다. 저자는 이렇게 어떠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자신은 선택할 수 있다는 실존을 강조 하죠.

제가 이 책을 읽고 얼마나 감동했는지 한때 저는 정말 실존주의자를 자처했었습니다. 지금도 실존주의를 좋아하고 있구요.

이 사람이 후에 사상에 미친 영향은 가히 대단하다고 볼 수가 있죠. 이 사람을 따르는 사람은 많은데, 저는 최근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바로 빅톨 프랭클의 계보를 읽는 그리스 상담가라고 합니다.

결국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위의 책을 다시금 더듬어 본 거지요. 내용도 대체로 좋은 것 같아요. 시간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이벤트 마무리 잘 하시구요.^^

P.S: 이러면 감귤초콜릿 받을 수 있으려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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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30 1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6-04-30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뭔가 심오하군요.
- 심오함 끝에 달린 덧붙임은 정말 '실존'을 생각하게 한다구요~ ;;;;;
전번 엽서벤트때 초코렛을 갖고 있었는데, 어린이날을 맞이하야....흑~ 조카들에게 보내버렸거든요. 그...그리고 스텔라님께만 보내드리면 다른분들께 죄송스러워지기땜시...음...그니까..... 초코렛이 없단 얘기죠 ㅠ.ㅠ
나중에 사게되면(좀 먼데가서 사야되거든요) 스텔라님을 잊지 않고....ㅎㅎㅎ

chika 2006-04-30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웩~! 가을산님!! 그..그건... 아니, 왜요? @@

stella.K 2006-04-30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해요 차카님...미워할꼬예요. 잉잉~ 글구 실존이란 말 땜에 이 책 어려워하지 말아요. 생각보다 재밌어요. 음미해 볼만하죠.
왜 그래요? 나름대로 고수시면서...겸손이 지나치신 거 아녜요? ㅜ.ㅜ

chika 2006-04-30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가을산님 댓글에 놀라고, 전화통화하느라 까먹어서 또 셌어요.
쉰네권째 추천받았네요. 와아~ ^^

(스텔라니임~ ^^;;;)

2006-04-30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치카님.
사실 엽서 이벤트 참가하려고 했는데 워낙 예쁜 엽서들이 많은지라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말았네요. (제 맘 아시죠?)

가끔 성당일로 힘들어 할때면 언제든지 일착으로 달려와서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맘 좋은 치카님.
아이들 교리교사 하시면서 즐거운 이야기 들려주시는 멋진 샘 치카님
마음 쓰시는거 보면 저보다 한참 언니같아요~~~
물론 뭐 루피 좋아하실때 보면 20대 같아요 ^*^


지금처럼 때론 귀여운 악동같이,
때론 푸근한 언니같이,
때론 만두님이랑 친자매같이
그렇게 예쁜 모습 간직하시길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책은~ 짜잔~

 1. 허영만 화백의 식객! 넘 넘 재미있어요~
 맛에 관심 많으신 치카님께 권하고 싶어요.
 진수와 성찬의 알콩달콩 맛이야기 참 좋으네요.
 우리 고유 음식의 소중함, 밥상의 정성 등. 맛에 대한 모든것이 나온답니다~~

 

 2. 미쳐야 미친다 / 정민 저.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예요~
     요즘 많이 회자되는 이덕무, 정약용, 박지원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아있는 책입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그 일에 미쳐야 한다는 것. 정답입니다~~~


  3.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저.
      넘 감명깊게 읽은 책. 요즘 제 주변사람에게 이 책 권하기 바쁘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책이예요~~
      장영희 교수님의 책을 읽으면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4. 배려 / 한상복 저.
      별 기대없이 읽게 되었는데 넘 재미있네요~~~
      살면서 가장 중요한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인 듯 합니다.
      이기적인 주인공 '위'가 남을 배려하면서 거듭나는 과정 재미있습니다.

  

 

생각나면 또 적을께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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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04-30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엽서까지 보내주신거죠? 고맙습니다~~세실님이 언니여서 너무 좋은걸요? ^^
글고 문학의 숲,은 세실님이 적극추천하는 글 보고 제가 읽었는걸요? 저도 아주 좋았어요. ㅎㅎㅎ
식객과 배려는 읽지못했네요. 두 권 더해서 쉰 두권째요 ^^

세실 2006-04-30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늦었지만 엽서까정 해봤습니다~~~
아 문학의 숲은 이미 읽으셨군요. 좋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방금 청년미사 다녀왔습니다~

치유 2006-05-0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도 배려가 날 좀 봐 달라네요..한번 살펴 봐야 겠어요..
 

치카님이 읽으신 책을 찾아봤는데 없는 것같아 올려요.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의 인도 여행담인 이 책은 출간된지 꽤 되었지만 전 요즘도 우울하거나 화 날때 잠이 안 올때 읽습니다.

머리말에 류시화 부인이 이제 그만 이야기하고 글로 쓰라고 했다지요.

전 이 책 내용 중에서 버스 안의 이야기가 참 인상적입니다.

좁고 붐비던 버스안에서 불평스런 얼굴을 한 류시화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인도인이 있었대요.

뚫어지게 마주보던 인도인이 류시화에게 한 질문

"당신은 어디로 가냐?"

그래서 어디로 간다하니 그 다음은 어디로 가냐?

대답하고 대답해도 같은 질문

결국 류시화는 모른다했죠.

그랬더니 하는 말

당신이 어디로 갈지도 모르면서 지금 이순간을 짜증내냐는 이야기

어딘가 쿵하고 울려오지요?

그런 울림이 많은 책이에요.

삶에 있어 욕심이 들끓을때

경쟁에 뒤져 속상할 때

사라에 치여 상처 받았을 때

어느 먼 곳으로 떠나 보고 싶을때

읽으면 참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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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30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06-04-30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6-04-30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인도에 관한 이야기책을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이 책 역시 그때쯤 읽었겠지요. 참 좋은 책, 맞는거 같아요 ^^

하늘바람 2006-04-30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읽으셨군요. 치카님 그럼 다른 책을 추천해 드릴게요. 뭘로 할까나 음~
 

내 맘대로  책 두권...

 

 아직 리뷰를 못 썼습니다. 너무 내용이 좋아서 어떻게 써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용.

'사라져 가는 목소리'는 멸종되어 가는 언어에 대한 참담한 실상을 이야기합니다.
지구상에 언어가 몇개나 있을까요?

6천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은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생명유지장치를 단 미숙아처럼 서서히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언어만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요? 아닐 것입니다. 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문화, 정신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니 거대한 재앙과도 같습니다.
읽어보시길 권합니당.

 

이 책도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네요.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놓은 우리 이웃의 이야기인데요,
참담한 노동자의 현주소를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목소리, 삶... 투명한 거울처럼 차갑게 가슴을 찌르는데,
가슴은 무지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요즘 아껴둔 책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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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30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껴둔 책 처럼 비밀스러워 보여요

라주미힌 2006-04-30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야 한다고
강력히 외칩니다아~

stella.K 2006-04-30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두번째 책 아주 괜찮아요. 제가 저 걸로 으뜸서평 써서가 아니라 강춥니다. ㅋㅋ

chika 2006-04-30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음... 읽어보겠습니다. 두번째 책은 읽으려고 맘 먹은 책이었고, 첫번째 책은 보관함에... ^^

chika 2006-04-30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숫자세는 걸 까먹어서.... 쉰권째군요! 우와~ 많은 책을 추천받았어요 ^^
 

재미있게 읽어서 치카님께 추천하려는 책들은 찾아보니 치카님이 벌써 읽으신 책들. 그래서 뒤지고 뒤져서 치카님의 리뷰나 페이퍼가 없는 책으로 골랐습니다.^^


흔히 가출이라면 길거리를 방황하는 걸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책의 주인공인 '클로디아'와 그의 동생 '제이미'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가출을 해요. 가출한 이 남매들은 그 곳에서 미켈란젤로의 천사 조각상의 비밀을 파헤쳐가고 마침내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예요. 동화이긴 하지만 그래도 누가 읽어도 재미있는 그런 책이랍니다 ^^


혹 읽으신거면 낭패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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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30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고 픈 책을 골라 주셨군요

chika 2006-04-30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책을 살펴보지 않고 이매지님 설명만으로도 무척 흥미롭게 느껴져요! ^^

- 마흔여덟권째로군요. ^^

이매지 2006-04-3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행히 아직 안 읽으신 책이로군요 ^^ 전 어릴 때 읽었다가 최근에 다시 읽었는데(집에 저 책이 있는 줄도 몰랐던 -_-) 혼자 폭 빠져서 순식간에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