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끄려는데.. 어떤 새.끼.가 유리창에 뭔가를 던졌다. 아직도 저러고 노는 자식이 있다니. 자다 깼으면 더 화가 났을테지만, 그냥 말짱히 있는 상태에서도 불쾌하다. 저런것들을 모조리 가둬두고 괴롭히는 법은 없나, 라는 생각으로 씩씩대고 있는 걸 보니 한밤중에 심심한가보다. 아니면 요즘 내 불쾌지수가 높은거든가.
아까 뭔가를 집어 던진 녀석, 딱 한달만 불면증에 시달려서 괴로움 당해보기를! 젠장.

 

- 뭔가... 하고 들어와서 괜히 이 글 읽으신 분들에겐 심심한 사의를;;;;

아, 잠들려다가 깨버렸네.

 

* 근데 생각해보니 간헐적으로 뭔가 집어던진 녀석이 있는거같다. 아무래도 이 동네 사는 어린놈같은데. 너, 걸리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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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1-24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뭘 던진 건가요? 혹 님을 사모하는~

chika 2007-11-24 11:37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런건 절대 아니고, 그냥 작은 돌멩이 같은거 던지는거 같아요. 한마디로 나쁜녀석,인거죠.;;

2007-11-24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24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의미를 모를 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 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 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제 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 태어난 걸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버린 새를 그려 새장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속을 혼자 걸어가는걸 두려워 했을 뿐
하지만 이젠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던걸

눈물 잉크로 쓴 시, 길을 잃은 멜로디
가슴과 영혼과 마음과 몸이 다 기억하고 있어
이제 다시 일어나 영원을 향한 여행 떠나리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수 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

 

 

1
가톨릭신문이던가.. 힐끗쳐다봤더니 1면에 커다랗게 '동성연애(라고 표현되어있었는지는 기억이 정확치않다), 자연법에 위배되어' 어쩌구 하는 기사였다.
지금 '소녀, 소녀를 사랑하다'라는 낸시 가든의 책을 읽고 있는데... 아무것도 확신할수가 없다. 그래서 더 복잡해지고 있을뿐이다. '자연법'이라는 것이 진정 무엇일지.
나는... 성소수자들의 삶의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인권'의 문제라고 생각해봤지만... 사실 교리적으로 넌 이단이야,라고 말한다면 나의 얄팍한 신앙이라는 것 때문이 아니라 진정 나의 삶의 문제로 고민할 수 있을까.

2
머리로는 화내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자꾸 화를 내게 된다. 전혀 모르는 사람도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데, 왜 나는 내게 그리도 잘 해주는 가족에게 겨우 '돈' 하나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걸까. 수천만원이 아니라 수억원을 가져갔다고 해도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뭐가 문제라고.
읽고 싶은 책 사 읽고, 듣고 싶은 음반 사서 듣고, 먹고 싶은 거 사서 먹으면서.
아마도... 점심시간에 악착같이 점심값 아끼려고 냄새풍기며 안에서 혼자 꾸역꾸역 밥을 처담고 있는 내가 초라해보여서, 그래서 더 신경질이 난 것인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김밥이랑 과자랑 이것저것 마구 사들고 와서 먹으려는데 마침 지나가던 직원이 불쌍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봤던 그 눈빛에 맘 상했던 기억이 떠올라 더 기분이 나빠 화나버린것인지도 모르고.

3
어제 수업시간에 '누가 너를 질투하게 하는가'라는 물음에... 뭔가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나보다 잘난놈?
결국 나는 요즘 아무도 질투하지 않는다,라고 말해버렸다. 그러면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잠시 망설였다. 나중에야 생각났지만, - 난 완벽하지 않지만 지금의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나는 지금의 나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노력할꺼야, 라는 대답은.

4.
좀 심각해져보려고 했는데, 사실 나도 내가 뭘 쓰는지 모르겠고.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 가봐야겠다. 역시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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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1-25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 좋다고 소문만 들었는데 처음 들어봐요. 역시 좋군요. 덕분에 감상 잘했어요~

chika 2007-11-26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라디오에서도 많이 들었는데... 13집도 역시 이상은표 앨범이예요. 맨 첨 들었을 때, 녹턴을 젤 좋아했더랬어요.^^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 또 새삼스럽게

국장의 남녀차별적인 업무처리와 그에 부응하여 자기가 잘난 줄 아는 남자 직원에 대해 짜증지수가 최대치로 치닫고 있다.

너무 무지막지하게 짜증이 나고 기분이 나빠서, 아침부터 모두에게 필요한 말 이상의 말은 내뱉지 않고 있고, 딱딱끊어 말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말하고 싶은 기분도 안들고.(그래, 내가 언제는 상냥했냐만, 그래도 웃으면서 얘기하기는 했잖은가)

맘을 달래보려고 아침부터 초콜릿을 먹었는데, 젠장, 속만 더 쓰리다.

이제 달디 단 밀크 티를 마시면 속 쓰리고 아픈거 땜에 저놈의 짜증은 잊혀지려나? - 아니면 짜증에 더 화가 치밀어오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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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1-2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난 점심먹고 화풀어.....

하늘바람 2007-11-22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질간질 이궁
님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웃어넘기셔요. 우짜겠어요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속에 빠져있다가... 중반쯤에 이름에 관심이 갔다.
으흠~ 의사 이름이 '니시조노'야. 니시노조가 아니라.
그렇게 헷갈려한건 나뿐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 것은 책을 다 읽을즈음이었다.

시작부분에 보면 '니시노조'라 타이핑되어 있다. 하지만 그 뒤쪽으로는 모두 '니시조노'다. ㅋ



이건 더 정확해지는거겠지?

이걸 발견한 것은 오백이십쪽에 달하는 책을 다 읽어갈즈음인 오백칠쪽과 그 이후의 장. ^^

 

 

한때, 이 녀석을 그린 사람이 나라 요시모토,인 줄 알았더랬다. 누군가 나라 요시토모예요~ 라고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렇게 알고 있었겠지. ㅋ

 

 

어쨌거나....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물음'을 던지고 이야기를 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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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1-2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핫. 뇌는 한 음절음절 나누어 읽기보다 단어를 통째로 읽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사실 저런 오타는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데, 대단합니다~ ㅋㅋ

chika 2007-11-2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타 발견이 힘들었을텐데요... 저게.. 저도 책 읽으면서 계속 니시노조인지 니시조노인지 헷갈려했거든요;;;
 

밥 말리를 읽는 나 - 가톨릭신자인데다가 교리교사까지 하는 - 를 조금 특이하다,라는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오늘

음악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어떤 음악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뭐라 할 말도 없고 anything 이라는 한마디밖에 안했는데

우리 대화에 대뜸 강사가 끼어들어 웃으면서 물어보더라.

- 진짜냐? 헤비메탈조차?

- 그래, 가끔 난 메탈리카 듣는다.

눈 똥그래지면서

- 너, 주일학교 교사하잖아. 그런데 진짜 메탈리카를 들어?

그래, 니가 뭔 말 하려는지 알겠는데.. 그게 어떻다고?

- 그래, 난 메탈리카 좋아하는데. 가사 모르고 듣는거야. orz

이제 내가 메탈리카를 듣는게 이해되지? 하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나의 승! ㅡ,.ㅡ

아무도 메탈리카를 모르던데 나혼자 메탈리카를 알아서... 음... 어쨌거나 밥 말리에 이은 메탈리카가 놀라웠나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조금, 아주 조금 (그래, 크게 놀랬다면 내가 기분나빠할까봐 아주 조금이라고 강조한거지?)

자신을 놀라게 한다고 말하더군.

 

... 그러고보니 지극히 무난하고 평범해서 군중에 파묻혀 있는 내가 뜯어보면 무지 별난 인종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내가 풍기는 이미지 역시 나의 일부일진데. 뭐, 어쩌라고~!

난, 나야.

그거로 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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