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이걸로는 한박스가 안되겠는데... 그래도 내가 예상했던 지출비용 오만원은 넘을 듯 하다. 좀 쉽게 접근할... 아니,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한번쯤 손에 잡아보게 되는, 그런 책들을 담았는데 잘 한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에다가 집에 있는 책 몇 권을 더 집어넣어 한 박스를 선물해줘야지, 뭐.

하아. 이렇게 하고 나면 내가 사려고 한 책들은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게 된다. 당분간은 집에 쌓여있는 책들을 읽으면서 정리해나가고, 신간 구입은 자제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꾸만 눈에 밟히는 신간도서때문에. 그러니까 나는 분명 책읽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책모으기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아, 스노우캣이 나왔구나. 마스다미리 신간도 나왔고, 관심이 가는 기타등등 기타등등 (기타등등에 들어갔다고 얕봐서는 안된다. 이건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게으름탓일뿐이니까. 그동안 신간이 나오는 걸 힐끔거리며 보기만 했지 잘 들여다보지 않아서... 정말 읽고 싶은 책들은 넘쳐나지만 읽지 않고 쌓이는 걸 생각하면 선뜻 집어들지 못하고있는 것이니. 물론 책을 마구 사도 될만큼 돈이 많거나 책값이 싼 것이 아니라는 것도 큰 이유가 되겠지만.

 

 

 

 

 

 

 

 

 

 

 

 

 

 

 

 

새벽 3시는 받아놓기만 하고 아침에 잠깐 출근하기 전에 한챕터를 펼쳐봤는데, 잠깐 시간내어 메모처럼 읽을 책이 아니라 좀 더 진득하게읽어야 할 책이란 느낌이다. 아, 그래서 새벽 3시구나. 제목을 더 새겼어야 하는 건데...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중이 안되니 뭔말이야, 하게되드만. 백만년만에 연필들고 줄 그서가며 책 읽으니 쑥쑥쑥 괜히 재밌게 읽힌다.

이 책을 선물해야겠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말, 나의 선택.


끼워 맞추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아이쿠야, 저 쬐끄만 스티커를 맞춰 붙이려니.
다하고나니 새삼 쑤신다 ㅠㅠ
역시 공간을 만들어 일년 내내 할 수 있는 퍼즐을 즐기는것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경관의 피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0
사사키 조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경찰에 대해 그리 썩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는 않다. 아무래도 일제시대의 형사 이미지가 그대로 경찰로 이어지면서 민중의 지팡이라기 보다는 민중을 패는 몽둥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 탓도 클 것이다. 그렇게 무작정 싫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내게 조금은 다른 느낌을 갖게 한 것이 일본 작가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을 읽으면서부터일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부정부패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어느 조직에나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은 있는 법. 나는 사건의 행간에 드러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게 하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소설들이 좋았다.

그래서인지 경찰소설을 읽으려고 하면 잠시 뜸을 들이고 망설이게 된다. 괜히 그런 미적지근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들어서인지 첫부분은 그리 흡입력있게 읽히지 않았다. 추리 수사극이라기보다는 일본의 역사와 연관되는 그런 미스터리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들의 시대를 관통하는 흐름속에서 개인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흐르는가에 더 큰 시선을 두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왠지 이 경찰 삼대의 결말이 무엇인지, 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 그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다 짐작이 가는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경관의 피'는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있게 잘 읽혔다.

어쩌면 경관인 아버지의 모습을 자란 아들이 그 모습을 따르기 위해 경관이 되고, 또 그의 아들이 경관이 되는 모습에서 굳이 선대의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밝혀 명예회복을 하고 가문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에게서 깊은 존경심을 느끼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경관의 피는 미스터리와 추리를 통해 사건해결을 하는 묘미를 느끼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을 기대했음에도 나는 이 책이 흥미롭게 기대 이상으로 따듯해서 좋았다.

 

“경관이 하는 일에 회색지대란 없다. 약간의 정의, 약간의 악행, 그런 일은 없어.”
“그런가요? 솔직히 저는 제가 명도 백 퍼센트의 결백한 흰색이라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명도 영 퍼센트의 검은색도 아니지만요.”
“우리 경관은 경계에 있다. 흑과 백, 어느 쪽도 아닌 경계 위에 서 있어.”
“어느 쪽도 아니라니, 그게 가능합니까?”
“가능해. 우리가 하는 일을 시민이 지지하는 한, 우리는 그 경계 위에 서 있을 수 있어. 어리석은 짓을 하면 세상은 우리를 검은색 쪽으로 떠밀겠지.”
“모든 것은 세상의 지지에 따른다는 말씀입니까?”
“그게 경관이다.”

 

약간 생각과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경관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이 대화를 읽으면서 나 스스로 경찰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경관2대인 안조 다미오의 이야기는 내가 오래전에 책을 통해 알고 있는 적군파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나 역시 모든 것을 이데올로기라는 관점에서만 등장인물을 바라보려고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경관의 피]는 '경관'이라는 직업에 한정되어 그들의 불명예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이야기이지만 아버지의 모습이 어떻게 아들에게 이어지고, 스스로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게 그리고 또한 '시민이 지지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경관의 혈통이 대를 이어간다는 것은 시대의 정의로움뿐만 아니라 가족으로서의 강한 유대감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3-28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