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백만 가지쯤 쌓였는데 다른 사람들 귀를 더럽힐까봐 토해내지도 못하겠다. 1시간 30분째 심호흡중인데 계속 부글거린다. 음... 하... 음... 하... 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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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7-11-21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제 괜챦아지셨어요? 릴랙스 릴랙스...

조선인 2017-11-2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전떡볶이 매운 맛 먹고 어떻게든 해치웠어요. 한밤에 위통으로 고생은 했지만요. ㅎㅎ
 

책을 읽어도 좋고요.
드라마를 봐도 좋아요. 드라마는 IPTV는 모르겠고 디지털케이블-티브로드나 CJ헬로비전, 딜라이브라면 VOD로 있어요.
카모메식당을 좋아한 분이라면 강추입니다.
전 VOD로 먼저 접했는데 하루에 한 편씩 아껴가며 보고, 결국 한 번 더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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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가 달아준 듯한 플라스틱 카네이션을 다신 할머니a가 내 앞에 섰길래 자리를 양보하려 했다. 극구 사양하시길래 좀 무안하지만 다시 앉았다. 그러다 할머니a보다는 좀 젊은 듯한 할머니b가 타시길래 다시 자리 양보를 하려고 일어서는데 할머니a가 내 어깨를 짚으며 못 일어나게 막으시는 거다. 난감했다.
그러다 마침 내 옆자리가 비어 할머니a가 앉게 되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할머니b에게 자리를 양보한 뒤 좀 떨어져 서 있었다. 몇 정거장 뒤 할머니a 옆에 자리가 났는데 이 분이 엎드려 눕다시피하며 그 자리를 사수하면서 나를 부르시는 거다. 민망하게도 결국 그 옆에 앉았는데 이때부터 할머니a의 폭풍 잔소리.

지금 이 나라에 노인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일일이 양보하면 내도록 자리에 못 앉아. 노인들도 힘이 역사급으로 많은 사람이 태반이야. 자기 실속은 자기가 챙기고 살아야지. 등등.

하하. 자리 양보했다고 혼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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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봄 회사에 정나미가 떨어졌다.
그 후 오래오래 참고 있었다.
이번주 월요일 관변행사로 외부에 있는데
희망퇴직 공지사항이 올라왔다는 얘기를 들었고
나는 그 첫번째 신청자가 되었다.
드디어 오늘 퇴직이 확정되어
평소라면 일하는 시간에 까페에 앉아 이 책을 읽노라니
퇴직금을 들고 터키에 가야 하나 싶다가도
아직 고등 초딩인 애들을 생각하면 과욕인 듯 싶다.
고작해야 내 간은 터키를 그리며 영남길을 걸을 듯 싶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이스탄불이나 마카오를 갈 날이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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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7-04-28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조선인님! 2004년부터라니 오래 버티셨네요.
그야말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말을 들으실 자격이 되세요.
터키는 터키대로, 영남길은 영남길대로, 의미있겠지요.
(저도 오늘 사의 표명을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술렁술렁합니다. 저야 뭐 겨우 5년 동안 하던 일이긴 하지만 ^^)

비연 2017-04-2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홧팅이에요^^
터키 곧 가실 수 있기를.. 이제까지 열심히 일하셨으니 당분간 누리시길!

hanicare 2017-04-2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벌써 고딩.견디는 하루하루는 참 긴데 뭉텡이로는 휘리릭 넘어가네요.저도 싫어싫어하며 겨우 4개월째인데 휴...참 오래 견디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조선인 2017-04-29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오타에여. 2014년... 이 회사가 12년으로 제일 오래 다닌 회사인데 시원하면서도 좀 서럽네요.
비연님. 감사.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일단은 실업급여도 신청해야 하고 어째야 하나 싶습니다.
하니케어님 이제는 또 다른 지옥불을 걸어야겠지요. 하아. 참 간단없는 세상살이입니다

2017-08-13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7-08-13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고딩임다. ㅎㅎ
 

아들과 삼남길 마지막 구간을 해치우기로 했다. 인덕원역을 벗어나자마자 관악산 둘레길이다. 살짝 이탈하여 청동기 유적을 보러왔는데 헐. 청동기시대에 파마와 성형수술이 있었다니 놀랍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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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단지를 지나느라 그야말로 계속 꽃길이었다. 그러다 문득 야산을 하나 넘었는데 정부과천청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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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관악산을 올라야 하나 살짝 겁먹었는데 다행히 길이 꺾인다. 안타깝게도 문이 닫혀 향교는 구경 못했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다리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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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는 중이라 개울에 가득 꽃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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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인 줄 알았는데 와 보니 조선시대 관리 객사였단다. 정조대왕이 직접 쓴 편액이라는데 명필 같지는 않다. 조선시대의 과천청사 자리이기도 한데 지금은 과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한 둥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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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재개발이 들어갈 아파트니 조만간 영화 속에만 남을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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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계곡 옆을 지나 그 옛날 마지막 호랑이를 잡았다는 남태령 고개를 넘었다. 드디어 삼남길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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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다음 목표는 영남길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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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7-07-30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천향교 계곡 8월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