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 도착해서 처음 그 눈 세상을 보고 경악( 놀람을 넘어서서 악! 소리 나는거) 하며
버스창에 얼굴을 있는대로 밀어붙이고 바깥 구경을 했어요.
마녀 간판이 있는 cream tea는 뭐 하는 곳인지. 찻집이겠죠? 마녀가 운영하는. 크크

호텔 앞에 있는 쪼끄만 레스토랑.
한번도 못 들어가봤는데,
왠지 아기자기한 맛일것 같은

어느 밤 삿포로 헤매이다 발견한 삿포로에서만 파는 삿포로 클래식.
결국 저거 한캔 들고 들어왔는데, 무겁더라도, 한박스 들고올껄. 생각해요.
바닥에 내 놓았더니, 눈이 잔뜩 쌓였어요.

티비탑 앞에 눈사람.
삿포로 눈축제 기간이었더랬죠.
막상 눈축제의 커다란 눈들, 사람들은 왠지, 디게 많이 봐오던거 같아서 재미없었는데
이렇게 구석탱이에 만들어 놓은 눈사람들이 예쁘더라구요.

하나 더, 토토로 눈사람 ^^

저 아래 있는게, 모조리 다 오르골이라우.
오타루의 오르골당.



왠지 다들 치카님께 엽서쓰는 분위기라
나도 한번 안하던짓 해봤어요.

아, 난 치카님처럼 그렇게 재밌게는 못 쓰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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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4-03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멋져요. 오르골이라....후후..

날개 2006-04-03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분히 멋진 엽서인걸요..^^
치카님은 좋겠당~

울보 2006-04-03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가고 싶어요,사뽀로,,,

마늘빵 2006-04-0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품해요.

chika 2006-04-0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옥~! 멋진디요?

하늘바람 2006-04-17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로 눈사람 멋집니다.

2006-04-17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5243002

치카님,,

잘지내고 계시지요,

연수는 내일끝이 나시나,,

오늘 날씨가 참 포근했었는데,,

그곳은 어떠신지요,

그냥 치카님 방에 들어왔다가

치카님이 보고 싶어서

인사 몇자 남기고 가야지 하다가,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네요,

건강하시지요,

행복하시지요,

4월이 시작되었네요,

우ㅡ리

건강하게 활기차게 살아요,

언제나 즐거운 치카님을 기다립니다,

치카님 얼른 돌아오세요,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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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03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치카가 좋아하겠어요~ 감사합니다^^

울보 2006-04-03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확실한 언니노릇하시네,,호호

chika 2006-04-04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헷~ 왔슴다~ ^^
고마워요^^
 

아..어깨 아파라.

너무 무리를 했나봐요. 어제 오늘 날이 너무 안좋아요.

지금 어디쯤 계시려는지..??

 

전 회사랍니다.

일이 밀려있는데다가 요사이 보스가 바빠서 통 못 뵙고 있었는데  결국 오늘 만났슴돠.

어제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12시 1분에 회사에 둔 우산 하나 들고 택시 타고 달려갔습니다.

헐레벌떡 달려갔더니 파랑이 아직 하교 전이더라구요.

파랑이랑 우산 쓰고 , 어제부로 무거워진 가방 들고 집에 가서 노랑이 챙겨서 김밥 넉 줄 사서

또 택시 잡아타고 파랑이 치과로 향했습니다. 휴..가방에 담아간 그림책은 참으로 유용했지만

정말 무겁고 힘들었습니다. 아는 이가 전주에 있어서 파랑이 이 교정을 거기서 했거든요.

어제 지갑엔 돈이 똑 떨어지고 비가 오는 토요일이라서 택시비는 엄청 나오고..;;;

결국 돌아오는 길에는 걷고 또 걷고, 버스 타고(그것도 서서) 또 버스 타고 그렇게 왔더니

꼬박 세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깨는 어찌나 아프고 아이들이랑 지쳐서 힘들고.

말도 안나오게 힘든 상황에 컴도 안끄고 불도 제대로 안끈 사무실 상태가 생각이 났지만 어쩌랴 하면서

그냥 제끼고 잤습니다. 지금도 피곤합니다.

뭐 이렇게 결국 호출 당해서 요롷코롬 일하고 있었죠.

밀린 일 할 적에는 왜 그리도 일도 더디기만 한지, 계속 실수하고 맘은 급하고.

이렇게 하루가 또 갔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된 줄도 몰랐군요;;;

 

난생 처음.  휴일에도 출근하면서 일을 합니다..

밥벌이의 고단함은 한도 없습니다...  음, 근데 왜 이렇게 투정 부리고 있는지...;;;

 

 

치카님, 힘들고 지치겠지만 힘내시라구요.

저는 노랑이 호출 받고 집에 갑니다~~.

배 많이 고픕니다.  요건 엊그제 모님이 올리신 목련사진을 훔쳐왔슴돠.;;;

 

 

 

제가 자목련을 좋아하거든요. 그냥 목련은 그냥 소담하다 하는데, 자목련을 보고 있으면

괜스리 들뜹니다.

어제 노랑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다가 그 아파트 정원에 핀 자목련 보면서 봄이 왔구나 혼자서

설렜습니다.  지금 분명 봄인데 올해는 유난히 추워서 봄이란 느낌이 적네요.

 

행복한 봄 되세요*^^*

&&&참, 즐찾은 뭐 신경도 안씁니다. 어쩌다가 댓글 남겨주시는 분을 참 좋아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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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6-04-02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울 집에 초대하고 싶네요. 울 집은 아파트 일 층인데요, 베란다 바로 앞에 자목련, 백목련이 4월마다 어찌나 이쁘게 피는지...
백목련은 지는 게 지저분해 싫어하는데, 자목련은 참 이뻐요.

chika 2006-04-04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힘드셨었군요. 전 아주 잘 지내다 왔답니다 ^^
- 자목련, 너무 이뻐요! 울 동네엔 몽땅 백목련뿐인데. 고맙습니다! ^^
 

난 알고있는데 다 알고있는데
네가 있는 그 곳 어딘지

너도 가끔씩은 내 생각날꺼야
만두 먹는 어느날 밤에

누구를 위한 옥상이었는지
그래서 우린 숭부를냈는지

그렇다면은 가발의 가려움을
난 어떻게 하소연해야하는지

돌아와 니가 있어야할 곳은
바로 여긴데 알라딘인데

돌아와 지금이라도 나를 부르면
옥상이라도 나는 달려나갈텐데

돌아와 우리 격렬한 다툼이
아직도 내겐 분이 안풀려

돌아와 나를 위한 도망이었다면
다시 되돌려야해 나는 충분히 가발있으니

치카 잘 있나?

엽서 한 장 띄워달래서 띄운다.

어제 까묵고 지금 쓴다.

잘 다녀와라~

우리 다시 취취~ 한번 하자구^^

그냥 재밌게 살자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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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02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쁘네요 치카님이 부러워요

물만두 2006-04-02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

해적오리 2006-04-03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예뻐요.
치카언니 아즉 안돌아온거 같아서 제가미리 추천하고 퍼가요.^^

물만두 2006-04-0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난적 3일이라며? 므흣~

chika 2006-04-0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히~ 역쉬~! 만두언냐 최고여~ ^^

물만두 2006-04-04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근이쥐~^^
 
유랑가족
공선옥 지음 / 실천문학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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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만수가 엮게 될 '유랑하는 자의 삶의 철학'에는 현지인들의 싸움에 되도록이면 끼어들지 말되, 이따금 끼어들 필요가 있을 때는 사사로운 감정이 아니라 정의감이 불타오를 때, 그때 끼어들어도 늦지는 않을 것이라는 구절도 필히 들어갈 것이었다. 두 방도 필요없었다. 딱 한 방으로 상황 끝을 만들어버리고 나서 그 자리를 떠나면 되는 것이었다. 바람같이, 구름같이.

-245쪽

가난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죄인처럼 살아간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생활의 안전은 물론이거니와
인격도 인권도 보장되지 않는 게 현실이지 않은가.
그리고
나는 가난한 작가일 뿐,
가난하여 '이 땅 어디에도 삶의 터전을 마련하지 못하고 떠도는' 유랑민처럼
나 또한 가난한 '유랑작가'일 뿐.
2005년 초봄
공선옥
-2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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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1 0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