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좌절. 우습게도.

자막을 넣는 이,가 귀찮아서 그랬는지 마지막 두편에서 중간중간 번역자막을 건너뛰어버리는거다.

그래서 보이는 거라고는 북경어자막.

한자,와 간체자가 혼용되어 쓰인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이렇게 한자도 잘 모르고 간체자도 잘 모르는게야, 라며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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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유형 9번의 변형을 위한 기도문>

 이제 나는 내려놓습니다.

나 자신의 삶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 갖지 않으려는 생각을.

유쾌하지 않거나 어려운 것은 무엇이든지 피하려는 생각을.

나 자신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는 생각을.

감각을 잃고 정서적으로 무감각한 상태에 빠지려는 성격을.

나의 공격성을 직시하는 것을 회피하는 것을.

문제가 압도적으로 커질 때까지 무시하는 습관을.

모든 의존성과 나 자신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모든 것을 바라는 생각과 쉽게 포기하는 성격을.

나 자신을 위한 합리적인 필요를 무시하는 성격을.

자신의 문제에 대해 빠르고 쉬운 “해결책”을 찾는 성격을.

나의 삶의 중요한 변화로부터 위협받는 느낌을.

몸에 밴 습관이나 정해진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을.

모든 것에 너무 많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모든 태만함과 건망증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사람과도 잘 지내려는 습관을.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살려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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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5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15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차저차... 설명도 다 귀찮다.

누구처럼 따라쟁이로 방에 촛불 하나 켜 놨다. 기도를 끊은 작년 이후로 한번도 켜보지 않은 초엔 먼지가 잔뜩 쌓여있지만 그래도 촛불은 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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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비리비리 하고 머리도 안돌고 뭔가 불안정한 느낌에, 두시간 넘게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건 - 나는 한시간정도는 아라시,에 관한 글과 사진들을 봤다. 그리고서야 떠오른 건,

아, 난 아라시 팬이구나! 라는 거.

아니, 사실 난 아라시가 좋아, 라고 했지만 정말 좋아하는가보다 라고 느끼게 되는 건 - 좀 웃긴 얘기지만-

뜬금없는 애기중에 '야, 내가 좋아하는 건...'하는데 옆에서 갑자기 '아라시?' 따위의 끼어듦이 있을 때.

 

그러니까 나는 어딘가 많이 무딘데가 있어서 내 입으로 마구 떠들어대면서도 '좋아~'라는 느낌을 바로 뿜어내지 못한다는거다. 그런것이 또 얼마나 많은가.
그리도 그 얘길 뒤집어보면, 싫어하는 것 역시 숨길 수 없다는 것. 그때가 가끔은 무표정이고 싶어,라는 욕망에 사로잡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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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그저 간단히 끝나는거라 생각했다.

어느날 우편으로 날아든 '진료 확인서'를 별 것 아니라고 넘기려하다가 아무리 봐도 이상해서 건강보험공단에 문의를 했다.

어머니는 그 기간에 서울에 계시지도 않았고, 그리 유명한 병원도 아닌데 그 먼곳까지 가서 진료받을 일이 없다. 서울에서 혼자 병원에 가실 수 있는것도 아니고 형제들에게 물어봐도 전혀 모르는 병원이더라. 특히나 진료 기간에 서울에 있지도 않았다,라는 말로 허위진료기록으로 인한 보험료 부당청구 행위가 아닌가...라는 것으로 끝냈다.

그리고 보름정도 지나서 오늘.

보험공단에서도 그런 내용인 줄 알고 서류처리를 하려고 했으나, 어머니의 서울 진료 기록이 엄청나게 나왔다는 거다. 이건 아무래도 누군가 주민번호를 도용해 병원진료를 받고 있는 것 같으니 경찰에 신고를 해야할 사안인 것 같다고.
진료기록을 외부로 유출할 수 없으니 본인이 직접 보험공단에 와서 확인하고 서류접수를 해서 경찰신고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어머니께 전하겠다고는 했는데... 뭔가 찜찜하다.

온갖 병원을 다 다녔더라마는.

첨엔 문득, 보험료를 내지 못한 누군가가 타인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진료를 받은건가, 싶었는데... 정말 그런걸까, 싶기도 하고. 뭘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 것인지...
공단쪽에서는 이대로 두면 그 사람은 계속 어머니 주민번호를 도용해서 병원진료를 받게 될 것이고, 나중에 문제가 심각해질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 문제가 단지 '보험료'의 문제라면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아, 모르겠다.
어쩔 수 없이, 공단방문,을 해야겠지.

이건 범죄의 기록,으로 남을까 아니면 건강보험제도의 헛점으로 기록되어 어느 외롭고 불쌍한 할머니의 병원진료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 비극적 사건으로 남을까. 내가 문제를 확장시키고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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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2 2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12 2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6-12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오랜만에 스파게티를 먹었다. 실은 엊저녁에 해먹으려고 했는데 체했는지 속이 너무 안좋아 면까지 삶아놓고는 도저히 못먹겠어서 관뒀다. 그리고 재료를 갖고와서 소스넣고 먹는데... 너무 많았다. 면이. ㅡ,.ㅡ
소스가 좀 부족한 듯 했지만 그래도 토마토소스에 고추장을 같이 넣었더니 약간 매콤한 맛이 살아나서 다 먹고도 느끼함이 없다. 다만 2인분을 먹어서 앉아있기가 힘들다. 허리띠를 풀어도 안될 것 같단말야.

2. 휴일같은 월요일이다. 사무실에 혼자 자리 지키고 앉아있는데, 이런 날은 정말 도서관에 와서 책 읽는 기분이다. 아니, 도서관보다 좀 더 좋은 것은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잠시 쉴 겸 인터넷도 맘 편히 할 수 있고, 차도 무한 리필 가능하다는 것!
그런데 혼자 너무 오래 앉아있으려니 자꾸 산만해진다. 진중하니 책 읽고 있으면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오늘 하루 끝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3. 해야하는 일들이 몇가지 있는데, 이건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좀 더 성실하게 나의 직분- 나의 직분,이라는게 뭘까나. 그냥.. 이것저것 있기는 하겠지만 그걸 하지 않는다고 박탈되는 것들도 아니고. 이런 술렁술렁거리는 마음이 한없이 나를 게으르게 만들어가고 있다.

4. 지난 토욜 십년전에 장안의 화제였다는 GTO를 다 봤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지만,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역시 위대한 선생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라는 결론으로 치닫고 있지만 또한 '나도' 될 수 있다는 포부를 가질수도 있잖은가. 말과 생각이 꼬이기 시작하는 건, 이제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있는데 고쿠센3화를 볼까,싶은 마음이 치솟고 있다는 거때문.

 



우리나라 아역출신 배우들의 어릴 적 모습을 보면 정말 닮았다, 싶은 것처럼 일본애들도 똑같더라. 어쩐지.. 제일 반갑다고 느껴지는 오구리 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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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06-09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쿠센 3은 이제 정말 못 보겠더라구요;; 1.2하고 너무 똑같아서; 첨엔, 그런 맛에 보는거지! 하고 시작하긴 했습니다만 -_-a 대신, 요즘 재밌게 보는 드라마는 <루키즈> ~~~

chika 2008-06-09 14:41   좋아요 0 | URL
그니까, 정말 너무 똑같은데 기존 애들 연기가 좀 어설퍼서 관둘까, 했으나. 한번 보기 시작한 건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근데 루키즈는 뭔가요? 하이드님이 재밌다고 하니 봐볼까,싶은 ^^

꼬마요정 2008-06-0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보는 일드마다 키무라 타쿠야가 나오더라구요~ 나중에는 뭐가 뭔지 헷갈린다는^^;;

chika 2008-06-09 14:4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그래서 전 한꺼번에 많은 드라마 안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