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적힌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목소리가 들렸다. "죽음은 삼켜지리니, 승리에." 어쩌면 프레드에게만 들리는 목소리일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 목소리는 계속 말했다. "거꾸로 된 글자를 보게 되면 어느 쪽이 환상이고 어느 쪽이 아닌지를 알 게 되기 때문이다. 혼란은 끝나고, 죽음은, 최후의 적인, 죽음 이라는 이름의 물질은, 삼켜서 몸 안에 품는 것이 아니라 승리속에서 찬란히 들어올려야 하는 것이니. 보라, 내 이제 심오한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는 죽음 속에 잠들지 않으리로다."
수수께끼라는 뜻이겠지. 설명이라는 뜻이야. 아니면 비밀, 성스러운 비밀이거나. 우리가 죽지 않으리라는.



거울상은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며,
우리 모두 변화할 것이니, 즉 다시 뒤집힐 것이다. 순식간에
눈 깜빡할 사이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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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것은 세상에 오로지 삶뿐이니." 배리스는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단 하나뿐인 묵직한 여정이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덤에 이르는 여정. 모든 인간과 생명이 겪을 수밖에없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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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통과 스며들의 가치에 대해 생각합니다.

결코 서로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나 의견에도 반드시 교집합이 있습니다. 인간의 관계도 사고도 오직 적과 내 편의 이분법으로만 나뉘지는 않습니다.
낳아도, 낳지 않아도 여성들은 산통産痛을 겪습니다. 여성의 뱃속에 있는 아기가 약자라면,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도 약자입니다. 우리는 짐승이 아닌 인간이기에, 그들 모두를 위한 길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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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책을 끊어봤다. 물론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사재기를 하지 않기로 결심해봤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 자의적이기라기보다는 타의에 의한 요인이 더 컸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달 넘게 책 구매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게 무슨 의미일까, 조금 더 다가오게 된다. 지금 당장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던 책들이 한달이 지나면 내가 무슨 책을 사려고 했더라? 하게 되는 책도 있고, 1년이 지나면 이 책은 어떤 내용인데 내가 구입하려고 장바구니에 덜컥 담아놓은 책일까, 하게 되는 책들도 있고...

그래도 조금 줄어드는 듯 보이는 책사재기도 이 최첨단의 장바구니와 보관함, 급기야 지난해 지지난해 또지지지난해...거슬러 올라가며 내가 쓴 페이퍼까지 보여주면서 수많은 책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언젠가는 사고말겠어, 같은 심정으로 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그리 큰 의미가 없달까.

아니다. 지금 당장은 구입하지 않으니 또 언젠가 구입하지 않게 될수도 있기는 하구나.

아무튼 그러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 급히 한 권 주문을 했고 - 옆동네에서 주는 쿠폰들을 놓칠수가 없어서 주문을 하지 않을수가 없어. 무려 삼천원이나 주는데다가 거기에는 적립금과 포인트가 좀 쌓여있는관계로다가. 뭐. 그렇다고.

 

 

 

 

 

 

 

 

 

 

 

 

 

 

 

 

 

 

 

 

 

 

 

 

책구입하게 되면 장바구니에서 결제하게 될 책, 읽으면 좋겠지만 않을 책들, 그리고 관심이 있는 책들과 지금 갖고 있어서 읽으려고 하는 책들.

점심 먹고 열심히 땀까지 흘려가며 걸어댕겼더니 살짝 피곤하다. 오후 네시의 시간. 이제 두시간 후면 퇴근인데 오늘 나는 한일이 도대체 뭔가. ㅠㅠ 오랫만에 사무실에서 여유를 부리게 되니 오히려 하루를 공치는 것처럼 되어버렸어.

 

 

 

 

 

 

 

 

 

 

 

 

 

 

 

시사인이나 경향잡지에서 공통적으로 자살하려는 마음,이 추천되었다. 그리고 역시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몰라도 똥 이야기가 나오니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그리고 또 에코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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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2020-02-05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흑흑, 너무 공감합니다. 장바구니만 들여다보며 고민하고, 참다가 또 구매하고, 저도 사재기 하지 않으려 애쓰다가 또 덜컥 사버리고... 무한반복이에요. ㅠ.ㅠ

chika 2020-02-05 13:14   좋아요 0 | URL
ㅎ 오늘 책 받았어요. 탄력받아서 장바구니에 또 마구 담은 책을 결제하려고 시도중이네요 ㅠㅠ

wlsk24 2020-02-27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띠로리
 

서재에 들어오면 엠블램은 보이는데...

 

다이어리를 보내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기다리면서, 기왕에 보내주는 거 그냥 좀 일찍 보내주면 1일자로 다이어리를 쓸 수 있는데 왜 꼭 말일에 보내줘서 나는 한주간을 넘겨야하는 걸까, 가 살짝 불만이기는 했는데 말이지요.

 

아무리 기다려도 지금까지 다이어리가 안오네요?

 

혹시 다들 받으시고 나만 못 받은건가요?

 

다이어리 기다리다가 결국 기록장이 생각대로 안되어서 급 짜증이;;;;

 

일은 끊임없이 쏟아지고 뭔가 일상의 정리는 안되고... 갑자기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지금까지 우편물이 안왔다는 건 말이 안되는거겠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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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 2020-01-08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못받았... ㅠ

레삭매냐 2020-01-08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기로는 램프의 요정 측에
사정이 생겨서 1월 7일엔가 발송
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듯 합니다.

뭐 그런 거겠죠.

서니데이 2020-01-0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어요. 올해는 조금 늦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