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스쿨 놀이책 5세 스마일 스쿨 40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대형 서점에 놀러갔다가 딸아이가 고른 책입니다.
놀이책이라고 하지만, 재미난 학습거리가 가득하고, 연령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놀 수 있을 듯 합니다.
(참고삼아 말하면 마로는 4살이지만 엄마, 아빠의 도움을 받아 거의 다 해내더군요.)
책 앞면에 붙어있는 시계/수셈판도 아주 유용하구요.

<구성>
- 찰찰수셈판
- 행복한 더하기 (스티커 붙이기)
- 가벼운 빼기 (스티커 붙이기)
- 더해보고 빼보고 (스티커 붙이기, 숫자 쓰기)
- 숫자카드 (기억놀이)
- 냠냠 케이크 (종이로 만들기-엄마, 아빠가 다 해줬어요. 종이가 작아서 4살 마로에겐 무리인 듯)
- 교통 표지판 (생활 습관)
- 공주를 찾아라 (미로 찾기)
- 풍선 로켓 (과학 - 바람의 힘, 오징어나 문어의 먹물을 내뿜는 힘)
- 몇 시예요 (생활 - 시계  보기)
- 1시를 찾아라 (관찰 - 시계 보기)
- 쭉쭉 어린이 요가 (신체 놀이)
- 귀여운 꼬마 (동요)
- 끝말을 이어요 (언어 - 스티커 붙이기)
- 수리수리 마수리 (관찰 - 틀린 그림 찾기)
- 조물조물 찰흙놀이 (표현)
- 요리조리 실뜨기 (신체 - 못해 봤어요. 4살 마로에겐 좀 힘든 듯)
- 꾀 많은 토끼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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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29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구너으로 여러가지 놀이를 할 수있다니 참 유용하네요

반딧불,, 2005-12-29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플비 책들이 귀엽더라구요.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매번 망설이게 되요.

반딧불,, 2005-12-29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책 전번에 모처에서 세일하던 책이군요. 잊었는데 아깝네요ㅠㅠㅠ

조선인 2005-12-30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유용하긴 한데, 너무 빨리 다 해버려서 조금 아까워요. 그래도 두고두고 놀 수 있겠더라구요.
반딧불님, 수셈판이나 탱그램 같이 부록이 실해서 비싸지는 듯 해요.
 
기탄 국어 A단계 1 - 유아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딸아이가 한글을 읽을 줄 알게 되더니 언제부터인가 제법 쓰기도 하게 되었다.
다만 붙잡고 가르치지 않아서일까 필순이 영 엉망이라 고민끝에 기탄국어를 사게 되었다.
학습지를 택할 때, 아이가 할 줄 아는 것보다 쉬운 단계를 고르라는 조언에 따라
무조건 맨 처음이 되는 A-1집을 골랐다.

그런데 좀 실망이다.
기탄국어의 교재별 학습내용에 따르면
A단계는 '한글 자/모음의 필순을 익히고, 자/모음 쓰기와 읽기를 완성함'이라 되어 있다.
그런데 1권이라 그런가?
한글 자/모음의 모양을 익히는 과정은 있으나, 필순은 없다.
딸아이와 재미나게 놀긴 했지만 결국 내가 직접 ㄷ의 필순을 가르쳐줘야 했다.

하지만 나의 자그만 실망에도 불구하고, 딸아이는 엄마랑 학습지를 하는 게 재미있나 보다.
하루 5~10분만 하라는 기탄의 권고를 따르려고 했지만
딸아이가 책을 놓지 않으려고 해 결국 1시간만에 1/3(대략 10일치)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 중 태반이야 줄긋기에 지나지 않았지만 한꺼번에 많이 하고 싫증을 낼까 걱정했는데,
딸아이는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오늘은 기탄을 안고 자겠다는 것이다.
(마로는 인형을 안고 자지 않는 대신 가끔 책을 안고 잔다 -.-;;)
하긴 워낙 문제가 쉽고 익살스러워 아이가 좋아하는 게 이해가 간다.

아이의 반응을 보면 별 5개를 줘도 아깝지 않으나
필순이 없다는 나의 실망이 워낙 커서 별을 2개나 뺐다.

* 1집은 자/모음 익히기, 2집은 자/모음 배우기로 되어 있는데, 혹시 2집에는 필순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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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09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추억의 기탄 국어!!!
 
엄마, 놀다 올게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58
팻 허친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아기동물들이 친구들과 함께 놀러나간다.
제일 왼쪽에 돼지우리가 있고, 그 오른쪽에 양울타리가 있고,
그 오른쪽에 마굿간이 있고, 그 오른쪽의 담을 따라 문을 나서고,
농장 밖에 있는 풀밭을 지나, 사과나무를 지나 건초더미를 지나,
순무밭을 지나, 제일 오른쪽 끝에 있는 물웅덩이까지.

실컷 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이제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이어지는 풍경을 기억해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모든 물체가 재배치되고, 변화된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3차원의 공간 속에서 위치나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평면이라는 그림책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이렇게 공간지각력을 형상화한 놀라운 작품이다.

그림 역시 특이한데, 사실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동물은 흡사 나무모형처럼 그려졌을 뿐 아니라,
농장의 나무나 트랙터 역시 장난감 모형 같다.
어쩌면 작가는 공간지각력 발전에 기여한다는 장난감으로 손꼽히는
블록쌓기나 집짓기 장난감까지 염두에 두고 그린 건 아닌가 싶다.

부모로서는 대단히 마음에 드는 책이지만,
4살짜리 딸 아이는 아직 이 책의 진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다.
현재로서는 동물들이 놀러나갔다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며 안심하는 수준.
층분한 효과를 얻으려면 오른쪽에 있던 그림이 왼쪽으로 오면 달라보이지만 같은 그림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부모가 앞뒷장을 비교해가며 관찰을 유도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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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11-17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동감이에요.
새벽별님, 어머? 님도(?) 동감이신가요?

세실 2005-11-1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예리하시군요. 전 조선인님 말씀듣고 고개 끄덕이고 있는중....
대충봤나봐요. 히히.
 
점점 작게 점점 크게 국민서관 그림동화 57
팻 허친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바람이 불었어>의 펫 허친즈의 작품이나 그림의 느낌은 좀 다르다.
번잡한 도시의 풍경이 아니라, 한적한 숲과 동물들의 그림이라서 그럴까?
배경은 깔끔하고 동물은 헝겊인형같은 느낌을 준다.

이 책의 장점은 원근감을 이야기로 만들었다는 것이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첫페이지에서
여우와 토끼, 다람쥐, 생쥐, 부엉이와 같은 동물의 크기를 미리 비교해두고,
이 동물들이 살고 있는 보금자리 숲과 들판 너머 숲의 크기도 미리 비교해둘 필요가 있다.
또 가까이 있는 사물은 크게 보이고, 멀리 있는 사물은 작게 보인다는 사실을 인지시켜 주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책의 앞뒷장을 비교해가며 크기를 대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면 원근감을 좀 더 과감하게 살리는 편집을 했으면 좋았겠다.
가령 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나 blue balloon처럼 꾸몄다면 훨씬 직관적이지 않았을까?
즉 날개를 접은 상태에서는 가까이 있는 동물이 크게 보이는 그림이 보이고,
날개를 펴면 멀리까지 간 동물의 그림이 작게 보이는 식으로.
굳이 날개책으로 만들지 않더라도, 글자 편집만 다르게 했어도 효과가 컸을 거 같다.
현재도 점점점점의 글자 크기가 점점 커지는데,
다음 페이지의 커졌어요의 '커'의 크기는 그전 페이지의 두번째 점과 크기가 같아 커진다는 느낌이 적다.

<현재>

<수정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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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히이드님이 선물해준 책에 덤으로 딸려온 책안내가 구름빵이었다.
거기에 실려있는 제작기를 보고 감탄하고 있는데 딸이 봤다.
"구름을 왜 빵이라고 하냐?"
제가 말해놓고 제가 우습다고 깔깔거리고 웃다 못해 방바닥을 구른다.
그 모습을 보다가 무조건 이 책은 사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는 이 책을 사지 못했다.
덜커덕 이벤트로 호정무진님께 선물받은 것이다.
그리고 그 날 이후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이 책만 가지고 놀고 있다.
환상적인 빛그림, 귀여운 소재, 탄탄한 이야기 구조. 정말 만점주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솔직히 고백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이상으로 난 이 책의 판타지에 폭 빠졌다.

월요일 아침, 아이는 아직 자고 있는데, 나는 아침 준비를 하다 말고, 구름빵을 꺼내 읽는다.
지금이야 걸어서 15분 거리로 이사와 살지만,
그 전에는 최소 1시간 30분 이상을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또 갈아타고를 반복해야 했다.
지난 3년간 길에 버리는 출퇴근 시간이 너무 아까워 미칠 것 같았고,
아침잠에 취해 있는 아이를 옷도 못 입히고 이불로 둘둘 싸 어린이집에 맡긴 적도 꽤 있었으며,
칼퇴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차가 막혀 8시 30분이 넘어서야 아이를 찾을 때면 아이를 안고 울기도 했다.
그 시절에 이 책을 읽었으면 아마 나는 구름빵이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에 엉엉 울고도 남았겠다.
지금도 월요일 아침이라는 이유로 구름빵을 쓸어보며 슬그머니 눈시울이 젖으니.

아침먹는 거 보다 잠깐이라도 더 자는 게 남는 장사라 여길 정도로 피곤에 절은 직장인.
결국 아침도 못 먹고 뛰어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만원버스에,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하고.
빈 속을 달래며, 초조하게 시계를 확인하면서 지각일까 아닐까 조바심내야 하는.
그 피곤과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뻑뻑한 직장생활에 매달려야 하는.
구름빵은 이 시대의 모든 가장에게 바쳐지는 판타지라 불러야 하겠다.
늦잠을 잤다 해도 아이가 따준 구름으로 만들어진 빵을 아침으로 먹고 둥실둥실 날아 출근!
이보다 더 멋진 환상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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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사랑 2005-11-14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 아침, 구구절절 마음에 다가오는 리뷰예요. 저도 오늘 출근시간 1시간 15분...흑...
애들보다 우리가 더 좋아하는 것 같죠?^^

조선인 2005-11-14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러게요. 엄마, 아빠들이 더 실감나는 그림책이라니깐요.
하지만! 마로도 좋아해요. 별 따달라 달 따달라 조르기에 이어
이제는 구름 따겠다고 난리칩니다.

瑚璉 2005-11-1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런 책이었습니까?

아영엄마 2005-11-1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름빵이 있다면 전철에 시달리며 출근하는 우리 애들 아빠에게도 꼭 주고 싶은데 빵이라서 싫다고 하면 어쩌나요? ^^;;

바람돌이 2005-11-1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아이도 어른도 가슴찡해지게 만들고 좋아하게 만드는 드문 책입니다. 그쵸? ^^

플레져 2005-11-1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생각해보니 우스워요. 구름을 왜 빵이라고 하냐, 정말....ㅋ
제가 어릴 때는 구름을 과자로 배웠는데...
잘 나가던 사촌 오빠들 덕분이지요 ㅎㅎㅎ

하늘바람 2005-11-1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은 정말 갖고 싶은 책입니다. 그림책 보면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 이 책이 첨이었어요. 정말 순수하게 동심으로 돌아가고 막 신이 나더이다.^^

숨은아이 2005-11-14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참 맛있어요.

조선인 2005-11-1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좋으니 리뷰 반응도 좋네요. *^^*

ceylontea 2005-11-1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좋지만.. 역시 리뷰가 좋으니 반응이 좋은 것이지요..
저도 이 책은 지현이도 좋아하지만, 저도 무척 좋아해요..
그림도 너무 좋구요.. 여러 각도에서 사물을 바라 볼 수 있는 각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깍두기 2005-11-1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아이가 다 커버린 것이 아깝구먼.
우리 애들 말야요.

조선인 2005-11-14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님 역시 포토리뷰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활활 지르셨죠?
깍두기님, 어머나, 그냥 사세요. 지름신을 영접해도 후회안하실 듯.

어데이드 2005-11-28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아줌마, 저 구름빵 먹고 싶어요~

조선인 2005-12-04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영아!!! 반가와. *^^*

paviana 2005-12-12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가슴 절절한 리뷰라서 저도 슬퍼질까봐 책을 못볼거같아요..
길 막혀서 늦으면 정말 속상하고요, 일찍 들어왔는데 벌써 잠들어 버린 아이 얼굴 보고 괜히 혼자 서운해서 운적도 있어요.

조선인 2005-12-1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이 책은 환타지라니깐요. 구름빵을 먹고 둥실 날라 출근한다구요. *^^*