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 네가 모르는 길과 나조차도 모르는 길이 있지

 

자기 자신조차 모르는 길이라니..... 그건 좀 무섭지 않나요?

 

원래 인간은 무서운 존재지. 전부 파악되지도 않고 완전히 제어되지도 않는......

 

그럼 인간은 뭘 믿으며 살 수 있는 거죠? 자기 자신조차도 파악할 수 없고 제어할 수 없다면?

 

 

 

니스는 다윈의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렸다. 나는 뭘 믿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걸까? 나 자신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제어하지 못하면서...... 그러나 세상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이중적이고 느닷없이 돌변한대도 흔들림 없이 언제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불멸의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주고,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맺어 주고, 이파리를 부딪쳐 자장가를 연주해주는.

니스는 싸늘한 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한 보호막을 느끼며 다윈에게 말했다.

 

사랑..... 사랑은 믿어도 된단다. 내 어머니가 나에게 주신 사랑, 엄마가 너에게 주고 간 사랑, 다윈 내가 너에게 주고 싶은 사랑. 거기엔 어떤 의심과 불안도 없지. 아마 너도 나중에 부모가 되면 네 자식에게 그런 사랑을 주게 될 거야.

 

니스는 들여다본 적 없는 자기 마음 깊은 곳에 그런 생각이 씨앗처럼 심어져 있었다는 것에 스스로도 낯선 기분이 들었다.

 

그러고보면 재미있구나. 마음속에 알 수 없는 길을 품고 사는 무서운 인간도 결국엔 사랑으로 진화한 것이라니.

 

72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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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리 작가의 유작이라니...

여전히 내가 꿈속에서의 헛된 망상을 들은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검색을 해 봐도 잘 찾을 수 없는 부고 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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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딜런.

아니.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이란 소식에
전혀 예상못한 인물에 박장대소하다가,
이내 수긍하고 그럴만하지 했는데.
가는귀 먹으신 우리 오마니.

노벨상을 우리나라 사람이 받았냐,고.

박장대소하며 밥 딜런, 이라고 외친것을 박 아무개라 들으셨댄다. ㅎ

그나저나 올해는 책이 아니라 음반이 많이 팔리려나? 그보다는 다운로드가 많아지지 않을런지.



학창시절엔 그저 노래가 좋구나, 였을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서정적인 음유시인, 이랬지만 밥 딜런의 노랫말에는 철학이 담겨있다고.

어제 동물원의 김창기가 나왔었는데 그의 노래도 비슷하지않나, 싶어진다.
암튼. 좋구나. 그냥 좋다.




 

 

 

흠... 몰랐었는데... 밥 딜런 자서전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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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를 끄려다 우연히. 국카스텐의 노래를 듣다. 신해철만큼이나 좋다,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신해철의 노래가 좀 더 좋구나.
우리 애니메시션을 살릴 수 있을까, 싶었지만 역시 애니는 기억에서 사라지고 ost 만 남았다. Lazenca save us

좀 전 노래의 탄생에는 동물원의 김창기가 곡을 들고 나왔고 그 노래를 윤도현과 허준이 편곡하고 샘킴이 불러서 좋았는데.

이 늦은 시간에 음반을 찾으려다가. 괜히 잠 못 들면 내일 하루가 힘들어질까봐 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제 책 읽다 자야지. 아, 그래도 동물원의 노래 딱 한곡만이라도 듣고싶어지네.
세상이 이 모양 이꼴이어도.
아니. 세상이 이 모양 이꼴이어서. 몰상식이 더 당당한 나라. 거짓을 말하면서도 전혀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 웃자고 한 얘기에 명예훼손을 들먹이며 고소장 내미는 답답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하아. 라젠카, 세이브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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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며 읽는 장대한 서사" 라고 되어 있어서 뭐지? 하며 봤는데 켄 폴릿의 거인들의 몰락,이다.

시사인의 기자가 추천하는 책,이라는 꼭지에 나온 글인데 사실 켄 폴릿,이라고만 했을 때 누구? 했었는데 신간을 둘러보다가 그가 대지의 기둥 작가라는 것을 알고 언젠가 이 책들을 모두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책이 있다. 언젠가 보리라 하고 책장에 꽂아두었는데 막상 읽기는 망설여지는 책"...이라는 말로 기사는 시작되고 있는데 그래, 어디 그런책이 한두권이겠는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뗄 수 없는 마스터스 오브 로마와 십이국기까지... 볼 때마다 한숨만 폭폭 쉬며 책을 쓰다듬고 있지만 정말 쉽게 손이 가지는 않는다. 이 책 역시 그렇게 될까봐 아직 구매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이렇게 언급이 될 때마다 새삼 또 의지를 불태운다.

솔직히 단지 대지의 기둥 저자 켄 폴릿의 작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책을 읽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용을 보니 더더욱 읽고 싶어진다.

 

1차 세계대전때부터 독일 통일 때까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쓴 소설.

기자 출신인 저자가 글을 쓴 뒤 세부 전공이 다른 역사학자 여덟명의 감수를 거쳤다고 한다.

잉글랜드, 웨일스, 독일, 러시아, 미국에 사는 다섯 가족의 삶이 얽히고 설킨다. 영국 탄광에서의 소년 노동, 여성참정권운동, 솜 강 전투같은 1차 세계대전의 비참함 등 당대의 풍경이 역사적 사실과 어우러진다. 실존인물과 소설 속 허구 인물이 절묘하게 만난다.

 

그러니까 검색하며 읽는 장대한 서사가 되겠구나. 대지의 기둥도 드라마로 제작되었었는데, 거인들의 몰락도 드라마 제작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그 전에 읽어보고 싶다.

 

 

 

 

 

 

 

 

 

 

 

 

 

 

 

 

근래에 신간을 잘 안봤었..나? 낯익은 책도 책ㄷ 있기는 하지만 신간도서인 줄 모르겠는 책도 많이 보인다. 지금 책상에 쌓여있는 책이 너무 많아서인지 신간도서에 선뜻 손이...아니, 관심?이 안가는 탓도 있는 것일까. 아무튼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실물을 한번 봐 보고 싶은 나 안 괜찮아,는 읽고 싶다. 가볍게 읽는 것으로 말하자면 '카페에서 읽는 세계사'도 그런 책 중 하나가 아닐까.

커피하우스에 가기 위해 때때로 남장을 한 18세기 프랑스의 물리학자 에밀리 뒤 샤를레. 노예선이 사고로 침몰하자 선원들은 구명보트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예들을 지하실에 가두고 갑판에 못질을 해 버린다...는 이야기는 그리 새삼스럽지도 않다. 노예선의 노예들은 아예 도망가지 못하게 쇠사슬로 묶어 둔 장면을 이미 영화에서 많이 봐왔기때문에.

역사 이야기가 나왔으니 또 하나. 동아시아 부패의 기원. 한국, 타이완, 필리핀의 부태 역사를 비교했다. 예상이 되는 이야기가 담겨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일단. 저자가 부패의 원인으로 주목한 것은 불평등이랜다. 타이완의 산업화는 중소기업 중심이었던 반면 한국의 산업화는 재벌 위주로 진행되어, 경제력이 집중되면서 정치 및 기업 부패가 타이완보다 극심해진 것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렇게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책들이 너무 많구나.

 

 

 

 

 

 

 

 

 

텐바이텐에서 아주 가끔 물건을 구입하는데, 거기에서 간혹 관심 도서가 있을 때 이벤트 신청을 해보곤 한다. 구매 내역이 별로 없어서인지 잘 안되는 편인데, 어쩌다가 이번에 이 책 당첨이 되었다고 하네. 항상 그림그리기에는 관심이 있지만 실력 향상을 위해 날마다 연습을 해야함에도 뜨문뜨문 하다 말고 그래서 집에는 온갖 드로잉 책과 컬러링 책과 일러스트 책까지 다양하게 엄청 있지만 제대로 보고 있는 건..뭐....

그래도 꽤 오랫동안 책을 들여다보고 연필로 끄적거려댄 흔적이 있어서인지 몇년전보다는 선그리기 하나라도 조금은 나아진 느낌이 든다. 이 책 받으면 하루에 한 장씩 꼭 그림을 그려야지.

 

그래도 기본적인 드로잉을 하면서 그림이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 것은 마크 키슬러의 드로잉 수업. 다른 누군가 권해 준 책은 창작면허 프로젝트.

이번에 신간이 나왔네. 창작면허 프로젝트는 한번 보고 싶다.

 

 

 

 

 

 

 

 

 

 

 

 

 

 

 

 

 

 ㅇ이익이거것거거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라니. 뭐래니? 하고 봤는데 천명관 소설이다. 그러냐?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책을 받으면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 아니면 또 쌓아두게 될지. 잘 모르겠다. 요즘은 제목만 보면 딱히 마음이 가지 않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어, 재밌겠다! 싶은 책들도 많아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신간을 들여다봐야한다. 물론 작가의 이름도 중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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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엔 시상식.
여섯시반부터라 벌써 끝났겠지, 싶었는데 아직도 진행중!
콘텐츠 대상은 좀 아쉽긴하지만.
이서진의 김영란법 언급과 이성민의 스텝을 위한 상의 언급.
그리고 조진웅의 횡설수설 이후 진지하게 언급한 이야기들.
방정리를 하며 본거긴하지만 한시간이 금세 지나가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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