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책갈피가 있으니 자꾸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진다.

여름의 여유로운 날,을 즐기다가 문득 알서점에 들어왔더니 굿즈가 바뀌어있다. 아크릴 북램프? 게다가 여기도 투명 책갈피가 있어. 뭐 다양하게 종이도 있고 가죽도 있고 마그네틱도 있고.

딱히 굿즈를 구입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살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띠띠띵 하고 울리는 신간 소식.

 

 

 

 

 

 

 

 

 

 

백가흠 작가의 그리스 이야기라니!! 정혜윤의 책은 이미 구입을 했지만 내가 무심코 넘겼었나보다. 이번 주문에 저 책을 집어넣어야할꺼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전에 에어캐나다를 탔을때였다. 긴 비행시간에 다들 잠을 자고 있는데 혼자 말똥말똥 깨어있다가 승무원 할아버지 - 내 인상에는 아저씨가 아니라 정말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분이 쟁반에 찻물을 들고 슬금슬금 다니시길래 차 한 잔을 청했다. 당연히 녹차를 달라고 할 줄 알고 무심코 차를 건네다 잠시 멈칫 하는 사이 나는 홍차를 달라고 했고 뜻밖에도 그 승무원이 무표정을 지우고 웃음지으며 차를 주는 것이다. 이 할아버지도 홍차를 좋아하는가보다... 싶었는데.

사실 녹차의 풀 맛이나 홍차의 뜳은 맛이나...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부정적으로 표현한 그 맛은 내가 정말 맛있는 차를 먹지 못해봐서 내뱉은 말일뿐이고. 맛있는 홍차를 한번 마셔본 이후로 나는 홍차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물론 한때는 내가 구할 수 있는 홍차를 조금씩 맛의 차이를 느껴가며 마셔보기도 했지만 - 인도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사다 준 홍차도 맛있었고. 그렇게 조금씩 구분을 하게 된 것의 시작이..뭐였을까. 그래도 기억에 남는 건 조금 더 홍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홍차수업을 통해서라는 것.

누구처럼 고급지게 브런치를 즐긴다거나 티팟과 찻잔을 다 갖춰놓고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갖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차 한잔을 마시는 여유가 그리운 나른한 오후다.

 

 

 

 

 

 

 

 

 

 

 

이제 회의에 들어가는 일은 없지만. 나도 한때는 회의에서 꽤 똑똑해 보이는 발언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문득 궁금해진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약탈문화재의세계사는 무려 두권이구나. 어떤 의미인지는 알고 있지만 이 책을 읽고 싶은 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기때문이다. 도무지 답이 안나올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십여년전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그에 대한 논의도 되고 있다. 특히 훔쳐간 것들에 대한 반환은.

 

 

 

 

 

 

 

 

 

요즘 박열열사에 대한 영화가 나와서 그런지 심심찮게 이야기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오래전부터 그 이름을 알고 있었다. 왜? 라고 생각해보니 - 우리 독립열사의 이름을 아는 것이 오히려 '왜'라고 묻는 것 자체가 웃기기는 하지만. 예전에 적군파..에 대한 책을 읽으며 그와 연관되어 알게 되고 또 다른 책에서 박열 열사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언급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김은국의 순교자와 관련하여 나온 한 권의 책.

 

 

 

 

 

 

 

 

 

 

 

 

 

 

 

 

 

 

 

 

 

 

 

 

통계의 함정. 가짜 통계를 검증하기 위해 동원된 수식을 전부 이해할 필요는 없다. '모유에서 300가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몰타보다 덴마크의 성폭력이 더 심각하다. 외국인이 많은 도시일수록 범죄율이 높다. 독일 언론이 실제로 보도한 내용들. 심리학자, 통계학자, 경제학자인 저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이를 왜곡이라고 쓴다. 모유뿐만 아니라 자연 상태의 모든 물질은 독성을 갖는다. 중요한 것은 그 함유량이다. 선진국 여성들은 후진국 여성보다 성폭력의 범위를 넓게 볼 가능성이 크다. 그 응답률 또한 국가에 따라 다르다.

그러니까 단순히 수치만을 놓고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는 말 아니겠는가. 이건 어쩌면 빅데이터에 대한 이야기와 상통하는 말이 될지도.

작은 자본론. 경제학자는 거짓말을 한다. 유능할수록 더더욱. 왠지 근거도 이유도 따지지 않고 맞는말이라고말하고 싶어지는.

호모데우스. Homo Deus. 이카로스 날개를 단 인류는 태양을 향해 신의 영역으로 한발 더 내딛고 싶어한다. 인간은 신이 되려고 한다. 위대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인본주의는 역설적으로 초인간을 향한 불가역적 추동력을 만들었다.

지도로 보는 세계. 100장의 지도로 100개의 문제를 살핀다. 손바닥 손금 보듯 국제 정세를 읽는다. 100가지 통계자료를 세계지도에 표기해 세계의 문제를 볼 수 있게 한 인문지리의 걸작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슬비 2017-06-27 2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더워지면 저도 아이스 밀크티나 아이스 티를 즐기고 있어요. 홍차 좋아하지만 확실히 저는 따뜻한 홍차가 아닌 차가운것을 좋아하는구나......생각했는데, 커피도 차가운것을 마시니 원래 뜨거운것을 좋아하지 않는것 같아요.^^ 확실히 홍차는 시간에 맞게 우려야 맛있는것 같아요.

chika 2017-06-27 21:06   좋아요 1 | URL
아이스티도 좋고. 전 달달한 밀크티를 좀 더 좋아하고요.
맛있는 홍차는 정말 좋아하지 않을 수 없어요 ㅎ
 

 

 

 

기후과학의 기본 개념은 아주 간단하고 한결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삼는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열을 가둔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대기중에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보태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머지는 그저 잔가지들이다.

 

 

 

 

 

 

 

 

 

지나치게 세세하고 복잡한과학적 논쟁의 실타래 속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분리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요즘은 지구가 둥글고 태양 주위를 맴돈다는 사실을 누구나 이해한다. 실로 간단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구의 실제 모양(편구형)과 궤도(편심형 타원)를 설명하는 것은 훨씬 복잡한 일이다. 행성의 궤도나 일식이 발생하는 시점, 우주 비행의 궤적을 계산하는 것도 복잡하고 어렵다. 하지만 기본 개념도, 계산의 결과도, 여러분 스스로 머리를 싸매고 계산기를 직접 두드려서 이해할 필요는 없다.

기후 문제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관련 업계의 경우, 전문적인 내용이나 자질구레한 세부사항을 시시콜콜 따지고 들면서 기후과학의 기본 개념을 모호하게 만드는 전략을 채택해왔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다고 해도 CO2가 많을수록 지구 표면이 뜨거워진다는 기본적인 사실이 바뀐 적은 없고 바뀔 수도 없을 것이다.

간단함과 단순함은 서로 다르다. 단순함이란, 엄동설한에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이 날씨에 지구온난화라는 말이 나와?"하고 소리치거나, 한겨울 추위로 고생하다가 어느 하루 날씨가 따뜻하다고 해서 "이런 것이 지구온난화라면, 인정하겠어!" 하고 조롱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지구온난화의 명백한 반증이라며 의회 의사당 바닥에 눈뭉치를 가져다놓거나, 지구가 계속 뜨거워짐을 낱낱이 보여주는 측정 결과에 수긍하는 척하면서 "기후란 늘 변하는 법!"이라고 비꼬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맞다. 실제로 기후는 줄곧 변해왔고, 지금도 계속 변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체가 우리 인간들이고, 그 변화가 좋은 쪽이 아니라 나쁜 쪽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립간 2017-06-27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것인지 ... chika 님의 위 글이, 제가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한 글로 보입니다.^^

chika 2017-06-27 18:01   좋아요 1 | URL
음... 명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왠지 조금 억울했었다...라는 느낌? 이.... ^^;;;
 

지난 주말에는 과수원에 가서 검질을 메고 왔다. 안해보던 노동일을 하느라 평소 아프던 허리가 더 아프고 잠을 못잔데다가 아침 일찍 나서느라 점심때가 다 되도록 물 한잔밖에 먹은 것이 없어서 잠시 쉬었더니 오후에는 도무지 아무것도 하지 못할정도로 녹초가 되어버렸다. 이런 약해빠진 체력같으니라고.

 

다음날 손을 봤더니 깊이 박힌 뿌리를 뽑느라 손바닥이 까지는 것도 모르고...

아무튼. 일을 하고 왔다. 인생의 일요일들,이 수많이 지나갔고 또 지나가겠지만 그래도 그 중에 몇번은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며 지나는 일요일이라 다행이다, 싶어진다.

 

땅을 팔때마다 손가락 굵기만한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것이 익숙해지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지렁이들이 나올때마다 땅이 살아있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내가 보기에도 흙은 좋아보였고, 가까이 내려오는 새는 없었지만 검질메면서 흙을 파헤칠때마다 지렁이가 꿈틀거리니 나무위에서 새들이 마구 짖어대고 있으니 외롭지 않아서 좋았고. 올 겨울에는 귤의 수확이 좀 있으려나...

나무에 자그마한 열매가 대롱대롱 많이 매달리기는 했드만. 물론 대롱대롱 매달린 것이 귤뿐만은 아니었지만.  

 

 

 

 

 

 

 

 

 

 

 

 

지난 주말에 한 일은 검질메는 것 외에 이렇게 책을 마구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그래 넣어두었다. 결제를 하려고 머리를 쓰다가 뭔가 미진한 것 같은 느낌에 미루고 있었더니 주말이 훅!하고 지나가버렸어. 아직 예판 기간이 남았으니 한번 더 생각해볼까? 한권씩 따로 주문해버리면 되는 것을 괜히 굿즈 생각하다가 미뤄지게 된 것은 왠지 비밀로 하고 싶은 이야기지만.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별별 생물들의 희한한 사생활은 왠지 그냥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이 조금은 읽기 쉽게 씌여진 것 같다는 느낌이라면 문어의 영혼은 어떨까. 뭔가 독특할 것 같다는 느낌이 오기는 하지만. 책 정리가 되면 이 책도 빨리 읽어보고 싶은 책 중 하나.

 

 

 

 

 

 

 

 

 

 

 

 

 

 

 

 

 

 

최근에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왔어. 

어제 받은 카이사르도 래핑을 뜯지도 않은채 서둘러 책장에 꽂아뒀는데 안그랬다가는 집 마루에 발 디딜틈도 없이 책이 기하급수적으로 쌓이게 될까봐 그랬다.

지난 번 기증한다면서 청소년 도서를 수십권 뺐었는데 그렇게 조금 빈 자리에 책을 담아놓다가 어떤 책을 넣어야될지 망설이며 시간이 흘러버렸고 어제 그렇게 해서 비어있던 좁은 틈을 비집고 최근에 주문해 받은 책이 들어갔다.

그리고 이제 또 장바구니를 채우고 비우려고 하니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그냥 책을 구입하곤 했는데 이젠 정말이지 더 이상 둘 공간이 없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니.

 

겨우 두 권을 읽고 한 권을 방출하고 있으면 새롭게 세 권이 들어오고 있어서 결코 책이 줄어들지는 않고 더욱 쌓여만 간다. 이 사태의 해결은, 도서관,이겠지만 도서관은 언제 찾아가고 읽고 싶은 책은 또 언제 내 차례가 되려나. - 아니, 어차피 집에 둔다해도 당장 읽는 건 아니잖아? 그러고보니 말이 안되는 핑계인걸까?

 

 

 그래도 조지 오웰은 빨리 왔으면 좋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겨울에 외부와 차단된 비닐하우스에서 인공조명과 난방으로 애호박이니 풋고추, 상추 등 제철이 아닌 채소들은 얼마나 영양이 풍부할까?

2013년 독일연방위해평가연구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온실 재배채소는 일반적으로 제철채소에 비해 질산염 농도가 높았다. 물론 질산염 자체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세균에 의해 식품 자체 혹은 체내 소화 과정 중 아질산염으로 변환되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아질산염은 인체에서 아민과 반응해 니트로사민과 같은 나이트로소화합물로 전화될 수 있는데, 동물 실험을 통해 이런 화합물 대부분이 암을 유발하는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몇년전 독일에서는 루꼴라의 질산염 함유량이 허용 기준치를 훌쩍 넘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그러니 한겨울에 사 먹는 온실 채소가 추운 겨율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건강한 식품인지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자연멀칭 -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땅을 건초나 짚 등 자연 재료로 덮는 일

 

1. 땅속 미생물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2. 모든 작물이 가능한 적은 양의 물로 생존하게 한다.

3. 최소한의 잡초가 자라게 한다.

4. 텃밭에 아주 작은 노동력을 들이고, 최소한의 도구만으로 조용한 텃밭 환경을 만든다.

5. 건강하고 맛있는 양질의 먹거리를 수확할 수 있게 한다.

 

 

자연농 = 4무농법

 

1. 땅을 갈지 않는다(무경운)

2. 화학 비료와 퇴비를 사용하지 않는다(무비료)

3. 농약이 일체 없다(무농약)

4. 잡초와 공생한다(무제초)

 

 

 

통곡물의 주영양소인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지금은 제6영양소로 불릴만큼 중요하게 여겨진다.

 

1. 수분 결합을 통한 부피 증가로 위에서 소화되는 속도를 줄이고 포만감을 주어 과식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2.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하여 지방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고, 배설을 촉진하여 체내 지방 축적을 낮춘다.

3. 소장 통과 시간을 단축하여 당 흡수를 낮출 뿐 아니라 혈당 상숭 속도를 늦추고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4. 콜레스테롤을 흡착하고 중성지방을 낮춰 동맥경화증을 예방한다.

5. 대장 발효의 영양원으로 대장 내 유산균을 증가시킨다.

6. 대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한다.

7. 직장 항문에 자극과 긴장을 낮추고 치핵을 예방한다.

8. 발암 물질을 부착, 배출하여 항암 효과에 탁월한다.

9. 장 청소에 좋다.

 

또한 통곡밀은 미네랄과 비타민 B와 E군이 풍부하고, 씹는 동안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지능발달과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