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시
봄이다.난 또 한 살을 먹었고올해도 승진은 물 먹었고연봉은 동결이다.딸은 고등학생이 되었고아들은 나보다 발이 살짝 커졌다.어쨌든 목련이고그렇게 봄이다.이런 일상을 얘기할 수 있게박근혜가 탄핵된 게 기쁘고검찰조사중인 게 꼬시다.
회사 화장실에 붙은 문구가 영 신경쓰인다. 바다가 물을 나누어주어 구름이 생긴 거 아닌가. 나누어주면서 스스로 낮추는 것이 가장 존경받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