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의 '한마디'에 문득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누군가의 '한마디'로 인생이 바뀌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의 '한마디'를 버팀목으로 일생을 사는 사람이 있다.

 

한마디 한마디의 말語에 사랑을.

 

쉽지는 않겠지만

보다 심플하게 가장 커다란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일지 모른다.

 

***

'좁고 뭐든지 있는 장소'에 있을 때는

길을 선택하는데 필사적이었다.

'넓고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 있을 때는 그냥 걷기만 했다.

 

고르다 지치지보다, 걷다 지쳐 잠들고 싶다.

*****

 

세계 모든 나라에 국기가 있는 것처럼

세계 모든 사람에게도 인기 人旗가 있으면 재미있겠다.

 

당신이라면 어떤 깃발을 올리고 살아갈 것인가?

*******

 

석양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자.

오늘 끝날 것 같은 석양은 내일 또 그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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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Free -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 글, 사진, 차수연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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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라는 것이 다 그렇지, 자신의 느낌이 중요한 거야...란 생각을 하며 읽었다.

나처럼 쓸데없는 말을 길게 늘어놓지 않는,

짧고 담백한 말들 속에서

난 오히려 긴 호흡과 깊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삶의 희망인 보석을 찾았다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라.

그렇지 않다면, 떠나자....

자유롭게 떠나고, 자유롭게 메모한 이 글은 결코 내 삶을 찾아 떠나라 말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자유롭게 떠나가리라는 것을 아는 듯한 미소를 뿜어내고 있다.

 

"세계 모든 나라에 국기가 있는 것처럼 세계 모든 사람에게도 인기人旗가 있으면 재미있겠다.

당신이라면 어떤 깃발을 올리고 살아갈 것인가?"[본문에서]

참 재미있는 생각이다, 라며 잠시 멈춘 사이에

난 어떤 깃발을 올릴고 살아갈 것인가, 생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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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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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타 사다코의 말대로 난민은 수많은 선을 넘는 사람들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국경을 넘어 탈출함으로써 난민이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닥치는 질병과 굶주림, 폭력과 멸시의 선까지도 넘어야 합니다. 그 선들은 모두 우리가 그어놓은 잔인한 선들입니다. 그리고 그 선들을 없애야 할 사람도 바로 우리들입니다. 난민이 된다는 것은 배가 고프며, 옷과 덮을 것이 없고, 누워서 잘 자리가 없고, 병들었으나 치료 받을 수 없고, 배울 수 없고, 어떤 직업도 가질 수 없음을 뜻합니다. 또한 저들이 공격앞에 속수무책이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사회로부터 소외당함을 뜻합니다. 인류 역사상 유례없이 세계가 부유해지고 먼거리가 하나로 연결되고 기술이 최고로 발달해 인간의 삶의 조건이 최고로 좋아진 세상이지만 수천만 난민들의 처절한 고통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나눔'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입니다. - 본문에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책이 김혜자라는 배우가 썼다는 것을 보고 배우가 쓰는 에세이 제목치고는 참 독특하다..라는 생각만 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이 그가 쓴 자신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주로 월드비전을 통해 활동하며 느끼고 생각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거라 한다.

책을 읽는 내내 맑은 눈으로 자분자분 이야기를 풀어놓는 김혜자라는 배우의 모습이 느껴졌다. 결코 자신을 자랑하려고 책을 쓴 것이 아닐것이다. 아니, 오히려  자신보다도 더 열악한 상황에서 훨씬 더 아름답고 훌륭한 모습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수많은 이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부끄러웠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모습이 가식적이 된다하더라도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효과, 홍보라는 것을 통해 그 부끄러움을 기꺼이 감수해 내고 있는 것 같다. 이 책도 그래서 썼을 것이다.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끌어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누군가의 말처럼 결코 빌려주지 않을 것이다. 꼭 사서 읽을 수 있도록... 당분간 책 선물은 이 책으로 하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은 정말 마음이 착해지는, 맑은 책이니까....

 

난 몇년 전부터 세계기아민돕기 후원회원이 되어, 내게는 그리 부담되지 않는 금액을 매월 자동이체하고 있다. 전 세계 가톨릭 교회에서 후원이 이루어져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서 활동을 하고 그 활동내역을 담은 소식지를 분기마다 전하는데 그 소식지의 이름이 '희망'이다.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는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세계의 모두가 '절망에서 희망으로' 웃음 지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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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기만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如知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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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5-15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이 글을 보니 새삼 느껴지는 것이 많네요.. 퍼갈께요... (당근 추천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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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2. 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3. 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4. 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5.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6. 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를 말해 주는가?

7. 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8. 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9. 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10. 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11. 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쫒아도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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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05-1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출제된 바칼로레아의 질문이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려고 폼을 잡다가...도저히 읽히지를 않는다.
진정 내가 의문을 제기하고 생각을 해보고 나의 대답을 정리해본 후에 다른 이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토론을 통해 조율해야 하는 물음들이란 생각이 들어서인지...
어쨋든 이 책은 훗날 읽어봐야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학생들에게 이 책은 논술시험에 대비한 또다른 참고서가 되어버리고 있는것은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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