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책을 담고 결제를 하려다가 문득.

 

6만원에서 몇백원이 모자라 그냥 책 한 권을 바꿔서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하려는데.

 

몰별적립금이 6만원 이상이면 할인되는 쿠폰이 있는데 사용불가로 나오고,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은 2만원 이상일 때 사용할 수 있는 천원쿠폰. 왜 이러는 걸까요?

 

 

로그인 화면에 뜨는 책광고문구에는 아쿠타가와상 수상작품인 살인의 고백이 보이는데, 그 상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시 보게 되는. 아쿠타와가상 수상 살인의 고백. 하아...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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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라는 제목을 보면서 그냥 싱겁게 그렇지, 하고 넘기다가 은근슬쩍 어떤 글이 담겨있을까 살펴보니. 이건 싱겁게 그냥 그렇지.. 정도가 아니라 '어머! 내 얘긴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만히 앉아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피곤하다는 피곤하다며 종일 누워지내는게 일이었는데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심시간에 점심을 간단히 먹고난 후 삼십여분은 꼭 밖으로 나가 걷는 운동을 하기시작했다. 물론 지금은 병원에 갔다가 의식적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 하아. 그런데 그것도 장마가 시작되면서 걷기 운동을 하지 못하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또 게을러지기 시작하고.

그래도 몇가지 근력을 키우는 운동 - 뭐, 강도가 센 운동을 하는 건 아니고 천천히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라고 하니 그리 힘들지는 않은 그런 운동을 하고 있다.

먹는 음식도 조절해야하지만 운동도 해야하고. 아프면서 여러가지 힘들고 어려운 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좋은 것은 안좋았던 부분을 치료하고, 이제는 건강에 신경쓰게 되었으니 더 건강해질꺼라는 장점도 생기고...

 

엠알아이, 초음파, 시티, 페시티까지 온갖 것들을 촬영하면서 정신없이 지냈었는데 엊그제 수술받다가 상처난 요도에 넣었던 스텐트를 빼고 다시 시티를 찍고 확인하는데 비뇨기과 선생님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내 신장이 원래 선천적으로 좀 기형이라나....

아버지가 신장이 안좋으셔서 투석을 받으시다가 돌아가셨는데 그 얘기를 하니 비뇨기과 선생님이 좀 놀래기는 했지만 일단 현 시점에서 상처는 아물었고 큰 문제는 없을꺼라고. 나중에 신장에 대해 1년에 한번쯤은 살펴보자고 했는데. 그 안좋은 조영제를 넣고 시티를 찍는 건 바로 두달 뒤에 또 해야한다.

퇴원하기 전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는 수술후 방사선 후유증으로 장폐색이 왔다던데 그 후로 거즘 1년간을 병원에서만 보냈다고 했다. 피골이 상접하다는 건 글로만 봤었는데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고 이렇게 표현해서 좀 죄송하긴 하지만 정말 말그대로 해골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아파서 아예 움직이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모습도 자극이 되었고, 의사선생님이 도저히 더이상 손쓸 상태가 아니니 원래 수술받은 병원에 가서 수술받기를 권하니 노력해보겠다면서 내가 퇴원하기 전에는 하루에 한시간씩은 밖으로 나가 걷기시작하더라. 처음부터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 좋았으련만.

아무튼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다는 현실 자각.

 

제버릇남못준다고 역시나 굿즈때문에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넣으려고 들어왔다가 엉뚱한 이야기만 잔뜩 늘어놨....

 

 

 

 

 

 

 

 

여름엔 역시 장르소설이.... 라고 하지만 병원에 있으면서 스릴넘치는 드라마는 보질 못하겠고 별 생각없이 푹 빠져들게 미스터리 소설만 집어들었지만 책읽는 속도는 영...

 

 

 

 

 

 

 

 

그래도 병원에서 밤의 동물원을 읽었고 집에서는 범죄자와 하라료의 책들을 읽었다. 악스와 미스테리아는 이제야 구입했는데 아직 펼치지 못하고 그냥 쌓아두고 있는 상태.근데 장르소설만 읽다보니 이제 슬슬 한국단편소설도 읽고 싶고 유시민 책도 읽어야겠고. 무엇보다도 한달전부터 읽으려고 늘 품고 있기만 하면서 마음이 편해질 때 제대로 잘 읽고 싶어서 고이 모셔둔 책 식물산책을 읽고 싶다.

운동하러 한라생태숲에 가는데 활짝 펼쳐진 고사리를 볼 때마다 이 책을 떠올리기는 하는데 아직 정식으로 펼쳐보지는 못했다. 책을 처음 받고 감탄에 겨워 쓰윽 훑어보기만 했다는.

 

 

 

 

 

 

 

 

 

 

아니, 문학동네브랜드전. 저그 굿즈가 탐나서 책을 사러 들어왔는데 계속 엉뚱한 것만 보고 있다. 하아. 이 상태로는 오늘 장바구니를 비우기 힘들지도.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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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은책

문학동네 책 사면 자기앞의생 저그준다던데. 갖고싶다.
물욕은 버리자고 결심해서 스누피컵도 포기했건만 이건.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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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해졌어, 아름다운 것을 모두 보고 싶어....

 

마스다 미리의 신간이 나왔다. 그런데 책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어쩌면 두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냥 제목 좋네, 하고 말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수술, 수술을 위한 수혈까지 받고 다른 곳에도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에 내시경까지 하고. 심각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방사선 치료까지 받고 있으니 마스다 미리의 신간 제목이 정말 마음에 화악 와 닿는다.

물론 나의 경우만이 아니라. 나날이 나이드시면서 움직임이 힘들어지는 어머니를 보니 더욱 마음이 급해진다. 가까운 일본 온천 여행을 꿈꾸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여태 한번을 못가보고, 내년에는 동유럽 여행을 가자고 했지만 수술받고 나니 체력이 예전같지도 않고 어머니가 타야할 휠체어를 미는 것조차 하지 못할 것 같다. 아니 그 이전에 내 체력이 바닥이 나서 나 역시 여행이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그래서 세계여행 플랜북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나는 이들처럼 여행을 다닐수는 없겠지만 내가 내 능력껏 할 수 있는 만큼의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는 것은 지금의 현실에서 소소하게 키워나갈 수 있는 미래의 소망.

 

 

 

 

 

 

 

 

예전이면 종일 집에서 지내면서 소설책이라면 일주일에 놀면서도 두세권은 읽었는데, 어째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가 힘들다.

 

 그 실체가 바로 요 책. 레이먼드 챈들러를 잘 몰라도 자꾸만 떠올리게 되는 하라 료의 책.

한권은 읽었고 지금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를 읽고 있는 중.

충분히 하루만 집중하면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인데 도무지 집중이 안된다.

읽던 책을 읽어야 줄줄이 쌓여있는 책을 읽고 책탑을 치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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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8-07-04 0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hika님, 몸 회복 잘 하시고 어머니와 동유럽 여행 계획 이루셔야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요.
책 제목이 참 절실해요.

chika 2018-07-04 12:52   좋아요 0 | URL
네. 제목이 정말. . .
운동 열심히 하고 잘먹고. . . 여행가야죠! ^^
 
 전출처 : chika > 불러도 대답없는

http://blog.aladin.co.kr/zigi/10166796

 

 

잊으셨을까봐 이전에 쓴 페이퍼 주소를 복사해 링크했습니다.

 

원인을 찾을 수 없다치더라도 진행과정과 의문에 대한 궁금증은 답변을 해 주실 줄 알았는데

 

문제해결은 없고.

 

비공개카테고리를 공개로 전환했으니 그걸로 된걸까요?

 

무성의함과 개인으로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알라딘에 애정을 갖고 있는데 그만큼 실망의 폭도 나날이 커져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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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8-07-03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것인데 오해를 하나보다. 더이상 아무런 얘기가 없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을까?




카알벨루치 2018-07-03 2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제라도 백업을 하셔야겠어요 ㅜㅜ

chika 2018-07-03 21:1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댓글이 사라진 것도 귀신이 곡할 노릇이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