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츠마 이야기 - 살인사건 편
타케모토 노바라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5년 12월
품절


나 뿐만이 아니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도 부탁하지 않았는데 혼자 생각한 자기 합리화를 자신에게 강요해서 5퍼센트의 가능성을 0퍼센트로 만들어 버리지. 그게 어른이 되는 방법이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거야.
하지만 엉뚱한 짓을 하든, 실수 없이 살든, 나이를 먹으면 너나 할 것 없이 어른이 된다구. 내가 큰 무대에서 승부를 보지 않은 것은 결국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야. 우물 안 개구리로 만족하며 지내고 싶었던 거지.

..... 될 수 있다고 믿는 자기 자신과, 될 수 있다고 믿어주는 친구가 있다면 재능이라든가 운 따위는 상관 없다구. 되고 싶은대로 될 수 있어. -218쪽


자기 합리화로 마음을 억누를 수는 없는 거라구!

-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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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명탐정 코난 54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7월
구판절판


졸면서... 만화책을 술렁, 읽다가 눈이 번쩍 뜨였다.

말,은 곧 칼...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신중하게 써야하는 말,을 나는 어찌 사용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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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7-04-12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은 곧 칼..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저는 역시 아직 덜 된 고양이일까요? 제 반성도 반성이지만, 칼 맞았을 때의 제 마음에 더 마음이 쓰이는 것을 보면요;;;; 그 칼에 의한 상처는 어떻게 해야 치유 되는 걸까요? ㅠ_ㅠ (안녕하세요? 초면에 불쑥.. 눈으로만 보곤 했던 우주고양입니다.) __ 그런데 왜 '사라져가는'이 되셨어요?

chika 2007-04-12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 (살짝 얘기하자면... 서재에서 사라지고 싶었거든요ㅜㅡ)
칼을 맞으면 누구나 다 아플꺼예요... 지금은 아픔이 덜하기를 바랍니다....;;;;
 
랑 3 - 영혼의 부름
장룽 지음, 송하진 옮김 / 동방미디어 / 2006년 6월
품절


단지 개처럼 끌려가기 싫어서 목이 조이는 고통까지 감수해가며 저항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것은 개와 늑대를 구분할 수 있는 차이점이었다. 또한 사자나 호랑이, 혹은 곰과 코끼리를 늑대와 구분해주는 것이기도 했고, 대부분의 사람과 늑대를 구분짓는 근본적인 차이점이기도 했다.
초원에서는 이와 같이 자신의 본성을 벗어나 사람에게 쉽사리 굴복하는 늑대는 단 한마리도 없을 것이다. 복종을 거부하고, 끌려가는 것에 완강한 태도야말로 진정한 몽골초원의 늑대라면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할 절대적인 자세였다. 그것은 늑대무리 속에서 자라보지 않은 새끼늑대에게도 당연하게 적용되는 천성이었던 것이다.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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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2-24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원늑대에게 있어 식탐과 전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신성불가침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렇게 지켜진 신성함 때문에 진정으로 늑대를 숭배하는 초원의 목축민들은, 기꺼이 신비스러운 자연장을 치름으로써 자신의 영혼도 초원늑대의 영혼처럼 자유로이 비상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것이다.

chika 2007-02-24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의 정화작용,뿐만아니라 '욕심'을 부리는 것은 오로지 인간뿐임을 새삼 느낀다. 이제 서서히 사라져가는 초원과 야성이 지금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바로 요즘 불어닥치는 황사에서도 느낄 수 있다.
 
랑 2 - 푸른 늑대
장룽 지음, 송하진 옮김 / 동방미디어 / 2006년 6월
품절


사람들도 늑대의 본성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만 성공한다고. 내가 늑대를 잡지 못하는 건 기술이 모자라서가 아니야. 담력이 부족해서 차마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지.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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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2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랑 1 - 초원의 바람
장룽 지음, 송하진 옮김 / 동방미디어 / 2006년 6월
품절


몽골 초원에서는 풀과 초원이 가장 큰 생명체이고, 나머지는 전부 작은 생명체에 불과해. 작은 생명체들은 큰 생명체에 의지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 늑대와 사람조차도 작은 생명체에 속하지. 그래서 풀을 먹어치우는 것은 고기를 잡아먹는 것보다 더 나쁜 해악이야. 너는 가젤이 가련하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혹시 풀은 가련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
-78-79쪽

풀은 큰 생명체라고 하지만 그 일생은 가장 보잘것없고 고될 뿐이야. 누구든 그것을 밟을 수도 먹을 수도 깨물 수도 짓밟을수도 있지. 말의 오줌 한 번에 풀이 타 죽을 수도 있어. 풀은, 만일 모래밭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면 딱하게도 꽃도 피우지 못하고 종자도 열리지 않아. 초원에서 불쌍하기로 치자면 풀만큼 불쌍한 생명체가 없어. 몽골인들이 가장 불쌍하게 여기고 마음 아파하는 게 바로 풀과 초원이야. 살생이라고? 가젤무리가 필사적으로 풀밭을 물어뜯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살생이 아니냐? 초원의 큰 생명체를 죽이니 말이다. 초원의 큰 생명체를 죽이면 초원에 있는 작은 생명체들도 모두 죽게 된다! 가젤무리는 늑대떼보다도 두려운 재앙인거다. 초원에는 폭풍한설로 인한 백재나 가뭄이 들어 농작물이 시커멓게 타는 흑재만 있는 게 아니야. 누런 가젤로 인한 황재도 있지. 황재가 닥치면 그야말로 가젤이 사람의 목숨을 잡아 먹는거나 다를 바 없어!-79쪽

초원 민족이 지키려는 것은 큰 생명체다. 그래서 그들은 초원과 자연의 생명은 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농경민족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작은 생명체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의 목숨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큰 생명체가 사라지면 작은 생명체도 전부 죽게 된다.
큰 생명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농경민족은 대량으로 화전을 일구고 황무지를 개간하면서 초원과 자연의 큰 생명체를 파괴했고, 그럼으로써 인류라는 작은 생명체까지도 위협했다. 그들에게 있어 이보다 더 야만스러운 짓이 있었을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지는 인류의 어머니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과연 어머니를 참혹하게 해치고도 문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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